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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기업에도 파격 대출…'벤처 무덤' 오명 지운 日 메가뱅크 [리빌딩 파이낸스 2026]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6.01.18 18:00:36미쓰비시UFJ금융그룹(MUFG)과 미쓰이스미토모은행(SMBC), 미즈호은행 등 일본 3대 메가뱅크는 이미 수년 전부터 반도체·우주항공·인공지능(AI) 등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투융자를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적기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기 위해 적자 기업에도 대출을 내어줄 수 있도록 여신 심사 제도를 뜯어고치는 한편 지방은행과의 신디케이트론(공동 대출)이나 정부·산업계와 힘을 합친 매칭펀드를 조성해 국가전략산업 육성을 이끌고 있다. 일본의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10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후 추진되고 있는 ‘사나에노믹스’ 기조 아래에서 더 탄력이 붙고 있다. 다카이치 내각은 경제 안보 차원에서 우주·반도체·GX·AI·바이오·핵융합 등 6개 분야를 일본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전략기술로 규정하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략산업 육성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곳은 단연 메가뱅크를 필두로 한 민간금융사들이다. 일본은 정책금융보다는 민간이 투자·대출·생태계 조성 등에 보다 적극적인 구조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정부와 국책은행을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과 국민성장펀드를 추진하는 한국과는 일정 부분 차이가 있다. 일본 소재의 한 기업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금융사들이 직접 나서 대출 기업들의 기술 수준과 수요, 프로젝트 기간까지 종합적으로 검증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은행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략산업 분야에 있는 성장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자금 공급을 위해 여신 심사 제도까지 대폭 손질할 정도다. 미즈호은행은 2023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대출 심사 규정을 전면 개정해 1차 심사에서 기업의 흑자 여부를 보지 않기로 했다. 국내의 경우 적자 기업은 보증 없이 은행 대출을 받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한 점과 대비된다. 가네다 마사토 미즈호은행 리테일·기업금융부문 부부문장은 “사업 초기에는 설비 투자와 연구개발(R&D)·채용·마케팅 등으로 비용이 늘기 때문에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재무제표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심사 방식으로 성장 기업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기술과 시장 검증을 대출 심사 과정에 포함시킨 것도 특징이다. 통상 이런 검증 절차는 투자 과정에서만 이뤄지지만 미즈호은행은 이를 여신 심사에도 반영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 장비 기업 포토일렉트론소울에 출자할 때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키옥시아 관계자로부터 기술 평가를 받기도 했다. 창업자와 경영진 등에 대한 평가도 진행한다. 전략산업에 대한 적극적 투융자 움직임은 다른 메가뱅크에서도 확인된다. MUFG는 중기경영계획(2024~2026년)에서 기업금융의 핵심 전략 방향을 ‘일본 산업의 부흥’으로 설정하고 우주·GX·반도체 등 3개 분야를 주력 산업으로 보고 생태계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SMBC 역시 성장 기업에 대한 여신 심사 체계 고도화와 투융자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규모 신디케이트론 조성도 활발하다. 미즈호은행은 2024년 일본 위성 스타트업 신스펙티브에 약 80억 엔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제공했다. 올해는 우주 관련 기술기업을 포함한 상장·비상장사로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SMBC 역시 홋카이도 지역의 지방은행과 손잡고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신디케이트론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부와 민간이 협력하는 매칭펀드가 활성화된 것도 특징이다. 자산운용사 SPARX가 조성한 110억 엔 규모의 우주항공 분야 벤처투자펀드 ‘스페이스 프런티어 펀드 II(Space Frontiers Fund II)’가 대표적이다. 일본의 우주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이 펀드에는 정부와 MUFG·미즈호 등 금융권, 도요타·미쓰비시 등 산업계가 파트너십을 맺고 참여 중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한국 금융이 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수준에 머문다면 일본 금융은 투자·기획·검증에까지 참여하며 산업 성장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정책금융보다 민간 중심의 시장 메커니즘이 작동하면서 전략산업에 대한 투자가 더 유연하게 이뤄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
李대통령, 伊 총리와 19일 정상회담…공급망 공동합의 나올까
