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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내년에 월 단위로 수온 단기 예측…'해양 감시' 해수부 전담
경제·금융경제동향 2024.08.30 05:30:00기상청과 함께 했던 수온 등 해양환경 관측 및 감시 업무가 앞으로 해양수산부가 전담하게 된다. 고수온 현상으로 양식 어류 폐사 등 각종 문제가 불거지자 해수부의 해양기후 단기 예측 역량을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해양과 기상관측 업무가 해수부와 기상청으로 각각 이원화되면서 해수부의 해양관측 감시 및 예측 권한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울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9일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법률’ 시행령 마련안을 최종 결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환경부 차관 결재에 이어 장관까지 승인하면서 이르면 다음 달 2일 시행령을 입법 예고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법률이 통과되면서 하위 법령인 시행령 마련 작업을 해수부와 기상청이 올해 3월부터 합동으로 진행했다. 해수부는 4개월 만인 지난달 중순에 시행령 문안 작업을 완료해 기상청에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양환경 관측 업무를 해수부가 전담하기로 한 것은 최근 지구온난화 등으로 양식업 피해 등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수년간 바닷물 온도 상승으로 양식 어류가 폐사하거나 어획량이 줄어드는 등 수산물 수급 불안이 뚜렷해지고 있다. 주무 부처인 해수부가 밀도 있게 대응해야 하지만 그동안 대응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수온 변화를 관측하고 어업 현장에 예측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해 어업 피해 최소화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해양수산 업계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됐다. 그동안 수온 등 해양환경 관측 결과치도 기상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주로 이뤄졌다. 해수부도 수온 관측을 자체적으로 해오긴 했지만 수온 등 해양환경 단기 변화를 예측하는 기능이 부족했다는 것이 해수부의 자체 분석 결과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양 단기 예측 기능이 부족해 이 부분을 집중 강화하려고 한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시범사업을 준비해 하반기에 수온 단기 예측을 월 단위로 제공하려 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월별 수온 상승에 대한 전망치 등을 어업 종사자에게 제공해 피해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면 이번 달이나 다음달에 수온 상승이 어느 정도 예상되는 지를 사전 예측해서 월 단위로 어민들에게 제공·공유함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일일 수온 측정치만 제공하는 데에만 치중하지 않겠다는 것이 해수부 측 설명이다. 특히 해수부는 기후변화 감시 및 예측에 관한 법률 시행령 마련으로 해양 관측 업무에 관한 예산이 대폭 들어오게 되면서 해양환경 및 기후 감시 및 예측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수부는 신뢰성 높은 해양기후 예측 자료를 생산할 수 있는 모델을 내년에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고위 관계자는 “해양 감시 관측에 대한 권한이 해수부 장관에게 있음을 명확히 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
다음달 14일부터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 대회' 열린다
경제·금융은행 2024.08.30 05:30:00하나은행은 9월 14일부터 22일까지 총 9일간 여자 프로테니스 정규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세계 여자프로테니스 협회(WTA)에서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국제 여자프로테니스 정규투어 대회다. 하나은행은 2017년부터 국내 테니스 저변 확대 및 건강한 테니스 문화 조성을 위해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오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 유럽, 호주 등 25개국 70여명의 세계 유명 선수들이 출전하는 가운데 세계랭킹 1위이자 올해 프랑스 오픈 3연패를 달성한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세계랭킹 4위인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를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6위인 ‘제시카 페굴라(미국)’ 등 세계랭킹 10위 이내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들이 총 출동한다. 특히 WTA와 세계적 선수들로부터 줄곧 뛰어난 대회 운영으로 인정을 받아 온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는 기존의 'WTA 250' 대회에서 올해 'WTA 500' 대회로 승격되어 상금과 랭킹 포인트가 대폭 상향된 만큼 훨씬 더 수준 높은 경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이번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로 대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원큐’를 통해 티켓 예매서비스를 오픈한다. 티켓은 하나은행 계좌가 없어도 간단히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예매할 수 있다. 또한 △세계적인 테니스 스타들과 함께하는 팬미팅 참여 △전현직 국가대표와 함께하는 원포인트 레슨 등 테니스 팬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원큐’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올해 WTA 500 대회로 승격 후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경기장의 환호와 열기가 더욱 뜨거울 것으로 기대한다”며 “테니스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이번 대회가 진정한 가을 테니스 대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K리그1 프로축구단 대전하나시티즌 운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후원 △프로축구 K리그 타이틀 스폰서 참여 △장애인 체육회 후원 △남녀 프로골프대회 개최 △여자 프로농구단 운영 등 국내 스포츠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금융의 사회적 가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
