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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에브리싱 랠리 1등은…'달러로 金 산 투자자'
증권 정책 2025.12.26 17:50:39주식과 가상화폐·원자재 등 모든 자산이 동반 상승한 ‘에브리싱 랠리’ 속에 달러로 금에 투자한 자산이 연말 성적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값 상승에 원·달러 환율 급등이 맞물린 결과로 금은 국채를 대신하는 안전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2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세계 최대 금 상장지수펀드(ETF)인 ‘SPDR 골드 셰어즈 ETF(GLD)’는 연초 245.42달러에서 이달 23일 411.93달러로 올라 약 67.58%(달러 기준)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환율 상승 효과를 반영하면 원화 기준 수익률은 68.14%에 달한다. 이는 주요 글로벌 자산 가운데서도 최상위권 성과로 평가된다. 올해 1월 2일 트로이온스당 2785.75달러였던 금 가격은 이날 4546달러까지 올라 약 60% 초반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고조,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가 금값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원화는 연중 약세 기조를 이어가며 달러 흐름과 괴리를 나타냈고 금 투자의 환차익 효과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시장도 상승 흐름을 보였지만 금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같은 기간 약 17.7% 올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도 약 22% 뛰었다. 스테이블코인의 시가총액은 연초 대비 50% 이상 늘었다. -
연말랠리 7조 베팅…외국인·기관, 코스피 쌍끌이
증권 증권일반 2025.12.26 17:47:31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사이 기관과 외국인 투자가들이 동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며 연말 산타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지수 조정 국면에서 개인의 매도 물량을 외국인과 기관이 흡수하는 구도가 이어지며 시장 관심도 다시 반도체 대형주로 쏠리는 모습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코스피에서 19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이어왔고 외국인 역시 22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보를 보였다. 19~26일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한 금액만 각각 3조 4041억 원, 3조 6208억 원에 이른다. 반면 개인은 같은 기간 7조 254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해당 기간 3.38% 상승하며 반등 모멘텀(상승 여력)을 확보했다. 지수 조정 과정에서 개인들의 매물이 대거 쏟아진 가운데 이를 기관과 외국인이 상당 부분 받아낸 셈이다. 특히 이달 초중반까지 시장을 짓눌렀던 ‘인공지능(AI) 버블’ 우려와 글로벌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다시 내년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한산한 거래량 속에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겠지만 증시 대기 자금인 고객 예탁금이 80조 원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국내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과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순매수 상위 종목을 보면 대형주 쏠림 현상이 분명하다. 기관은 19~26일 코스피에서 삼성전자(005930)(1조 3746억 원), SK하이닉스(000660)(1조 3131억 원), 삼성전자우(005935)(857억 원), SK스퀘어(402340)(813억 원) 순으로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 역시 삼성전자(1조 9877억 원), SK하이닉스(1조 4515억 원), 삼성전자우(1224억 원), 카카오(035720)(941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개인은 삼성전자(-3조 3483억 원), SK하이닉스(-2조 7521억 원), 삼성전자우(-2090억 원) 순으로 순매도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의 하향 안정화 기대감이 커질 경우 외국인 수급 부담이 완화되며 대형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시장은 이달 31일 공개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주목하고 있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회의록을 통해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한 단서가 확인되고 단기국채 매입이나 양적긴축(QT) 종료 논의가 부각될 경우 내년 유동성 환경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전기차 축소 여파…LG엔솔, 美서 4조 계약 또 '물거품'
산업 기업 2025.12.26 17:45:52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배터리팩 제조사인 FBPS(Freudenberg Battery Power System)와 체결했던 4조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이 해지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포드와 9조 6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포함해 일주일 만에 13조 원 넘는 계약이 백지화된 것이다. 국내 배터리 업체는 성장세를 보이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충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FBPS의 배터리 사업 철수에 따라 지난해 4월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모듈 공급계약을 상호 합의로 해지한다고 밝혔다. 