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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기차 부품사 보그워너, 대구국가산단 내 미래차 부품 연구소 오픈
산업기업 2024.05.10 06:00:00미국 모빌리티 기업 보그워너의 한국 자회사인 보그워너DTC가 대구 달성군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미래차 전동화 부품 연구·개발 센터 준공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새로 준공된 DTC는 연면적 5307㎡ 규모로 올해 4월부터 운영 개시했다. 보그워너는 이곳에서 고전압 헤어핀(HVH), 연속 와인딩 고정자, 인버터 및 통합구동모듈(iDM) 등을 포함한 전동화 제품 사업에 집중하며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보그워너는 대구시와 중앙정부와의 투자협약을 통해 보그워너 DTC 외투법인을 신설하고 총 62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연구시설 부지를 건립하고 전동화 부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구상이다. 준공식은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한 국내외 관계자는 물론 군터 라브(Guenther Raab) 보그워너 PDS(Power Driving Systems)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과 정지원 보그워너DTC 대표가 참석했다. 홍 시장의 축사에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코트라, 고객사의 테이프 커팅식과 DTC 투어가 진행됐다. 군터 라브 보그워너 글로벌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강력한 기반을 갖춘 대구시와 동행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며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해준 점에 대한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지원 보그워너 DTC 대표는 “보그워너 DTC는 연구동 및 프로토 빌드 라인이 탑재된 평가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일 센터 내에서 연구·개발·검증·실증 단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탑(One-stop)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셀트리온, 헬스케어 합병 후 매출 더 늘었다
문화·스포츠헬스 2024.05.10 06:00:00셀트리온(068270)이 작년 12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통합한 이후 발표한 첫 분기 실적에서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7000억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주력 바이오시밀러 제품 매출이 크게 오른 덕분이다. 영업이익은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축소됐다. 향후 신규 제품의 출시 효과로 매출 성장과 이익 회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3% 성장한 737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재고 합산에 따른 원가율 상승, 무형자산 상각 등 법인 합병 관련 일시적 요인이 반영되면서 91.5%% 줄어든 154억 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재고가 소진되며 2분기부터 빠른 속도로 원가율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무형자산(판권 및 고객관계) 상각비용 약 640억 원이 발생하며 영업이익이 일시 감소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상각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은 바이오시밀러 주요 품목들이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한 덕분이다. 주력사업 부문인 바이오시밀러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57.8% 성장한 매출 6512억 원을 기록했다. 램시마 제품군은 두 제품 모두 유럽 시장에서 선전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정맥주사(IV) 제형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61%로 집계됐으며 유럽 주요 5개국(EU5)에서 피하주사(SC) 제형 램시마SC의 점유율은 21%을 차지했다. 두 제품을 합산한 램시마 제품군 점유율은 EU5 기준 74%에 달했다. 기존에 출시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도 견고한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트룩시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미국에서 29%, 유럽에서 24% 점유율을 기록했다. 허쥬마는 일본에서 65%, 유럽에서 19%의 점유율을 각각 차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3월 미국에서 출시한 ‘짐펜트라(램시마SC의 미국명)’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짐펜트라는 출시 보름 만에 미국 3대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중 하나로 꼽히는 ‘익스프레스 스크립츠’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Preferred drug)으로 이름을 올렸다. 미국 전체 사보험 시장 가입자 약 40%에 짐펜트라 처방이 가능해진 셈이다. 이밖에도 스텔라라, 악템라, 아일리아, 졸레어, 프롤리아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 제품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서고 있다. 올해 상업 생산 가동 예정인 제 3공장도 셀트리온의 성장세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3공장은 6만 리터 규모로 가동시 셀트리온은 기존 1공장(10만 리터), 2공장(9만 리터)과 함께 총 25만 리터의 생산규모를 갖추게 된다. 다양한 품목을 경제성 있게 소량 생산하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특화한 3공장은 올해 4분기에 본격적인 상업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력 사업인 바이오시밀러 부문의 성장으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며 “올해 출시한 짐펜트라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안착과 기존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뤄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12시간 주식 투자 가능…대체거래소, 내년 상반기 출범
