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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테크족 오세요"…편의점, 앱 통해 '마감 할인'
산업생활 2023.11.27 18:56:28고물가 상황에서 ‘짠테크’족을 노리는 ‘마감 할인’ 서비스가 출현했다. 편의점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먹거리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것인데 친환경 효과도 누릴 수 있어 인기를 끌지 주목된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전용앱 ‘우리동네GS’를 통해 마감 할인 서비스를 론칭한다고 27일 발표했다. 해당 서비스는 앱을 통해 소비기한이 임박한 도시락, 김밥 등 신석 식품을 최대 45%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서비스다. 편의점 업계에서 자체 시스템을 활용한 마감 할인 서비스가 출시된 것은 최초다. 고물가 상황에서 저렴한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을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식량 자원 손실 문제를 해소하는 친환경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마감 할인 서비스를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GS25 매장에서 소비기한 임박 먹거리가 발생하면 우리동네GS 앱 내 마감 할인 서비스 메뉴를 통해 해당 상품이 할인된 가격으로 자동 노출된다. 별도 등록 과정 없이 판매 상품, 할인가, 픽업 시간 등이 시스템으로 계산돼 자동 노출되는 방식이다. 시중 유사 서비스는 매장에서 판매할 상품, 할인가 등의 판매 정보를 직접 입력하는 형태로 운영되지만 GS25는 자체 전산망과 우리동네GS 앱을 연동하는 시스템을 통해 혁신했다. 대상 품목은 도시락이나 김밥, 주먹밥, 햄버거, 샌드위치 등으로 소비기한 만료 시점 45분~3시간 전 자동 노출된다. GS25는 직영점 및 주요 거점 가맹점 등 3700여 GS25 매장을 통해 약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전국 GS25 매장으로 확대해 핵심 서비스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GS25는 마감 할인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면 친환경 측면 외에도 소비자 입장에서 돈을 아끼고 가맹점 차원에서는 폐기 비용을 절감해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철 GS25 단품관리 팀장은 “이번에 선보인 마감할인 서비스가 자원 선순환 촉진 효과를 중심으로 경영주 수익 증대, 소비자의 알뜰 구매를 지원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해 갈 것으로 기대된다”며 “마감할인 서비스를 효율적인 자원 선순환 효과를 창출하는 모범사례로 집중 육성해 갈 계획이며 ESG 경영을 한층 더 강화하는 핵심 모멘텀으로 활용할 방침” 이라고 설명했다. -
'압구정 롤스로이스' 피해자 끝내 사망…도주치사죄로 변경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8:55:31'압구정 롤스로이스'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가 사건 발생 약 4개월 만에 끝내 숨졌다. 27일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에 따르면 당시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져 병원에 입원 중이던 20대 여성 배 모 씨는 지난 25일 오전 5시께 사망했다. 배 씨는 이 사건 피의자 신 모(28) 씨가 몰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치인 피해자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 씨의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이날 제출했다. 신 씨는 지난 8월 2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신사동 압구정역 4번 출구 인근 도로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운전하다가 인도로 돌진해 배 씨를 뇌사 상태에 빠트리고 구호 조치 없이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로 9월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당일 오전 11시∼오후 8시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신 씨는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도주의 범의(범행 의도)를 갖고 현장을 이탈한 게 아니다"라며 도주치상 혐의는 부인했다. -
광주신세계, 터미널과 연결·확장…"광주 새 랜드마크로"
