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열 연구원은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분 14.70%를 넥슨에 매각하여 잔여지분 9.99%로 2대 주주가 됐다"며 "넥슨의 지분 매입은 블소와 길드워2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퍼블리싱 계약이나 지분 스왑이 아니라 지분 매각이어야 하는 이유가 불투명해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소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며 "양사 대표가 밝힌 지분 거래의 목적은 개발과 퍼블리싱 간의 협업이지만, 이미 양사의 중국 퍼블리셔가 텐센트로 같아 여전히 지분 매각의 목적이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나 연구원은 "개발사로서의 입지가 장기적으로 위축될 여지는 있으나 출시를 앞둔 대작들의 성공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며 "장기적 주가 흐름은 대주주의 거취와 넥슨의 엔씨소프트 운영 방침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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