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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 자치구 입주 물량 ‘0’…강남구 작년보다 82% 급감해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3 08:21:00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관악구와 금천구·성동구·용산구·종로구·중랑구 등 6개 자치구의 내년 신규 입주 아파트 물량이 ‘0’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내년 입주 아파트 물량 가운데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87%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비중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서울에 신규 택지 지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도심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직방에 따르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내년 가장 많은 아파트가 공급되는 곳은 서초구다. 방배5구역을 재건축한 디에이치방배(3064가구), 반포3주구를 재건축한 반포래미안트리니원(2091가구) 등 5155가구가 내년에 입주를 한다. 은평구에서는 2451가구 규모의 힐스테이트메디알레가 입주한다. 이어 송파구(2088가구)와 강서구(1066가구), 동대문구(837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동대문구는 내년 입주 단지 규모가 837가구로 큰 폭으로 감소한다. 이문아이파크자이와 휘경자이 디센시아 등 대단지 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올해 9522가구가 집들이를 진행했던 것과 달리 입주 물량이 급감하는 셈이다. 강남구 역시 1962가구에서 349가구로, 성북구는 3031가구에서 199가구로 줄어든다. 광진구 역시 올해 1191가구에서 215가구로 감소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서울 입주 물량 감소가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 입주 물량이 ‘0’인 관악구와 금천구·성동구·용산구·종로구·중랑구 등에서 집값 불안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입주 물량이 올해 대비 급감하는 강남구와 광진구·서대문구·성북구 등도 매매 가격과 전세가격이 불안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세입자들은 새로운 전월세 계약을 체결할 때 학군 등의 이유로 기존 전세 계약을 체결한 아파트 인근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하지만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매수자는 매수 아파트에 거주해야 하는 만큼 매매 물건 규모 상당의 전세 물량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결국 특정 자치구의 입주 물량 급감은 매매 시장은 물론 전월세 시장의 불안과 왜곡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내년 입주 아파트 물량 중에서 정비사업 물량이 전체의 87%를 차지하는 만큼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 활성화 조치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도심 내 주택정비사업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꼽힌다. 이는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이익의 10~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로 정비 업계에서는 재초환 제도의 존재 자체를 주택 공급의 병목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에서 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예상되는 단지는 37곳에 달한다. 이를 조합원 1인당 예상 부담금으로 환산하면 1억 3898만 원이다. 특히 사업성이 낮은 외곽 지역일수록 타격이 커 재건축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재초환을 감당할 수 있는 조합이 많지 않다”며 “공공택지만으로는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재초환 폐지로 도시 정비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시그널을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7 대책과 10·15 대책으로 도입된 각종 재건축 규제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다.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도입됐지만 문제는 분담금을 부담할 여력이 부족한 조합원들의 퇴로도 함께 막혔다는 점이다. 이들 입장에서는 정비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주비 대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6·27 대책에서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정비사업장 무주택자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과 잔금 대출에 대해 6억 원 한도를 설정했다. 2주택자는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이주비가 나오지 않아 집을 구하지 못하고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으로 매매도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만이 서울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다”며 “정부와 여당이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
“아이들 눈높이·안전 최우선’ 국립광주과학관 유아놀이터 새단장
사회전국 2025.12.23 08:19:12국립광주과학관은 지구환경을 구성하는 권역들의 집합체인 ‘지구시스템’을 주제로 기존 유아놀이터를 전면 새단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새 단장한 유아놀이터는 지구시스템의 4가지 요소(지권·기권·수권·생물권)를 하늘, 땅, 바다, 생명의 이야기로 유아의 눈높이에 맞춰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이 신나게 뛰놀고 직접 만져보는 놀이 중심 체험을 통해 자연스럽게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공간은 생태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4가지 특색 있는 테마로 구성됐다. 특히 미취학 아동이 주 이용 대상인 만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어린이 놀이기구 안전인증, 어린이 활동공간 확인검사, 어린이 놀이시설 설치검사 등 필수 안전 검사를 모두 완료해 보호자가 안심하고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수민 국립광주과학관 전시기획실 연구원은 “설계 단계부터 설치까지 아이들의 눈높이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놀이를 통해 생태 감수성과 자연에 대한 인식을 자연스럽게 키울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K팝 아이돌 인기에…日서 부는 역직구 바람 [김연하의 킬링이슈]