산업생활 2023.11.27 18:55:26광주광역시 서구에 위치한 광주신세계백화점(신세계 광주점)이 인근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과 연결·증축돼 현재보다 4배 이상 커진다. 신세계는 광주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운다는 목표로, 오는 2026년초 착공에 들어가 2028년 상반기 정식 개장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27일 지역법인 광주신세계가 운영 중인 신세계 광주점의 확장을 위해 광주시, 금호고속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세계에 따르면 당초 광주신세계는 백화점 확장을 위해 인근 이마트 영업을 종료하고, 이마트 부지를 백화점 확장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이 계획은 광주시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가 지난달 지구단위 계획 심의에서 재심의 결정을 내리며 제동이 걸렸다. 시 소유 도로를 백화점 신축 부지로 편입하려는 계획을 인근 상가인 금호월드 측이 반대하기도 했다. 이에 계획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 대신 당초 계획을 변경해 유스퀘어 자리를 활용하기로 했다. 유스퀘어는 금호고속이 운영 중이며, 일부 공간은 광주시의 문화시설이다. 신세계는 새 광주점의 가칭을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로 정했다.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대전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의 장점을 동시에 살린 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다.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000여개로 2배 가량 확대한다. 점포 내에 갤러리와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등을 갖춰 복합 문화·예술·쇼핑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이고 144만 인구가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광주점은 1995년 개장했다. 호남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 지난 해 매출액은 844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국 신세계백화점 중 여섯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
오뚜기, 케첩·카레 24종 제품 가격인상 계획 철회 "물가안정 동참"
산업산업일반 2023.11.27 18:55:05오뚜기(007310)가 다음 달 1일부로 제품 24종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계획을 철회했다. 오뚜기는 27일 "지난해부터 누적돼 온 원부자재 가격 부담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 속에 어려운 경제 상황에서 민생 안정에 동참하고자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오뚜기는 분말 카레와 대표 제품인 ‘케챂’(케첩) 등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 이에 따라 분말 카레와 분말 짜장 제품(100g)의 가격은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오를 예정이었다. 크림스프, 쇠고기스프 등 스프류 가격(80g)도 2500원에서 2800원으로 12.0% 인상될 계획이었으며 가정간편식(HMR)인 3분카레와 3분 쇠고기카레·짜장(200g) 등의 가격도 2000원에서 2200원으로 10% 오르고 3분 미트볼은 2800원에서 3300원으로 17.9% 인상될 방침이었다. 또 토마토케챂(300g)은 2650원에서 3000원으로 13.2% 인상되고 현미식초(500㎖)는 2100원에서 2200원으로 4.8% 인상하기로 했었다. 정부는 그동안 현장에서 가격 인상이 이어지자 물가안정 정책에 협조해달라고 연일 각 식품 기업을 찾아 요청하고 물가 관리를 위해 빵, 우유 등 28개 품목 가격을 매일 점검해 왔다. -
인요한 '막말 논란'에 "이준석 전 대표·부모님께 사과"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7 18:53:20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이준석 전 대표에게 '도덕이 없는 것은 부모 잘못'이라고 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인 위원장은 27일 혁신위 공지를 통해 "제가 이준석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과한 표현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이 전 대표와 그 부모님께 심심한 사과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전날 충남 태안군 지역 당원 행사에서 "한국의 온돌방 문화와 아랫목 교육을 통해 지식, 지혜, 도덕을 배우게 되는데 준석이는 도덕이 없다"며 "그것은 준석이 잘못이 아니라 부모 잘못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정치하는 데 부모 욕을 박는 사람은 처음 본다. '패드립'(패륜적 말싸움)이 혁신이냐", "나이 사십 먹어서 당 대표를 지냈던 정치인한테 '준석'이라고 당 행사에 가서 지칭하는 것 자체가 어디서 배워먹은 건지 모르겠다"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예정됐던 공개 일정을 취소한 채 잠행했다. -
예산안 처리 지연에…"숙박비만 벌써 500만원" [세종시 돋보기]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3.11.27 18:52:35기획재정부의 한 실무자는 최근 숙박비로만 약 500만 원을 결제했다. 그가 숙박비에 이 같은 ‘거금’을 들인 것은 이번 주부터 본격화한 국회 예산 심의 때문이다. 국회 예산 심의 일정에 맞춰 예약 기간도 이달 초부터 12월 22일까지다. 그는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에 거주하고 있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국회 대응 일정을 소화하려면 평일에 제때 귀가할 수 없다. 그는 “국회 인근에는 4성급 이상 호텔밖에 없어 숙박비가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호텔 예약 기간이다.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법정 기한(12월 2일)을 훌쩍 넘긴다. 