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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의 늪… 일본 전자업계 구조조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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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연공서열 철폐… 본사 관리직 비율 20%로 축소

40대 직원 사기저하 우려 확산


일본 가전업계 몰락의 상징으로 전락한 소니가 계속되는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관리직 직원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이달부터 연차에 따라 임금이 늘어나는 연공서열을 없애는 동시에 본사 정직원의 40%를 차지했던 관리직을 대폭 줄이기로 하는 등 비용절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만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혁으로 회사의 '중추'인 40대 직원의 사기저하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소니는 지난 1일부터 10년 만에 쇄신한 인사제도를 도입, '일본식 경영'을 상징하는 연공서열을 철폐하고 본사 정사원 가운데 관리직 비율을 종전 40%에서 20%로 줄이기로 했다. 새 시스템에 따라 남은 관리직 10%도 교체될 예정이며 20대 관리직이 기용되는 등 인력구조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일본 전자기기 업계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급여 수준도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니의 이 같은 변화의 배경에는 경영진의 강한 위기의식이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생존을 위해 고령화에 따른 역피라미드형 인력구조에 메스를 들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소니의 주력인 가전사업은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부터 6년 연속 적자(세전 기준)를 기록하는 등 실적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나 그 사이 본사 고정비용은 오히려 더 늘었다. 다만 급격한 제도 변화로 40대를 중심으로 한 직원들의 동요도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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