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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갈등에도 다카이치 지지율 70% 육박
국제 국제일반 2025.12.21 19:49:15중·일 갈등 촉발 논란에도 불구하고 다카이치 사나에(사진) 일본 총리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은 20~21일 유권자 1907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다카이치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67%를 기록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65%)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지난 10월 내각 출범 이후 지지율은 줄곧 60%대 중후반을 유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중·일 갈등을 촉발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철회해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5%가 “철회할 필요가 없다”고 답한 반면 “철회해야 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교도통신이 같은 기간 10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다카이치 내각 지지율은 67.5%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교도통신의 한 달 전 조사보다 2.4%포인트 낮은 수치다. 교도통신 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대해 “부주의했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은 36.7%에 그쳤고, 57.0%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
日 '핵무장론'에 발끈한 北 "인류 대재앙…철저히 저지"
정치 정치일반 2025.12.21 17:33:06핵무기 개발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이 최근 일본 일각의 ‘핵무장론’을 두고 “극히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맹비난했다. 북한은 21일 외무성 일본연구소장 명의의 담화를 통해 “(일본의 핵무장은) 인류에 대재앙을 들씌우게 될 것”이라며 “철저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1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보 정책 관련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전범국인 일본의 손아귀에 핵무기까지 쥐어지는 경우 아시아 나라들의 머리 위에 무서운 핵 참화가 들씌워지고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을 등에 업고 핵무장화로 줄달음치고 있는 전범국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을 단호히 저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본의 해당 간부 발언에 대해서는 “일본이 오랫동안 꿈꿔온 핵무장화 야망을 직설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러한 반응은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을 일본으로 분산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
[단독] 李 “FTA 대신 CPTPP로 접근”
정치 청와대 2025.12.21 16:15:57이재명 정부가 다음 달로 예상되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의제로 다룰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에서 이미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가운데 그 배경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직접적인 주문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대통령실의 한 관계자는 “다음 달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CPTPP 가입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CPTPP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일본·호주·캐나다·싱가포르 등 12개 회원국이 상호 시장 개방을 목적으로 체결한 무역협정이다. 사실상 일본이 주도하는 협정인 만큼 다음 달 중순께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는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회담에서 한국의 가입을 논의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관계자는 “CPTPP를 어느 나라가 주도하는지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 시점에서 우리 정부가 (CPTPP 가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고 어느 정도 진척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교 당국은 이미 우리 정부의 CPTPP 가입 추진을 공식화한 상태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에게 “우리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CPTPP 가입을 추진하고 일본과도 경제협력을 심화할 수 있는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도 15일 국회 ‘선진 외교를 위한 초당적 포럼’ 조찬 간담회에 참석해 “(변화하는 세계 무역질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CPTPP 가입을 이제는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PTPP가 한일 간 새로운 무역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고리가 될 수 있다는 게 위 실장의 판단이다. 이처럼 정부에서 CPTPP 가입을 꾸준히 거론하고 나선 데는 이 대통령의 직접적인 언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공개된 10월 21일 국무회의 회의록에 따르면 외교·안보·보훈 전략 집중 토의 중 이 대통령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보다는 한중일 FTA, 한중일 FTA보다는 CPTPP로 접근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지금까지 미국·중국 등 주요 국가 위주로 관계를 이어왔다면 이제는 수출시장도 다변화해야 하고 시장 개척도 정부 차원에서 많이 나서야 한다”며 “경제·안보 분야를 최대한 다변화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조 장관이 “CPTPP와 한중일 FTA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하자 이 대통령이 콕 집어 “CPTPP로 접근하라”고 당부한 것이다. 