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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펀드 "홍콩떠나 싱가포르로"

심각한 공해로 근무환경 나빠져 사무실 잇단 이전

악화하는 홍콩의 공해로 인해 아시아 본부를 홍콩에 두고 있는 글로벌 펀드들이 라이벌 금융도시인 싱가포르로 이사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6일 보도했다. 마라톤 어셋 매니지먼트, 스타크 인베스트먼트, 콩코디아 어드바이저를 포함한 헤지펀드와 제이너스 캐피털 등 뮤추얼펀드가 지난 6개월 사이 본부를 싱가포르로 옮겼으며 신설된 헤지펀드 실버 메티스도 본부를 싱가포르로 정했다. 익명의 한 펀드매니저는 "환경 문제가 주된 동기"라며 지난 한 해 동안 자신의 회사 말고도 싱가포르로 아시아 본부를 옮긴 3곳의 펀드회사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홍콩 당국은 이런 움직임을 부인하고 있지만 금융계 내부에선 이를 공식화하는 조짐이다. 홍콩의 금융계 소식통은 "헤지펀드 매니저들은 자녀들을 위해 싱가포르로 옮기길 바라지만 미혼 직원들은 `놀기좋은' 홍콩에 머물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 펀드회사는 본부를 싱가포르로 이전하면서도 아시아의 금융중심지인 홍콩에 소수 인력을 남긴채 사무실을 계속 가동하고 있다. 한 펀드매니저는 "실질적인 아시아의 금융시장은 홍콩에 있고 인접한 중국은 `얘기'가 되는 곳"이라며 "운용수익률이 매우 좋은 중국 관련 상품은 홍콩에서 다루기 용이하다"고 말했다. 홍콩 당국은 펀드회사들의 본부 이전이 단순한 인력이동 뿐 아니라 자본 유출, 서비스업 약화 등을 가져오며 금융경쟁력 악화로 이어지는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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