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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시 [10월 25일]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6:45:30<코스피 공시> ▲삼성중공업(010140)=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3411억 원 규모 유조선 3척 수주 ▲KBI동양철관(008970)=유상증자 1차 발행가액 1888원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334890)=주주배정 유상증자 청약률 119.16% ▲신풍제약(019170)=미국서 유행성 RNA 바이러스 감염질환 치료약 특허권 취득 ▲동인기연(111380)=1주당 310원(시가배당율 2.26%) 현금배당 결정 <코스닥 공시> ▲클래시스(214150)=남미 최대 미용의료기기 유통 그룹 JL헬스 지분 77.5% 인수 ▲글로본(019660)=필리핀 인산비료공사로부터 26억 원 규모 염화칼륨 공급 계약 체결 ▲피앤에스로보틱스(460940)=100% 무상증자 결정 ▲버킷스튜디오(066410)=경영권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엘케이에스파트너스 선정 -
"韓美, 현금투자 규모 놓고 팽팽…APEC 타결 갈 길 멀어"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4 15:34:49이달 29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통상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다. 양측은 3500억 달러 투자펀드에 대한 현금 비중과 리스크 완화 방안, 이익 배분 구조 등을 두고 아직 의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양국 간 합의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후로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미국 방문을 마친 뒤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쟁점에 대해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여전히 양국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실장은 “추가로 대면 협상을 할 시간이 없다”며 “AEPC을 계기로 한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먼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불과 닷새 전인 19일 김 실장이 첫 대미 관세 협상을 마치고 귀국했을 때 내놓았던 평가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19일 김 실장은 “한두 가지 쟁점이 있다”고 언급하면서도 “방미 전보다는 APEC을 계기로 한 타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당시 언급한 ‘한두 가지 쟁점’을 해결하기 위해 귀국 사흘 만인 22일 재차 방미길에 올랐지만 결국 대면 협상에서 합의를 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실장과 동행한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어느 정도가 적절한 (직접투자) 수준인가를 놓고 양 파트가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며 “협상 완료 시기를 정해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이익 배분 구조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투자 시 손실 부담 이슈도 문제가 되지 않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이 매년 250억 달러(약 36조 원)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진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해주기는 어렵지만 그런 논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처 선정 방식은 양국이 투자위원회를 구성해 투자 범위를 정하고 미국 측이 결정하는 형태로 합의를 이룬 것으로 추정된다. 김 장관은 이와 관련해 “미일이 협의한 것과 마찬가지 구조를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투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미국이 대두 수입 확대를 요구했다는 데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해달라는 요구는 없었다”고 말했다. -
뿔난 트럼프 "加와 무역협상 종료"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15:02:07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을 활용해 악의적인 가짜 광고를 만들었다며 더 이상 무역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 시간) 트루스소셜을 통해 “캐나다가 레이건이 관세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모습이 담긴 광고, 즉 거짓 광고를 기만적으로 사용했다고 레이건재단이 방금 발표했다”면서 “캐나다의 악의적인 행위에 근거해 이 시간부로 캐나다와의 모든 협상을 즉각적으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제작한 이 광고에는 미국의 풍경과 함께 “관세는 처음에는 애국적인 정책처럼 보이지만 그 효과는 잠깐일 뿐,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모든 근로자와 소비자에게 피해를 주고 치열한 무역전쟁과 일자리 상실을 초래한다”는 레이건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레이건 전 대통령이 1987년 라디오에서 한 연설의 일부로 일본의 반덤핑 반도체 협약 위반을 문제 삼아 100%의 보복 관세를 매기면서도 “결국 미국인들에게 끔찍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며 관세의 부작용을 경고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와 관련해 레이건재단은 성명을 통해 “해당 광고는 대통령 라디오 연설 내용을 잘못 표현했으며 온타리오주 정부는 해당 연설을 사용하거나 편집하기 위해 어떤 허가도 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미국 대법원을 포함한 법원 결정에 개입하려는 의도로 이 같은 광고를 냈다고 주장했다. 미국 법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를 거치지 않고 행정명령으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없다며 각국에 자의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취지의 판결을 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상고에 따라 연방 대법원은 상호관세의 위법성을 판단하는 이번 소송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고 첫 심리 기일을 올해 11월 5일로 지정했다. -