정치 청와대 2026.01.18 17:38:56이재명 대통령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19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17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멜로니 총리의 방한은 이탈리아 총리로는 19년 만으로, 특히 양국 간 공급망 관련 공동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방한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멜로니 총리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경제적 압박을 두고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공동성명에 명기했다. 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일본 수출을 통제하려는 중국의 압박이 장기적으로 한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정상회담 결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멜로니 총리는 19일 정상회담과 공식 오찬 등의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교역과 투자, 인공지능(Al)과 우주·방위산업·반도체 등 주요 분야 협력 강화와 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한다. 이탈리아는 유럽연합(EU) 내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한 해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만 백만 명에 달한다. 관심은 공급망 협력 방안이다. 멜로니 총리는 앞서 다카이치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염두에 두고 “모든 형태의 경제적 위압, 시장 원리에 반하는 정책·관행과 수출규제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일 양국도 13일 정상회담 이후 공동 언론 발표에서 “공급망 협력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고 언급하는 등 다각도로 중국의 수출규제 대응책을 모색해왔다. -
"금융, 리스크 회피가 더 큰 리스크"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6.01.18 17:38:09지난해 6월까지 일본 금융청 장관을 지낸 이토 히데키 KPMG재팬 시니어 어드바이저가 금융사들의 지나친 위험 회피가 중장기적인 수익성과 성장성을 해치고 국가 경쟁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은행의 역할은 부동산담보대출이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우주항공 같은 전략산업 지원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글로벌 산업·통상 대전환 시기에 각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금융이 달라져야 한다는 뜻이다. 이토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18일 일본 도쿄 오테마치의 KPMG재팬 본사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금융이 리스크를 지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리스크”라며 “합리적으로 감수할 수 있는 위험까지 회피하면 수익성과 경쟁력이 되레 약화된다”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처음이다. 이토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투자 사슬(Investment Chain)’을 강조했다. 가계 자금이 금융시장을 거쳐 산업의 투자 재원으로 흘러가고 그 성과가 다시 임금과 배당의 형태로 가계에 되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대출은 담보가 확실하고 금리도 보장돼 안정적 수익원인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것만으로는 장기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우며 자금은 결국 산업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0년대 초 부동산 버블 붕괴로 ‘잃어버린 10년’을 겪은 일본은 기업 금융 확대에 힘썼다. 특히 일본 정부는 2023년부터 2024년까지 반도체와 우주, 녹색전환(GX) 등 전략 분야를 설정하고 금융과 재정 지원 기반을 만들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 취임 전후로는 민간 대형 은행 중심의 첨단산업 지원이 더 광범위해지고 있다. 이토 시니어 어드바이저는 “정부가 보조금과 정책금융을 투입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보조”라며 “민간 금융사가 수익성과 중장기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와 국책은행 중심으로 생산적 금융을 추진하는 한국에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이다. ▷시리즈 3면 -
외교장관 “동북아 중대 전환기…한중일 대화·연계 추구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6.01.18 10:12:41조현 외교부 장관이 한중일 3국 관계에 대해 “대결보다는 대화를, 단절보다는 연계를 추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전날(1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서울도쿄포럼 특별세션 기조강연에서 “동북아는 지금 다시 한 번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당시 ‘한중일 3국은 최대한의 공통점을 찾아 함께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한 데 대해 “한일 양국이 이사할 수 없는 이웃국가인 것처럼, 중국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후 일본의 ‘평화헌법’과 지난해 한국에서 12·3 비상계엄을 극복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전쟁을 하지 않겠다는 선택을 했던 일본의 경험과, 작년에 민주주의를 되살리는 선택을 했던 한국의 경험은 서로에게 영향을 줘 보다 견고하고 성숙한 관계를 만들 수 있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러한 신뢰와 협력이 축적될 때 한일 정상외교가 만들어낸 선한 영향력은 일시적인 외교성과를 넘어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 양국 시민들의 평온한 일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민간에서 이뤄지는 한일 간 관계 개선에도 주목했다. 