2030년 NDC도 벅찬데, 2035년은 '예측불허'…당혹스런 기업
경제·금융정책 2024.08.30 05:30:00헌법재판소가 29일 2031년 이후 온실가스 감축량을 설정하지 않은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 기본권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정부는 2050년까지의 감축 목표를 제시해야 할 상황에 놓였는데 섣부른 목표 설정으로 수조 원 이상의 감축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철강 분야 등 산업계의 부담이 현실화하고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는 이날 청소년·시민단체·영유아 등이 제기한 헌법소원 4건에서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탄소중립기본법 8조 1항에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렸다. 2020년 3월 청소년 환경 단체 등이 국내 최초의 기후 소송을 낸 지 4년 5개월 만으로 아시아 최초로 나온 결정이다. 이어 2026년 2월 28일까지 관련 조항을 개정하도록 했다. 헌재는 이날 결정문에서 “탄소중립기본법 제8조 1항에서는 2030년까지의 감축 목표 비율만 정하고 2031년부터 2049년까지 19년간의 감축 목표에 관해서는 어떤 형태의 정량적인 기준도 제시하지 않았다”며 “2050년 탄소 중립의 목표 시점에 이르기까지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감축을 실효적으로 담보할 수 있는 장치가 없으므로 이는 미래에 과중한 부담을 이전하는 방식으로 감축 목표를 규율한 것으로 기후위기라는 위험 상황에 상응하는 보호 조치로서 필요한 최소한의 성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헌재 판단의 요지는 정부가 ‘과소 보호 금지’ 원칙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과소 보호 금지 원칙은 국가가 국민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하고 효율적인 최소한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으로 이번 소송처럼 권리의 침해가 아닌 보호를 다투는 사건에서 주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다만 헌재는 재판관 전원 일치로 감축 비율을 40%로 규정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조 1항에 대한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 아울러 재판관 4대5 의견으로 정부의 ‘제1차 국가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 중 2023~2030년 부문·연도별 배출·흡수량 목표치를 설정한 ‘중장기 감축 목표’ 가운데 부문·연도별 감축 목표 부분에 대한 심판 청구도 기각했다. 2030년 NDC 40%도 버거운데…섣불리 목표강화땐 수조원 부담 정부는 이번 판결로 2030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는 40%로 두되 2050년 넷제로에 이르기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이행 경로를 수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주무 부처인 환경부는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며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냈다. 당장 국제 규약으로 5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NDC 설정 목표에 도전적인 수치를 내놓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정부는 연내 2035년 NDC 설정 작업 초안을 발표하고 내년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할 예정이다. 2030년 감축 목표치 40%도 실현 가능성이 낮다는 경제계와 학계의 지적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 헌재의 결정에 따라 2035년 감축 목표가 강화될 경우 기업과 정부의 부담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독일 헌법재판소 결과 이후 강화된 독일 NDC 목표치와 같은 급진적인 상향을 점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실제 독일은 2021년 “미래 세대에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넘기는 2030 NDC는 위헌”이라는 헌재 결정에 따라 2030 NDC를 1990년대 대비 40%에서 65%까지 올려잡았다. 독일은 또 기존 법에는 없던 2040년 감축 목표를 신설해 88%로 명시하고 2050년에는 탄소 중립을 넘어 ‘음(negative)’의 온실가스 배출을 달성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목표 상향으로 타격이 예상되는 철강 등의 산업에 대해 최소 50억 유로(7조 4000억 원)를 추가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부담이 커지면서 정부의 예산 지원도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이다. 2050년까지 도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실현될 가능성은 미지수이다. 실제 2030년 40% 감축 목표조차 성공 가능성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한국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 7665만 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톤)으로 산림·농지·초지·습지 등 온실가스 흡수원(토지이용·토지이용변화·임업)을 제외한 순배출량은 6억 3888만 톤이다. 수치대로라면 전년 대비 총배출량은 3.4%, 순배출량은 3.6% 각각 늘었다. 목표 설정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헌재의 이번 결정으로 기업 부담이 늘어나는 등 경제성장에 악영향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손양훈 인천대 명예교수는 “유럽 등은 이미 1990년대에 탄소배출 정점에 도달해 30년간 배출량을 줄여왔지만, 한국은 1990년부터 30년간 탄소배출량이 급증했고 아직도 정점에 도달하지 못 해 같은 목표를 세운다는 것은 엄청난 과욕”이라며 “앞으로 철강과 제조업 등에 대한 부담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고 이에 따른 정부의 지원 부담도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PF사업장 '14조' 경공매…내달부터 본격 정리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8.30 05:30:00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한 사업성 평가 결과 전체의 9.7%가량이 구조조정 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하 등급을 받아 6개월 내 경공매를 진행해야 하는 사업장 규모는 당초 예상의 2배인 13조 5000억 원에 달했다. 