K컬처부터 킨텍스, AI융합센터까지…3대 핵심 사업 동시 추진 나선 고양시
사회 전국 2025.10.24 14:55:54경기 고양시가 문화·산업·기술 3대 핵심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수도권 북부 거점도시로의 도약에 나섰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전날 K컬처밸리 우선협상대상자 발표와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 AI캠퍼스 개소가 동시에 이뤄지며 향후 10년 성장 전략이 가시화됐다. 우선 시는 1년간 표류했던 K컬처밸리 사업에 재시동을 걸었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지난해 CJ라이브시티 무산 이후 정체됐던 프로젝트가 사실상 재가동된 셈이다. 기본협약 체결 후 내년 5월 공사를 재개해 2029년 말 준공할 계획이다. 라이브네이션은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등 대형 공연을 고양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어 사업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설도 본격화됐다. 총사업비 6726억 원이 투입되는 제3전시장이 완공되면 기존 시설과 합쳐 총 17만㎡ 규모가 된다. 이는 서울 코엑스의 5배를 넘는 규모다. 고양시는 연간 6조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3만 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 전시시설을 바탕으로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덕양구 창조혁신캠퍼스에는 경기북부 AI캠퍼스가 문을 열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시스코, IBM, 네이버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AI 인재 양성과 창업 지원에 나선다. 6개월 만에 조성된 이 캠퍼스는 고양시가 추진하는 'AI-노믹스' 정책의 첫 성과다.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번 3대 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문화·산업·기술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자립형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문화·산업·기술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때 도시의 자립이 가능하다”며 “이번 세 현장이 고양의 미래 비전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고양은 경기도 발전의 큰 축이자 균형 성장의 핵심”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
정동영 "APEC은 하늘이 준 기회"…트럼프-김정은 회담 촉구
정치 통일·외교·안보 2025.10.24 14:28:30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라는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말라”며 결단을 촉구했다. 정 장관은 24일 서울 종로구 통일부 청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미 정상은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측의 만남은 2019년 6월 30일 판문점 회동 이후 지금이 6년 4개월째인데 트럼프 2기를 맞아 북미 간 대화 협상의 국면으로 본격 진입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입구가 바로 이번 경주 APEC”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지만 일각에서는 이달 말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을 기회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판문점 등지에서 만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돼왔다.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메시지를 냈다. 정 장관은 과거 싱가포르·하노이에서의 북미 회담이 “북중 정상회담, 북러 정상회담 등 정상외교를 추동한 효과가 있었고 지난달 중국 전승절에 김 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반서방 전선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끌게 된 배경에도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만날 가능성이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국제적 위상뿐만 아니라 인민 생활 향상에도 평화와 안정이 담보돼야 하고, 그것을 위해 트럼프 대통령과 우선적으로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양측이 모두 결단을 내려야 하지만 특히 김 위원장이 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미 간 물밑 접촉과 관련해 현재 확인된 정보는 없다”면서도 “북측이 판문점 지역에서 전지 작업(가지치기) 같은 미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거나, 북미 2차 판문점 회동 때 실무를 담당했던 케빈 김 국무부 부차관보가 주한미국대사대리로 임명됐다”며 여러 가지 단서와 징후가 포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북쪽 판문점에서 이 같은 작업을 벌이는 모습을 보인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라는 설명이다. 정 장관은 22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부정적인 신호로 볼 수도 있지만 존재감을 나타내기 위한 나름대로의 계산된 행동일 수도 있다”며 “APEC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북한 문제를 외면하지 말라는 주의 환기의 계산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