조 장관은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드럼 합주’를 지목하며 “중요한 것은 양국 정상이 만들어 낸 ‘선한 영향력’이 한일관계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우리 사회에서 어떻게 체감되느냐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최근 일본 서점가에 ‘혐한 서적코너’가 사라졌다고 언급한 뒤 “이런 변화가 모두 정상외교의 결과라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 국가 사이에 분위기가 달라질 때 사회의 공기와 일상의 풍경도 달라진다는 사실을 이보다 더 잘 설명해주는 장면이 없다”고 강조했다. -
"일본 여행 가지 마" 한마디에 이럴 줄은…중국인 발길 '뚝' 끊기자 생긴 일
국제 정치·사회 2026.01.18 05:00:00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으로 촉발된 중일 갈등 여파로 일본 관광산업이 치명타를 입었다. 최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재무성의 2025년 11월 국제수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여행수지 흑자액은 4524억엔(약 4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9%나 감소한 금액이다. 여행수지는 방일 여행객의 소비에서 일본인의 해외여행 지출을 뺀 수치다. 일본의 여행수지 흑자 폭이 줄어든 것은 6개월 연속이지만, 감소율은 지난 10월(12%)보다 눈에 띄게 확대됐다. 여행수지 급감 배경에는 중일갈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자 중국 정부는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렸다. 중국 항공사들도 일제히 일본행 항공편 운휴 및 감편을 결정하면서 지난해 11월 방일 중국인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홍콩 관광객은 9%나 줄었다.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령 영향은 지난해 12월 이후 더 확연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12월 면세점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줄었다. 일본 대형 여행사 JTB는 중국과 홍콩의 방일 관광객이 줄면서 올해 전체 방일 외국인은 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를 조성하는 한편,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제한 조치를 재개하고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군사·민간 양용) 물자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
中, 자국기업의 희토류 日수출 통제 강화
국제 경제·마켓 2026.01.17 19:00:27중국이 일본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통제를 시작한 가운데 중국 내에서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 심사가 한층 엄격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희토류가 포함된 이중용도(군사·민간 양용) 물자의 대일 수출 통제가 이달 6일 발표된 이후 일본에 희토류를 수출하려는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예전 대비 상세한 내용을 담은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추가로 내야 하는 서류에는 희토류가 최종적으로 사용되는 제품, 중간 거래업자 등에 관한 정보, 희토류를 사용한 제품이 미국 등 제3국에 수출되는지 여부 등이 담겨야 한다. 중국 당국은 내용을 정확하게 기재할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해당 서류는 사실상 일본 기업이 작성해 중국 업체에 제공해야 하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통신은 “중국 당국이 일본 내 희토류 이용 상황을 상세하게 조사하면 수출 심사에 오랜 시간이 걸릴 우려가 있다”며 “첨단기술에 필요한 희토류 수입이 늦어지면 공업 제품 생산에 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측은 방위력 강화를 추진하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정권이 ‘군국주의 부활을 꾀한다’고 비난하고 있어 민간용 제품을 군사용으로 쓸 수 있는지 여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
다카이치 日 총리, 한신 대지진 희생자 추모