해지 금액은 공시 당일 환율 기준 약 3조 9217억 원으로 전체 계약액 27억 9500만 달러 중 이미 이행된 물량(1억 1000만 달러)을 제외한 잔여분이다. FBPS는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배터리팩 조립 공장을 두고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받아 전기버스·전기트럭 등 북미 상용차 업체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여파로 배터리 사업에서 발을 빼기로 해 LG에너지솔루션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 미국 완성차 업체인 포드에 2027년부터 2032년까지 9조 6000억 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포드는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전기차 캐즘 장기화에 따라 일부 전기차 모델의 생산을 취소하고 하이브리드 차량과 내연기관 차량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수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FBPS와 계약 해지로 수주 잔액은 줄어들었지만 실질적인 재무적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계약은 기존 생산 라인에서 제조 가능한 ‘표준화된 배터리 모듈’ 공급이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용 설비 투자나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지 않아 계약 해지에 따른 투자 손실이나 추가 비용 발생은 없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시장을 돌파구로 삼고 있다. 올해 미국 미시간 공장을 ESS용 배터리 생산 시설로 전환해 계획보다 1년 앞당겨 6월부터 조기 양산에 들어갔고 폴란드와 캐나다 합작 공장 라인도 ESS용으로 전환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양산을 시작했다. -
60% 뛴 금값에 환차익 효과까지…"내년엔 투자금 더 몰려"
증권 정책 2025.12.26 17:41:17올해 금값이 큰 폭으로 상승한 가운데 같은 금 투자라도 국내 상장 상장지수펀드(ETF)와 해외 상장 ETF 간 최종 성과에는 차이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금 가격 상승 효과는 유사했지만 환율 반영 여부와 국내 금 시세 특성, 세제 구조가 수익률의 미세한 차이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1월 2일 매수해 이달 24일 매도했을 경우를 가정하면 국내 최대 규모의 금 ETF인 ‘ACE KRX금현물’은 일반 계좌 기준 최종 수익률 54.49%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KRX) 금 현물 시세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매매 차익에서 배당소득세(15.4%)와 연 보수 및 수수료(0.6453%)를 반영한 수치다. 이를 연금 계좌로 편입해 연금으로 수령할 경우 세율이 낮아지면서 최종 수익률은 62.28%까지 상승했다. 반면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SPDR 골드 셰어즈 ETF(GLD)’는 같은 기간 달러 기준 수익률 67.58%를 기록했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를 반영해 원화 기준으로 환산하면 최종 수익률은 68.14%로 집계됐다. 금값 상승에 더해 환차익이 추가로 반영되면서 실제 투자자가 느끼는 원화 기준 성과는 우세한 셈이다. 이는 실제 자금 흐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최근 한 달간 GLD를 3148만 달러(약 460억 원) 순매수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는 2억 9515만 달러(약 4300억 원)를 사들였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달러 약세를 배경으로 한 에브리싱 랠리 속에서 금값이 함께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며 “특히 국내에서는 원화 약세가 겹치면서 달러로 금에 투자한 자산이 상대적으로 큰 수익을 거뒀다”고 짚었다. 다만 투자 규모가 커질 경우에는 세제 구조에 따라 체감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국내 상장 ETF는 매매 차익에 대해 배당소득세 15.4%가 적용되지만 이자·배당소득이 연간 2000만 원을 넘으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될 수 있다. 반면 해외 상장 ETF는 연 250만 원 기본공제 후 양도소득세 22%가 적용되며 금융소득과 분리과세된다. 이종훈 한투운용 ETF운용부장은 “장기적으로 금에 투자할 경우 퇴직연금이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연금 계좌를 활용해 세제 혜택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금값 강세에 힘입어 국내 금 ETF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확대됐다. 연초까지만 해도 국내 상장 금 ETF는 5개에 불과했지만 이후 신규 상품이 잇따라 상장돼 현재 9개로 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4일 기준 국내 상장 금 관련 ETF의 순자산 총액은 5조 832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5개 ETF의 순자산 총액 8688억 원 대비 약 570%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유일한 금 현물 투자 상품이었던 ACE KRX금현물 ETF가 급성장하자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국내 수급에 따라 국제 시세 대비 가격 괴리가 발생하는 현상)’ 부담을 줄이고 국제 금 가격 흐름을 보다 직접 반영하려는 수요 또한 함께 커졌다. 이에 따라 환율 변동에 노출되면서 국제 금 시세를 추종하는 ‘KODEX 금액티브’ ‘SOL 국제금’ 등도 잇따라 출시됐다. 국제 금 시세는 올해 10월 중순 트로이온스당 4300달러대까지 올랐다가 일시적인 조정을 받았으나 이달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며 고점을 돌파했다. 최근 금값 강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린 영향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주요국 중앙은행의 금 매수 확대도 중장기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금 비중은 미국 채권 비중을 처음으로 추월했다. 스태티스타는 “외환 보유 자산이 달러 표시 증권에서 실물 자산으로 점진적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글로벌 중앙은행의 금 매수 기조와 통화 완화 환경,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맞물리며 금이 다시 전략자산으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JP모건 글로벌 리서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금시장은 단순한 투기 국면을 넘어 구조적 재평가 단계에 진입했다”며 내년 말 온스당 5000달러 돌파 가능성을 제시했다. -