사실상 국회가 법정 기한 내 예산안을 처리할 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는 셈이다. 국회는 이미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2년 연속 법정 기한을 넘겨 예산안을 처리했다. 심지어 지난해는 법정 기한을 3주 이상 넘겨 2014년 국회선진화법 시행 이후 가장 늦게 처리된 예산안이라는 오명을 남겼다. 관가 안팎에서는 준예산 편성 가능성까지 거론될 만큼 ‘예산안 지각 처리’를 확신하는 모습이다. 연구개발(R&D)·새만금 예산 삭감, 검찰 특별활동비 등 정부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 간 입장차가 워낙 첨예하기 때문이다. 출장비에도 불만이 많다. 세종시의 한 간부는 “결국 올해도 예산안 처리가 법정 기한을 넘기면 (일부 관료들은) 숙박비로만 자비로 100만~200만 원을 들여야 한다”고 푸념했다. 인사혁신처가 정한 공무원 출장 숙박비 상한액은 서울 기준 1박당 10만 원이다. 호텔 30일치를 예약하면 최대 300만 원까지만 여비로 처리할 수 있는 셈이다. 이마저 인사혁신처가 올 3월 물가 상승세에 맞춰 숙박비를 기존 7만 원에서 10만 원으로 올린 덕분이다. 걱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지난해처럼 예산안 처리가 연말까지 지연되면 당장 숙박업소를 구하는 것 자체가 ‘미션임파서블’에 가깝다. 주말을 낀 다음 달 23일부터는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로 서울 숙박업소 가격이 확 뛰는 데다 예약 자체가 하늘에 별 따기다. 이 때문에 “예산안 심사가 예상보다 길어지면 노숙이라도 할 판”이라는 우스갯소리가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
황의조, 피해자 연락처 여러 제3자에게 넘겨…'2차 가해' 가능성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8:49:20성관계를 불법촬영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 선수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피해자 신상을 제3자에게 알렸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7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황씨는 성관계 영상을 유포한 피의자가 본인 형수라는 사실을 알고 난 직후였던 이달 중순 피해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황씨는 “용의자가 누군지 경찰로부터 들었느냐” “나에게 연락하기 싫다면 내 매니지먼트로라도 연락해달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며칠 동안 피해자에게 답이 없자 황씨는 다시 “형수가 누명을 썼다. 우리의 일과는 별개로 억울한 사람이 없어야하지 않겠느냐”며 “처벌불원서를 경찰에 제출해달라”라는 취지의 내용 메시지를 다시 피해자 측에 보냈다고 한다. 황씨의 요청에 피해자 측은 이후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황씨는 본인 주변 인물에게 피해자 연락처를 준 뒤 함께 처벌불원서를 부탁하자고 요청했다. 성범죄 피해자 개인 신상을 제3자에게 알린 것이다. 피해자는 일면식이 없던 황의조 지인 연락에도 답하지 않았고, 결국 황씨의 처벌불원서만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자의 신원을 동의 없이 제3자에게 넘기는 건 2차 가해에 해당한다. 지난해 7월 대법원 양형위원회는 2차 가해가 성범죄 가중처벌 요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정하기도 했다. 황씨는 지난 22일에도 피해자를 특정할 수 있는 신상을 일부 공개하며 비슷한 행위를 했다. 황씨 측 법무법인 대환은 "상대 여성이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며 현재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 신원 노출을 막기 위해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25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황의조 법률 대리인이 발표한 입장문에는 피해자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내용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이를 두고 2차 가해 행위라고 지적하며 "법률대리인을 통해서 마치 협박하듯이 공개를 한 것은 고의가 있지 않고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법촬영 여부와 상관없이 신원을 노출한 '2차 가해 행위'도 처벌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다양한 죄명이 적용될 수 있는데 일단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2차 피해를 명확하게 규명하고 있다"며 "이런 식으로 피해자가 원치 않는데 피해자의 신원을 특정해서 사회적인 비난을 받도록 만드는 행위, 이런 것들이 다 2차 가해 행위가 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고 말했다. -
엘앤에프, 대구에 2.6조 투자…中과 장기전서 우위 점하기 위해 업황 악화 불구 대규모 투자