증권 국내증시 2026.01.17 16:02:28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95년 일본 혼슈 서부에서 일어한 한신·아와지 대지진 3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도했다. 17일 다카이치 총리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31년 전 1월 17일 이른 아침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해 6434명의 존엄한 생명을 빼앗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 후배들도 목숨을 잃었다”며 “올해도 희생자의 영령에 조용히 애도의 뜻을 바친다”고 했다. 한신대지진은 1995년 1월 17일 오전 5시 46분 효고현 아와지시마 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이다. 규모 7.3으로 일본 기상청 지진 등급인 진도는 최고 수준인 7로 관측됐다. 해당 지진으로 6434명이 사망했고, 약 4만 3000명이 다쳤다. 다사이키 총리는 오사카 인근 나라현 출신으로 지진 피해가 컸던 효고현 고베시에 위치한 고베대를 졸업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신·아와지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까지 많은 분이 ‘대지진’이라고 했을 때 아득히 먼 간토대지진을 떠올렸다”고 했다. 한신대지진 두 달 이후엔 도쿄 지하철에서 사린가스 테러가 발생해 ‘국가 위기관리’ 중요성을 재확인하게 됐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모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 이것이 국가의 궁극적 사명이며 내 모든 활동의 원점”이라며 “세계 유수의 재해 대국인 일본에 사는 모든 분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한다”고 적었다. 이날 고베시를 비롯한 한신대지진 피해 지역에서는 일제히 추모 행사가 개최됐다. 나루히토 일왕 부부와 아이코 공주는 황거에서 묵념하고 희생자를 애도했다. -
"李대통령이 신은 75만원 운동화"…다카이치도 관심, 어디 브랜드? 또 '완판'되나
사회 사회일반 2026.01.16 18:55:00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정상회담 일정 중 선택한 ‘운동화 패션’이 다시 한번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선 후보 시절 착용했던 운동화가 완판을 기록했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 방일 일정에서 신은 스니커즈 역시 또 다른 품절 대란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5일 정치권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방일 이틀째인 지난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함께 일본 나라현의 대표적 문화유산인 호류지를 방문했다. 친교 성격의 일정이었던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정장에 구두를 착용한 반면 이 대통령은 짙은 남색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호류지 경내가 흙과 자갈로 이뤄진 점을 고려해 구두 대신 운동화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드럼 합주 한) 어제도 그 신발을 신었으면 좋았을 텐데요”라고 농담을 건네자 이 대통령이 웃으며 “미리 알려줬어야죠”라고 답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날 이 대통령이 착용한 신발은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호간(HOGAN)의 ‘하이퍼라이트 스니커즈’ 모델로, 공식 홈페이지 기준 가격은 75만 원이다. 호간은 토즈(Tod’s) 그룹이 전개하는 브랜드로, 캐주얼 아이템인 스니커즈를 고급 소재와 장인정신으로 재해석해 ‘럭셔리 스니커즈’ 시장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에서는 토즈코리아가 유통을 맡고 있다. 앞서 김희선, 윤현민, 안재현 등 유명 연예인들이 착용한 모습이 알려지며 인지도를 높인 바 있다. 다만 이번에 화제가 된 운동화는 이 대통령이 별도로 준비해 간 것이 아니라, 현장 상황을 고려해 수행원의 운동화를 빌려 신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선택이라는 상징성 덕분에 온라인에서는 “또 완판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이 대통령의 패션이 주목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5월 대선 후보 출정식 당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보수를 상징하는 빨간색이 함께 들어간 리복의 클래식 레더 ‘GY1522’ 모델을 착용했는데, 정가 8만9000원의 이 운동화는 착용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하루 만에 완판됐다. 이후 일부 리셀 시장에서는 가격이 30만 원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이를 두고 “통합이라는 가치에 공감한 ‘가치 소비’ 현상”이라고 해석했다. 신발뿐 아니라 안경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국산 아이웨어 브랜드 바이코즈의 티타늄 안경테 ‘바온(BAON)’ 모델을 착용했는데, 이른바 ‘이재명 안경’으로 불리며 공식몰 전 색상이 품절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
李대통령, 日아소 전 총리 접견…“협력할 수 있는 부분 최대한 찾아내야”
정치 청와대 2026.01.16 17:19:42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아소 다로 전 일본 총리를 만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최대한 찾아내 서로에게 도움되는 관계로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아소 전 총리를 접견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일본 나라현에서 진행한 정상회담을 거론하며 “다카이치 총리님과 일본에서 정말 유익한 회담을 하고 직후에 우리 총리님을 뵙게 되니 우리 국민들께서 ‘한일관계가 갑자기 또 한 단계 나아지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과 한국은 앞마당을 함께 쓰는 옆집 같은 존재”라며 양국 간 교류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양국 정상들 간 교류가 중요해서 저희가 자주 오가며 회담도 하지만 국민들 간의 교류도 중요하고 아소 총리님처럼 정치인 간의, 국회의원들 간의 교류도 정말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아소 전 총리는 “이번 계기로 대통령님을 만날 수 있어서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다카이치 총리와) 단기간에 2번이나 만나신 것은 대단히 의미가 깊다”고 화답했다. 또 “일본과 한국을 둘러싼 국제정세는 지금 변화하고 있다”며 “러시아, 중국, 북한 등 일본·한국과 가까운 나라의 움직임에 대해서 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옛날과 비교해 지금의 일본과 한국 관계는 긴밀히 협력하는 것이 양쪽에 이익이 된다”며 “정상 간에 그런 논의가 단시간에 활발히 이뤄지는 것은 일본과 한국 양국에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관계가 좋으면 경제관계도 발전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도쿄포럼 참석 차 방한한 아소 전 총리는 지난 2008년 9월부터 약 1년 간 총리로 재임했다. -