증권정책 2024.05.10 05:50:00국내 첫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 거래 체계를 앞세워 내년 상반기 본격적으로 출범한다. 투자자들은 70여 년 만에 한국거래소 독점 체제를 벗고 주식 매매에 대한 시장 선택권을 갖게 됐다. ★본지 4월 1일자 1·19면 참조 금융위원회는 9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유관기관들과 함께 ‘ATS 운영 방안 세미나’를 열고 넥스트레이드와 관련한 이 같은 세부 운영 방침을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금융 당국이 법규나 거래소 규정 개정이 필요한 부분을 가급적 올 하반기 마무리하면 넥스트레이드가 연말께 본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ATS 제도 도입 후 10여년 만에 복수 증권시장 체제 전환을 앞두게 됐다”며 “투자자의 수요와 관심이 큰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도 법규를 개정해 거래될 수 있도록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우선 넥스트레이드의 총 거래 시간을 한국거래소보다 5시 30분 많은 총 12시간으로 설정했다. 넥스트레이드도 한국거래소의 현행 정규 시장 시간(오전 9시~오후 3시 30분)에 똑같이 매매할 수 있게 하면서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 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이라는 거래 시간을 추가로 부여해 차별화를 꾀할 수 있게 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하는 직장인 투자자, 한국과 시차가 큰 외국 거주 투자자를 향한 유인책이다. 이는 당초 넥스트레이드가 추진했던 ‘자정까지 거래’ 방안보다는 4시간 더 후퇴한 결론이다. 오후 8시 이후의 야간 거래의 경우 시장 감시, 청산·결제, 공시, 인력 운용 등의 문제로 한국거래소 측에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넥스트레이드의 매매 체결 수수료는 한국거래소의 60~80%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수수료 경쟁을 촉진해 투자자들의 거래 비용이 절감하겠다는 차원에서다. 넥스트레이드의 주가 변동 폭은 전날 한국거래소 종가의 ±30%로 규정했다. 결제일도 한국거래소와 마찬가지로 거래일부터 2거래일 뒤로 정했다. 한국거래소의 거래 정지, 서킷브레이커(현물·선물·옵션 거래 정지), 사이드카(프로그램 호가 효력 정지) 등도 즉시 적용하기로 했다.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한국거래소의 시가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과 종가 단일가 매매 시간은 바꾸기로 했다. 호가를 접수한 뒤 하나의 가격으로 동시에 체결하는 단일가 매매와 가격이 합치되는 즉시 거래하는 접속 매매 차이를 악용한 시세조종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시가 단일가 매매 시간은 현행 오전 8시 30분~오전 9시로 유지하되 예상 체결가 표출 시간은 오전 8시 50분~오후 9시로 단축한다. 금융 당국의 시장 관리·감독 업무는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를 통합해 이뤄진다. 특히 증권사가 투자자 주문을 최선의 조건으로 집행하는 ‘최선 집행 의무’가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최선 집행 의무는 그간 국내 증시가 단일 시장이라는 이유로 자본시장법에만 존재하고 실제 이행된 적이 없었다. 금융감독원은 늦어도 다음달까지 최선 집행 의무 가이드라인을 증권사에 제시할 방침이다. -
일본 기업 88%가 중간배당…한국은 8%
증권국내증시 2024.05.10 05:45:00국내 대표 상장사인 코스피200 기업들이 일본 닛케이225 기업들보다 각종 배당정책에서 크게 뒤처진다는 글로벌 분석 기관의 평가가 나왔다. 한국은 배당을 꾸준히 늘리거나, 얼마나 어느 정도로 배당할지 예측할 수 있는 기업이 많지 않아 외국인투자가들로부터 신뢰를 얻기 힘들다는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성공을 위해서는 한국 기업들의 후진적인 배당 관행부터 손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 정보 제공 기관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는 ‘한국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보고서를 통해 “여러 측면에서 글로벌 표준에 뒤처진 한국 배당 관행은 밸류업 프로그램이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S&P 글로벌은 예측 가능성, 일관성, 수익성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한국 배당 관행이 일본에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먼저 예측 가능성에서 한국은 배당정책 수립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코스피200 기업 중 올해 4월 기준으로 명확한 배당정책을 가진 기업 비중은 110개사(55%)에 불과하다고 S&P는 꼬집었다. 반면 닛케이225는 170개사(76%)가 정량화된 배당정책을 운영 중이다. 연중 배당 횟수도 일본과 큰 차이가 난다. 2023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닛케이225 기업 가운데 88%는 중간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하지만 코스피200에서는 불과 8%만 중간배당을 했다. 분기 배당(7%)까지 합쳐도 15%에 그쳤다. 경영이 어려워지더라도 꾸준히 배당을 늘려가는 것도 주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국내 기업은 이런 부분에서도 일본에 뒤졌다. S&P 글로벌 분석 결과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닛케이225 기업 가운데 배당금을 한 차례도 깎지 않은 기업 수는 94개사(44%)에 이른다. 1회(25%)나 2회(12%)까지 합치면 81%다. 