산업기업 2023.11.27 18:46:47엘앤에프(066970)가 총 2조 5500억 원을 투자해 대구에 음극재와 양극재 신공장을 세운다. 기존에 생산하던 제품인 양극재에 이어 음극재를 새로 생산해 2차전지 종합 소재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과의 중장기 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엘앤에프는 27일 대구 구지3공장에서 최수안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약 56만 ㎡(17만 평) 토지에 대한 신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총 2조 55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투자다. 단일 규모로는 대구 지역 내 최대 금액으로 3000명 이상의 신규 고용 창출이 예상된다. 신규 부지에는 주력 제품인 하이니켈 양극재뿐 아니라 차세대 음극재, 중저가 배터리용 LFP(리튬·인산·철) 양극재 생산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엘앤에프는 이곳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 2개 동(총 13만 톤), 차세대 음극재 공장 1개 동(2만 2000톤), LFP 양극재 공장 2개 동(총 16만 톤) 등 31만 톤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9조 5000억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앞서 구지공장에 양극재 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이미 1조 1000억 원을 투자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에 생산하지 않았던 차세대 음극재와 중저가 배터리용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생산에 도전한다. 엘앤에프는 일본 미쓰비시케미컬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음극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쓰비시케미컬이 독자 개발한 새로운 음극재 기술은 배터리의 수명에 영향을 주는 팽창을 억제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음극재는 양극재와 함께 가장 중요한 2차전지 소재로 국산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을 통해 중국산 배터리 소재를 배제하는 행보를 보이는 만큼 북미 시장에 음극재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엘앤에프가 대규모 신규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미국의 IRA 시행을 계기로 중국산 배터리 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견제받는 반면 한국산 소재는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잇따라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로 실적이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기업들과의 중장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대규모 투자가 꼭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엘앤에프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4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0%나 급감했다. 미 IRA 세부지침에 따르면 2025년부터 해외우려집단(FEOC)에서 생산된 광물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아직 세부 가이드라인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국을 공급망에서 배제하는 것이 IRA의 목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 기업이 FEOC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유럽연합(EU)은 이달 13일(현지 시간) 니켈·흑연 등 배터리 핵심 소재에 대한 대중(對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내놓은 ‘핵심원자재법(CRMA)’ 최종안에 합의했다. 엘앤에프는 2000년 설립돼 2007년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재 양산을 시작한 데 이어 2019년 세계 최초로 니켈 비중 90%인 하이니켈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양극재 개발에 성공했다. 현재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인 미국 테슬라에 양극재를 공급하고 있다. -
셀트리온헬스케어, 美법인 청산…주력 의약품 직판체제 구축 순항
산업바이오 2023.11.27 18:43:37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미국 법인(USA)을 청산했다. 미국 현지에서 제품 판매를 위해 만든 조직이지만 셀트리온(068270)헬스케어가 셀트리온 미국 법인(USA)을 인수하며 사실상 역할이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 USA에 역량을 집중해 기존 제품과 신약을 직접 판매할 예정이다. 27일 셀트리온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셀트리온헬스케어 USA는 3분기 중 청산으로 연결대상 종속회사에서 제외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USA는 셀트리온헬스케어가 2018년 3월 의약품 도소매업을 위해 설립한 100% 지분의 자회사였다. 그동안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을 미국 시장에 팔기 위한 시장 조사와 거래망 발굴 등의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직접 판매를 위한 조직이었던 만큼 수익은 거의 없었다. 