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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식 교향악의 진수 한국무대 첫 선

쾰른 필 2월 15일 공연


1827년 창단해 18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 교향악단 쾰른 필하모닉(사진)이 다음달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처음으로 내한공연을 연다. 쾰른의 부유한 음악 애호가들의 후원 아래 성장한 쾰른 필은 독일식 관악기 고수, 관습적 연주 기법 준수 등의 원칙을 지켜오며 사라져가는 '독일적 음향'을 내는 교향악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명확한 순위가 존재하는 독일 악단계에서 베를린 필과 더불어 '1급'으로 분류된다.

쾰른 필은 1887년에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 본인이 직접 지휘자로 나서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1895년에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틸 오일렌슈피겔의 유쾌한 장난'을 각각 초연했다. 1904년에는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가 본인의 지휘로 말러 교향곡 5번을 처음 선보였다. 유명 지휘자 헤르만 아벤트로트, 귄터 반트, 마렉 야노프스키 등이 이 악단의 음악감독을 거쳐 가면서 자신들과 쾰른 필의 명성을 함께 쌓아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2003년부터 쾰른 빌의 음악감독을 맡아 온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의 '알프스 교향곡'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8만~23만원. (02)599-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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