산업생활 2025.12.23 08:19:00일본에서 K패션을 역직구하는 수요가 올 들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 MZ세대가 한국에서 유행하는 패션 스타일을 직접 구매하려는 소비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2일 국가데이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일본으로의 의류 및 패션 관련 상품의 해외 직접 판매액(역직구)은 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157억 원) 대비 14.6% 증가했다. 일본의 K의류 역직구 규모는 지난해 4분기 21.4% 감소했던 것에서 벗어나 올해 1분기 0.1%, 2분기 2.5% 등 증가 폭을 키우고 있다. 이는 대(對)일본은 물론 전체 K패션 수출이 감소한 가운데 나타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 1~11월 일본으로의 의류 수출액은 2억 502만 8000달러(약 3031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업계에서는 일본에서 트렌디한 K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역직구가 나홀로 증가한 것으로 해석한다. 지난해 일본 중고 쇼핑몰 사이트 ‘라쿠텐 라쿠마’가 ‘패션에 참고하는 나라’를 묻는 설문조사에서는 10대 여성의 75.9%가 한국을 1위로 선택했다. 이 사이트는 K패션 인기의 배경으로 K팝 아이돌이 착용한 패션을 따라하는 현상을 꼽았다. 패션 플랫폼들도 일본 직구족들을 겨냥한 마케팅에 나섰다. 무신사의 역직구 플랫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는 국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한국 인기 브랜드’ ‘서울에서 주목받는 브랜드’ ‘K팝 아이돌 픽’ 등으로 카테고리를 세분화하고, 일본 소비자가 한국의 패션 트렌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큐레이션을 강화했다. 그 결과 무신사 글로벌 스토어의 일본 거래액은 1분기 113.3%, 2분기 98.4%, 3분기 119.5% 증가했다. W컨셉은 일본을 아시아 거점 국가로 선정하고 최근 글로벌몰을 전면 개편해 일본어 자동 번역 서비스, 일본어 전용 고객센터 운영 등을 도입했다. W컨셉 글로벌몰 역시 올해 일본 거래 증가율이 1분기 15%에서 3분기 75%로 늘었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무신사가 일본에 선보인 K패션 브랜드는 3000개 이상으로, 무신사를 통해 일본에서 급성장하는 브랜드들도 다수”라며 “올 3분기 ‘더콜디스트모먼트’와 ‘아캄' 등 K패션 브랜드 약 260개의 일본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김연하의 킬링이슈'는 식품·패션·뷰티 업계의 주요 현안과 트렌드, 기업 전략, 시장 변화를 깊이 있게 전합니다. 업계 관계자는 물론 관심 있는 독자들께도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구독하시면 최신 소식을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토허구역으로 노도강까지 묶었는데도 46주 연속 상승한 서울 집값[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3 08:18:00올 한 해 부동산 정책은 서울 아파트 가격을 잡겠다는 목표로 대출 한도 축소와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이라는 유례 없는 규제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초강수 규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가격은 46주 연속 가격 상승이라는 ‘정책 실패’로 귀결됐다. 강력한 규로 거래량은 감소했지만 부실한 공급 대책으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지 못해 신고가 행렬이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의 12월 추가 공급대책 예고에도 불구하고 서울시와 국토교통부 간 이견이 조율 되지 못해 발표 시점은 내년으로 미뤄졌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부동산 공급 대책이 공급 안정의 시그널을 주지 못할 경우 내년까지 집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1년 내내 이어진 집값 상승의 시발점은 올해 2월 서울시의 토허구역 해제가 꼽힌다. 2024년 12월 발생한 내란 사태 여파로 숨 죽이고 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은 2월 잠실·삼성·대치·청담(잠삼대청)의 토허구역이 해제되자 억눌렸던 매수 심리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결국 강남3구를 중심으로 집값 상승의 불씨가 당졌고 이에 서울시와 정부는 토허구역 해제 35일만인 3월 다시 토허구역을 확대 재지정했다. 물론 이미 엎질러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정책 혼선과 조기 대선으로 인한 기대감으로 인해 상승세에 올라탄 집값은 새정부 출범까지 지속됐다. 5월 취임한 이재명 정부는 6월에 6·27 대책 발표를 통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라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부는 6·27 대책에서 수도권 주택담보대출(LTV) 상한액을 6억 원으로 일괄 규제했고 주택 구입 목적으로 주담대를 받으면 6개월 이내 전입 의무도 부과했다. 수도권에서 2주택 이상 보유자가 추가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1주택자가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고 주택을 추가로 사들이는 경우에는 이를 위한 주담대를 아예 금지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하지만 한번 타오른 서울 부동산 시장의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 강남3구와 마포·용산·성동(마용성) 등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 현상이 심화되며 신고가가 이어졌다. 결국 정부는 시장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 9·7 공급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9·7 대책에서 2030년까지 총 13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허가 대신 착공을 기준으로 삼아 공급 체감도가 높을 것이라고 정부는 자신했다. 