대통령 지지율 50%대로 ↓…민주 41%, 국힘 24% 동반 하락[한국갤럽]
정치 정치일반 2026.01.16 11:31:05방중·방일을 앞두고 60%선을 회복했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다시 50%대 후반으로 내려앉은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1월 3주차(13~15일,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 정례 여론조사에서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5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지난해 1월 2째주)보다 2%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잘못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32%로 직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줄었으며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가 10%로 3%포인트 증가했다. 직무수행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6%로 가장 높았으며, ‘경제·민생’(12%),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직무 능력·유능함'(5%), '서민 정책·복지'(3%)가 뒤를 이었다. 직무수행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이 2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반적으로 잘못한다'(9%), '친중 정책'(8%),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6%), '외교'(5%), '독재·독단'(4%), '국방·안보'(4%),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3%)이 상위에 올랐다. 한국 갤럽은 “긍정 평가의 이유에서 1순위 외교의 비중이 더 커졌으나 직무 긍정률 추가 상승을 견인하지 못했다”며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경제·민생’, ‘전반적 잘못 지적’이 늘었다"고 진단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동반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빠진 41%를 기록했다. 국민의힘도 ‘공천 헌금' 의혹 등 여당을 덮친 대형 악재 속에서도 약진하지 못하고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하락한 24%에 머물렀다. 주변 4국 정상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질문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호감도가 22%로 가장 높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 대해 ‘호감이 간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1%,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를 내비친 응답자는 19%를 기록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에 머물렀다. 비호감도 순위는 호감도 순위와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4%,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1%,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66%,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5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 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다카이치 '조기 총선' 카드에 日 야권 결집 "신당 창당"
국제 정치·사회 2026.01.15 22:31:02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조기 총선 카드를 내던지자 일본 제1 야당과 3야당이 결집해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에 대항해 중도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명당이 26년간 협력 관계였던 자민당과 지난해 10월 결별한 후 입헌민주당과 새로 손을 잡으면서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의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신당의 당명은 ‘중도개혁’으로 정하고 노다 대표와 사이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다음 달 8일께 총선이 실시될 경우 비례대표 후보의 단일 명부를 만들기로 했다. 비례대표에서는 공명당 측을 우대하는 대신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입헌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과 취했던 선거 협력보다도 한층 강화된 방식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의 연정 이탈 전까지 지역구에서 상당수 자민당 후보를 추천해 지원했고 자민당은 반대급부로 자당 지지 세력에 공명당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1만∼2만 표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해 여야가 접전인 곳에서는 공명당의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민당의 오노데라 이쓰노리 세제조사회장은 “지금까지는 공명당과 협력하며 선거전을 벌여왔다”며 “반대 상황이 된다면 격전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지통신이 9∼12일 117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1.1%포인트 오른 61.0%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2.5%, 입헌민주당 4.2%, 국민민주당 3.6%, 참정당 3.4%, 공명당 2.5%, 유신회 2.3% 등의 순이었다. -
