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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벨트 부친 '최고' 포드 생부 '최악'

WP, 역대 대통령 아버지 평가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올해 아버지의 날(17일)을 맞아 라이스대 대통령학 역사학자인 더글러스 브링클리 교수에게 의뢰해 역대 대통령의 아버지 가운데 최악ㆍ최고 각 3명을 뽑아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고의 아버지 1위로는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아버지가 선정됐다. 시어도어 루스벨트 시니어는 어린 루스벨트를 아마존에 데리고 가 자연에 대한 경외심을 가르쳤다. 또 동네 건달에게 두들겨 맞자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키는 등 루스벨트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로 2위에 오른 프레스콧 부시는 정치와 진정한 신사가 되는 법을 가르쳤다. 3위에는 2대 대통령 존 퀸시 애덤스의 아버지가 뽑혔다.

반면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생부인 레슬리 린치 킹 시니어는 최악의 대통령 아버지의 불명예를 안았다. 그는 과음과 폭언으로 가족을 괴롭히더니 참다 못한 포드의 어머니가 태어난 지 16일 된 포드를 안고 가출한 뒤 이혼하자 양육비도 주지 않았다. 포드는 계부를 따라 성(姓)도 바꿨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계부인 로저 클린턴이 나쁜 아버지 2위에 뽑혔다. 클린턴은 주정뱅이였던 계부가 어머니를 자꾸 때리자 어린 나이임에도 다시는 손대지 말라고 협박했던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생부인 윌리엄 제퍼슨 블라이드 주니어는 아들이 1946년 태어나기도 전에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아버지인 버락 오바마 시니어는 최악의 아버지 3위에 올랐다. 그는 1961년 아들이 태어나기 6개월 전에 스탠리 앤 던햄과 결혼했는데도 새 아내에게 이혼남이라고 거짓말을 했다. 둘은 곧 이혼했고 오바마 어머니의 두번째 남편인 롤로 소에토로도 아내를 때리려 했다고 브링클리 교수는 전했다.

브링클리 교수는 클린턴, 포드, 오바마 등 전현직 대통령이 아버지에게 상처를 받았지만 자기 자녀들과는 아주 친밀한 관계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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