외교부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CPTPP 가입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타결에도 불확실성은 트럼프 행정부 내내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시장 다변화에 대한 필요성은 꾸준히 제기돼왔기 때문이다. 한국이 CPTPP에 가입할 경우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회원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과 별개로 외교부 차원에서의 CPTPP 가입을 위한 준비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CPTPP 가입 추진이라는 방향성 아래에서 우리의 전략적·경제적 차원의 실익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건은 농가를 비롯한 CPTPP 가입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산업계의 반발이다. 호주·뉴질랜드 등 농축산물 강국이 회원국으로 있다 보니 농수산물 시장 개방이 확대될 경우 국내 시장이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간 CPTPP 가입에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오던 김민석 국무총리는 지난 외교부 업무보고에서 조 장관에게 “CPTPP가 당장 진행될 것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며 “한일 경제 문화 교류를 높이는 데 FTA나 CPTPP 말고 다른 프로젝트를 고민해서 따로 논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설마 했는데 이 정도 일 줄이야"…바글바글하던 중국인들 진짜로 사라졌다
국제 국제일반 2025.12.21 12:05:49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에 따른 일본 방문 중국인 수의 감소세가 통계적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발표한 11월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에 따르면, 이 기간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56만2600명이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3.0% 증가했지만, 지난 10월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수 71만5700명에 비하면 15만명가량 줄었다. 올해 1∼11월 일본 방문 중국인 증가율이 전년 대비 37.5%라는 점을 고려하면 증가율도 급감한 것이다. 앞서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달 7일 국회에서 대만 관련 발언을 한 이후 중일 관계가 급격히 악화하고, 중국이 지난달 중순 자국민을 대상으로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상대적으로 대중국 의존도가 강한 간사이 지역을 중심으로 관광·백화점 업계 매출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간사이(오사카·교토 등 위치한 혼슈 중서부) 지역은 직격탄을 맞았고,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19 수준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간사이국제공항의 지난달 중국 노선 항공편 운항 횟수는 전달 대비 10% 감소했는데, 이달은 감소세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추산됐다. 닛케이는 "간사이공항 국제선 겨울 운항 일정 중 중국 노선은 34%로 비중이 높아 영향이 상당하다"고 짚었다. 숙박업계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오사카 시내 한 호텔은 12월 예약 객실 수와 객단가가 모두 하락해 매출이 전년 동월 대비 약 2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매출도 하락했다. 한큐백화점 우메다 본점은 중국인 고객 매출이 지난달 하순부터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0% 감소했다. 다이마루백화점 신사이바시점은 이달 면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밑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
日 '핵무장론'에 발끈한 北…“인류 대재앙”
정치 정치일반 2025.12.21 10:50:08북한이 21일 일본 일각의 ‘핵무장론’에 대해 “극히 도발적인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북한은 외무성 일본연구소장 담화를 통해 최근 일본 정부 고위 인사의 핵무장론을 언급하며 “인류에 대재앙을 들씌우게 될 것”이라며 “철저히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1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보 정책 관련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는 보도를 한 바 있다. 북한은 “(일본은) 얼마든지 핵무장을 실현하고 또다시 침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를 수 있는 불량국가”라며 “전범국인 일본의 손아귀에 핵무기까지 쥐어지는 경우 아시아 나라들의 머리 위에 무서운 핵 참화가 들씌워지고 인류가 대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을 등에 업고 핵무장화로 줄달음치고 있는 전범국 일본의 위험천만한 군사적 망동을 단호히 저지시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해당 간부 발언에 대해선 “결코 실언이나 일종의 객기에서 나온 주장이 아니며, 일본이 오랫동안 꿈꿔온 핵무장화 야망을 직설한 것”이라며 “일본 헌법은 물론 전패국으로서 걸머진 의무를 명시한 제반 국제법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짚었다. 최근 북한은 주변국의 핵 관련 소식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달 18일에는 한미 정상회담 후속 관세·안보 협상 ‘공동 설명 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것을 두고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일본의 핵무장 가능성을 부각해 ‘주변국인 일본이 핵을 가지려 하니 우리의 핵 보유는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는 논리를 더 강화하는 것”이라며 “자신들에게 향하는 국제사회의 비핵화 압박을 일본으로 분산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담화는 악화된 중일 관계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투영된다”면서 “단순히 일본을 비난하는 것을 넘어, 일본의 핵무장 비난 및 국제 정세 언급을 통해 중국·러시아와의 반미·반일 연대를 더욱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분연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경남도 신포시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시설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 일정에는 딸 주애도 참석한 것으로 확인된다. 주애는 지난 15일 강동군 공장 준공식에도 김 위원장과 동행한 바 있다. -
중국 관광객 사라지자 20만원→2만원 '뚝'…日관광지 숙박비, 무슨 일?