아울러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역할을 주택용지 매각에서 직접 시행을 통한 주택 공급으로 변경해 분양 가격을 낮추고 공급 속도를 올리겠다는 LH 구조개혁 방안도 공개했다. 6·27 대출규제를 통해 집권 초기 과열된 시장을 일단 진정시키고 공급대책으로 공급 부족에 대한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정부의 구상은 다시 실패로 돌아갔다. 9·7 공급대책이 서울 주요 도심 내 단기 공급 방안이 없는 ‘부실 대책’이라는 평가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결국 정부는 갭투자를 원천 차단하고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개 지역을 토허구역으로 묶는 사상 초유의 10·15 대책을 발표했다. 아파트 값 상승이 크지 않았던 서울 외곽 '노도강'(노원·도봉·강북)까지 토허구역으로 묶으며 집값 상승의 불길을 차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도 드러냈다. 아울러 25억 원이 초과하는 아파트에 대해서는 대출 한도를 2억 원으로 제한하고 갭투자도 원천 차단했다. 강력한 규제로 인해 서울 아파트 거래는 크게 둔화됐지만 끝내 가격은 잡지 못했다. 2월 첫주부터 시작된 부동산 가격 상승세는 12월 셋째주 까지 이어지며 이어지며 46주 연속, 11개월 내내 증가했다. 아울러 전세난까지 심화됐다. 대출 규제 강화에 더해 실거주 의무까지 씌워지자 전세 매물은 자취를 감췄고 전세 가격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전세 진입이 어려워진 수요가 월세로 이동하며 '전세의 월세화' 현상도 가속됐다. 쓸 수 있는 규제 대책을 소진한 정부는 다시 공급대책 카드를 꺼내겠다고 발표했다. 서울 가용 부지에 주택 공급 수를 확대하겠다는 정부와 상업시설 유치가 필요하다는 서울시와 이견은 좁혀지지 못했고 결국 추가 공급대책 카드는 내년 1월로 미뤄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발표될 공급대책이 공급 불안을 해소하지 못할 경우 내년에도 집값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윤지해 부동산R114리서치랩장은 "내년 서울 입주 물량은 올해의 절반에 불과해 추가 공급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할 경우 공급 불안이 가격 심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
입주 물량 87%가 정비사업인데…재초환·대출 규제가 공급 발목[집슐랭]
부동산정책·제도 2025.12.23 08:18:00내년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이 올해의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목할 점은 입주 물량의 87%가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에서 나온다는 점이다. 현실적으로 신규 택지 지정이 쉽지 않은 만큼 기존 도심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이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서울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2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도심 내 주택정비사업을 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가 꼽힌다. 이는 재건축으로 얻은 초과이익이 조합원 1인당 8000만 원을 넘을 경우 초과이익의 10~50%를 부담금으로 환수하는 제도로 정비 업계에서는 재초환 제도의 존재 자체를 주택 공급의 병목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10월 기준 서울에서 재초환 부담금 부과가 예상되는 단지 수는 37곳에 달한다. 이를 조합원 1인당 예상 부담금으로 환산하면 1억 3898만 원이다. 특히 사업성이 낮은 외곽지역일수록 타격이 커 재건축 중단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신보연 세종대 부동산AI융합학과 교수는 “재초환을 감당할 수 있는 조합이 많지 않다”며 “공공 택지만으로는 서울 내 주택 공급이 어려운 만큼 정부가 재초환 폐지로 도시 정비 사업에 적극 나선다는 시그널을 내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6·27 대책과 10·15 대책으로 도입된 각종 규제도 완화돼야 할 규제로 꼽힌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이다. 조합원 자격을 얻기 위한 투기 수요 유입을 막기 위해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제한 규정이 도입됐지만 문제는 분담금을 부담할 여력이 부족한 조합원들의 퇴로가 막혔다는 점이다. 분담금을 낼 여력이 없는 조합원 입장들은 정비사업이 빠른 속도로 진행하는 것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어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주비 대출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6·27 대책에서 시행일 이후 관리처분인가를 받는 정비사업장 무주택자 조합원의 이주비 대출과 잔금 대출에 대해 6억 원 한도를 설정했다. 2주택자는 아예 대출을 받을 수 없다. 이주비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조합원들이 새로운 주택을 건설하는 기간 필요한 주택으로 이주하기 위한 자금이다. 전셋집을 구하거나 세입자에게 보증금을 반환하는 데 사용된다. 그런데 정부가 이 이주비 대출을 옥죄면서 조합원들은 패닉에 빠졌다. 여기에 조합원 지위 양도가 금지되며 조합원이 집을 팔아 사업에서 빠지는 선택지도 막혔다. 사업이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주비 대출 규제 이후 관리처분계획 인가 절차가 수개월 밀린 곳이 대다수”라며 “한남뉴타운에서도 이주비를 부담스러워하는 곳이 있을 정도인 만큼 강북 소규모 재개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주비 대출 완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1 분양’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크다. ‘1+1 분양’은 기존 대형 주택형 주택을 보유한 조합원이 소형 주택 두 채를 분양받는 제도다. 실거주와 임대 수익을 함께 기대할 수 있어 조합원 입장에서는 노후 대비 수단으로 활용돼왔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이후 다주택자에 대한 과세, 대출 규제가 강화되며 논란이 됐다. 6·27 대출 규제 이후 1+1 분양을 신청한 조합원은 다주택자로 분류되면서 대출이 막히기도 했다. 박합수 건국대 교수는 “1+1 분양은 주택 수를 늘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입주 후 5년간은 1주택자로 간주하는 특례를 준다면 재건축·재개발을 더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 사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이 담긴 법안을 발의하고 있다.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과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재건축 과정에서 거쳐야 할 각각의 의견 수렴 절차를 한꺼번에 진행하는 도시재정비특별법 개정안을,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녹지 확보 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의 도시재정비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정비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서 새로운 주택을 건설할 방법은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뿐인데도 정부와 여당은 이 같은 정비사업 활성화에 뒷짐만 지고 있다”며 “정비사업 활성화를 통한 주택 공급 확대 정책만이 서울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명절 20인분 혼자 했다더니…"1박2일 동안 전 부쳤다" 박나래 갑질 폭로 또 나와