당기순손실은 2020년 600만 원, 2021년 1700만 원, 2022년 1500만 원 등이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USA 청산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셀트리온 USA의 인수 이후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정리 수순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지난해 8월 약 180억 원의 셀트리온 USA 지분 100%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USA가 보유한 미국 내 판매 유통망과 셀트리온의 케미컬 의약품 및 코로나19 진단키트 유통권 등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또 암젠, 화이자 등에서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공 경험이 풍부한 토마스 누스비켈을 미국 법인 최고사업책임자(CCO)로 선임하고 글로벌제약사 출신의 임원급 현지 인력을 대거 영입해 미국 현지 법인 규모를 50여명 수준으로 확충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만든 조직이지만 셀트리온 USA를 인수하면서 셀트리온 USA를 통해 직판 체제를 구축키로 하면서 정리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에서 성공적인 직판 경험을 쌓은 만큼 미국에서도 직판을 통해 수익성을 추구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들은 미국 시장에서 안착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심포니헬스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올해 3분기 기준 ‘램시마’(미국명 인플렉트라)가 30.2%로 바이오시밀러 중 시장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킨 가운데 트룩시마도 30.0%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신약 허가를 받은 램시마 피하주사(SC)도 내년 1분기 출격 대기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짐펜트라 매출이 출시 1년차에 5000~6000억 원, 3년차에 1조 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미국 등 글로벌 전역으로 직판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인력 확충 및 의약품 운반 등 제반비용이 증가해 일시적인 영향은 있지만 향후 효율적인 비용 집행이 이뤄지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SBS,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방문신 부사장 내정
사회피플 2023.11.27 18:37:42SBS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방문신 보도 및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방 부사장은 1989년 한국일보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했으며 1991년 SBS의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이후 도쿄 특파원과 정치부장, 국제부장, 편집부장, 보도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고 올해 2월부터 부사장직을 맡고 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다음 달 1일부터 2년이다. -
[인사] 농심
산업산업일반 2023.11.27 18:36:47◇홍보실 <승진> △홍보실장 윤성학 △홍보팀장 홍기택 -
매각 중단된 11번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
산업생활 2023.11.27 18:33:1911번가가 2018년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최근 매각 협상이 결렬되면서 고강도 효율화 작업을 진행중인 상황이다. 27일 11번가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이날부터 2주 간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만 35세 이상 직원 중 5년 이상 근무한 사람이 대상자다. 확정자는 4개월분 급여를 받아 연말 퇴직한다. 이는 구성원의 자발적 신청에 기반한 한시적 프로그램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11번가 관계자는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지속 성장하고 생존하기 위한 효율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희망퇴직을 통해 효율적인 조직과 견고한 인적 구성을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매각을 앞두고 수익성 개선에 몰두해왔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60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6% 올랐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910억원으로 14.1% 줄었다. 최근에는 큐텐과 협상했으나 기업가치를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1번가는 올해까지 기업공개(IPO)를 하는 조건으로 지난 2018년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5000억원을 투자받았다. 기한 내 IPO가 사실상 무산되면서 투자금을 상환하거나 다른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