국제 정치·사회 2025.12.20 22:33:53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로 일본 주요 관광지의 숙박 요금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19일(현지시간) 일본 TBS뉴스에 따르면 최근 교토 시내 중심부 호텔의 1박 요금은 1만엔(한화 약 9만 5000원) 이하인 곳이 속출하고 있다. 일부 숙소는 3000엔대(한화 약 2만 8000원)까지 가격을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맵 기준으로 확인한 결과 과거에는 찾기 어려웠던 저가 객실이 도심 곳곳에 등장한 상태다. 교토 호텔 객실 단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가 지난해 평균 2만 195엔(한화 약 19만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에도 평균 2만 601엔(약 19만 5000원)을 유지했다. 불과 몇 달 사이 숙박료가 절반 이하로 내려앉은 셈이다. 실제 체감 가격도 크게 낮아졌다. 도쿄에서 교토를 찾았다는 한 관광객은 “2박에 1만엔대 초반으로 예약했다”며 “예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도 “식사가 포함된 숙소인데도 부담 없이 머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 감소를 가격 하락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한다. 항공·여행 분석가 도리우미 타카로는 “계절적 비수기 요인도 있지만 중국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훨씬 크다”며 “교토뿐 아니라 오사카, 나고야, 히로시마, 후쿠오카, 가나가와 등 중국 비중이 높았던 도시 전반으로 숙박료 인하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흐름은 단기간에 반전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도리우미는 “중국 항공사들이 다수 일본 노선의 운휴를 결정했고, 최소 3월 말까지 재개 계획이 없다”며 “내년 봄까지는 현재와 같은 가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 감소는 일본 정치권 발언 이후 더욱 두드러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당국이 일본 여행 자제를 권고하면서 관광 수요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것이다. 도쿄 인근 가나가와현 가마쿠라시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지난해 관광안내소를 찾은 외국인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줄었다. 현지 상점들은 중국인 방문객이 급감하면서 매출 타격을 체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급 말차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한 매장 직원은 “과거에는 외국인 손님의 70%가 중국인이었지만 최근에는 대만·동남아 관광객 비중이 늘었다”며 “중국 측 여행 자제 조치 이후 약 일주일 만에 방문객 수가 확연히 줄었다”고 말했다. 춘절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표정도 어둡다. 가마쿠라의 한 비누 매장 직원은 “중국 손님이 하루도 없는 날이 생길 정도”라며 “구매력 높은 고객층이 빠지면서 매출 감소 폭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반면 관광객 감소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시선도 있다. 현지 상인 일부는 “거리 혼잡이 줄어들면서 관광 환경이 한결 쾌적해졌다”며 “천천히 둘러보고 소비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일본 개라서 때렸다"…中 애견미용사, '시바견' 목 조르고 "너희 조상들처럼 짜증나"
국제 인물·화제 2025.12.20 20:35:37중국에서 한 애견미용사가 반일 감정을 이유로 일본 혈통의 시바견을 학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민시에 따르면 최근 중국 장쑤성의 한 애견미용실에서 근무하는 미용사가 시바견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미용사는 시바견 두 마리(적시바·흑시바)를 미용하면서 때리거나 목을 조르는 등 학대하는 행동을 반복했다. 팔로 목을 감싸는 이른바 ‘헤드록’ 자세를 취하거나 앞다리를 잡아당겨 팔꿈치로 몸을 눌러 제압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일부 장면에서는 손바닥으로 시바견의 얼굴을 내려치고 막대기로 몸을 때리는 장면까지 담겼다. 시바견은 고통을 느낀 듯 울부짖는 상황에서도 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시바견(Shiba Inu)은 일본 6대 국견 중 하나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쫑긋한 귀와 말린 꼬리가 특징이다. 폭행과 함께 문제가 된 발언도 이어졌다. 미용사는 시바견을 향해 “정신이 나갔다”며 “이렇게 저항할 필요가 없다. 아직 너희 나라에 있다고 생각하느냐. 너희 나라는 이미 항복했다”, “너희 조상들처럼 짜증난다” 등 일본을 직접 언급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확산되자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정치적 감정을 동물에게 풀어서는 안 된다”, “동물 학대이자 직업윤리 위반”, “반일 감정과 개가 무슨 상관이냐”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번 논란은 최근 중국과 일본 간 외교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발생했다. 앞서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집단 자위권 행사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국 내 반일 정서가 한층 거세졌고, 중국은 일본을 대상으로 여행 자제령을 내린 바 있다. 다만 현재까지 해당 미용사에 대한 공식 사과나 중국 당국의 조사·처벌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한편 중국은 동물학대 자체를 독립 범죄로 규정하지 않고 있으며, 본인 소유의 동물을 죽이거나 학대하는 행위는 재물 처분으로 간주돼 처벌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 중국은 지방자치단체별로 동물 관련 규제가 달라 현재 각 지역에서 제정된 동물 관련 법규만 397건에 달하지만, 베이징시 양견관리규정처럼 ‘개를 학대하거나 유기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만 명시하고 구체적인 처벌 조항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일본 공항서 "대만은 중국이야, 사람 말을 하라" 소리친 중국인…무슨 일?