일본은 지난 10년간 안정적 현금 흐름을 기반으로 배당 관련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면서 투자자 신뢰를 확보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코스피200 기업은 단 35개사(18%)만 배당금을 줄이지 않았다. 2014년 이후 세 번 이상 배당금을 줄인 기업은 78개사(39%)에 이를 뿐 아니라 아예 배당이 없던 기업도 22개사(11%)나 된다. 학계에서는 기업이 배당 규모를 줄이면 경영 사정이 어렵다는 시그널을 줘 투자자들의 매도 유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매년 배당 규모를 도저히 예측할 수 없는 기업 비중도 한국이 28%로 일본(16%)에 비해 높았다. 일부 추정 가능한 지표를 통해 배당을 결정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각종 재량적 지표를 활용해 배당 예측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3년 이상 배당을 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된 기업 수는 한국이 46개사(30%)로 일본 5개사(2%) 대비 9배가 넘었다. 실제 코스피 시가총액 3위 LG에너지솔루션과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배당을 하지 않고 있다. S&P 글로벌은 코스피200과 닛케이225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에 큰 차이가 없지만 일본 배당 지급 비율이 최소 10% 이상 높다고 분석했다. 배당할 여력이 없는 것이 아니라 의지가 없다는 것이다. S&P 글로벌은 “한국 기업들은 기업 이익을 투자하거나 주주들에게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도 배당 문화 개선을 위해 여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깜깜이 배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배당액을 보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절차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제도 기반을 마련했다. 이달 발표된 밸류업 공시 가이드라인에서도 배당 금액, 배당 성향, 배당 수익률 등 지표를 공시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실제 배당정책을 구체화하는 등 주주 우선 문화가 국내 정착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시총 10위권 내 주요 기업은 이익 감소에도 배당을 늘리거나 금융지주사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이 이뤄지고 있으나 시장 전체로 확산하기는 쉽지 않다는 평가다. 페드로 최 S&P 연구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배당은 회사 전망과 관련해 경영진과 주주 간 신뢰를 구축하는 일”이라며 “한국 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를 높여야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결할 수 있는 만큼 배당을 예측할 수 있도록 꾸준한 배당정책을 내놓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
美 221년만에 매미 1조 마리 몰려온다…매미 김치까지 등장
국제국제일반 2024.05.10 05:35:00미국에서 221년 만에 사상 최대 규모의 매미 떼가 나타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매미를 활용한 각종 요리가 현지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합뉴스는 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매미를 이용한 음식과 관련 레시피를 개발하는 셰프들을 보도했다. 먼저 '매미 김치'는 한국계 미국인인 셰프 조셉 윤이 만들었다. 매미를 통째로 양념과 버무려 발효액이 천천히 매미의 단단한 껍질 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 셰프는 잘 익은 매미 김치를 부드러운 두부나 따뜻한 밥과 함께 상에 낸다. 몇 년 전부터 그는 '브루클린 벅스(Brooklyn Bugs)'라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곤충을 활용한 음식들을 꾸준히 소개했다. 스페인식 토르티야에 볶은 매미를 양파, 감자와 함께 넣어 만든 요리나 속을 매미로 가득 채운 파스타를 이용한 치즈 캐서롤도 그의 음식들이다. 조셉 윤은 매미 유충을 넣어 버무린 파김치나 매미를 고명처럼 올린 열무국수도 선보였다. 시카고의 셰프 앤드루 잭도 매미를 흥미로운 식재료로 봤다. 앤드루 잭은 “매미가 단백질은 물론이고 지방과 탄수화물 등 다른 영양분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며 “이번 매미 떼 출현을 신선한 고품질 매미를 확보할 기회로 삼고, 매미를 갈아 으깬 뒤 소금을 넣어 발효시킨 요리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곤충은 육류를 대체할 수 있는 훌륭한 단백질원으로 꼽힌다. 단백질 함량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도 풍부하다. 쇠고기는 가공하면 유용단백질이 55% 정도지만 귀뚜라미는 80%, 말린 매미 유충은 최소 50%다. 콩이 약 40% 정도인 점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다. 다만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매미를 피하라고 권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곤충학자들은 221년 만에 찾아오는 약 1조 마리가량의 매미가 미국 중부와 동남부 등 16개 주를 뒤덮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매미는 13년, 17년이라는 긴 생애주기를 가진다. 17년 매미는 중부 지역, 13년 매미는 동남부 지역에서 서식하는데 엄격하게 주기를 지키며 땅 위로 올라와 성충이 된다. 그래서 이 매미들을 주기성 매미라고 부른다. 이번에 출현하는 매미는 총 7종이다. -
'캐시카우' 발판 삼아 신약 개발로… 거꾸로 가는 건기식 업체들