"저평가된 위안화는 보조금"…EU ‘관세 카드’ 꺼내들까
국제 경제·마켓 2025.12.26 17:40:48중국 위안화가 약(弱)달러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유로화 대비로는 약세를 이어가면서 유럽연합(EU)이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중국의 물량 공세로 인해 올해 사상 최대 수준의 대(對)중국 무역적자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유로 대비 위안화 약세는 중국의 ‘저가 공습’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품목별 관세든, 전면 관세든 더욱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지만 이 역시 실행으로 옮기기가 쉽지 않다는 반론도 적지 않다. 26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EU 내에서 유로 대비 위안화의 약세가 위험 수위에 달했다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실제 유로 대비 위안화 환율은 전날 기준 8.26위안으로 올해 1월 2일 7.49위안 대비 10% 이상 급등(가치 하락)했다. 위안·유로 환율은 올 7월에는 8.45위안으로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컨설팅 업체인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 1년 동안 명목 기준으로 유로화 대비 가치가 8.2% 하락했다. 그만큼 위안·유로 환율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위안화 약세는 중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 중국이 이미 막대한 규모로 거둬가고 있는 무역흑자를 더욱 늘릴 수 있다. 주중 EU상공회의소는 EU의 대중국 무역적자가 올해 4000억 유로(약 679조 8440억 원) 이상을 기록해 역대 최대 적자였던 2022년(3973억 유로)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이 EU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거둔 무역흑자는 올 들어 11월까지 이미 1조 달러(약 1441조 6000억 원)를 돌파해 사상 최대 수준이다. 실제로 위안화 약세에 올라탄 중국산의 공습은 EU의 관세 조치 효과를 무력화하고 있다. 2023~2024년 EU 집행위원회가 반덤핑관세를 부과한 중국 수입 품목 7개 가운데 4개는 외려 수입량이 증가했다. 로디엄그룹은 지난해 10월 EU가 중국산 전기차에 업체별로 최종 관세율을 최대 45.3%까지 높인 지 1년여 만에 중국산 전기차의 EU 수출 총량이 관세 부과 이전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전했다. 옌스 에스켈룬드 주중 EU상공회의소 회장은 “현저히 저평가된 위안화는 중국 수출 업체에 대한 보조금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도 최근 “(중국이) 교역 상대국에 비해 인플레이션을 낮춰 실질 환율의 상당한 하락을 초래했고 이는 대외 불균형과 글로벌 무역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과도한 무역흑자는 서방, 특히 유럽 입장에서 장기적인 무역과 산업 전략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첨단산업에 필수인 희토류부터 전기차·전자제품에 이르기까지 중국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최근에는 기술력까지 갖추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EU의 위기의식은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중국의 수출 공세를 막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읽힌다. 카밀 불레노아 로디엄그룹 연구원은 “중국산을 막기 위한 방안으로 관세가 아니라면 무엇이 있겠느냐”고 반문하며 “관세를 높이지 않는다면 차라리 중국 제조업에 의지하는 게 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브래드 세터 미국 외교협회(CFR) 선임연구원은 더 나아가 “부문별 관세든 전면적 관세든 지금보다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이 심각하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속 불가능하다(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EU 정치 지도자들 역시 경고성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에서 러시아를 견제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국이라는 ‘카드’를 활용해야 한다는 딜레마로 인해 EU가 당장 고율의 관세 카드를 내밀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
환율, 당국 개입 경계에 장중 25원 급락…1440원대 마감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6 15:43:02외환당국의 추가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26일 장중 25원 가까이 급락했다. 당국 개입 여파와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 재개 소식이 맞물리며 환율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모습이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9.5원 내린 1440.3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이 종가 기준으로 144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달 초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하루 동안 변동폭이 24.8원에 달하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24일 변동폭이 34원에 육박했던 데 이어 2거래일 연속 높은 변동성이 이어진 셈이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출발한 환율은 장 초반 1454.3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오전 11시 35분께 1429.5원까지 급락했다. 