국제 인물·화제 2025.12.20 17:48:41일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한 대만인 관광객에게 욕설을 퍼붓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며 일본과 대만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일본 공항이라는 제3국 공간에서까지 중국이 주장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강요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기 때문이다. 19일(현지시간) 대만 싼리신문 등에 따르면 최근 SNS X(엑스·옛 트위터)에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이 게시돼 조회 수 100만 건을 넘겼다. 영상에는 중국인으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맞은편에 서 있던 여성에게 삿대질을 하며 “대만은 중국이야. 해외에 나가면 정치 문제를 분명히 해”라고 반복해 소리치는 장면이 담겼다. 이 여성은 벤치에 앉아 있던 여성 2명, 남성 1명과 일행이었으며 상대 여성은 경찰에게 일본어로 상황을 설명하고 있었다. 그러자 벤치에 앉아 있던 일행 여성은 상대를 향해 “×소리하지 마라. 사람 말을 하라”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일행 남성은 상대 남성을 달래려는 듯 어깨를 토닥이며 대화를 시도했지만, 다른 여성은 그를 붙잡으며 “가만히 있으라”고 제지했다. 경찰 3명이 현장에 나서 상대 여성을 에워싼 뒤에야 욕설과 고성이 멈췄다. 영상이 퍼지자 일본인들은 중국인 관광객의 무례한 행동을 강하게 비판했다. 보수 성향의 마쓰마루 마코토 전 도쿄 아다치구의회 의원은 “대만인이 일본어로 설명하자 ‘사람 말로 하라’고 했다”며 “중국이 인류의 지배자라고 생각하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한 누리꾼은 “대만이 정말 중국의 일부라면 왜 그렇게까지 소리를 질러야 하느냐”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일본어를 욕하면서 왜 굳이 일본에 오느냐”고 비판했다. 일부 일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여행 자제를 촉구했음에도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을 찾고 있다는 점을 의아해하는 반응도 나왔다. 중국과 대만은 1992년 대표단 회담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되 해석은 각자 편의대로 한다’는 이른바 ‘일중각표(一中各表)’에 합의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근거로 대만이 ‘하나의 중국’을 인정했다며 대만을 ‘중국 대만성’으로 규정하고 있다. 반면 대만 내부에서는 집권 민주진보당과 야당 중국국민당 등 정치 진영에 따라 해석이 갈리며 이 합의는 현재까지도 복잡한 양안 관계를 상징하는 쟁점으로 남아 있다. 중국의 압박 속에 대만은 국제기구 참여가 제한되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국명과 국기를 사용하지 못하는 등 국제사회에서 외교적 제약을 받아왔다. -
"한국, 인기 많은데 저렴하기까지?"…역대급 '황금 연휴'에 몰려오는 중국인
국제 인물·화제 2025.12.20 14:10:07중국의 신년 및 춘절 연휴가 최장 9일에 이르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 현지 여행사들은 가성비가 높은 해외 여행지로 한국과 태국, 베트남 등을 꼽았지만 일본은 인기 여행지 명단에서 빠졌다. 중국 광밍닷컴은 18일 여행사 자료를 인용해 12월 이후 신년 연휴까지 항공편과 호텔, 게스트하우스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늘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를 법정 공휴일로 지정했으며, 일부 직장인들은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연차를 사용해 주말을 포함한 최장 9일의 연휴를 만들고 있다. 춘절 역시 2월 15일부터 23일까지 약 9일간 이어진다. 중국 언론들은 이를 두고 "역대급 긴 연휴"라고 표현했다. 해외여행 예약은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으며, 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및 동북아 국가로 집중되고 있다. 여행사 관계자는 "편도 항공권이 1500위안(약 29만원) 미만으로 저렴하면서도 인기가 높은 곳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의 인기가 두드러진다. 여행 플랫폼 쿠나르닷컴에 따르면 서울행 항공편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3.3배 급증했다. 여행사 측은 "최근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여행지이며, 춘절 기간 중국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호치민과 하노이행 항공편 예약도 각각 3.2배, 2.4배 늘었으며, 23~30세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다른 여행사는 이집트(3.3배)를 1위, 한국(2.8배)을 2위, 스페인(2.6배)을 3위 인기 여행지로 꼽았다. 반면 일본은 인기 여행지 명단에서 제외됐다. 오사카 관광국 자료에 따르면 오사카현 내 약 20개 호텔 기준 12월 말까지 예약된 중국인 관광객의 취소율이 50~70%에 달했다. 