무인 매장 CCTV 보니…담뱃재 뿌리고 옷 벗어 던지는 ‘그놈’
사회사회일반 2023.11.27 18:31:34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에 진열된 물건을 마음대로 버리고 곳곳을 엉망으로 만든 남성 용의자를 경찰이 쫓고 있다. 27일 거제시에서 무인 아이스크림 매장을 운영하는 40대 A씨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4시 10분께 고현동 A씨 매장에 한 남성이 들어왔다. 남성은 진열된 물건을 손에 잡히는 대로 여러 봉투에 담아 여기저기에 던져놓았다. 이어 음료수를 꺼내서 마시거나 옷을 벗고, 담배를 부러트린 뒤 담뱃재를 바닥 곳곳에 뿌리기도 했다. 매장을 떠났던 이 남성은 이날 오전 8시께 다시 이곳을 찾았다. 여전히 매장 물건을 어지럽히고 물건을 쓰레기통에 버리더니 이번에는 하의를 벗어 갈아입기도 했다. 그러다 한 여학생이 매장 안에 들어오자 갑자기 봉투를 꺼내 매장 내 물건을 담아 건넸다. 물건을 받아 나간 여학생은 이곳을 찾아 다시 물건을 제자리에 올려둔 후 친구에게 부탁해 매장에 적힌 연락처로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 남성이 여학생에게 "너희 학교와 이름 아니까 찾아가겠다"고 협박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여학생 전화를 받고 매장에 도착한 A씨는 난장판이 된 매장에 놀라 경찰에 신고했다. 분실된 물건만 약 10만원어치에 달했다. 남성은 이날 오후 9시 30분께 다시 매장을 찾아 정리된 물건을 쓰레기통에 다시 버리고 입고 있던 패딩도 쓰레기통에 담은 뒤 떠났다. 이 같은 모습은 매장 내 설치한 CCTV에 고스란히 모두 찍혔다. A씨는 같은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려움에 떤다. A씨는 "가끔 물건을 훔쳐 가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 정도로 난장판을 만들고 여러 번 난동을 피운 적은 처음이다"며 "또 매장을 찾아 같은 짓을 반복할까 봐 영업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진술과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이 남성의 뒤를 쫓고 있다. -
[속보] 국민의힘 당무감사위 "46개 지역구 당협 활동 문제"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7 18:27:19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가 27일 회의를 결고 총 253개 지역 조직인 당원협의회 중 46개 지역구 당협 활동에 문제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신의진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회의 후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
김병욱 “상증세, 최대주주 할증 폐지·유산취득세 전환 필요”
정치국회·정당·정책 2023.11.27 18:15:11상속증여세의 최대주주 할증평가 과세 폐지·유산취득세 전환 등을 통해 기업 승계에 대비하고 기업가 정신의 고양을 도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성남 분당을)은 27일 국회에서 ‘상속증여·부동산과세 개선 토론회’를 열고 “상속증여세 논의를 이념적으로 바라보지 말고 실용적이고 실사구시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상속증여세의 개편 필요성에 대해서는 “1970~1980년대에 창업한 부모 세대들이 기업을 물려줘야 할 시기가 시작됐다”며 “전문경영인이 오너의 전권을 위임받지 않는 이상 과감한 투자와 중장기적 전략 경영은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면에서 오너의 생각이 승계 작업에 많이 반영되는 것이 기업의 유지에 상당히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현재의 상속세율 50%는 상당히 부담되는 측면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개편 항목에 대해서는 “최대 주주에 대한 할증을 과감하게 폐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대주주 할증에 대해 “최대 주주에 대한 징벌적 과세적 성격이 있는 것”이라며 “다양한 목적이 있겠지만 이 할증 제도의 순기능이 과연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최대 주주에게 할증하는 부분은 빨리 개선하는 것이 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며 “지금처럼 전환의 속도가 빠른 시기에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체계로 가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상속세 개편과 관련해서는 △상속세의 자본이득세 전환 및 △유산세에서 유산취득세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자본이득세 전환에 대해서는 “스웨덴이 2005년에 상속세를 폐지하면서 자본이득세로 전환을 했다”며 “당장 자본이득세로 전환하기 어렵다면 기업만이라도 자본이득세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상속세의 유산취득세 전환에 대해서도 “상속받는 금액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기는 것도 긍정적으로 봐야 할 측면이 있다”며 “조세정의와 성실납세를 위해서도 좋은 제도”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 의원 외에도 황희 의원, 박찬대 의원, 박광온 전 원내대표, 임오경 의원 등도 참석해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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