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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워치] 빗나간 후강퉁의 꿈

상하이증시로 자금 유입되기보다

본토자금 되레 홍콩으로 빠져나가

홍콩증시와 상하이증시의 교차거래 제도인 후강퉁 시행 5개월. 후강퉁 시행 이후 외국인 투자자가 상하이 증시에 투자하는 '후구퉁'보다 중국 투자자가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강구퉁'이 더 활기를 띠고 있다. 상하이증시로 홍콩 자금 유입과 상하이증시의 선진화를 노렸던 중국 증권 당국의 계획이 빗나간 셈이다.

지난 달 30일 강구퉁을 통해 홍콩 증시로 순유입 된 중국 본토 투자자 자금은 하루 25억5,900만 위안으로 지난 해 11월 후강퉁 시행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에도 강구퉁을 통해 총 20억5400만 위안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본토 자금이 홍콩으로 유입되며 외국인 투자 자금도 상하이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달 하루 평균 외국인 자금은 13억위안 정도가 빠져나갔다. 특히 지난 달 24일은 15억5,200만 위안의 자금이 상하이 증시에서 순유출됐다. 후강퉁 시행 이후 사상 최대 규모다.



중국 현지언론은 후강퉁 시행 이후 상하이 증시가 뜨겁고, 홍콩 증시는 차가운 '북열남냉(北熱南冷)'현상이 '남열북냉(南熱北冷)'으로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 투자가 활기를 띤 직접적 원인은 중국 본토 펀드사들이 강구퉁을 통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달 27일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중국 본토 펀드사들에게 적격국내기관투자가(QDII) 자격이 없어도 강구퉁을 통해 홍콩 증시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도이치뱅크는 "현재 중국 본토 펀드 설정액이 약 1조3,000억 위안에 달하고 있다"며 "상하이 증시의 과열분위기에 저평가된 홍콩 증시에 대한 투자가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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