이후 반등해 143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1440.3원에 마감했다. 이번 변동성 확대의 배경으로는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에 대한 경계 심리가 꼽힌다. 원·달러 환율은 이번 주 초만 해도 148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24일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가 나오면서 급락했다. 시장에서는 당시 구두개입과 함께 대규모 실개입이 병행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함께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시장 복귀 시 세제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국내 유입을 유도하는 등 외환 수급 대책을 잇달아 내놓은 점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소식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보건복지부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의 탄력적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중이다. 한 외환시장 전문가는 “외환당국의 추가 개입 경계감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며 “실제 연금 물량이 파악되지는 않지만 연말~연초께 서서히 드러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
관세청, 외환 빼돌린 기업 특별단속
경제·금융 정책 2025.12.26 15:05:51관세청이 환율을 자극하는 불법 무역·외환거래 행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한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은행에서 지급·수령된 무역 대금과 세관에 신고된 수출입 금액 간의 편차는 약 2900억 달러(427조 원)로 5년래 최고치에 달했다. 국내로 유입된 외화가 제대로 순환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특별단속의 주요 대상은 △법령 위반 무역 대금 미회수 △가상자산 등 대체 수단 악용 변칙적 무역결제 △무역 악용 외화 자산 해외 도피 등 세 가지다. 관세청은 수출 대금을 외국환은행에서 받지 않아 과소 영수(領收)가 의심되는 35개 업체에 대한 외환검사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추가 분석을 통해 이상거래가 확인된 수출입 기업에 대한 검사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 가격을 저가로 허위 신고해 빼돌린 차액을 해외에 쟁여두는 수법도 집중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다만 기업 활동의 위축 가능성을 고려해 명백하게 혐의가 확인된 경우만 조사·수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불법행위 성립이 불분명한 경우 신속히 사건을 종결하도록 하는 내부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고환율 국면을 악용해 부당하게 이익을 취하려는 불법·변칙적인 무역 행위와 외환거래에 엄정히 대응하겠다”며 “건전한 외환시장 조성을 위해 관세청의 조사 역량을 총동원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내수부진·금리상승에…중기 연체율 1% 육박
경제·금융 은행 2025.12.26 15:01:01국내 은행의 대출 연체율이 7년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내수 부진과 시장금리 상승 여파에 중소기업의 연체율은 1%에 육박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10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대비 0.07%포인트 상승한 0.5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8월(0.61%)보다는 낮지만 10월 기준으로는 2018년(0.58%) 이후 가장 높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9000억 원으로 전월보다 4000억 원 늘었다. 연체 채권 정리 규모는 1조 3000억 원으로 전달보다 3조 5000억 원 줄었다. 통상 은행들은 매 분기 말과 연말에 연체 채권 관리에 나선다. 연체 증가는 중소기업에서 많았다. 10월 말 기준 중기(소상공인·자영업자 제외) 연체율은 전월 대비 0.12%포인트나 상승해 0.93%까지 올랐다. 올 5월(1.03%) 이후 가장 높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4%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경기 부진 속 금리 비용까지 오르면서 중기가 이중고를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A은행이 올해 1~10월 국내 중소기업의 월간 매출액 추이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증가한 달은 한 번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꺾이면서 최근 시장금리는 상승하는 추세다. 금감원도 개인사업자, 건설 및 지방 부동산을 중심으로 대출 부실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연말 환율 상승으로 원자재 비용이 상당히 올랐고 경기 불확실성도 여전한 상태”라며 “당분간 건전성 지표의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가계대출 연체율도 올랐다. 10월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전월 대비 0.02%포인트 증가한 0.29%,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 연체율은 0.1%포인트 오른 0.85%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충분한 손실 흡수 능력을 유지하게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박진선 식품산업협회장 “불확실성 속 K푸드 수출 확대…산업 체질 개선”
