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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알리바바 회장 "난 평생 학생"… 모교 항저우사범대에 180억 기부


마윈(사진)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모교에 180억원을 쾌척했다. 지난 4일 중국신문에 따르면 마 회장은 전날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항저우사범대에서 1억위안(약 180억원)의 '마윈교육기금' 기부행사를 가졌다.

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교인 항저우사범대와 그동안 만난 모든 교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면서 "나는 평생 학생"이라며 "내 일생도 (누군가에게) 한 명의 선생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사는 가장 위대한 직업인이며 자신보다 다른 사람이 잘되기를 바란다"며 "훌륭한 교사는 한 사람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는 의사이기도 하다"고 역설했다.

틈날 때마다 모교를 자랑해온 마 회장은 "항저우사범대가 세계에서 최고로 좋은 대학이라고 확고부동하게 믿는다"며 자부심도 드러냈다.

영어를 전공한 그는 "학교 다닐 때는 교사가 되지 않겠다고 매일 다짐했다"면서 "사범대 학생에게 주어지는 국가 보조금을 받으면서 양심에 가책을 느꼈다"며 학창시절을 회고했다.



그는 교사가 되는 데는 뜻을 두지 않았으나 교내외 활동에는 활발하게 참여해 학생회 회장과 항저우시 대학생연합회 회장을 맡기도 했다. 마 회장은 그토록 '교사의 길'을 피하려 했지만 1988년 졸업 직후에는 수년간 영어교사 생활을 하다가 1992년 '하이보'라는 통역회사를 차려 기업 경영 일선에 나섰다.

마 회장은 그후 1999년 3월 항저우시 위항구 원이시로에 있는 후판화위안 아파트에서 부인·친구·동료 등 모두 18명으로 알리바바를 창설해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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