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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칠어진 러프… "올핸 만만찮을걸"

유럽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23일 제주 핀크스서 개막

‘24언더파의 추억은 잊어라.’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발렌타인챔피언십 개최지인 제주 핀크스GC(파72ㆍ7,361야드)가 거칠어졌다. 무려 17명에게 두자리 수 언더파 스코어를 선사했던 지난해 원년 대회 때의 후한 인심을 올해는 기대하기 어렵다. '개미허리' 페어웨이도 위협적… '24언더 재연' 쉽잖아
엘스등 세계 정상급 45명, 국내파 34명과 자존심 격돌
러프 때문이다. 지난해 핀크스는 EPGA 측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본의 아니게 말랑한 코스라는 인상을 남겼다. 3월 둘째주에 대회가 열린 탓에 러프가 충분히 자라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해는 다르다. 일정이 오는 23~26일로 6주 늦춰진데다 봄 더위로 잔디의 발육조건이 좋았다. 여기에 골프장 측의 자존심도 발동했다. 작년 최대 4㎝에 불과했던 러프 깊이는 올해 10㎝가 넘는다. 티샷이 떨어지는 랜딩 에어리어 구역의 페어웨이 폭은 20m 안팎으로 ‘개미허리’다. 양잔디인 켄터키블루그래스가 식재된 러프는 빠지면 1타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송경준 핀크스GC 코스관리부 계장은 “지난해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과 지브밀카 싱(인도)이 24언더파로 연장전을 치러 자존심이 상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러프에서 우드를 잡던 모습을 이번에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주 골프의 최대 변수인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 러프의 위력은 배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우승 다툼도 러프 못지않게 거칠 것으로 보인다. 우승경험을 가진 ‘EPGA 챔피언스클럽’ 멤버만도 45명에 이른다. 메이저대회 3승을 거둔 ‘빅 이지’ 어니 엘스(남아공)을 비롯해 세계랭킹 9위 헨릭 스텐손(스웨덴), 15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라이더컵의 강자 폴 맥긴리(아일랜드) 등 강호들이 디펜딩챔피언 맥도웰과 함께 정상에 도전한다. ‘백전노장’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와 프레드 커플스(미국)도 노련미를 앞세워 우승을 노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소속 선수는 34명이 출전해 자존심을 걸고 격돌한다. 지난해 KPGA 발렌타인 포인트 상위랭커 김형성과 배상문ㆍ김대섭ㆍ강경남ㆍ김경태ㆍ강성훈ㆍ김형태ㆍ홍순상ㆍ석종율 등 30명과 최상호ㆍ김도훈 등 초청선수 4명이 뛴다. 고교생 노승열도 아시안투어 상금랭킹으로 출전한다. KPGA 공식상금에 합산되지는 않지만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 가운데 최고 상금인 약 38억원(210만유로)이 걸려 있고 우승자에게는 유럽투어 진출권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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