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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핀테크 전략핵심 '원뱅크' 플랫폼 개방

벤처기업 서비스 탑재해 편의 증대

기업은행이 자사 핀테크 전략의 핵심인 '원뱅크'에 핀테크 관련 벤처 업체의 서비스 탑재를 검토하고 있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원뱅크를 일종의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어 이용자의 편의를 증대시키기 위해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13일 "원뱅크에 핀테크 기업의 서비스를 탑재하거나 링크 형태로 노출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핀테크 업체에 공모를 내고 괜찮은 서비스가 있는지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핀테크 업체가 개발한 서비스는 원뱅크 앱을 통해 기업은행 이용자들에게 전해져 사용된다. 간편 송금 서비스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 등이 대상이다.

기업은행 스마트금융부는 원뱅크 앱 출시 디데이(D-day)를 오는 6월4일로 정하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음달 중순께 본격적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앱에 너무 많은 기능을 넣을 경우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고 판단, 최적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예·적금 상품이나 연금보험과 같은 상품을 판매하는 '판매몰', 모바일 전자결제용으로 돈을 충전할 수 있는 '충전몰' 등으로 앱을 구성할 예정이다.



단 위치기반 기술인 비콘(Beacon)을 활용한 쿠폰 및 푸시 알림 서비스 제공은 아직 내부 검토 중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기는 하지만 지나치게 알림이 많을 경우 이용자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원뱅크가 출시되면 'IBK 원뱅킹' 'IBK 원금융센터' 등의 기존 앱은 이용자에게 공지 후 수개월 내로 서비스를 중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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