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애니메이션과 영화에 쓰였던 명곡들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디즈니 온 클래식'공연이 오는 28일~29일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열린다.
'꿈은 이루어진다'는 테마로 펼쳐지는 이번 내한 공연에는 해외의 가수들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 위에 올라 디즈니의 명작으로 꼽히는 백설공주, 메리 포핀스, 알라딘을 비롯해 라이언킹, 노틀담의 꼽추, 미녀와 야수 등에 등장했던 유명 곡들을 연주한다. 디즈니 음악 전문가인 브래드 켈리가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칼린 코놀리, 토니 곤잘레스, 토마스 맥켄지, 크리스 브램, 존 랩슨, 로렌 맥기, 토니 클레멘츠가 무대에 올라 노래한다. 특히 지휘자 브래드 켈리의 경우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프로젝트에 15년간 참여해온 디즈니 음악 전문가로 유명하다.
1부에서는 '미키마우스 행진곡', 라이언 킹의 'Can You Feel The Love Tonight', 미녀와 야수의 'Beauty And The Beast' 등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메린 포핀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곡들인 'Chim Chim Cher-ee''A Spoonful of Sugar'를 비롯 알라딘의 'A Whole New World''Friend Like Me' 등 우리 귀에 익숙한 디즈니의 명곡들을 들려준다. 무대 뒤 스크린에서는 영상이 펼쳐져 디즈니의 작품을 접하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그 시절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디즈니 온 클래식'은 지난 2002년 일본 도쿄에서 첫 무대를 가진 크로스오버 무대로 아름다운 목소리의 가수들과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하고 무대 뒤 디즈니의 영상까지 볼 수 있다는 점이 부각돼 인기를 끌어왔고 국내에도 2008년 첫 내한공연을 가졌었다.
공연장은 어른들은 신나지만 아이들에게는 지루한 공간이 될 수 있다. '디즈니 온 클래식'측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전후해 어른들이 아이들 손잡고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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