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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주연의 영화 '두 번째 사랑'을 연출한 김진아(42·사진)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캠퍼스(UCLA) 교수로 임용됐다. 3일 김 감독 측에 따르면 김 감독은 최근 이 대학 연극영화방송학부에 속한 영화·방송·디지털미디어학과에 임용됐으며 동양인 감독이 이 학과 교수로 임용된 것은 그가 처음이다.
UCLA 영화과는 할리우드 중심에 위치한 세계 명문 영화과 중 하나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등을 배출했다. 26명의 교수진과 150여명의 강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시스터 액트' 제작자인 테리 슈워츠 학장은 "국제합작 분야에 독보적인 입지를 가진 김 감독이 우수한 스토리텔링, 국제적 다양성과 혁신을 모색하는 UCLA 연극영화방송 학부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큐멘터리 '김진아의 비디오 일기', 장편 영화 '그 집 앞' 등으로 주목받은 김 감독은 지난해까지 '위플래쉬'의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수학한 하버드대 시각환경학부에 아시아 여성 최초로 초청돼 교편을 잡아왔다.
현재 할리우드에서 차기작을 준비 중이며 량쯔충(楊紫瓊), 슈퍼주니어M의 헨리가 주연한 '파이널 레시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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