산업 생활 2025.12.26 14:34:28박진선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은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K푸드 수출 확대와 식품산업의 전략적 전환을 통해 기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6일 신년사를 통해 “고금리 기조의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내년 역시 불확실성이 높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국내 경제 또한 내수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으로 전반적인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내 식품산업은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구조 변화와 내수 시장 축소, 수입 원부자재 가격 변동성, 물류비와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물가 안정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가격 조정의 어려움까지 더해져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이런 여건 속에서도 K푸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은 “K푸드는 매년 역대 최고 수준의 수출 실적을 기록하며 국가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K콘텐츠 확산과 함께 한국 식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확대되며 라면, 김치, 간편식, 쌀 가공식품, 소스류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중동 등으로 수출 시장이 다변화되면서 K푸드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글로벌 식문화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제 식품산업은 내수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출과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적 전환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친환경·저탄소 생산, 디지털 전환, 식품 안전과 품질 관리 강화 등 산업 전반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협회는 올해 △K푸드 수출 확대 △식품 안전에 대응한 신속대응체계 확립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에는 위기 대응 역량 강화를 통해 경영 환경 안정화를 지원하고, 대기업은 K푸드 수출을 선도적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대·중소기업이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 건강을 지키고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해 국민과 함께하는 협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환율, 1454원 찍은 후 1430원대 급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6 13:12:07원·달러 환율이 26일 1조 원이 넘는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등에 힘입어 장중 1430원대로 하락했다. 환율이 장중 143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4일 이후 약 한 달 반 만에 처음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 현재 143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변동성 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0.1원 오른 1449.9원에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1454.3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하락세로 방향을 틀어 오전 11시 35분에는 1429.5원까지 떨어졌다가 1430원 초반대에서 거래되는 모습이다. 하루 변동폭이 약 20원이 넘는다. 정부의 전방위 외환 시장 안정 대책에 이날 외국인이 국내 증시를 1조 원 넘게 사들이면서 환율이 하락하는 모습이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1029억 원 순매수 하고 있다. 앞서 24일 외환당국은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를 내놨으며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 복귀시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 등의 환율 안정 대책도 발표했다. 이에 주 초반 1480원대까지 치솟았던 환율은 1440원대로 급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실개입도 했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추가적인) 외환당국의 실개입 여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 환율 하락 기대에 따른 주요 투자 주체들의 달러 매도로 환율이 떨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 헤지를 통한 대규모 달러 매도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계속되고 있다. -
박정석 해운협회장 “저성장·공급과잉 지속…한국형 해사클러스터 등 추진”
산업 기업 2025.12.26 10:38:37박정석 한국해운협회 회장이 내년 글로벌 저성장과 구조적인 공급 과잉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하며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26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 해운 경기는 환율 변동성과 원자재 공급망 불확실성이 완화되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선사들의 해운 패권 경쟁은 나날이 심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올해는 복합적인 대외 변수들이 중첩되며 해운산업 전반에 유례없는 불확실성을 초래했다”며 “각국의 보호무역 기조 확산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은 글로벌 교역을 위축시켰고 그 영향으로 컨테이너 운임은 전년 대비 36% 급락하는 등 해운시장은 큰 타격을 입었다”며 올해 해운 시장을 평가했다.