올 상반기 토지담보대출을 중심으로 PF 연체율이 치솟으며 부실화된 사업장이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회사는 다음 달 6일까지 금융당국에 사업장 재구조화·정리계획을 제출하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은 29일 이 같은 내용의 ‘부동산 PF에 대한 금융회사의 사업성 평가 결과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금융 당국은 올 6월 사업성 평가 체계를 4단계(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세분화해 ‘유의’ 등급을 받으면 자율 매각 및 재구조화를, ‘부실우려’ 등급일 경우 경·공매 등을 통해 사업장을 처분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이에 금융사들은 6월 말 기준 연체, 연체 유예 또는 만기 연장 3회 이상인 사업장을 대상으로 새 평가 기준을 우선 적용해 1차 평가를 실시했다. 1차 평가 대상 규모는 전체 PF 익스포저(위험노출액) 216조 5000억 원의 15.6%인 33조 7000억 원 수준이다. 평가 결과 부실 사업장에 해당하는 ‘유의·부실우려’ 규모는 총 21조 원으로 전체 금융권 PF 익스포저의 9.7%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PF 사업장의 10분의 1가량이 구조조정 대상인 것이다. 당국이 올 5월 ‘부동산 PF 사업장의 연착륙 방안’ 발표 당시 내놓은 전망치(5~10%)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다만 경·공매 처리를 해야 하는 부실우려 사업장은 예상치보다 2배가량 늘었다. 당국은 부실우려 사업장 규모가 최대 7조 원(2~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평가 결과 13조 5000억 원(6.3%)으로 집계됐다. 박상원 금감원 부원장보는 “올 상반기 토지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급속히 높아졌다”며 “신규 부실보다는 기존 연체가 더욱 악화하며 경·공매 대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분류된 사업장은 △토담대 12조 9000억 원 △본PF 4조 1000억 원 △브리지론 4조 원 순으로 토담대 규모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업권별로는 △상호금융 등 9조 9000억 원 △저축은행 4조 5000억 원 △증권 3조 2000억 원 △여신전문 2조 4000억 원 △보험 5000억 원 △은행 4000억 원 순으로 많았다. 강화된 평가 기준에 따라 금융권의 PF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5.1%에서 올해 6월 말 11.2%로 2배 이상 급등했다. 금융사의 대손충당금 적립액도 1차 평가 대상 기준 6조 7000억 원에 달했다. 다만 연체율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고 있다. 6월 말 기준 토담대 연체율은 14.42%로 전 분기 대비 1.46%포인트 올랐고 PF 대출은 3.56%로 전 분기(3.5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본 비율 역시 전 분기 대비 대부분 상승했으며 최저 규제 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금융사도 없었다. 금융사들은 다음 달 6일까지 재구조화 및 정리 계획을 확정하고 당국은 같은 달 말부터 매월 사후관리 이행 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경·공매 물량은 △3개월 이상 연체채권 대상 △1개월 주기로 6개월 내 공매 완료 △합리적인 최저입찰가 설정과 조정 등 원칙에 따라 내달 중순부터 본격 소화될 예정이다. 금융 당국은 1차 평가 대상 외 전체 사업장에 대해서도 9월 말 기준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12월부터는 상시 평가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1차 평가 대상 외 유의·부실우려 규모는 2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추산했다. 금융 당국은 “금융회사·건설사·시행사 등 시장참가자에 대한 영향도 제한적”이라며 “경·공매 등 본격적인 재구조화·정리가 예상되므로 면밀하게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금융·건설 업계와도 지속적으로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건강기능식품법 20주년…“K-건기식, 세계로 뻗을 준비 됐다”
사회사회일반 2024.08.30 05:30:00“한국의 건강기능식품이 세계로 더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국제적 수준의 품질관리에 힘쓰겠습니다.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29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20주년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혁신적인 제품들이 원료가 될 수 있도록 규제를 지속해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건기식업계와 학계를 향해서는 "한국 건강기능식품이 좀 더 크게 도약하고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제품의 원료를 생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올해는 국내에서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된지 2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식약처는 지난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 시행 이후 이력추적 관리제 도입, 이상사례 보고 의무화 등 안전한 건강기능식품 섭취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애써 왔다. '구취 완화' 등 55종의 기능성 내용을 인정하고 지속성 제품 등 다양한 제형을 만들 수 있도록 허용했으며, 최근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제도를 도입해 제품군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법 시행 직후인 2005년 1조 2000억 원 수준이었던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 2000억 원으로 5배가량 커졌다. 정명수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건강기능식품법 시행을 계기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품질관리가 이뤄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시켰다"며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도약을 이루게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시장 도약을 위해 해외 제도와의 규제 조화가 필요하다"며 "정부 주도의 연구개발(R&D)과 수출 지원 등을 포함한 중장기 전략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민과 함께한 20년, 이제는 세계로 K-Health W.A.V.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식에는 식약처와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 외에도 관련 기관, 소비자단체, 산업계, 학계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이형주 서울대 명예교수, 김정태 헌법개정 국민주권회의 사무총장, 최성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이상윤 풀무원기술원장 등 4명이 제도 개선, 유통 선진화, 연구 및 기술 개발, 산업 진흥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공로상을 받았다. -
