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3일 발표하는 '하반기 수출여건 대응과제 및 점검'에서 올해 5,950억 달러로 전망했던 연간 수출 목표액을 낮출 가능성이 높다. 지경부는 작년 말 올해 수출이 전년대비 6.7% 증가한 5,950억달러, 수입은 8.7% 늘어난 5,700억 달러로 예상하며 연간 총 25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예상했다. 그러나 지경부는 유럽재정 위기와 중국 경착륙 가능성 등 급변한 대외 환경에 따라 수출입이 함께 쪼그라드는 불황형 흑자가 계속되면서 더 이상 당초 수출 목표액을 달성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12일엔 우리나라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정기연례협의 결과가 발표된다. 앞서 호에코 IMF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미션단은 지난 달 30일 우리나라의 거시경제∙ 재정∙금융 등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정기협의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IMF 미션단은 기획재정부ㆍ고용노동부ㆍ국토해양부ㆍ금융위원회ㆍ한국은행ㆍ금융감독원 등 주요 경제 부처 관계자들과 만나 유로존 위기와 유가변동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재정건전성, 금융∙자본시장 동향 및 구조개혁 등 우리나라 경제의 중장기 과제에 대해서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12일부터 사흘 동안 우리나라의 중기재정운영계획(2012~2016년)을 수립하기 위한 공개토론회를 개최한다. 재정부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일자리 ▦복지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교육 ▦지방재정 등 분야별로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영계획을 짜기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선다. 2013년 균형재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정부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재정건전성을 헤치지 않으면서 급증하는 복지 수요를 충족시킬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등 다양한 주제의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토론회에 취합한 학계 전문가 및 일반인들의 의견을 좀 더 가다듬어 오는 10월 초 국회에 국가재정운용계획안(2012~2016년)을 제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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