서경스타TV·방송 2025.12.23 08:00:47매니저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박나래에 대한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다. 22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서는 '충격 단독! 박나래 50억 근저당 설정 왜? 매니저 폭로..목숨 살린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 속 이진호는 박나래의 전 매니저가 어떤 갑질을 당했는지를 알아봤다며 "매니저는 나래바가 열리면 무척이나 바빴다더라. 수산시장도 가야 하고 배우들이나 연예인들에 따라서 조명도 많이 바꿨다더라. 연예인들 특성에 따라 조명 바꿔주는 일도 매니저가 했다. 더욱이 박나래가 그날 정하는 음식들, 품목들에 따라 과천에 가거나 강원도까지 픽업을 간 적이 있었다더라"고 밝혔다. 특히 매니저들은 나래바가 열리면 집안에서 대기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는 "술을 많이 마시면 술이 떨어지니까 매니저가 1층이나 2층에서 대기하다가 술을 따서 직접 줬다더라. 특히 와인의 경우네는 칠링까지 해서 줬다. 특히 와인은 종류에 따라 쓰는 잔이 달랐다더라. 와인이 달라질 때마다 잔들도 다 따로 줘야 했다. 그 일도 전부 매니저들의 몫이었다. 설거지 역시 매니저들의 몫"이라고 밝혔다. 이진호는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나온 음식들을 누가 다 했을까"라며 "'나혼산' 방송에서 코쿤에게 도시락을 주는 장면만 나오고 만드는 장면은 안 나왔다. 매니저들이 코쿤의 도시락을 만들었다고 한다"라며 매니저들의 입장을 대변했다. 또 "명절에 전 부치는 장면도 매니저들이 전날부터 1박2일 동안 옆에서 전을 부쳤다고 한다. 김장을 할 때도 방송을 찍고 있을 때 매니저들은 뒤편에서 찹쌀풀을 갈고 있었다. 무, 고춧가루, 마늘도 다 매니저가 사러갔다"라고 전했다. 또 "매니저들이 왜 돌변했을까. 매니저들은 그간 꾹꾹 참아왔던 뭔가가 터진 것이다. 첫번째는 미지급금이다. 카드가 아닌 현금을 써야될 때 발렛비, 시장 심부름 등으로 매달 몇십만 원씩 쌓였다고 한다. 일반 회사에서는 이런 현금을 사용시 매달 정산이 된다. 이 내용들이 정산이 안 됐다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두번째는 임금 지연 지급이다.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급여 지급일 이후 돈이 들어오면 난감해 진다. 박나래 씨가 임금을 지급을 안 한 적은 없는데 하루 이틀 정도 임금을 지연 지급한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
트럼프 "美 해군 신예 프리깃함, 한화와 함께"…中 겨냥 '황금 함대' 주축
국제정치·사회 2025.12.23 07:59:07미국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이 한화와의 협력 사업으로 건조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기업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한미가 올해 두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한국의 대미 조선업 투자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가 내년부터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규 대형 함정들로 구성된 '황금 함대'를 만들겠다면서 프리깃함들이 이 함대에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황금 함대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갖춘 대형 구축함과 소형 호위함으로 구성되는 함대로 중국의 해군력 증강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에 대항하기 우한 조치냐’는 질문에 “모두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
말본골프, ‘골프앤요트’ 컬렉션 출시[필드소식]
서경골프골프일반 2025.12.23 07:51:42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가 ‘골프앤요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국내 골프 비수기 동안 해외 골프 여행 수요가 증가하는 흐름에 맞춰 기획됐다. 낯선 여행지에서의 예측하기 어려운 날씨, 장거리 이동 동선, 라운드·휴양·투어가 복합된 활동 패턴까지 모두 고려한 트래블 퍼포먼스웨어를 지향한다. 공항–필드–리조트로 이어지는 다양한 환경에서 최적의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가벼운 착용감과 여유 있는 실루엣을 적용했다. 아이보리·블랙·네이비 등 베이식 컬러와 레드·블루 등 특별한 여행지 감성을 담은 스타일로 세련된 골프 트래블룩을 제안한다. 주력 제품은 부드러운 촉감의 경량 충전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가벼움을 동시에 구현한 M 버튼 패딩 재킷과 트래블 스테디움 재킷이다. 말본골프의 ‘골프앤요트’ 컬렉션은 공식 온라인 스토어와 말본6451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전국 백화점, 대리점에서 만날 수 있다. -
머스크마저 "인상적, 모든 것 다 해"…무대 선 中 로봇 어땠길래? [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국제일반 2025.12.23 07:43: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거침없는 中 '로봇굴기'…로봇배틀서 우승컵, 머스크는 ‘공중제비’ 로봇댄서 극찬 중국 로봇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국제 로봇 대회에서 미국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연 무대에서 공중제비를 선보일 정도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이러한 성과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인상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은 산업용·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특허 출원과 양산 속도 모두 미국을 앞서며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은 대량 생산 단계에 진입해 글로벌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만 150개가 넘는 기업이 유사한 로봇을 쏟아내며 과열 우려도 커지고 있어, 중국 당국은 기술 중복과 거품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中 '부동산공룡' 완커, 디폴트 일단 모면…내달 27일까지 추가 협상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가운데 하나인 완커가 채권자 동의를 얻어 디폴트 위기를 일단 모면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완커는 만기가 도래한 20억 위안 규모 채무에 대해 유예기간을 기존 5영업일에서 30일로 연장하는 안이 채권자 투표를 통과해 내달 27일까지 추가 협상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다만 완커가 제안한 상환 시한 1년 연기안은 일부 연체 이자 지급 조건에도 불구하고 부결됐습니다. 