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물동량이 감소한 가운데 신조 컨테이너선 인도가 이어지며 구조적인 공급 과잉이 심화됐고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 시행으로 연료 선택과 운항 방식 전반에 대한 재정비가 요구되면서 해운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됐다”고 덧붙였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회는 내년 △핵심 에너지 적취율 법제화와 국가 전략상선대 특별법 제정 △한국형 해사클러스터 확대 △정부·국회와의 협력 강화 △해운 금융 활성화 △북극항로 개척과 해외 물류거점 확보 △해운·조선 동반 성장 △국적 해기인력 양성 △외국인 선원 고용 환경 개선 △해양 환경 규제 대응 △해운산업 대국민 인식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박 회장은 “새해에는 우리 해운업계가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력과 과감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당면한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협회는 해운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슬기롭게 대응하고 해운산업이 현재의 위기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글로벌 해운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고환율에 관세청, 무역대금 불법 미회수 등 특별단속
경제·금융 정책 2025.12.26 10:01:12관세청이 26일부터 고환율에 대비한 안정적인 외환수급 지원을 위해 불법 무역·외환거래행위에 대한 전반적인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
당국 개입 여파 지속될까…환율, 1450원대로 소폭 상승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2.26 09:40:25외환당국의 고강도 개입으로 1440원대까지 떨어졌던 원·달러 환율이 26일 소폭 상승해 1450원대 초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31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2.7원 오른 1452.5원이다. 환율은 이날 0.1원 오른 1449.9원에 개장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개장 직후 외환당국의 고강도 구두개입 메시지에 1440원대로 급락했다. 일각에서는 외환당국이 실개입에 나섰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정부는 서학개미의 국내 주식 시장 복귀시 세금 혜택을 부여하고, 기업의 해외 자회사 배당금 유입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을 연달아 내놓았다. 달러를 시장에 풀고 원화 수요를 촉진하는 정책이 투자자들의 심리에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0.08% 오른 97.983이다. -
노무라 "내년 16만 전자·88만 닉스 간다…메모리 슈퍼사이클 재확인" [줍줍 리포트]
증권 국내증시 2025.12.26 08:20:03글로벌 투자은행(IB) 노무라증권이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제시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전개되면서 내년까지 실적 상향 여력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는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133조 4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를 반영해 기존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결과다. 이달 24일 기준 삼성전자 종가는 11만 1100원으로, 노무라가 제시한 목표가 대비 상승 여력은 약 44%다. 노무라는 "4분기 범용 D램과 낸드 가격이 모두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범용 D램 가격은 4분기에 30~40% 상승했고, 서버용 D램 가격은 분기 대비 40~60%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노무라는 메모리 수급 구조가 당분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서버 수요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뿐 아니라 범용 D램에 대한 수요도 동시에 늘고 있지만, 공급 확대 속도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노무라는 "의미 있는 범용 메모리 공급 증가는 이르면 2028년 이후에 가능할 것"이라며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최소 2027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의 사업부별로는 메모리 부문의 실적 개선 폭이 가장 클 것으로 봤다. 노무라는 "범용 메모리 수익성이 HBM 수익성에 근접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D램과 낸드 가격이 각각 전년 대비 68%, 73% 상승하고, 범용 D램 가격은 80% 이상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역시 환율 효과와 주요 고객사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도 이달 들어 잇달아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15일 기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기존 14만 2000원에서 15만 5000원으로 9.2% 올렸다. 이어 하나증권 역시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15만 5000원으로 높였다. 한편 노무라는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서도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 88만 원을 제시했다. 