홋카이도는 항공편 감축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17일 발표한 11월 일본 방문 외국인 통계를 보면, 일본을 찾은 중국인은 56만2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에 그쳤다. 10월 방문객 71만5700명과 비교하면 15만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이는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국 정부가 내린 여행 자제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주요 항공사들은 일본행 항공편 무료 취소·변경 지원 기간을 내년 3월까지 연장했다. 일본 숙박시설 예약 사이트 트리플라에 따르면 지난달 21~27일 중국발 호텔 예약 건수는 정부의 방일 자제령 이전인 같은 달 6~12일보다 약 57% 줄었다. -
日 고위 간부 "핵무장 필요" 발언 파장… 中 "사태 심각"
국제 정치·사회 2025.12.20 06:30:00일본 총리실의 고위 간부가 일본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을 놓고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중국은 갑자기 불거진 일본의 ‘핵무장’ 발언을 매우 민감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19일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정부에서 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총리실(총리 관저) 간부는 전날 취재진에 사견임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간부는 중국, 러시아, 북한의 핵무기 증강, 개발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점차 엄중해지고 있다고 언급하고 미국이 제공하는 핵우산의 신뢰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면서 일본에 핵무기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이 보도되자 일본 정치권은 발칵 뒤집혔다. 일본 정부는 즉각 "비핵 3원칙을 확고히 유지한다"고 밝히는 등 파문 확산 차단에 나섰다.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한 것이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보유하지도, 제조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1967년 사토 에이사쿠 당시 총리가 표명했다. 다카이치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미국의 확장억제(핵우산)를 고려해 이전 총리들이 지켜 왔던 비핵 3원칙 가운데 반입 금지 규정을 바꾸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정책상 비핵 3원칙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헌민주당과 공명당, 공산당 등 야권은 일제히 해당 발언자의 경질을 요구하는 등 전면 공세에 나섰다. 노다 요시히코 입헌민주당 대표는 기자들에게 "갑작스러운 발언에 믿기 어렵고 매우 놀랍다. 조기에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중국 측도 사안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일본 총리실(총리 관저) 간부가 사견을 전제로 "일본은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는 상당히 심각하다"며 "이는 일본 측 일부 인사가 국제법을 어기고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위험한 음모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과 국제사회는 반드시 고도로 경계하고 심각한 우려를 표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
우에다, 추가 인상 시사…시장 충격 고려해 속도 조절할 듯[日 금리 30년만에 최고]
국제 경제·마켓 2025.12.19 18:56:1319일 기준금리를 0.75%로 0.25%포인트 인상한 일본은행은 내년에도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30년간 이어온 초저금리, 이로 인한 엔저(엔화 가치 약세)를 벗어나 본격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선언이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결정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속해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하겠다”며 인상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상 속도는 실질 금리나 금융기관의 대출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나갈 것”이라며 속도 조절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통신은 “매파적(강한 금리 인상) 발언을 기대했던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신중한 접근을 바랐던 이들에게는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의 금리 인상 행보는 무엇보다 고물가 대응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해 일본은행의 목표치인 2%를 3년 8개월 연속 웃돌았다. 통화 당국은 고환율이 수입 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있는 상황을 심각하게 보면서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에다 총재가 이날 “이번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들이 엔저가 물가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지적했다”고 강조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다행히 제반 환경이 받쳐주고 있다. 