문화·스포츠헬스 2024.05.10 05:30:00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들이 자사 보유 원료와 탄탄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일부 전통 제약사들이 건기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다가 수익성 악화로 고전하는 상황과 대조적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산균 브랜드 ‘듀오락’으로 알려진 쎌바이오텍(049960)은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대장암 신약 ‘PP-P8’에 대한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한국산 유산균을 활용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경구용 유전자 치료제로 기존 약물과 전혀 다른 기전의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쎌바이오텍은 연내 중증 단계의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내약성 평가, 안전성 평가, 유효성 탐색 등을 진행하기로 했다. 쎌바이오텍 신약 개발의 특징은 유산균 사업에서 축적된 노하우로 연구 기간을 단축하고 신약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29년간 축적한 한국산 유산균 연구 데이터가 대장암 신약 개발의 바탕이 됐다. 쎌바이오텍은 유산균 유래 천연 단백질이라는 PP-P8의 특성상 고농도 투여 및 장기적 사용에서 부작용이 따르는 합성 화합물 항암제의 단점을 극복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후 당뇨·위암 치료제 등으로 신약 개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프롬바이오(377220)는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분화시켜 만든 ‘모유두세포’를 이용해 탈모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모유두세포는 모근의 가장 아래 부분에 위치해 모발의 성장을 담당하는 ‘모발의 씨앗’과 같은 세포다. 모낭을 구성하는 세포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해 모발의 성장과 모낭 주기 조절을 담당한다. 모유두세포의 증식이 활발해지면 모발이 건강해지고 모발 성장이 촉진돼 탈모를 막을 수 있다. 프롬바이오는 지난해 탈모 치료제 전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는 한국인 지방유래 줄기세포로 다시 전임상 연구를 진행해 내년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피부세포로 분화시켜 화상 또는 당뇨병성 족부궤양과 같은 피부 질환을 치료하는 세포 치료제 또한 개발 중이다. 프롬바이오는 같은 줄기세포를 신경세포로 분화시켜 신경 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중장기 연구개발(R&D) 계획도 세운 상태다. 어린이 키 성장 기능성 원료 ‘HT042’를 보유한 건기식 기업 뉴메드는 성장 장애 예방과 치료,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의약품을 개발하고 있다. 뉴메드는 천연물 유래 ‘성장장애 예방 및 치료 목적의 약학 조성물’을 동물에 저용량 경구 투여했을 때 대조군 대비 우수한 골 길이 성장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현금 창출을 위해 건기식으로 사업을 확장했던 제약사들은 최근 경쟁 심화로 고전하고 있다. ‘락토핏’으로 대표되는 종근당건강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 감소했고 유한건강생활(-23%), JW생활건강(-23%), 일동바이오사이언스(-14%)의 매출도 부진했다. 안국건강과 JW생활건강은 지난해 적자 전환했고 유한건강생활과 일동바이오사이언스는 영업손실을 지속하는 등 수익성도 악화했다. -
금투세 폐지 절실…尹"개인투자자, 금투세까지 얹히면 남는 게 없다"
경제·금융정책 2024.05.10 05:30:00윤석열 대통령은 9일 반도체 산업 지원과 관련해 “정부는 시간이 보조금이라는 생각으로 규제를 풀고 속도감 있는 사업 진행을 도와주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 세제지원도 부자감세라는 비판과 공격에 직면하더라도 국제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불가피함을 강조하고, 금융투자소득세를 두고선 “국민들이 간절히 바란다”며 폐지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만 반도체 지원에 대해 “세액공제도 보조금”이라고 전제해 ‘반도체 산업에 보조금 직접 지원 불가’라는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 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시장경제와 민간 주도 시스템으로 경제 기조를 잡는 것은 헌법 원칙에 충실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 추진해온 건전재정, 민간 중심의 역동 경제 등 정책 방향을 앞으로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성장률 상향 조정,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2026년 1인당 국내총생산(GDP) 4만 달러 돌파 전망 등 한국 경제와 관련한 긍정적인 전망에 대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며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반도체 산업, 재정여건 허락 범위서 최대한 지원 반도체 산업 지원에 대해 윤 대통령은 “반도체 공장시설을 만들 때 전력과 용수 등 기반시설이 속도감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규제를 풀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며 “반도체는 전후방 연관효과가 막대해 자국의 산업 전반에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나라가 재정여건이 허락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제 지원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대기업 감세, 부자 감세라는 비판과 공격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 지원을 추진했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윤 대통령은 “세액공제를 하게 되면 보조금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 꾸준히 요구해온 직접적인 보조금 지급을 요구하는 목소리에는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로서는 보조금 대신 산업은행에 대한 증자를 통해 반도체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방식이 유력한 상황이다. “금투세 시행시 자본시장 무너져…야당 협조 구할 것”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금투세 