노무라는 "AI 투자 확대와 서버 증설이 이어지면서 메모리 가격 협상력은 공급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메모리 업체들이 제품 믹스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래 경쟁자 지우는 엔비디아, 구글 TPU 개발주역 사들여[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12.26 07:08: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엔비디아, 구글 TPU 개발 주역 사버렸다…핵심 인재 빼오는 데 29조 베팅 구글의 거센 추격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자리를 위협받는 엔비디아가 유망 스타트업의 핵심 기술과 인재만 콕 집어 손에 넣는 ‘전략적 투자’에 나섰습니다. AI 가속기 칩 설계 전문 스타트업인 그로크(Groq)는 24일(현지 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엔비디아와 기술 사용(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는 “그로크의 추론 기술에 대해 엔비디아와 비독점적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며 “이 계약은 고성능·저비용 추론 기술에 대한 접근성 확대라는 공동의 목표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계약의 일부로 그로크 창업자인 조너선 로스와 팀원들이 엔비디아에 합류해 기술 확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영입된 로스 CEO가 구글 텐서처리장치(TPU) 개발에 참여했다는 것입니다. TPU 장단점을 꿰고 있는 구글 출신이 젠슨 황 엔비디아 CEO 밑에서 일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아성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엔비디아는 단점을 극복하면서 구글의 추격을 견제할 수 있게 됐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번 협력은 구글 TPU를 비롯해 엔비디아 최대 고객들이 GPU를 대체할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I 경쟁이 분초를 다투는 속도전 양상으로 전개되면서 빅테크가 스타트업을 전부 인수하는 대신 핵심 기술과 인재만 골라 영입하는 투자가 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中 역외 위안화 15개월만에 ‘포치’ 해소? 중국 역외 위안화 환율이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포치(破七·달러당 7위안 초과)’ 상태를 해소하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2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역외 위안화 환율은 장중 한때 0.2% 하락한 달러당 6.9964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환율 하락은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합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9월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인데요. 이날 인민은행이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절상해 고시하며 강세 용인 신호를 보내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역내시장에서도 위안화 환율은 0.1% 하락한 달러당 7.0067위안에 거래됐습니다. 최근 위안화 강세 흐름은 달러화 약세라는 대외적 요인에 중국 내부의 정책적 요인이 더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미국 달러화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에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지도부는 최근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위안화 환율을 합리적이고 균형 잡힌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되게 유지하겠다”고 재확인했죠. 이러한 기조에 맞춰 인민은행은 급격한 변동성을 억제하면서도 점진적인 통화가치 상승을 유도해 자국 자본시장의 매력도를 높이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 기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은 내년 상반기 환율이 달러당 6.95~7위안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와 화타이증권은 내년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6.8위안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다만 중국 내수 회복이 여전히 불안한 데다 미국의 통화정책 역시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환율이 급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젤렌스키, 영토 한발 물러섰지만…러시아는 요지부동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미국과 합의한 최신 종전안에 현재 전선을 동결하고 DMZ 협상을 개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동부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주(州) 북서부 최전선에서 우크라이나 병력을 철수하고 이 일대를 DMZ로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는데요. 러시아는 그동안 종전 조건으로 우크라이나가 도네츠크 지역의 영토를 포기해야 한다고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미국은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군이 철수하는 대신 이 지대를 자유경제지대로 만들자는 타협안을 제안했었죠.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를 완강히 거부해왔으나 이번에는 영토 포기는 아니더라도 병력 철수까지는 수용하며 한발 물러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의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통제권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신 우크라이나와 미국이 50대50으로 공동 운영하고 미국 측 지분 처리 방식은 미국이 알아서 결정하라고 역제안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한발 물러섰음에도 러시아가 종전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러시아가 요구해온 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의 완전한 영토 양도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영구 금지 조항이 이번 안에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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