우선 미국의 관세 여파가 점차 수그러들고 있다. 이는 일본은행이 금리 정상화에 속도를 낼 수 있게 하는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11월 일본 수출은 1년 전에 비해 6.1% 증가했고, 특히 대미 수출(8.8% 상승)은 8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관세 충격이 예상보다 미미하다는 것을 확인한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정책에서 더 빠른 속도로 벗어나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내년에 주요 기업들이 예고한 대폭의 임금 인상이 인플레이션 고착화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는 차원도 있다. 일본의 초저금리 탈출로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상승세를 기록하던 일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날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직후 2.02%까지 치솟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독일 국채와 더불어 대표적인 안전 자산으로 꼽혀온 일본 국채가 더 높은 수익률까지 갖추게 된다면 채권 투자자들이 몰려들 수 있다. 이달 초 일본과 중국 장기 국채의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자 ‘아시아 채권 시장 재편의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일본 투자자들은 자국 초저금리 영향으로 중국 등 해외시장에 눈을 돌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투자자들의 중국 채권 보유량은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서 자국 국채 금리가 높아지면 중국 대신 일본 국채를 대거 사들이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값싼 엔화를 전제로 한 ‘엔캐리 트레이드’가 금리 인상으로 청산 압력을 받게 되면 시장 변동성을 키울 트리거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전문가들은 우려한다. 특히 최근 미국의 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지며 양국 간 금리 차뿐 아니라 환차익 기대까지 축소돼 청산 위험은 더 커졌다. 단적으로 2023년 12월 미국(연 5.5%)과 일본(연 -0.1%)의 기준금리 차는 5.6%포인트에 달했지만 일본의 이번 인상으로 3%포인트로 좁혀졌다. 총 506조 6000억 엔(약 4803조 6820억 원)로 추산되는 엔캐리 트레이드 자금이 언제든 청산될 수 있는 상황에 놓인 셈이다. 한국은행 추산에 따르면 이 중 6.5%인 32조 7000억 엔이 금리 인상에 따른 청산 사정권으로 분석됐다.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본격화하면 지난해 8월 한국을 비롯해 세계 증시가 급락했던 ‘검은 월요일’ 같은 충격에 휩싸일 수 있다. 다만 일본은행이 경제와 시장 상황을 봐가면서 금리를 올리겠다며 속도 조절을 시사한 만큼 일본발(發) 시장 충격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당초 중립금리를 1.0~2.5%로 밝혔던 우에다 총재는 이날 “중립금리를 사전에 특정하기 어렵다”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최근 18조 3034억 엔(약 17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추가경정예산안을 통과시키며 확장 재정을 밀어붙이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과 엇박자가 날 경우 자칫 시장이 받을 충격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230%대인 정부 부채, 이달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불어난 부동산 대출 규모도 뇌관이다. 이러한 배경을 두고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일본이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짚었다. 금리 인상의 속도 조절로 엔화 가치의 상승 효과 역시 제한적일 수 있다고 닛케이는 전망했다. 이날 금리 인상에도 엔화는 장중 155엔대 안팎을 유지하며 엔화 매도 압력을 벗지 못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조현 “내년 한미정상회담·국빈방중 추진”
정치 청와대 2025.12.19 17:59:42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미국과의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에 포함된 사항들의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통해 후속 조치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연초에는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반도 평화 문제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내년에도 적시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협력, 조선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후 양국 실무진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물밑 협의를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 위 실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미국과의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 분야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서둘러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팩트시트에 