폐지에 대해선 ‘소득세법’ 개정이 절실하다며 국회에 협조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할 것”이라며 “1400만 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주식투자와 관련해서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서 매우 높다”며 “금투세까지 얹히게 되면 남는 것이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금투세 시행 발표를 했다가 결국 추진하지 못한 대만의 사례를 언급하며 “1400만 개인투자자들의 이해가 걸렸을 뿐 아니라 자본시장이 무너지게 되고 제 기능 못하게 되면 실물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긴급 입장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조세 정의와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중하게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금투세는 금융소득이 5000만 원 이상인 사람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법인 만큼 일반 금융투자자들에겐 오히려 세제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의견도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금투세 폐지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유예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개미 투자자들의 반발 등 여론악화에 야권 일각에서는 유예가 합리적이라는 입장을 내놓기도 해 22대 국회 개원 이후 폐지와 시행 사이에 절충안으로 유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4월25일자 1·3면 기업밸류업,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진행 약속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 차원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아쉬운 수준이라는 평가에 윤 대통령은 “기업 벨류업은 착실하게 단계적으로 잘 진행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기업을 옥죄면서 빠른 속도로 밀어붙이기 식으로 가는 것보다는 분위기와 환경을 만들어가면서 기업들의 협력을 유도해나가는 방향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4월 소비자물가가 2.9%로 석달 만에 2%대로 내려왔지만 서민 장바구니 물가와 외식 물가가 높다는 지적에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고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경제 지표 관리 중에 제일 중요한 것을 물가에 뒀다”며 “현재 장바구니 물가는 모든 경제부처가 달라붙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외식 물가는 할당관세제도를 잘 활용해 수입 원가를 낮추고 수입선도 다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임 정부의 징벌적 과세로 인해 시장 왜곡을 초래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한 노력도 강조했다. 지난 정부에서 집값이 폭등한 것은 부동산 시장 원리를 무시했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윤 대통령은 “양도소득세를 중과한다고 하면 벌써 시장이 왜곡된다”며 “과도한 세금 부과는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조세전가가 이뤄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있는 사람에게 더 걷겠다는 당초의 의도가 결국은 더 어려운 사람에게 부담으로 돌아가는 일이 많다”며 “중산층과 서민이 안정적인 주거 보장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게 부동산 정책 목표”라고 덧붙였다. -
전북은행, "에듀페이 카드 발급하고 최신 아이폰 받아가세요"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0 05:30:00전북은행이 전북에듀페이 바우처 카드 발급 관련 이벤트 ‘너의 성장을 응원해’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전북에듀페이는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복지를 확대하기 위해 전북 지역 학년생들에게 입학지원금, 학습지원비, 진로지원비 등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전북에듀페이 바우처 카드 발급 시기에 맞춰 진행 중인 이번 이벤트는 만 14세 이상부터 19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매주 치킨 쿠폰과 편의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특히 4월에서 6월까지 매월 1명을 뽑아 아이폰15를 지급한다. 최근 지난 4월 행운의 주인공에게 경품으로 아이폰15를 전달한 바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전북 에듀페이 바우처 카드를 발급하며 전북은행의 이용을 시작하는 미성년자 고객들에게 더 편리하고 재미있는 서비스 및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매출 1조 타타대우, 그뒤엔 우리금융캐피탈 있다
경제·금융보험 2024.05.10 05:30:00우리금융캐피탈이 타타대우상용차와 손잡고 협업해온 성과가 빛을 발하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가 지난해 국내외 상용차 시장에서 급성장한 데 힘입어 우리금융캐피탈의 실적도 급증한 것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타타대우상용차와 자동차 금융 협력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조만간 인도·동남아 등 해외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우리금융캐피탈의 타타대우상용차 자동차 금융 신규 취급액은 107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24억 원에 비해 무려 231.5%나 증가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지난해 말 타타대우상용차와 전략적 전속 금융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자동차 금융을 지원해왔다. 