[오늘의 날씨]전국 대부분 무더위…일부 지역 태풍 '산산' 영향 강풍
문화·스포츠라이프 2024.08.30 05:30:00금요일인 30일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무더울 전망이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21∼27도, 낮 최고기온은 27∼35도로 예보됐다. 강원영동, 일부 강원영서, 경북동부 등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 다만 동풍이 유입되는 강원영동과 경상권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으로 비교적 낮겠다. 강원동해안·산지, 강원남부내륙, 경상권해안은 오후까지 비가 내리겠고, 대구, 경북내륙은 새벽과 오후 사이 빗방울이 떨어질 전망이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동해안·산지 20∼60㎜, 경북북동산지, 경북북부동해안, 울릉도·독도 10∼60㎜, 강원남부내륙, 부산, 울산, 경북북부내륙, 경북남부동해안 5∼40㎜, 충청권, 대구·경북남부내륙, 경남중·동부내륙 5㎜ 미만이다. 강원영동과 경상권의 경우 시간당 20㎜ 안팎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10호 태풍 산산 영향으로 강풍이 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 강풍특보가 발효된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권해안은 이날 밤까지 순간풍속이 시속 70㎞(초속 20m) 이상인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중·남부와 그 밖의 경상권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55㎞(초속 15m) 안팎으로 강하게 불겠다. 동해상과 남해상을 중심으로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4.5m, 서해 앞바다에서 0.5∼1.5m, 남해 앞바다에서 0.5∼4.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0∼5.0m, 서해 0.5∼2.0m, 남해 1.0∼4.5m로 예측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
iM뱅크 '주담대 최저금리' 입소문…"문의 폭주에 마비될 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8.30 05:30:00iM뱅크가 은행권에서 제일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제공하면서 업무 과부하를 호소할 정도로 대출 문의가 몰리고 있다. iM뱅크는 지점 내 인력만으로 처리가 어려워 대출 상담사를 통해 대출을 신청받는 등 고객 채널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M뱅크는 주담대 신청 수요가 급증해 지점을 통한 대면, 자사 앱을 통한 신청뿐 아니라 업무협약을 맺은 대출 상담사를 통해 대출 접수를 진행하기로 했다. iM뱅크로 대출 문의가 쏠리는 것은 주담대 금리가 은행권에서 가장 낮기 때문이다. 이날 iM뱅크의 5년 고정형 주담대 최저금리는 3.25%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낮다. △만 65세 이상 또는 3자녀 이상 다가구 0.2%포인트 △모범납세자 표창 수상자 0.2%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적용받는 경우 2.95%까지 내려간다. 우대금리를 못 받더라도 은행권에서 iM뱅크 다음으로 주담대 금리가 낮은 경남은행(3.57%)에 비해 0.32%포인트 낮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최저금리는 3.65~4.24%에 형성돼 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우리은행(4.24%)과는 약 1%포인트까지 벌어지는 상황이다. iM뱅크 관계자는 “서울 및 일부 영업점으로 대출 수요가 몰리다 보니 영업점 과부하가 발생해 iM뱅크와 제휴한 대출 상담사를 통해 대출 접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했다”면서 “대출 총량 내에서 관리가 잘 되고 있어 금리 인상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를 위한 논의는 없다”고 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수차례 금리를 올리는 동안 iM뱅크는 기존 금리를 유지해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주요 은행들은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주담대 금리를 잇달아 인상했다. 5대 은행은 7월 이후에만 20여 차례 걸쳐서 대출금리를 올렸다. 부산·경남은행도 풍선 효과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달 각각 0.2%포인트, 0.4%포인트 금리를 올렸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실수요자들이 0.1%라도 금리가 낮은 제1금융권을 찾아 주담대를 받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가계대출 한도가 여유가 있는 은행들은 기존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유령’ 신와르 추적에 총력…땅굴·여장 등 소문만 무성
국제국제일반 2024.08.30 05:30:00이스라엘이 가자전쟁을 마무리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아히야 신와르 추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소재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와르는 가자전쟁 이후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하마스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인물로 이스라엘의 제거 대상 1순위로 꼽혀왔다. 가자전쟁 휴전 협상 역시 신와르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과 미국은 첩보를 바탕으로 신와르를 추적하고 있지만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 지도부 제거를 최종 목표로 하는 이스라엘은 신와르를 제거하기 전까지 전쟁 승리를 선언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앞서 이스라엘은 군 수석 대변인인 다니엘 하가리 소장은 가자전쟁이 발발한 10월 7일 공격의 배후로 신와르를 지목하면서 계속해서 그를 추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와르는 지난 7월 31일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테헤란에서 암살된 이후 공식 지도자에 올랐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2017년부터 그가 실질적인 하마스 지도자 역할을 해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정보기관에서 신와르는 '유령' 같은 존재로 묘사된다. 