故 이건희 회장 5주기 추도식, 이재용·홍라희·이부진 참석해 추모
산업 산업일반 2025.10.24 14:17:10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5주기를 앞두고 24일 경기 수원 선영에서 추도식이 열렸다. 추도식에는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등 유족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특별한 절차 없이 헌화하고 절하는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선영 주변을 둘러봤다. 유족에 앞서 정현호·전영현·최성안 부회장을 비롯해 삼성 현직 사장단 50여명이 오전 9시 35분께 선영을 찾았다. 전직 경영진 100여명도 오후 중 현장에 들러 고인을 추모한다. 선영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보낸 조화가 자리했다. 김 회장은 매년 조화를 보내고 있으며, 2주기 때는 직접 추도식을 찾았다. 추모를 마친 뒤 이 회장과 사장단은 용인에 위치한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오찬을 함께했다. 선대회장은 2014년 5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뒤 6년 5개월여간 투병하다 2020년 10월 25일 향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앞서 지난 20일에는 용인 삼성전자 인재개발원 콘서트홀에서 이 선대회장 5주기 추모 음악회가 열렸다.음악회에는 유족과 삼성 사장단 및 임직원, 인근 주민, 협력회사 관계사 등 90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행사 전 신임 부사장 부부 150여명과 지하 구내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
"여보, 우리 국민연금 못 받는대"…335만명 보험료 못 내자 결국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10.24 12:20:17국민연금에 가입했지만 보험를 낼 형편이 안 돼 노후 보장을 받지 못하는 이들이 335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들의 제도권 편입을 위해 내년부터 저소득층 보험료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출산·군복무 크레딧 혜택을 강화하기로 했다. 24일 국회 보건복지위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6월 말 기준 소득 단절로 납부를 유예받은 '납부예외자'가 276만명, 1년 넘게 보험료를 내지 않은 '장기 체납자'가 59만명이었다. 여기에 기초생활수급자나 전업주부 등 법적 가입 대상에서 제외된 663만명까지 합치면 사각지대는 998만명으로 늘어난다. 18~59세 의무가입 연령대 인구 2969만명의 33.6%가 연금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셈이다. 정부는 우선 보험료 부담 경감에 나섰다. 내년 1월부터 월 소득 80만원 이하 지역가입자 전체에게 보험료를 지원한다. 지금은 중단했다가 다시 내는 '재개자'만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처음 가입하는 저소득층도 혜택을 본다. 건설 현장을 떠도는 일용근로자들도 7월부터 사업장 가입이 쉬워졌다. 가입 단위를 '현장'에서 '사업장'으로 바꿔 한 회사 소속이면 여러 현장을 옮겨 다녀도 사업장가입자로 인정받는다. 출산과 군 복무에 따른 가입 기간 인정도 늘린다. 내년부터 출산크레딧은 둘째가 아닌 첫째부터 적용되고, 자녀 수 제한도 없앤다. 군복무크레딧은 최대 6개월이던 인정 기간을 실제 복무 기간 전체로 확대해 최장 12개월까지 늘린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력단절 여성이나 제대 군인 등을 찾아가 가입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美원전주도 급반등…두산에너빌리티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증권일반 2025.10.24 11:32:52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4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보로노이(310210), 미래에셋증권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다. 두산에너빌리티 주가는 현재 시각 전 거래일 대비 4.46% 오른 7만 9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최고 8만 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는 이달 16일 한때 8만 4700원까지 올랐다가 전날 7만 6300원까지 떨어졌으나 강한 반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최근 급락세를 보이던 미국 원자력 관련주들이 간밤 줄줄이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국증시 원전 대표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는 8.18% 상승 마감했고 나노뉴클리어에너지(9.37%), 콘스텔레이션에너지(4.5%), 비스트라에너지(2.98%) 등 관련주들도 동반 상승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미 양국이 원자력 협정 개정을 위한 협상을 진행하면서 양국 간 원전 협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조현 외교부장관은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원자력 협정과 관련해 “우리는 현재 26개 상업용 원전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 정도의 원자력을 가진 나라에서 연료를 100% 수입해서 쓰는 나라는 없다”며 “우라늄 농축을 해야 하고, 사용후핵연료를 재처리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아주 강력하게 요청했고 그게 받아들여졌다”고 말했다. 순매수 2위는 신약개발 전문 기업 보로노이다. 보로노이 주가는 전일 대비 8%대 급등세다. 