명시된 핵심 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더 신속히 진행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되면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초 국빈 방중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은 지난 달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여러가지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중 간 경제적 마찰이나 서해 문제 등 여러 이슈를 논의하고 좋은 결과를 맺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약속한 셔틀외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0월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나라시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밖에 조 장관은 “러시아와도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고 태국·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과도 양자 경제협력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
"한국도 수천명 몰렸는데 일본도 '우르르'"…작별 인사 나누려는 팬들로 인산인해
국제 인물·화제 2025.12.19 07:34:07일본에 사는 자이언트판다 두 마리가 내년 1월 하순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확정된 가운데 이들과 작별 인사를 하려는 팬들의 발길로 동물원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음 달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인기 쌍둥이 판다를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수천 명의 사람들이 도쿄 우에노 동물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도쿄도청은 최근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5일까지 자이언트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를 만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쌍둥이 판다를 보기 위해서는 사전 온라인 예약이 필수이며, 23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는 예약 후 선착순 방문이 가능하지만 이후에는 추첨제로 운영된다. 동물원 측은 안전사고와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관람 인원을 엄격히 제한했다. 관람 시간은 1인당 1분 내외로 제한되고 하루 최대 4800명만 쌍둥이 판다를 볼 수 있다. 30분당 입장 인원도 최대 400명으로 제한됐다. 예약 첫날인 23일 티켓은 몇 분 만에 매진됐고, 동물원 웹사이트는 일시적으로 접속 장애를 겪었다. 몇 시간을 기다려 쌍둥이 판다를 만났다고 밝힌 50대 팬은 "샤오사오가 느긋하게 쉬는 모습이 귀엽다"면서 "더 이상 일본에서 판다를 볼 수 없다는 점이 정말 아쉽고 쓸쓸하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중국의 갈등으로) 지금은 어려울지 모르겠지만 먼 훗날 다시 와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스즈키 히토시 사육사는 "쌍둥이 판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의 탄생은 동물원에 큰 감동을 선사했다"면서 "남은 한 달 동안 판다들이 건강하게 지내고 중국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현지 매체 NHK는 긴 대기 줄에 대한 우려와 함께 판다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시민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다수 언론도 일본 매체 보도를 인용해 이 소식을 전했다. 중국 언론들은 "자이언트판다를 보기 위한 일본인들의 예약으로 동물원 웹사이트가 마비가 됐다고 한다" "일본 팬들이 쌍둥이 판다와 작별 인사를 나누기 위해 동물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등의 제목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자이언트 판다 관람을 위해 예약 및 추첨 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아니다"라면서 2023년에는 샹샹이, 2020년에는 단단이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에 제한된 방문객들에게만 공개됐다고 밝혔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는 2021년 6월 도쿄 우에노동물원에서 태어난 쌍둥이판다다. 이들의 부모인 '리리'와 '싱싱' 은 지난해 9월 이미 중국으로 돌아갔다. 당초 쌍둥이 판다의 반환 일정은 2026년 2월 20일이었으나, 최근 일본과 중국 간 정치적 갈등이 격화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다. 지난달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한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된 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판다는 1972년 중·일 국교 정상화 이후 처음 일본에 들어왔다. 중국은 자국에만 서식하는 자이언트판다를 외교적 우호의 상징으로 선물하거나 대여하는 이른바 '판다 외교'를 이어왔다. 다만 해외에서 태어난 판다라도 만 4세 전후가 되면 반드시 중국으로 반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샤오샤오와 레이레이가 일본을 떠나면 일본은 1972년 이후 처음으로 '판다 없는 나라'가 된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바 있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 푸바오가 지난해 4월 3일 중국으로 떠났다. 