하마스 대원들 앞에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고, 추종 세력들에 대한 공식 메시지도 거의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이스라엘은 1년 가까이 그에 대한 단서를 거의 찾지 못하고 있고, 그가 하마스를 어떻게 이끄는 지는 여전히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신와르를 쫓는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이스라엘은 국내 정보기관인 ‘신 베트’ 내에 특수부대를 설치해 신와르를 추적하고 있고, 미국 첩보기관 역시 통신을 감청하는 등 이스라엘이 하마스 고위 지도부를 추적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와르는 오랜 기간 통신기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은신해오고 있다. 그는 인편을 통해 하마스 조직을 통솔하고 있는 것으로만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가자지구 내에서 하마스의 군사작전에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스라엘 정보당국과 군 관계자들은 가자전쟁 발발 이후 신와르가 지하터널에 숨어 지내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특수부대는 지난 1월 첩보를 바탕으로 신와르 은신처로 추정되는 가자지구 칸 유니스 내 한 장소를 급습했지만 신와르는 이미 사라진 뒤였다. 당시 지하터널에는 100만 달러에 달하는 이스라엘 화폐 셰켈이 남겨져 있었고, 현장에서는 신와르와 그의 가족들이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영상이 발견되기도 했다. 이후 신와르는 칸 유니스로 은신처를 옮겼고, 다시 라파로 이동한 이후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당시만해도 신와르가 휴전전화나 위성전화를 사용하고 있어 미국과 이스라엘 정보당국이 그의 통화를 감청할 수 있었지만 이후 공습으로 통신망이 두절되면서 그의 소재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스라엘의 암살과 공습으로 측근들이 살해되자 신와르의 더욱 음지로 숨어들고 있다. 일각에선 신와르가 여장을 하는 등 난민들 틈에 섞여 철저히 신분을 숨긴 채 은신처를 옮겨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25일 이스라엘군의 발언을 인용해 "약 1일 전에도 가자지구의 그의 지하 사령부를 급습했지만 수 분 차이로 놓쳤다"며 "커피는 여전히 뜨거웠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신와르가 이후 여장을 하고 난민들 사이로 숨었다"고 설명했다. 가자전쟁 휴전 협상 역시 신와르의 의지에 달려 있다. 휴전 협상에 참여 중인 외교관들은 하마스 대표단이 회담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신와르의 의견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최근 신와르에 대한 추적이 강화되면서 미국, 이집트 등 중재국들은 신와르와 대리인들을 통한 의사소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NYT는 신와르는 존경 받는 하마스 지도자로 휴전 협상이 실행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는 분석과 함께 오사마 빈 라덴과 같은 다른 테러집단 지도자들보다 신와르의 상황은 더 복잡하고,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을 더욱 좌절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신와르의 신병 확보는 이스라엘이 가자전쟁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 필수 조건이다. 만일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체포하거나 제거할 경우 가자전쟁은 극적인 변화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신와르를 제거할 경우 그의 후계자들이 이스라엘과의 협상에 더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최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에 따르면 신와르가 가자지구 휴전의 조건으로 자신의 생명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휴전 합의 뒤 이스라엘이 신와르를 암살하지 않겠다고 약속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와이넷은 설명했다. -
[기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 1년
오피니언사외칼럼 2024.08.30 05:30:00‘청정 제주’ ‘아름다운 제주 바다’ 언제 들어도 입가에 미소를 띠게 하는 말이다. 2018년 제주대에 부임한 뒤 가장 많이 들어온 말이기도 하다. 이런 수식어에 걸맞은 환경이 지금껏 유지되는 데는 오랜 기간 제주도민들의 부단한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6년 차 제주도민으로서 제주도의 자연환경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래서일까. 제주도는 지난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가장 많은 걱정과 우려를 나타냈던 지역 중 한 곳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해류의 흐름을 타고 국내 해역에 도달할 때 처음 맞닥뜨리는 해역이 제주 주변일 수 있어서다. 제주 도민이자 과학자로서 필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대학에서 원자핵공학을 전공한 뒤 한국원자력연구원을 거쳐 미국 미시간대 원자핵공학과 연구원으로 있다가 2018년부터 제주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년 이상 방사선 계측에 필요한 센서와 장비를 개발하고 방사능 분석을 진행해 왔다. 2021년에는 방사선원을 영상화할 수 있는 휴대용 장비를 개발해 국내와 미국 특허를 등록했다. 우라늄·플루토늄과 같은 특수핵물질에서 방출되는 중성자와 감마선을 동시에 구분하고 이들 정보를 이용해 영상으로 보여줘 은닉된 핵물질을 가시화하는 장비다. 작업자의 안전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아 2022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표창도 받았다. 이런 경력 덕분인지 지금은 제주 지방방사능측정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제주를 포함해 현재 15개 지역에서 지방방사능측정소가 운영 중이다. 