보로노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암학회(AACR), 미국국립암연구소(NCI) 및 유럽암연구치료기구(EORTC)가 미국 보스턴 하인스 컨벤션센터에서 주최하는 글로벌 학술대회(AACR-NCI-EORTC 2025) 중 포스터 발표를 통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후보물질 'VRN11'의 뇌전이 환자에 대한 우수한 치료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보로노이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VRN11 및 VRN10의 임상 1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 형태로 공개하며, VRN11과 VRN10의 임상 연구 개요(Trial in Progress)도 함께 발표했다. 공개된 VRN11 임상 주요 결과에 따르면 'EGFR C797S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4명 중 3명(75%)에게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또한, 뇌전이(BM) 또는 연수막전이(LM)가 동반된 환자 11명 모두에게서 질병통제율(DCR)이 확인됐다. 김대권 보로노이 연구개발 대표는 “임상2상 결과를 토대로 가속승인을 목표로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라며 “향후 임상 1b/2상에서는 EGFR 1차 돌연변이를 가진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대상 코호트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순매수 3위는 5%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래에셋증권이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래에셋증권 뿐 아니라 증권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견조한 증시 흐름이 이어지면서 거래가 활발해지고 증권사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3919.17까지 오르면서 처음으로 장중 3910선을 돌파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삼성중공업(010140), 에이피알(278470), 로보티즈(108490)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일 순매수는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SK하이닉스(000660), 심텍(22280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현대로템(064350), 삼성전자(005930), 에코프로비엠(24754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산업장관 "대미 투자 수준 놓고 한미 간 첨예한 대립"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10.24 11:22:02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4일 “어느 정도가 적절한 (직접투자) 수준인가를 놓고 (한미) 양 파트가 굉장히 대립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한미 관세 협상 후속 협의 진행 상황과 관련해 “저희 입장에서는 그런 규모들이 작아져야 하겠다”며 “미국 쪽은 그것보다 조금 더 많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양측이 첨예하게 있는 상황”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그래서 저희는 일단 시기라든지 이런 부분을 정해둔 것은 아니고 마지막까지 우리 입장이 관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 “기본적으로 3가지 원칙 하에서 저희가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첫째는 과연 이게 양국의 이익에 서로 부합하느냐, 두 번째는 프로젝트가 상업적 합리성, 즉 할 만한 사업이냐, 셋째는 금융 외환 시장 영향 최소화”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어 “외환시장 관련해서는 지속적인 협상을 한 결과 미국 쪽에서 저희 외환시장의 영향이나 이런 부작용에 대해서 이해가 되는 부분들이 상당히 있고 그런 바탕에서 지금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
[속보] 대통령실 "美·中 국빈방한…29일 한미회담·11월 1일 한중회담"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10:59:27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11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맞아 미국과 중국 정상의 연쇄 국빈방한과 함께 이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APEC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다자 정상회의 외교 슈퍼위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일정은 사실상 이재명 정부 외교 라인의 최대 분수령으로,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연쇄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는 것은 물론 역내 평화 번영 안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 경제성과와 도약 등 CEO서밋을 포함해 투자 유치를 전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한미관세 후속협상과 관련해 위 실장은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게 사실인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관세협상)이 나올 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도 노력하는 한편 안보(만을 따로)별개로라도 나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관세협상이 잘 안됐을 경우 미국이 뭘 선호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기존 입장대로라면 미국은 (관세와 안보)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속보]위성락 "美, 통상·안보 완성 상태서 한꺼번에 발표 선호"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10:57:52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11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맞아 미국과 중국 정상의 연쇄 국빈방한과 함께 이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APEC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다자 