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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중고차매매단지에서 발생한 불로 차량 570여 대가 불에 타는 등 수 십 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3일 오전 1시53분께 부산시 연제구 거제동에 있는 중고자동차매매단지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나 5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은 자동차매매단지에 주차돼 있던 중고차 570여 대와 3층 건물을 태워 35억원(소방서 추산) 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불길이 거세 주차장 철골구조물 2, 3층 중앙부가 내려앉고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많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은 또 인명피해를 우려해 인근 주택가에 있는 200여 명을 대피시켰고 불 확산을 막는데 주력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103대, 소방관 등 555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인 끝에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현재는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동차매매단지 2층에서 시작된 불이 3층으로 옮겨 붙은 것으로 보고 최초 발화지점 등지를 정밀 감식하는 한편, 화재 목격자와 중고차매매단지 관계자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 자동차매매단지에는 중고자동차업체 13곳, 보험사 1곳, 캐피탈사 2곳이 입주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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