방사능에 의한 환경 영향을 더욱 촘촘하게 상시적으로 감시하는 것이 지방방사능측정소의 역할이다. 국민 대다수가 크게 우려하는 것은 먹거리 안전일 것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이후 식품 및 음료 등에 포함된 중금속이나 발암물질 검사와 함께 환경과 식품 등에 대한 방사능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먹거리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 부처와 민간 기관에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 과학자로서 제주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방사능 분석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주말을 제외하고 하루에 평균 한 건꼴로 각종 시료들을 분석했다. 제주도, 제주개발공사, 제주연구원, 제주상하수도본부, 제주용암해수센터 등 다수 공공기관들이 제주도 인근 연안의 해수와 용암해수(염지하수), 지하수 등의 시료 분석을 요청했다. 오설록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식품 기업은 식품 시료 분석도 의뢰했다. 그렇게 해서 지난 한 해 분석한 시료가 240여 건에 이른다. 세슘-134, 세슘-137과 같은 방사성 핵종은 감마 핵종으로 분류되는데, 해수나 지하수 시료를 전처리한 뒤 8만 초 동안 측정해 방사능 농도를 분석한다. 시료 1kg당 0.5mBq(밀리베크렐)까지 잡아낼 수 있는 수준으로 농도를 분석했다. 분석이 완료된 후에는 분석 결과가 담긴 성적서를 발행했다. 물론 스트론튬-90처럼 분석이 끝나는 데 한 달씩 걸리는 방사성 핵종도 있지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속하게 결과를 공개하기 위해 지금까지도 노력하고 있다. 삼중수소도 분석이 끝나는 대로 농도를 공개하고 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방류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다행히 방류 전과 비교해 시료의 방사능 농도에서 특이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분량의 시료를 분석 중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지금까지 방사성 핵종의 농도에서 유의미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는데, 앞으로 분석 작업을 계속하는 게 의미가 있을까. 물론이다. 과거의 결과가 있어야 현재의 상황을 확인하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료의 방사능 농도를 꾸준하게 측정해야지만, 만에 하나라도 유의미한 방사능 농도 변화가 나타날 경우 신속하게 잡아낼 수 있다. 이것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모니터링하는 가장 중요한 의미일 것이다. 제주도민이자 이 지역 환경방사능 모니터링을 수행하고 있는 과학자로서 국민 안전을 위한 행위는 부족한 것보다는 오히려 과한 것이 낫다고 본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는 후쿠시마 사고 원전의 해체 및 복구가 완료되지 않는 한 계속될 것으로 본다. 다시 말해 앞으로도 장기간 모니터링이 계속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방사능 분석 업무를 수행하는 모든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1030 잡아라"…콘텐츠 힘주는 네카오
산업IT 2024.08.30 05:30:00네이버와 카카오(035720)가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이용자들을 잡기 위해 콘텐츠 부문 강화에 나섰다. 기존 단순 후기에 불과했던 리뷰를 하나의 콘텐츠로 승화시켜 차별화에 나서는가 하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한 데 모아볼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잡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30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리뷰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기존 단순 구매·방문 후기에 그쳤던 리뷰를 이용자의 취향이 반영된 콘텐츠로 보고 마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처럼 즐길 수 있도록 테스트를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의 장소 공유 서비스인 마이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앞서 네이버는 마이플레이스에 팔로우·리액션 기능을 추가하고, 인스타그램처럼 피드에서 리뷰를 모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사진보다는 영상에 더 익숙한 젊은 이용자들을 위해 영상 서비스도 도입했다. 지난해 동영상 리뷰 기능을 추가한 데 이어 올해에는 자사 숏폼 서비스 ‘클립’과의 연동을 통해 챌린지 등 다양한 형태의 리뷰를 선보였다. 이와 같은 시도에 젊은 이용자들이 호응을 보이며 실제로 마이플레이스 리뷰어 10명 중 7명이 3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마이플레이스를 비롯해 블로그·카페 등에 올라오는 리뷰를 콘텐츠로 즐길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리뷰가 이용자의 방문 경험이 담긴 ‘로컬 콘텐츠’로 확대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용자 간 소통을 강화하는 측면으로 서비스를 발전시켜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 역시 최근 포털 다음의 모바일 상단에 ‘채널’ 탭을 새롭게 꾸려 이용자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했다. 특히 카테고리를 나눠 추천에서는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구독에서는 구독 중인 채널의 최신 콘텐츠를, 인기에서는 다른 이용자들이 즐겨보고 있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도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버전 숏폼인 ‘펑’ 시간을 기존 15초에서 1분으로 늘리는 등 콘텐츠 분야에 힘을 주고 있다. 국내 주요 플랫폼 기업들이 콘텐츠 분야에 힘을 싣고 있는 까닭은 MZ세대로 불리우는 젊은 이용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네이버의 1030세대 사용자는 2394만 명(55.1%)으로 과반을 넘긴 상황이다. 같은 기간 카카오톡의 1030세대 이용자 역시 역시 2460만 명(54.2%)으로 절반을 넘겼다. 특히 토종 플랫폼들로서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틱톡 등으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는 1030세대를 붙잡아둘 수 있는 ‘킬러 콘텐츠’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특히 10대의 경우 검색·쇼핑 등 모든 것이 유튜브로 이어지고 있어 몇 년 후 네이버와 카카오의 기세가 꺾일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결국 플랫폼에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재미’라는 본질적 욕구를 충족해줘야 하기 때문에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편견 깨졌다…암잡는 ‘착한 방사선’에 제약업계 러브콜 [약 읽어주는 안경진 기자]
