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유업계재편/업체별 미래전략] 쌍용정유 '공격경영'
입력1999-07-14 00:00:00
수정
1999.07.14 00:00:00
손동영 기자
쌍용정유는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하는 것은 목표로 삼고있다. 「최고품질의 석유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 소비자보호와 환경보호에 앞서가는 기업」을 지향한다.슬로건과 목표가 이처럼 뚜렷한 것은 자신감을 반영한다. 지난해 결산을 통해 현금 50%배당을 실시했을 정도로 이익기반이 탄탄하다. 내실경영에 관해선 자랑할 게 많은 기업이다.
쌍용정유 관계자는 『기업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내실경영기조를 더욱 확대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는 단순한 양적 팽창은 기업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위험을 초래한다는 생각이다. 평소 정유업계에서 가장 공격적인 경영을 한다고 얘기를 듣지만 무모한 공격이 아니라 치밀한 계산끝에 나온 공격임을 느끼게한다.
쌍용정유는 국내 석유산업의 내수위주 관념에서 탈피, 해외시장을 꾸준히 개척했다. 생산제품의 50%가량을 수출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 유수의 석유공급회사로 성장하고 있다고 한다.
고객서비스와 관련, 쌍용정유는 단발에 그치는 경품대신 고품질 제품으로 승부하고 있다고 자랑한다. 정유사간 제품교환판매를 하지않는다는 점도 부각시키고있다. 카드마케팅은 아직 두드러지지 않는다. 삼성카드와 제휴, 할인혜택과 주말교통상해보험 가입정도에 그친다.
쌍용정유는 주유소에 대한 지원이 많지않다. 원가절감등 경영개선 노력을 멀리한 채 무리하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은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라며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석유제공」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다고 쌍용정유 주유소가 손을 놓고있는 것은 아니다. 전화나 팩시밀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주유소가 있고 영화를 상영하는 주유소도 있다. 또 주유소를 공원화하기 위해 진입로에 벗나무 200그루를 심은 주유소가 있다.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는 앞으로도 쌍용정유의 경영을 현 경영진에 맡겨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의 성과가 좋았고 경영능력도 이미 검증했기 때문이다.
쌍용정유는 중장기적으로 종합석유화학회사로 발전을 계획하고있다. 특히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있다는 윤활유기유 부문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전략중 하나다. /손동영 기자 SONO@SED.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