이로 인해 용인 에버랜드에는 이른 새벽부터 약 6000명의 팬이 모여 마지막 모습을 지켜봤다. 비가 내리고 쌀쌀한 날씨에도 팬들은 새벽 4시부터 정문 앞에서 입장을 기다렸다. 제주 서귀포시에서 온 김윤정 씨는 "푸바오가 가는 길을 마지막으로나마 보고 싶어서 멀리서 왔다"며 "우리에게 행복을 준 보물 푸바오의 행복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광역시에서 온 또 다른 팬 역시 "오늘 새벽 일찍 출발해 좀 전에 도착했다"며 "푸바오로 인해 많은 행복을 받았기 때문에 마지막 배웅길에 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푸바오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측이 마련한 전세기를 타고 쓰촨성 자이언트판다보전연구센터 워룽 선수핑 기지로 이동했다.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생활한 지 1354일 만이다. 팬들은 "푸바오야 잘 가", "행복해야 해"라고 말하며 눈물 속에 이별을 나눴다. 푸바오는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의 상징으로 보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2020년 7월 20일 태어났다. 국내에서 태어난 첫 자이언트판다로서 '용인 푸씨', '푸공주', '푸뚠뚠' 등의 애칭으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다. -
日 총리 다카이치 “한일수교 60주년 협력 중요…관계 심화 기대”
국제 정치·사회 2025.12.18 20:32:42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기본조약 발효 60주년을 맞아 양국 간 교류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18일 엑스(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지난 60년간 일한 간에는 여러 교류·협력이 축적됐다”며 “특히 국민 간 교류가 현재의 양호한 일한 관계를 지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엄중한 전략환경에서 지역·국제사회의 여러 과제에 일한이 협력해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 간 셔틀 외교를 통해 더 관계를 심화해 갈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10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만났다고 소개했다. 그는 “국교 정상화 이후 지금까지 구축해 온 일한 관계 기반에 기초해 일한 관계를 미래 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데에 일치했다”고 전했다. 또 10월 취임 기자회견 발언 덕분에 이 대통령으로부터 좋은 화장품을 받아 매우 기뻤다고 알렸다. 최근에는 일본인 친구들로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한국 김을 선물로 받는 경우도 늘었다고 밝혔다.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회견에서 “한국 김을 매우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도 쓰고 있고 한국 드라마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일기본조약은 1965년 6월 22일 조인됐고 그해 12월 18일 발효됐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내달 13~14일께 다카이치 총리 고향인 나라현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여는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총리 “中과 정상급 포함 모든 대화에 열려 있어”
국제 정치·사회 2025.12.17 21:48:05‘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중일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중국과 정상급을 포함해 모든 대화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1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맞아 총리 관저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참의원(상원)에서 ‘대만 유사시 개입’ 발언이 기존 정부 입장을 넘어서는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을 반성한다고 말했던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도 “(해당 발언은) 종래 입장을 바꾸는 것이 아니다”라고 재차 해명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수준에서 중국 및 국제사회에 끈질기게 설명해 나갈 생각”이라며 “정상급을 포함해 모든 수준에서 중국과 다양한 대화를 하는 데 일본은 개방적”이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가 악화 일로인 중일 관계를 의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관측된다. 정상 간 대화로 갈등을 풀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이다. 현재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가 대만 관련 발언을 철회하지 않으면 관계 개선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의 발언 이후 군 함재기가 일본 자위대 전투기를 ‘레이더 조준’하는 등 강경 대응을 쏟아내고 있는 중국이 쉽게 정상회담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본 역시 주요국 국방부 장관들과 잇따라 접촉해 자국의 입장을 전달하고 다카이치 총리가 19~20일 중앙아시아 5개국과의 정상회의 등 외교전을 펼치는 등 중국과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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