다카이치 '조기 총선' 카드에 日 야권 결집 "신당 창당"
국제 정치·사회 2026.01.15 20:06:36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60%대의 높은 지지율을 기반으로 조기 총선 카드를 내던지자 일본 제 1 야당과 3 야당이 결집해 신당을 창당하기로 했다. 강경 보수 성향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에 대항해 중도층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공명당이 26년간 협력 관계였던 자민당과 작년 10월 결별한 이후 입헌민주당과 새로 손잡으면서 정치권의 지각 변동이 이어지고 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와 공명당 사이토 데쓰오 대표는 1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총선을 앞두고 신당을 만드는 데 합의했다. 신당 당명은 '중도개혁'으로 정하고, 노다 대표와 사이토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가 오는 23일 중의원(하원)을 해산해 내달 8일께 총선이 실시될 경우 비례대표 후보의 단일 명부를 만들기로 했다. 비례대표에서는 공명당 측을 우대하는 대신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입헌민주당 후보를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공명당이 과거 자민당과 취했던 선거 협력보다도 한층 강화된 방식이다. 공명당은 자민당과의 연정 이탈 전까지 지역구에서 상당수 자민당 후보를 추천해 지원했고, 자민당은 반대급부로 자당 지지 세력에 공명당 비례대표 후보를 밀어줄 것을 요청했다. 종교단체 창가학회에 뿌리를 둔 공명당은 지역구에서 1만∼2만표 정도의 영향력을 행사해 여야가 접전인 곳에서는 공명당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자민당 오노데라 이쓰노리 세제조사회장은 "지금까지는 공명당과 협력하며 선거전을 벌여 왔다"며 "반대 상황이 된다면 격전 지역에서 적지 않은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중의원 의석수는 465석이며, 회파(會派·의원 그룹) 기준으로 입헌민주당은 148석이고 공명당은 24석이다. 두 정당 의석수 합계는 172석으로 자민당의 199석에 다소 못 미친다. 자민당은 34석을 보유한 일본유신회와 연정을 수립했다. 신당이 만들어져도 참의원(상원)과 지방의회 의원들은 당분간 기존 정당에 속한 채로 활동하게 된다. 닛케이는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의 신당 결성에 대해 "다카이치 정권이 안보 정책과 헌법 개정에서 '보수'로 강하게 기우는 것을 경계해 중도 세력을 모으려 한다"고 해설했다. 이어 양당은 다카이치 총리의 '책임 있는 적극재정'에 반발하고 있고, 자민당의 '비자금 스캔들'과 관련해 정치자금 규제에도 적극적인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신당 창당이 총선을 앞둔 야합이라는 비판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이 신문은 "입헌민주당과 공명당은 안보 법제와 원자력 정책, 개헌을 둘러싸고 입장 차이가 있다"며 2017년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가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보수 세력을 결집해 '희망의당'을 만들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입헌민주당은 중도를 지향하는 다른 정당과 협력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전날 나라현에서 도쿄로 돌아와 자민당 스즈키 슌이치 간사장, 유신회 요시무라 히로후미 대표 등과 만나 조기 총선 의사를 공식 전달했다. 스즈키 간사장은 면담 뒤 다카이치 정권이 내건 적극재정, 방위력 강화를 위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등에 대한 국민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선거 준비를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지통신이 지난 9∼12일 1천17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내각 지지율은 전달 대비 1.1%포인트 오른 61.0%였다. 정당 지지율은 자민당 22.5%, 입헌민주당 4.2%, 국민민주당 3.6%, 참정당 3.4%, 공명당 2.5%, 유신회 2.3% 순이었다. -
다카이치 극진한 90도 인사에 "원하는 게 있는 듯"…한·일 '온도차' 지적한 中