완커는 이자 지급 시점을 늦추는 절충안을 통해 시간을 벌었지만, 유예기간 내 합의에 실패할 경우 해당 채권은 디폴트 처리됩니다. 이와 함께 이달 말 만기가 도래하는 37억 위안 채무에 대해서도 상환 연기를 요청해 추가 표결이 진행 중입니다. 日 최대 원전, 15년만에 다시 돌린다…원전 전력 사용하는 기업에 투자 지원도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가동이 중단됐던 일본 니가타현의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이 15년 만에 재가동됩니다. 니가타현 의회가 재가동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며 마지막 절차가 마무리됐고, 내년 1월 20일부터 6호기 가동이 시작됩니다. 이는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원전 가운데 사고 이후 처음으로 재가동되는 사례입니다. 일본 정부는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원전 활용을 강화하고 있으며,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 화석연료 수입 비용 절감을 핵심 이유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주민 설득을 위해 피난 도로 정비 비용을 부담하고, 원전 전력 100% 사용 기업에 투자비 절반을 지원하는 등 대규모 지원책도 내놓았습니다.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재가동은 일본 에너지 정책의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됩니다. '기술 자립' 中 반도체 기업 잇따라 IPO…상장 대기 줄이어 미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반도체 자립을 추진 중인 중국에서 반도체 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장 기업들은 첫날부터 주가가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고, 상장을 준비 중인 기업들도 대기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의 중국 대항마로 꼽히는 비렌 테크놀로지는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약 6억달러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무어스레즈와 메타X 등 최근 상장 기업들의 주가는 수백 퍼센트 급등했습니다. 바이두의 AI 반도체 자회사 쿤룬신과 일루바타르, 엔플레임 등도 IPO를 추진 중입니다. 중국 메모리 기업들까지 상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기술 개발을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 필요성이 IPO 러시의 배경으로 분석됩니다. 버블 우려 잠재울까…오픈AI 유료 모델 수익성, 2년새 2배 껑충 생성형 인공지능 대표 기업 오픈AI의 수익성이 최근 2년 새 크게 개선되면서 기업 가치 거품 논란이 완화될지 주목됩니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오픈AI의 유료 사업 컴퓨트 마진은 올해 10월 기준 68%로, 지난해 1월의 35%에서 두 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서버 효율화와 고가 유료 구독 모델 확산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이는 경쟁사 앤스로픽의 연말 예상치보다도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무료 이용자 비중이 여전히 높고, 엔비디아 고가 칩 의존으로 비용 부담이 커 상장 소프트웨어 기업 대비 수익성은 낮다는 한계도 지적됩니다. -
韓 반도체 심장 찾은 이재용 "본원적 기술력 회복"…메모리 1위·AI 팩토리 속도전[biz-플러스]
산업기업 2025.12.23 07:42:26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22일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준비하는 경기도 기흥의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를 전격 방문해 “과감한 혁신과 투자로 본원적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확대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경쟁력 향상에 하반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대폭 개선되자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기흥·화성 캠퍼스를 잇따라 찾아 차세대 반도체 기술력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 현장을 공식적으로 방문한 것은 2023년 10월 20조 원을 투입해 건설하기로 한 ‘NRD-K’ 공사 현장 방문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이번에도 기흥 캠퍼스에서 NRD-K를 방문해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의 차세대 기술 경쟁력을 상세히 점검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세운 첨단R&D 복합 단지다. 화성 캠퍼스에서 이 회장은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진척도를 직접 챙겼다.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 겸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등 반도체 사업 주요 경영진도 총출동했다. 이 회장은 이들과 글로벌 첨단 반도체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를 논의하는 경영전략회의도 가졌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테슬라·AMD 등 글로벌 주요 빅테크 수장들과 잇따라 회동한 미국 출장 이후 1주일 만에 반도체 현장 경영에 나선 것에 주목한다.