사회사회일반 2024.08.30 05:30:00“이모가 엄마 설득 좀 해주면 안 돼? 방사선학과는 위험해서 안 된대.”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70여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는 친척 결혼식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인 사촌동생을 만나 근황을 나누다 의도치 않게 진로상담을 하게 됐는데요. 사촌동생이 털어놓은 고민은 다소 뜻밖이었습니다. 방사선학과를 가려고 하는데 부모님의 반대가 너무 심하다는 거예요. 진학하려는 학교가 대부분 집에서 먼데다 졸업 후 방사선사가 됐을 때 방사선 피폭에 대한 우려가 크신 모양이었습니다. 방사선사 뿐 아니라 의사·간호사·치과의사 등 의료기관의 진단방사선 분야 종사자들은 일반인보다 방사선 노출량이 많을 수밖에 없겠죠. 방사선은 직접적으로 DNA 손상을 일으킬 뿐 아니라 세포 내 다른 원자나 분자와 작용하면서 생기는 활성산소에 의해 간접적으로 DNA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방사선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암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현행법상 의료 방사선 종사자들의 피폭 선량한도를 유효선량 기준 연간 50밀리시버트(mSv), 5년간 누적선량 100mSv로 제한하는 건 그런 이유입니다. 납 가운 같은 방사선차단용 보호장비 착용도 의무화되어 있죠. 대학병원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물어보니 학생 때부터 그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우리가 ‘방사선’이라는 단어에 유독 겁을 내는 건 체르노빌·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를 떠올리기 때문일 겁니다. 2018년에도 침대 매트리스에서 방사성 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돼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킨 적이 있었죠. 하지만 의료용 방사선은 얘기가 좀 다릅니다. X선·컴퓨터단층촬영(CT) 등 의료용 방사선도 분명 인체에 영향을 주지만 비교적 에너지 수준이 낮은 방사선을 이용하고 그 양도 미미합니다. 피폭선량을 예측할 수 있는데다 필요한 부위에만 부분적으로 피폭이 되기 때문에 SF영화의 단골 소재로 등장하는 방사능 노출 사고처럼 과도한 공포를 가질 필요는 없다는 얘기죠. 최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암 진단과 치료 영역에서 방사선을 활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을 결합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라는 용어도 등장했죠. 특정 암에만 들러붙는 물질에 방사성 동위원소(원자핵이 불안정해 스스로 변화하는 원소)를 결합해 만든 ‘방사성의약품’은 차세대 암치료법이란 평가 속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방사성 동위원소가 α선이나 β선이라는 방사선을 방출시켜 암세포의 DNA를 절단하고 사멸시키는 게 핵심 기전인데요. 쉽게 말해 암세포만 피폭시켜 난치암을 치료하는 개념입니다. 방사성리간드를 투사해 세포의 표적 단백질에 결합시키고 암세포에 집중시킨다고 해서 일명 ‘방사선 미사일 치료’라고도 불리죠. 현재 방사성의약품 분야의 선두주자로는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플루빅토’가 꼽힙니다. 전립선암 세포 표면에 많이 발현되는 ‘전립선특이막항원(PSMA)’에 방사성동위원소인 루테튬-177을 결합시켜 암세포를 없애는 약이죠. 임상 연구에 따르면 치료에 실패한 PSMA 양성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가 표준치료와 플루빅토를 병행하면 표준치료만 시행했을 때보다 생존기간이 2배 가량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죠. 국내에선 ‘글로벌 혁신 제품 신속심사 지원체계’를 통해 지난 5월 허가를 받았는데 국립암센터·서울아산병원·분당차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에 속속 도입되며 본격적인 처방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용 부담이 크지만 의료 현장에서는 별다른 대안이 없었던 전립선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란 기대감이 높습니다. 글로벌 제약사들의 일만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SK바이오팜(326030)을 필두로 동아에스티(170900)의 자회사인 앱티스, 퓨쳐켐(220100), 듀켐바이오 등이 진단 및 치료 용도로 방사성의약품을 개발 중이거든요. SK바이오팜은 지난 29일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의 자회사인 테라파워 아이소토프스로부터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악티늄-225’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악티늄-225는 α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로 전립선암·대장암·췌장암 등을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에 사용된다고 해요. 고순도의 악티늄-225를 확보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선도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비교적 초기 단계인 만큼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겠죠? -
[영상] 尹 "청년세대 수긍하는 연금개혁 추진"
경제·금융정책 2024.08.30 05:10:00윤석열 대통령이 청년 세대가 믿을 수 있는 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연금 개혁 3대 원칙으로 △지속 가능성 △세대 간 공정성 △노후 소득 보장을 꼽았다. 보험료율, 소득대체율 등 모수 조정과 함께 기금 수익률을 높이고, 자동 안정장치를 도입해 연금의 장기 지속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대별 보험료 인상 속도를 차등화하고, 국가가 지급을 보장한다는 내용을 법률에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출산과 군 복무로 인해 연금 가입 기간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크레딧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뿐 아니라 기초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등도 개혁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초연금을 받는 만큼 생계 급여가 깎이던 노년층의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감액하던 금액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퇴직연금이 실질적인 노후소득이 되도록 역할을 강화하고, 개인연금은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서 칼부림" 블라인드에 경찰 사칭해 글 올린 30대 결국…