국제 정치·사회 2026.01.15 18:13:46중국 관영 매체가 한·일 정상회담을 두고 양국 정상의 인식 차이를 부각하며 한·일 관계의 취약성을 강조했다. 중국 영문 관영지 글로벌타임스(GT)는 14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언급하며 “한·일 정상 간 관계 인식에 뚜렷한 온도 차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리는 관계 진전을 강조한 반면, 한국 대통령은 부정적 요인 관리에 방점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GT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이 대통령을 맞이하며 허리를 90도로 숙여 인사한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온라인 반응을 인용해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고자 할 때 취하는 태도”라고 전하며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다카이치 총리가 한·일 관계가 ‘새로운 경지’에 도달하길 바란다고 언급한 반면 이 대통령은 “불편하거나 부정적인 요인을 관리하고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점을 대비했다. 이를 두고 일본은 역사 문제를 축소한 채 안보·경제 협력에 집중하려 하고 한국은 관계 후퇴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는 해석을 내놨다. 샹하오위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일본은 한국을 지렛대로 삼아 지정학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반면 한국은 방어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을 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한·일 관계의 불안정한 기반과 깊은 신뢰 부족을 드러낸다”고 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시아연구소장도 “강제징용, 위안부, 영토 분쟁, 일본 내 역사 수정주의 등 구조적 문제가 언제든 관계를 흔들 수 있다”며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GT는 이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이후 일본을 찾은 순서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중국과의 전략적 신뢰 회복을 우선시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앞서 이 대통령이 일본 NHK 인터뷰에서 ‘불필요한 개입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언급한 점도 함께 거론됐다. 이는 일본 내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한편, 중국 외교부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공식 논평을 자제했다. -
[만화경] 안동 사과와 한일 정상회담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6.01.15 18:00:26경북 안동은 문경과 함께 우리나라의 대표 사과 산지로 꼽힌다. 주력 품종은 부사(후지)다. 부사는 원래 일본에서 육종됐다. 달고 아삭한 데다 장기 저장에 적합한 상품성을 갖춰 우리 농가에도 널리 보급됐다. 특히 안동 농민들은 비슷한 기후 여건을 가진 일본 사가에시로부터 사과 농법을 배웠다. 현지로 건너가 부사 등의 재배법을 전수받은 안동 출신 배응삼 씨가 사가에시와 결연을 맺자는 아이디어를 냈고 두 도시는 1974년 자매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안동농협도 사가에시로부터 부사 등의 생육 방법을 배웠다. 이 같은 협업은 2011년 후지 사과 종주국 일본에 대한 안동 사과의 첫 수출 성과로 이어졌다. 안동은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에 맞서 싸운 의병 운동의 중심지였다. 이제는 사가에시와 함께 양국 선린우호 증진에 나서는 중이다. 2011년 안동의 구제역 사태와 사가에시의 동일본대지진 피해 당시 두 도시는 성금을 모아 서로를 위로했다. 지난해 경북 산불로 안동 농가가 어려움을 겪었을 때도 몇몇 사가에시 시민들이 소중한 성금으로 마음을 전해왔다. 자매도시 교류의 일환으로 2년 전 안동을 방문한 사가에시의 오타 요코 시의원은 “역사적으로 일본은 한반도로부터 많은 문화적 영향을 받아 왔다는 점을 다시 실감했다”며 “젊은 세대 간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다”고 사후 보고서를 썼다. 과수 농업으로 시작된 민간 교류 확대가 한일 간 과거사를 딛고 미래를 향한 발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방일 일정 마지막 날이었던 14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친교 활동을 하면서 다음 정상회담 장소로 경북 안동을 제안했다. 다카이치 총리도 “그러면 안동에서”라며 초청에 화답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NHK 인터뷰 도중 한일 과거사에 대해 “나쁜 추억들은 잘 관리해 가면서, 좋고 희망적인 측면은 최대한 확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일 우호의 추억이 담긴 안동 사과를 다음 한일 정상회담 만찬에 올리면 어떨까. 한일 농업이 처한 기후위기, 지방 소멸, 중국산 공세에 대한 공동 대응의 뜻도 담아서 말이다. -
‘국빈 단골 선물’ 정관장, 日 다카이치 총리 선물로도 화제
산업 생활 2026.01.15 14:36:53정관장 홍삼이 한일 정상회담 선물로 교환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일본 나라현을 방문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에게 정관장 ‘홍삼 달임액 지삼’을 선물했다. 홍삼 달임액 지삼은 6년근 홍삼 중 상위 2% 수준의 프리미엄 뿌리삼인 지삼을 달인 100% 홍삼달임액 제품이다. 과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전 세계 정상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정관장 홍삼이 선물 목록에 올랐다. 특히 2014년 시 주석 방한 이후 최고 등급 원료인 ‘천삼’을 사용한 제품이 국빈 선물로 사용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동일 제품을 구매하려는 문의가 급증하기도 했다. 정관장 관계자는 “정관장 홍삼은 오랜 역사와 엄격한 품질 관리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매김하며 주요 외빈과 국빈을 위한 단골 선물로 선택돼 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로서 위상에 걸맞은 최고 품질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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