아우디가 세계시장을 겨냥한 청정 디젤엔진을 한국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루퍼트 슈타들러(사진) 아우디 회장은 “아우디는 ‘세계 최고의 청정 디젤엔진(the cleanest diesel)’을 이미 개발한 상태이며 이 엔진을 올해 세계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한국시장에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베이징모터쇼 프레스콘퍼런스에 참석한 슈타들러 회장은 한국 기자들과 만나 “친환경 자동차의 중심에 서 있는 아우디는 디젤엔진 분야에서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청정 디젤엔진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환율변동에 따른 한국 내 가격조정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환율변동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기보다 좀더 장기적인 계획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며 “현재 한국 판매 모델에 대한 가격조정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5에 대해 “대형 SUV인 Q7의 성공에 힘입어 개발한 두번째 SUV 모델로 ‘오는 2010년 전세계 100만대 판매’라는 아우디의 전략을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며 Q5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슈타들러 회장은 이와 함께 9월께 한국에 출시될 예정인 콤팩트 해치백 모델 A3과 관련해 “한국시장에 아주 잘 맞는 모델”이라면서 “탁월한 주행성능과 감각적인 디자인,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수준 등으로 비춰볼 때 한국에서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한국은 유럽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신흥시장”이라고 밝힌 뒤 “하지만 한국시장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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