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물꼬를 튼 출장 성과를 바탕으로 삼성 반도체 사업의 ‘퀀텀 점프’를 다시 한번 끌어낼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신사업 전략은 내년 초 이 회장이 주재할 사장단 만찬에서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의 한 핵심 관계자는 “이 회장이 AI·반도체 등 첨단산업에서 혁신 모멘텀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내년 전방위적인 반도체 사업 성장과 맞물려 미래 신성장 동력을 추구할 강력한 메시지를 내·외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기흥·화성 캠퍼스 방문 "과감한 혁신·투자로 경쟁력 회복" 제조 자동화·AI 활용 진척도 점검 전영현·송재혁 등 경영진 총출동 반도체 트렌드·미래 전략 논의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반도체 사업 현장 방문은 전례 없는 반도체 초호황 속에 ‘기술의 삼성’이라는 지위를 되찾고 나아가 연구개발(R&D)을 한층 강화해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22일 재계와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11시께 기흥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회장의 반도체 사업 현장 공개 방문은 2023년 10월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이 회장은 도착과 동시에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R&D의 요람 ‘NRD-K’로 향했다. NRD-K는 삼성전자가 미래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건설한 최첨단 R&D 복합 단지로 공정 미세화에 따르는 기술적 한계 극복과 첨단 반도체 설계 기술 개발을 맡고 있다. 올 들어 본격 가동된 NRD-K에서는 7세대 10㎚(나노미터·10억분의 1m)급((1d) D램)과 500단 이상의 고적층 낸드인 V11·V12 등의 연구가 이뤄지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차세대 R&D 시설 현황과 메모리반도체·파운드리·시스템반도체 등 차세대 제품·기술 경쟁력을 직접 살피고 연구진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기흥사업장 구내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점심을 한 후 곧장 화성캠퍼스로 향했다. 화성사업장은 2019년 한국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태까지 본 건물들 가운데 가장 큰 것 중 하나”라고 놀라움을 표한 곳이다. 화성캠퍼스는 삼성전자의 주력인 D램과 낸드플래시 생산은 물론 첨단기술인 극자외선 EUV 노광 공정이 진행되는 반도체 기지다. 이 회장은 인공지능(AI) 팩토리로 진화하는 화성캠퍼스 현장 곳곳을 둘러봤다. 화성캠퍼스는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뮬레이션 라이브러리 옴니버스(Omniverse)를 기반으로 디지털 트윈 제조 환경이 구축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 반도체 최대 고객인 엔비디아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화성캠퍼스를 AI 팩토리로 전환하고 있다. 이 회장은 10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AI 기술의 핵심인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확보하며 AI 팩토리 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설계-공정-운영-장비-품질관리’ 등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아우르는 모든 과정에 AI가 적용되는 AI 팩토리가 완성되면 삼성전자의 반도체 제조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화성캠퍼스에서 디지털트윈과 로봇을 적용한 제조 자동화 시스템 구축 현황, AI 기술 활용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본 이 회장은 오후 3시께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부회장과 송재혁 DS부문 최고기술경영자(CTO) 등과 미래 전략회의를 열었다. AI 반도체 경쟁력의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와 10나노급 6세대 D램(1c), 4나노 베이스 다이 기술 등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경쟁사에 비해 기술력이 밀렸다고 평가된 5세대 HBM인 HBM3E를 엔비디아에 공급하는 데 성공해 관련 매출이 3분기 두 배가량 증가했다. 나아가 6세대 HBM4도 고객사의 기술 수준에 맞는 최고 성능을 구현, 최종 양산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HBM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추격하는 입장이다. 아울러 비메모리 분야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은 내년에도 영업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인 D램과 추격에 성공한 HBM의 압도적 기술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장해야 파운드리 사업도 적자 탈출에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이 회장의 현장 행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을 맞아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영진과 현장에 긴장감을 불어넣은 메시지로 해석된다. 특히 차세대 반도체 개발과 AI 팩토리 전환은 이 회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천명한 셈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반도체 사업 현장을 직접 찾은 건 삼성전자가 HBM과 파운드리 등 핵심 분야에서 주도권을 완전히 탈환해 새로운 퀀텀 점프를 모색하고 있다는 신호탄”이라고 평했다. -
트럼프 "美해군 신예 프리깃함, 韓기업과 협력해 만들게 될 것"
국제국제일반 2025.12.23 07:38:1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해군이 도입할 신예 프리깃함(호위함)이 한국 기업(한화)과의 협력 아래 건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급의 프리깃함(건조 계획)을 발표했다"며 "그들은 한국의 회사와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회사가 "한화라는 좋은 회사"라고 소개하며 "(한화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곳은 위대한 조선소였다"며 "오래전 폐쇄됐지만, 다시 문을 열어 미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함께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필라델피아 조선소는 한화가 인수한 필리 조선소를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
인하대, 정시 1339명 선발…융합학부 544명 ‘전공선택권 확대’
