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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중서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 민생 챙기기 올인

수석 비서관회의 거른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챙겨

지난주 중국 국빈 방문에서 북한 핵 문제와 한중 경협 분야에서 풍성한 보따리를 들고 돌아온 박근혜 대통령이 7월부터는 ‘민생’ 챙기기에 들어간다.

박 대통령은 1일 예정된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 회의를 거르는 등 공식일정을 비운 채 7월에 쏟아져 나오는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무역투자진흥회의, 서비스산업육성 등 굵직한 민생경제 개선 방안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2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자신의 공약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는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5월과 6월 각각 미국과 중국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7월과 8월에는 해외 순방 일정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앞으로 2개월간 박 대통령은 정권 초기 제시한 경제활성화 로드맵 실행방안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달 공공기관 합리화 및 창조경제실현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 2차 무역투자진흥회의, 지방공약이행, 관광진흥확대회의 등 민생경제를 살리고 기업규제를 완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회의를 잇따라 주재한다. 방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의 조기 체결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중 FTA 후속조치를 마련하는 데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하반기에는 국정운영 성과에 대한 국민 체감도를 높여나가고 특히 체감경기를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하반기 국정운영의 중심을 서민생활 개선에 두고 구체적인 성과가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ㆍ중국 등 주요2개국(G2)을 잇따라 방문해 박 대통령의 대북정책인 한반도신뢰프로세스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지지를 얻었고 글로벌 양적완화 축소 조치에 대해서는 중국과 통화스와프 만기를 연장하고 필요시 규모를 확대하기로 합의한 만큼 하반기에는 국내경제, 특히 민생문제 해결에 무게중심을 두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달 중순 제2차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해 중소ㆍ중견기업 육성 방안과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며 하순께는 관광진흥확대회의를 열어 관광 분야 발전 방안을 점검한다. 박 대통령은 특히 2일 종료되는 6월 임시국회에서 자신의 공약과 관련된 법안이 통과됐는지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는 창조경제와 관련한 ‘ICT법안(정보통신기술진흥특별법안)’과 지하경제 양성화와 연관된 ‘FIU(금융정보분석원)법안’, 경제민주화를 위한 ‘프랜차이즈법안’ ‘일감몰아주기 규제법안’ 등 쟁점 법안이 올라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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