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는 빅슬림 브라운관 생산거점 글로벌화와 고품격 PD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로 경기불황 속에서도 알찬 수확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 하반기가 2년간의 마이너스 성장이란 터널을 빠져 나와 다시 성장의 발판을 다지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SDI는 글로벌화의 첫발로 지난해 멕시코 티후하나에서 빅슬림 라인을 가동한데 이어 올해초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서도 빅슬림 라인을 새롭게 가동하는 등 빅슬림 생산 거점을 확대했다. 헝가리 공장의 빅슬림 라인이 본격적으로 가동에 들어가며 부산-중국 선전-헝가리-멕시코로 이어지는 빅슬림 글로벌 라인을 구축했다. 현재 삼성SDI의 빅슬림 브라운관이 채용된 디지털 슬림 TV는 지난해 2월 출시이후 북미 디지털 TV시장 점유율에서도 1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하반기에도 끊임없는 원가 절감형 모델 전환과 신제조 프로세스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빅슬림 브라운관의 두께를 30㎝이하로 줄여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제품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PDP 패널의 고부가가치화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천안사업장 제3라인을 4면취에서 6면취로 전환환데 이어 내년 5월 양산을 목표로 프리미엄 PDP 라인인 제4라인을 건설중이다. 또 42인치를 HD로 전환해 42ㆍ50ㆍ63인치까지 HD 라인업을 갖추고 감성화질의 선두주자인 W2 보색패널도 내년 초 출시할 예정이다. LCD의 시장 확대에 맞서 초대형 제품 생산을 확대할 방침이다. 삼성SDI는 50인치대 이상PDP 제품의 비중을 현재 25%에서 내년까지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PDP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심천 공장에 이어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 PDP 모듈 조립공장 설립을 추진중이다. 헝가리 모듈 공장은 1단계로 420억원을 투자해 내년 4월 42인치 기준 월 8만대를 양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헝가리 모듈 조립 공장이 건립되면 현지에서 완제품을 조립해 판매할 수 있게 돼 수입관세 면제 혹은 유예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인 LCD와 OLED는 하반기 휴대폰 시장이 브릭스 시장을 겨냥해 ▦원가혁신을 통한 C-STN 경쟁력 강화 ▦TFT 모듈 원가경쟁력 확보 ▦PMOLED 메인 창 판매 확대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꿈의 디스플레이인 AMOLED의 07년 1분기 본격 양산을 위해 올 4ㆍ4분기에 시생산에 돌입한다. 2차전지는 신규 증설라인 조기 안정화 등을 통해 올해 전세계 리튬이온 시장의 15%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차세대 크린 에너지인 연료전지(Fuel Cell) 연구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올해 초 삼성종합기술원과 공동으로 디지털 제품의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각광 받을 메탄올 카트리지 교체 방식의 PMP용 소형 연료전지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 경영전략 ▦빅슬림 브라운관의 글로벌 생산거점 확보 ▦고화질 PDP 패널 양산 ▦AMOLED 11월 양산돌입 ▦2차전지 사업 본궤도 진입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