사회전국 2025.12.23 07:27:16인하대학교가 2026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 4054명 중 1339명(33%)을 선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정시의 핵심은 전공자율선택제 확대다. 프런티어창의대학 내 자유전공융합학부와 5개 단과대학별 융합학부에서 총 544명을 선발한다. 자유전공융합학부는 가군에서 인문계열 102명, 자연계열 154명을 모집한다. 단과대학별 융합학부는 가군에서 자연과학융합학부(36명), 사회과학융합학부(42명), 인문융합학부(34명)를, 나군에서 공학융합학부(131명), 경영융합학부(45명)를 각각 선발한다. 올해 신설된 바이오식품공학과는 나군에서 9명을 모집한다. 수능(일반) 전형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35%, 수학 25%, 영어 15%, 탐구 25%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은 국어 25%, 수학 35%, 영어 10%, 탐구 30%다. 융합학부 지원자는 A유형과 B유형 2가지 반영비율 중 높은 점수를 적용받는다. 인문계열 융합학부는 국어·탐구 우수자가, 자연계열 융합학부는 수학·탐구 우수자가 유리하다. 영어영역은 1등급과 3등급 간 환산점수 차이를 줄여 수험생 부담을 완화했다. 한국사는 등급별 감점 방식이다. 탐구영역은 변환 표준점수를 통합 산출해 과목 간 유불리를 줄였다. 수능 수학·탐구 필수 응시과목 제한이 없어 인문·자연계열 구분 없이 지원 가능하다. 다만 일부 모집단위는 수학·탐구 영역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학교생활기록부에 학교폭력 조치사항이 기재된 경우 환산점수에서 감점이 적용된다. 해당 지원자는 원서접수 시 ‘학교폭력 조치사항 있음’에 체크해야 한다. 원서접수는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다. 실기고사는 내년 1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학과별로 진행된다. 인하대 입학처는 ‘정시집중 유선 상담’을 운영하며, 정시모집 최종 지원전략 영상도 공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금호 SLM·금호타이어 ‘올해의 드라이버’, ‘올해의 팀’ 수상으로 완벽한 마무리
문화·스포츠자동차 2025.12.23 07:24:33올해의 드라이버에 선정된 금호 SLM 이창욱. 사진: 김학수 기자12월 1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올 한 해 모터스포츠를 결산하는 종합 시상식인 ‘2025 카라 프라이즈 기빙(2025 KARA PRIZE GIVING)’이 펼쳐졌다.이번 행사는 대한자동차경주협회 주관의 행사로 협회가 공인한 연간 시리즈 대회 전체를 대상으로 트로피를 수여할 뿐 아니라 ‘올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드라이버와 팀은 물론이고 차세대 라이징 스타, 오피셜 등 모터스포츠 각 분야에 기여한 이들에게도 트로피를 수여, ‘모터스포츠의 발전’을 도모한다.이런 가운데 금호타이어의 파트너 팀으로 2025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는 물론이고 현대 N 페스티벌의 eN1 클래스에 출전해 드라이버 부분 챔피언 및 팀 챔피언, 그리고 타이어 챔피언십(eN1 클래스)에어 우승을 거머쥔 금호 SLM이 최고의 성과를 입증했다.올해 수상자들의 단체 사진실제 금호 SLM의 이창욱은 현대 N 페스티벌 eN1 클래스의 시즌 챔피언과 슈퍼레이스 토요타 가주 레이싱 6000 클래스에서 모두 시즌 챔피언에 오르는 쾌거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의 드라이버를 선정한는 ‘올해의 드라이버’의 주인공에 올라 자신의 역량과 가치를 고스란히 드러냈다.이어 이창욱의 활약은 물론이고 두 클래스 모두 빼어난 성과를 이뤄낸 금호 SLM 역시 올해의 팀에 선정되며 2025년을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의 것으로 완성하는 쾌거를 누렸다. 특히 이러한 쾌거를 ‘슈퍼레이스 복귀 시즌’에 이뤄낸 것이야 말로 팀과 금호타이어의 역량을 드러낸 부분이었다.이창욱과 금호 SLM은 올 시즌 완벽한 주행을 선보였다. 사진: 김학수 기자시작부터 마지막까지 완벽한 레이스금호 SLM과 금호타이어의 활약은 개막전부터 예고됐다. 달라진 레이스 포맷, 그리고 사뭇 다른 ‘경쟁 구도’에도 불구하고 금호 SLM과 이창욱은 예선 1위에 이어 결승에서도 단 한 차례도 선두를 내주지 않는 ‘폴 투 윈’을 달성하며 ‘한 시즌의 짧은 공백’은 팀 전력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드러냈다.여기에 시즌 내내 강력한 행보가 이어졌다. 금호 SLM과 이창욱은 매 경기 공격적인 승부, 빼어난 경기력을 바탕으로 경쟁자들을 압도했고 시즌 포인트 경쟁의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끝내 이창욱은 시즌 5승을 달성하며 빼어난 성적으로 ‘시즌 챔피언’을 거머쥐며 ‘복귀 시즌의 영광’을 달성했다.복귀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십 및 팀 챔피언을 거머쥔 이창욱과 금호 SLM. 사진: 김학수 기자챔피언 목표와 별개로 시즌을 앞뒀던 금호타이어 연구진들의 또 다른 목표가 존재했다. 바로 국내 3대 서킷이라 불리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5.615km)와 인제스피디움(3.908km) 그리고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346km)의 랩 레코드 경신을 목표로 했고, 이 역시 성공했다.현대 N 페스티벌에서의 활약은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빼어났다. 대회의 문제 해결로 인해 대회일정이 대폭 밀리는 해프닝이 벌어졌지만 금호 SLM은 흔들림 없는 모습이었다. 실제 이창욱은 올 시즌 eN1 클래스에서 3승을 챙기며 DCT 레이싱의 김규민, 김영찬을 몰아 세우는 모습이었다.결과론이지만 올해 이창욱의 ‘올해의 드라이버’ 수상, 그리고 금호 SLM의 ‘올해의 팀’ 수상은 시즌중반부터 ‘상수’에 가까웠다.단순 경기력은 물론이고 피트 스톱에서의 완성도, 팀의 역량은 물론 금호타이어의 의지까지 모든 부분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며 ‘챔피언’을 향해 달렸다.5승을 챙기며 시즌 챔피언에 오른 금호 SLM 이창욱. 사진: 김학수 기자광주 공장 화재에도 굴하지 않았던 행보지난 5월 17일, 예기치 못한 대형 화재로 인해 핵심 생산기지인 광주 공장이 전소되는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광주 공장은 전국 생산량의 약 40%를 담당하던 ‘심장부’였기에 화재의 여파는 자칫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 중단’으로 이어질 뻔 했다.게다가 단순히 금호 SLM의 활동 중단에 그치지 않고 국내의 슈퍼레이스 및 현대 N 페스티벌은 물론,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슈퍼 포뮬러 라이츠 등 글로벌 ‘레이싱 타이어’의 개발과 생산 역시 중단될 수 있는 중대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는 여기에 좌절하지 않았다.광주 공장 화재에도 굴하지 않은 금호 SLM의 행보. 사진: 김학수 기자올해의 팀을 수상한 금호 SLM의 신영학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 김학수 기자다행히 금호타이어는 역량을 집중, ‘재건 프로젝트’를 가동해 함평 신공장 프로젝트, 광주 공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보상안 마련, 그리고 타이어 생산 재개를 위한 복구 행보를 이어갔다. 그리고 국내는 물론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 투입될 타이어의 생산 재개에도 공을 들였다.덕분에 금호 SLM은 금호타이어의 이름을 앞세워 슈퍼레이스 무대에서 단 한 경기의 불참도 없이 시즌 일정에 참여할 뿐 아니라 현대 N 페스티벌의 eN1 클래스에서의 승리, 그리고 금호 N1 클래스의 안정적인 타이어 공급까지 ‘모터스포츠 활동’의 지속성을 꾸준히 이어갔다.