5년간 타타대우상용차 판매에 필요한 금융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차량 구입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제공한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수출을 확대하며 총 9501대를 판매해 매출 1조 100억 원을 달성했다. 이 회사가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한 것은 2016년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 국내에서만 6000대가량을 판매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 전기 상용차, 인증 중고차 등 사업 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캐피탈은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무료 전손 보험, 할부금 납부 유예제도 등 특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정연기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최근 타타대우상용차 충청서부대리점을 방문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애로 사항을 듣기도 했다. 충청서부대리점은 최단 기간 2000대 판매, 2020년 이후 4년 연속 최다 판매 대리점 등극 등 괄목할 만한 영업 성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금융캐피탈은 “국내 자동차 금융 핵심 역량을 기반으로 인도·동남아 등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며 “특히 인도는 자동차 산업의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尹 "의대증원, 저출생 해결에도 중요" 醫 "'원점 재검토', 의료계 통일안"
문화·스포츠헬스 2024.05.10 05:30:00윤석열 대통령이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의대 정원 증원 등 의료 개혁을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데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증원에 반발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의료계 주장에 개혁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식으로 답한 셈이다. 정부는 10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의료 개혁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을 내기 어려운 것 같다’는 윤 대통령의 말에도 ‘원점 재검토가 통일안’이라며 의대 정원 증원 절차를 중단하라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尹 “어느 날 갑자기 ‘2000명 증원’ 발표한 거 아냐”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저희가 생각하는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폭증하는 의료 수요와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을 고려할 때 의료 개혁을 미룰 수 없다는 얘기다. 윤 대통령은 “어느 날 갑자기 의사 2000명 증원이라고 발표한 것이 아니라 정부 출범 거의 직후부터 이 문제를 다뤘다”고 설명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가 어려운 것 같다”며 “이게 대화의 걸림돌이고, 협의하는 데 매우 어려웠지만 마냥 미룰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의료 개혁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아프면 발만 동동 구르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아이들을 위한 필수의료, 지역의료 체계가 제대로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개혁특위를 의료 개혁의 지렛대 삼을 예정이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10일 특위 2차 회의를 여는 등 의료 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며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 개혁은 오랜 기간 정체돼온 의료 체계의 왜곡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의료계 “충분히 안 냈다…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건가” 반면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가 통일안이라는 주장을 고수하며 의료계와 정부 간 일대일 협의체를 통해 논의하자고 계속해서 제안하고 있다. 최창민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의료계는 증원 절차를 멈추고 의정 협의체를 통해 의대 정원을 내년에 정하자고 계속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는 “2000명 증원에 대한 근거가 여전히 제시되지 않아 답답하다”며 “의료 체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만큼 정부와 의료계가 함께 투명하게 논의한다면 합리적인 안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희경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통령께서는 의료계가 ‘숫자’를 가지고 오기를 원하시는 것 같은데, 의료체계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없기 때문에 의료계가 구체적인 의대 증원 숫자를 제시할 수 없는 것”이라고 전했다. 전공의들은 싸늘하다. 사직 전공의인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통일된 안이 없다는데, 전공의들은 7대 요구사항을 제시하는 등 그간 충분히 안을 냈다”며 “의협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가운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는 서울고등법원 행정7부에 의대 교수 2997명의 서명을 받은 탄원서를 냈다고 밝혔다. 전의교협은 탄원서에서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과정이 고등교육법을 위반했고, 현지 실시조사 없이 졸속으로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무모한 의대정원 증원은 의료 선진국이라 자타 공인하던 우리나라 의료계의 몰락을 가져올 것이고, 그 부담과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美금리 불확실성·규제 소식에…비트코인 '출렁'