사회사회일반 2024.08.30 05:00:00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경찰청 직원을 사칭해 '살인예고' 글을 올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가 2심에서도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항소1-1부(장찬 부장판사)는 협박·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원심의 양을 번복할 만한 새로운 양형 자료가 제출된 바 없고, 모든 양형 조건을 종합해보더라도 원심이 너무 가벼워서 부당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지난 2023년 8월 21일 블라인드 게시판에 경찰 직원 계정으로 '오늘 저녁 강남역 1번 출구에서 칼부림한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작년 12월 "범행 당시는 시민들에게 큰 충격과 공포를 줬던 잔혹한 범죄 예고에 대해 경찰의 신속하고 강경한 대응 지침이 지속해 보도되고 있었던 시기"라며 "(김씨의 범행으로) 공권력 낭비가 막심했고 다수의 시민이 상당한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르포]“마트급 가격에 백화점급 퀄리티”…정용진 승부수 스타필드 마켓 가보니
산업기업 2024.08.30 05:00:0029일 그랜드 오픈한 스타필드 마켓 1호점 죽전점은 첫날부터 붐볐다. 개장 기념 이벤트를 기다려온 고객들이 이마트(139480) 뿐만 아니라 스타벅스, 노티드, 무인양품 등 주요 매장을 메운 것이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손님은 “리뉴얼 전에도 자주 다닌 곳”이라며 “마트가 아니라 백화점 같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마트가 신개념 쇼핑공간 ‘스타필드 마켓’(Starfield MARKET)을 론칭했다. 1호점은 이날 오픈한 죽전점으로 기존 이마트 죽전점을 리뉴얼한 곳이다. 스타필드 마켓은 부동산개발·복합쇼핑몰 전문 계열사 신세계(004170)프라퍼티가 운영하는 스타필드를 마트에 접목시킨 브랜드로 고객들이 체험형 쇼핑을 즐기면서 휴식까지 할 수 있는 ‘미래형 마트’를 지향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의 그로서리 강화 전략에 스타필드의 테넌트 운영 노하우를 결합시킨 최적의 쇼핑 공간이자 지역 주민들에게 여가와 쇼핑의 동시 체험을 제공하는 신개념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래형 마트라는 지향점은 1호점을 들어서자 1층에서부터 드러났다. ‘북그라운드’ 컨셉으로 만들어졌는데 가운데 공간은 신세계프라퍼티가 최근 조성한 스타필드 수원점의 ‘별마당 도서관’을 연상시켰다. 이마트 직원들과 인근 주민들의 기부로 마련한 책들 아래에 고객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넓게 만들어졌다. 판매에 유리한 이 곳을 고객들에게 제공한 것은 전략적 선택의 결과다. 서혁진 스타필드 마켓 죽전점장은 “원래 메인 상품이 전시돼 있었던 이곳을 북그라운드로 바꿨다”며 “고객들의 구매 경험을 휴식·여가와 연결하려는 시도”라고 설명했다. 스타필드 마켓의 고객 배려는 2층에서도 이어진다. 이곳은 ‘키즈그라운드’ 주제로 조성됐는데 21평(69㎡) 규모의 넓은 유아휴게실을 방점으로 뒀다. 2층 공간 설명을 담당한 김태윤 이마트 패션브랜드 팀장은 “이마트의 평균적인 유아휴게실 규모의 세 배로 공간을 조성했다”며 “그만큼 고객들이 편안하게 스타필드 마켓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2층에는 F&B 매장으로 성수동의 인기 경양식 ‘요쇼쿠’, 도곡동의 유명 사브 전문점 ‘선재’ 등을 배치해 젊은 고객들의 선호도도 사로잡을수 있도록 했다. 스타필드 마켓의 본진이라고 할 수 있는 이마트는 지하 1층에 자리 잡았다. 리뉴얼 전 3개 층을 쓰다가 한층으로 줄었지만 ‘슈퍼 프라이스존’(Super Price Zone)을 집중 배치해 마트 본연의 기능은 키웠다는 설명이다. 슈퍼 프라이스존은 카테고리별 매대 곳곳에 최저가 인기 상품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마트가 자랑하는 가격 경쟁력을 집중시킨 전략이다. 경기 둔화 탓에 가성비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이날에도 슈퍼 프라이스존을 살피며 세심한 쇼핑을 하는 고객들이 많았다. 1일까지 하루 특가 상품으로 한 품목 집중세일도 하는 중인데 이날 품목인 국내산 삼겹살·목심(100g 1380원)을 구입하려는 고객들 사이에서는 상품을 먼저 집으려는 한바탕 경쟁이 벌어지기 까지 했다.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새로 모습을 드러낸 스타필드 마켓은 앞으로도 이마트 할인점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 관계자는 “2호점을 어디에 어떻게 만들지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지금은 새로 출범한 스타필드 마켓 브랜드를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1호점 운영에 최선을 다하면서 향후 전체적인 전략을 구상하게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어르신 운전 그만하세요"…65세 이상 면허 반납 시 '20만원' 주는 이 지역
사회사회일반 2024.08.30 04:30:00지난달 ‘시청역 역주행 사고’를 계기로 고령 운전자가 유발하는 교통사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65세 이상 면허소지자 100명 당 교통사고 건수가 10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4년간 전연령대에서 교통사고 건수가 감소했는데 65세 고령운전자는 상대적으로 낮은 사고 감소율을 보였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다양한 예방대책을 내놓고 있다. 27일 경기 의왕시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시행 중인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65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경우 지급하던 지역화폐 10만원을 다음 달 1일부터 20만원으로 100% 올려 지급하기로 했다. 또 경찰서에서도 운전면허 반납 즉시 지역화폐를 받을 수 있도록 의왕경찰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 김성제 의왕시장은 "면허 반납은 단순한 개인의 선택이 아닌 고령운전자가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시민 교통안전과 어르신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정책을 발굴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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