게다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빛을 발했다. 금호타이어가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하는 ‘금호 FIA TCR 월드 투어’ 역시 화재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속하게 타이어 공급을 복구했고 일본의 슈퍼 포뮬러 라이츠에서도 타이어 문제 없는 공급을 구현해 ‘안정감’을 더했다.성공적인 복귀 시즌, 그리고 내년을 기대하게 만드는 금호 SLM. 사진: 정영대 작가(@@youngdaephoto)완벽한 방점, 2026년을 향하다지난 2024년, 국내 모터스포츠 관계자들은 큰 우려를 품고 있었다. ‘금호타이어의 모터스포츠 활동 축소’가 국내 모터스포츠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하지만 금호 SLM과 금호타이어는 한 단 시즌만에 슈퍼레이스 무대로 복귀했고, 여전히 더 많은 관람객들이 슈퍼레이스 현장을 찾아 금호 SLM를 응원했고, 빼어난 결과를 이뤄내며 ‘명문가’의 존재감을 다시 드러냈고, 금호타이어의 지난 노력과 연구의 결실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올해의 드라이버’를 수상하며 최고 드라이버 반영에 오른 이창욱, 그리고 단 한 시즌 만에 ‘레이싱 명가’의 자존심과 가치를 회복한 금호 SLM, 그리고 금호타이어의 2025년은 그렇게 완벽한 방점으로 마무리 됐다. 이제 2026 시즌, 어떤 행보로 이어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샌디에이고, 송성문 입단 '공식 발표'…"4년 계약 맺었다"
문화·스포츠스포츠 2025.12.23 07:24:26‘대기만성’형 선수 송성문(29)의 빅리그 진출이 공식 발표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는 23일(한국 시간) 구단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KBO리그 스타 송성문과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단 SNS에는 한국어로 "송성문 선수, 샌디에이고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는 입단 환영 인사도 남겼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과의 계약 세부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외신을 통해 세부 조건이 밝혀졌다. 22일 AP통신은 송성문의 계약 규모를 1500만 달러(약 222억 원)라고 보도한 바 있다. 2015년 넥센(현 키움)에 입단한 송성문은 올 시즌 144경기에서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25도루 103득점에 OPS(장타율+출루율) 0.917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내야수로 활약했다.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B 진출 도전장을 냈다. 송성문은 지난달 포스팅 절차에 돌입하며 30일간 MLB 30개 구단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포스팅 마감 시한은 한국 시간 22일 오전 7시였으며 샌디에이고와 송성문은 마감 이전에 계약을 마친 뒤 이날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포스팅 절차를 거쳐 미국 무대에 진출한 KBO리그 출신 선수는 2009년 최향남을 시작으로 2012년 류현진, 2014년 강정호, 2015년 박병호, 2020년 김광현, 2021년 김하성, 2023년 이정후, 2024년 고우석, 2025년 김혜성에 이어 송성문이 10번째다. 키움 출신으로는 6번 째다. -
박미선이 사과한 '블루베리즙', 암환자가 먹어도 될까?…전문가 "섭취 주의" 왜? [건강UP]
문화·스포츠헬스 2025.12.23 07:21:08몸·마음·생활… 무분별한 정보는 많고 건강해야 할 곳도 많습니다. 어려운 건강 지식도 쉽고 정확하게 UP! 해드립니다 <편집자주> 최근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많은 응원을 받았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블루베리 농축액 건강식품 공동구매(공구)에 나섰다가 논란이 커지자 사과문을 올렸다. 유방암 환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제품이 병을 악화할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대표적인 ‘슈퍼푸드’로 알려져 있다. 다만 호르몬과 연관된 유방암의 경우, 환우들 사이에서는 베리류를 주의해야 할 식품으로 인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부 전문가는 의료진과 상의한 뒤 소량 섭취는 가능할 수 있다고 보지만, 암 환자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지점은 블루베리 자체보다 ‘블루베리즙(농축액)’이라는 섭취 형태라는 지적이 나온다. 항암치료 중에는 즙이나 엑기스처럼 성분이 농축된 건강식품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부 항암제는 간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간 기능에 부담을 주는데, 이 때문에 치료 중에는 정기적인 혈액검사를 통해 간 수치를 면밀히 관찰한다. 이 시기에 환자가 임의로 한약이나 건강식품을 병행할 경우, 간 기능 악화는 물론 항암제와의 약물 상호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실제로 항암치료 중에는 인삼·산삼 엑기스, 케일·돌미나리 녹즙, 붕어·잉어·장어 달인 물, 동충하초, 노니주스 등 농축 형태의 건강식품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권고가 많다. 면역력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암 환자는 반복적인 항암치료 과정에서 호중구 수치가 감소하는 경우가 흔하다. 호중구는 백혈구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세균 감염에 대응하는 핵심 면역 세포로, 면역력의 중요한 지표로 여겨진다. 호중구 수치가 낮은 상태에서는 음식이나 건강식품으로 인한 부작용은 물론 감염 위험도 더욱 커질 수 있다. 한편 박미선은 2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블루베리 농축액 판매 소식을 알렸다. 그러나 유방암 환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응원해왔는데 갑작스러운 공구에 배신감이 든다”, “몇 년간 먹어본 것도 아닐 텐데 왜 하필 당도 있는 즙을 골랐느냐”는 반응이 잇따랐다. 논란이 확산되자 박 씨는 “좋은 음식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며 사과했지만, 암 투병 경험이 상업적 홍보로 비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추천이나 공동구매라는 이유만으로 건강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경우 치료 단계와 간 기능 상태,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섭취 가능 여부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건강식품을 섭취하기 전 반드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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