경제·금융금융정책 2024.05.10 05:30:00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억 원을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미국발 규제 소식까지 전해지면서다. 10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 개당 가격은 8500만 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는 6만 1000달러 수준을 보이며 6000만 달러 선을 위협받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만 해도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와 미국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이라는 호재 속에 1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후에도 한동안 9000만 원대를 수성하는 듯 했으나 지난달 20일 반감기가 도래한 이후부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미국이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한 지난 1일에는 큰 폭으로 하락해 8000만 원선도 붕괴될 뻔 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혼조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지난 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이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일축하는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지난 7일(현지시간)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로 꼽히는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3% 수준에서 정체될 경우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밝히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미국발 규제 소식도 최근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현지시각) 미국 하원이 제도권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시장 진입에 규제를 적용하는 것을 골자로 한 ‘SAB121’ 법안을 무효화하는 공동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거부권을 행사하기로 했다. SAB 121 법안은 금융기관이 이용자의 가상자산을 수탁할 시 고객 자산을 대차대조표에 부채로 기록해야 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는 해당 지침이 가상자산 사업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도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의 경우 자금 유입이 크게 쪼그라 들었으며 최근 승인된 홍콩 ETF 역시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뇌졸중 관련과 유기적 협진…한림대동탄 '집중치료실' 가동
사회사회일반 2024.05.10 05:30:00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 7일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개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뇌졸중은 단일 장기에서 발생하는 질환 중 사망률이 가장 높다. 치료 후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아 급성기 뇌졸중 환자는 효과적인 치료와 전문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급성기에 얼마나 빠르고 효과적인 치료를 받는지에 따라 환자의 예후가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동탄성심병원은 뇌졸중의 효과적이고 전문적인 치료를 위해 신경과·신경외과·재활의학과 등 전문 의료진의 유기적인 협진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전담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면서 환자의 활력징후와 신경학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기 때문에 조기 신경학적 악화를 신속하게 발견해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은 표준화된 진료지침에 따라 진단, 검사, 치료를 받게 된다. 임상 상태와 활력징후, 신경학적 증상들이 24시간 모니터링될 뿐 아니라 뇌혈관 영상, 심장 검사를 포함해 뇌질환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한 검사와 운동 치료, 작업 치료, 언어 치료 등 급성기 조기 재활치료도 함께 이뤄진다. 뇌졸중 집중치료실의 입원 대상은 △발병 후 7일 이내 급성기 뇌졸중 환자 △재발하는 일과성 허혈발작 환자 △뇌혈관 중재시술이나 뇌혈관 수술 전후 상태의 환자 △진행하는 뇌졸중 환자 △뇌부종, 출혈성 변화 또는 뇌압이 상승된 뇌졸중 환자들이다. 노규철 동탄성심병원장은 “뇌졸중 집중치료실 개소로 빠른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지역 내 뇌졸중 환자의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뇌졸중 환자들에게 더욱 양질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엔터 대표도 속았다…'제작사 본부장인 척' 돈 뜯은 60대 징역형
사회사회일반 2024.05.10 05:30:00자신의 신분을 ‘잘 나가는 제작사 본부장’으로 속여 대형 드라마 출연 기회를 미끼로 수천만 원을 뜯어낸 6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11단독 정성화 판사는 최근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하 모(68)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일용직 노동자인 하씨는 자신이 유명 예능 프로그램 및 드라마를 제작하는 제작사의 본부장이라고 거짓말해 '뒷돈' 명목으로 20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판결문에 따르면 하씨는 지난해 3월 한 소형 엔터테인먼트 대표 A씨와 접촉한 뒤 자신이 CJENM 산하에 있는 유명 콘텐츠 제작사 본부장이라고 거짓말했다. 하씨는 "우리 회사에서 제작 예정인 드라마가 있다"면서 A씨에게 차기 드라마와 관련해 단역 및 보조 출연 계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이어 하씨는 "감독이나 관계자들에게 인사를 돌리는 것이 업계관행"이라면서 이를 위해 1500~2000만원 가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속은 A씨는 같은 달 31일 하씨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넸다. 하씨는 과거에도 사기 전력이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이미 2021년 9월 서울 북부지법에서 사기 혐의로 징역 1년 4개월을 선고 받은 뒤 2022년 8월 출소한 상태였다. 이에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하고 "피고인은 과거에도 사기로 인한 형사처벌 전력이 많은데다 동종범죄 누범 기간 중에 자숙하지 않고 재차 범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또한 하씨가 수사단계에서 A씨와 합의서를 작성했으나 피해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아 A씨가 배상명령 신청을 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DGB대구은행, 계명대에 '학생 헌혈 캠페인' 행사 후원
경제·금융경제·금융일반 2024.05.10 05:30:00DGB대구은행이 창립 125주년을 맞은 계명대학교에서 ‘대학생 헌혈 캠페인 지원 사업’ 전달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대학생 헌혈 캠페인 지원 사업은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대구경북혈액원이 지역 대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랑의 헌혈 축제’ 기간 동안 DGB대구은행이 대학생 헌혈자에게 기념품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지난 8일 열린 전달식에는 DGB대구은행 김기만 부행장, 계명대학교 이필환 교무부총장, 계명문화대학교 채병관 카리타스봉사센터장, 대한적십자사 지정식 대구경북혈액원장,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고홍원 사무처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헌혈 기념품 지원을 통해 헌혈로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대학생 헌혈자에게 감사와 격려의 마음을 전달했다. 김기만 부행장은 “사랑의 헌혈 행사에 동참한 지역 대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혈액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라며 DGB대구은행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SKT·LGU+ 무선사업 수익성 ‘경고등’…KT는?
산업IT 2024.05.10 05:30:00이번주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동통신사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주력 사업인 무선사업에서 수익성 악화를 면치 못했다. 비교적 저렴한 롱텀에볼루션(LTE)에서 비싼 5세대 이동통신(5G)으로의 가입자 전환이 어느 정도 이뤄진 상황에서 정부의 중저가 요금제 확대 등 요금 인하 압력이 더해진 탓이다. 10일 LG유플러스의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무선 가입자평균매출(ARPU)은 2만 원에 채 미치지 못하는 1만 9761원에 그쳤다. 1년 전 2만 4743원보다 20.1% 하락했다. 요금제 가입자 1명에게서 얻을 수 있는 월 평균 수익을 의미하는 ARPU는 무선사업의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LG유플러스는 같은 기간 전체 무선 가입회선이 27.8% 늘었지만 단가 높은 고객용 휴대전화(핸드셋)는 오히려 줄고 반대로 단가 낮은 알뜰폰(MVNO)과 사물인터넷(IoT)이 회선 비중을 차지하면서 ARPU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다.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15.1% 감소했다. SK텔레콤도 지난해 1분기 2만 8120원이었던 ARPU가 올해 2만 7649원으로 1.7% 감소했다. 알뜰폰을 제외한 ARPU는 지난해 2분기 3만 원선이 무너진 후 올해 들어 2만 9239원까지 떨어졌다. SK텔레콤 역시 증감폭은 LG유플러스보다 작지만 전체 무선 가입회선이 1년 간 3.3% 늘 동안 고객용 휴대전화 회선은 1.7% 줄었다. 전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거의 제자리인 0.8% 성장에 그쳤다. 통신사들은 5G 보급률을 각각 70% 안팎까지 올리며 신규 가입자 유치가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이 됐다. 이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분기 월 3만 원대 5G 요금제의 신설을 유도하는 등 중저가 요금제를 확대하면서 ARPU가 더 떨어질 여지는 여전하다. 아직 본격적으로 나타나지 않은 단말기유통법(단통법) 폐지에 따른 마케팅비 증가 효과도 이르면 하반기부터 발생할 수 있다. 통신사들의 대응은 공통적으로 인공지능(AI) 신사업을 키우는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이번 실적발표에서 AI 솔루션과 데이터센터(IDC) 매출 성장세나 관련 사업의 인력 규모 등 투자 지표를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KT의 사정은 경쟁사보다는 조금 더 낫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065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2% 성장했다. ARPU도 1년 전 3만 3771원에서 3만 4461원으로 소폭 올랐다. 다만 KT의 경우 영업이익 성장 전망에 지난해 실적이 부진했던 기저효과가 반영된 데다, 5G 가입자 비중이 74%에 달하며 신규 유입 여력이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경쟁사들처럼 무선사업 부진을 만회하기 위한 자체 AI 모델 ‘믿음’ 기반 신사업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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