정상회의 외교 슈퍼위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일정은 사실상 이재명 정부 외교 라인의 최대 분수령으로,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연쇄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는 것은 물론 역내 평화 번영 안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 경제성과와 도약 등 CEO서밋을 포함해 투자 유치를 전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한미관세 후속협상과 관련해 위 실장은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게 사실인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관세협상)이 나올 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도 노력하는 한편 안보(만을 따로)별개로라도 나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관세협상이 잘 안됐을 경우 미국이 뭘 선호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기존 입장대로라면 미국은 (관세와 안보)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
[속보]위성락 "30일 한-캐나다 정상회담…방산 의제 다뤄질 것"
정치 대통령실 2025.10.24 10:57:10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에 이어 11월 1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잇따라 개최한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맞아 미국과 중국 정상의 연쇄 국빈방한과 함께 이 대통령은 이보다 앞서 2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세안 정상회의를 시작으로 APEC정상회의로 이어지는 다자 정상회의 외교 슈퍼위크가 시작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번 일정은 사실상 이재명 정부 외교 라인의 최대 분수령으로, 국익 중심의 실리외교가 본격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위 실장은 “한미, 미중, 한중 연쇄적인 정상회담을 통해 한국의 플랫폼 역할을 부각하는 것은 물론 역내 평화 번영 안정을 위한 공감대 형성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질적 경제성과와 도약 등 CEO서밋을 포함해 투자 유치를 전개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한미관세 후속협상과 관련해 위 실장은 “안보 분야는 일정한 양해가 이뤄진 게 사실인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관세협상)이 나올 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관세 협상도 노력하는 한편 안보(만을 따로)별개로라도 나올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관세협상이 잘 안됐을 경우 미국이 뭘 선호하는지 확실치 않지만 기존 입장대로라면 미국은 (관세와 안보)한꺼번에 (발표)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한국과 캐나다 양자 회담도 예정됐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30일에는 카니 캐나다 총리의 공식 방한 및 여러 국가 정상과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다"며 "방산도 이슈”라고 덧붙였다. -
김병기 "유죄 판결 전 범죄수익 몰수…'독립몰수제' 당론 추진"
정치 정치일반 2025.10.24 09:40:15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유죄 판결 전이라도 범죄수익을 몰수할 수 있는 ‘독립몰수제’를 신속하게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소중한 재산을 뺏긴 수많은 국민의 눈물을 빨리 닦아주겠다”며 조속 추진 의지를 밝혔다. 캄보디아 사태로 다시 주목을 받은 독립몰수제는 유죄 판결 여부와 상관없이 범죄 수익을 몰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관련 법안 8개가 계류된 가운데 민주당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 통과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 삶을 볼모로 하는 정쟁을 거부하고 결코 발목잡히지 않겠다”며 “철강 산업을 지키는 ‘K-스틸법’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론인 K-스틸법은 산업경쟁력, 일자리, 안보를 동시에 지키는 법”이라며 “여야가 공동 발의한 만큼 지체없이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26일 비쟁점 민생법안 70여 개를 처리하기 위해 열리는 본회의를 언급하며 “국민 일상을 지키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법들”이라며 “‘응급실 뺑뺑이’에 분통 터진 분들, 아이들 교육에 마음 고생 많았던 도서·벽지 부모들, 평생학습에서 소외된 장애인들, 건물 관리비를 보자고 했더니 문전박대 당한 분들게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처리 지연에 대해 사과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통 속에 진행 중인 한미 안보분야 협상과 관련해 “큰 성과를 기대한다”며 “핵심은 원자력 협정 강화이며 그중에서 한국의 농축·재처리 확대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 농축·재처리에서 자율권을 제대로 보장받지 못했다”며 “투명성과 신뢰를 전제로 한 실질적 자율성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이게 바로 진정한 동맹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고의로 임금 체불 시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한 근로기준법 개정안 시행에 대해 “어제부터 시행됐지만 제도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상습적으로 체불하는 기업, 근로기준법을 무시하는 기업, 이를 방조·묵인한 사람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사회,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
[트럼프 스톡커] 美관세맨, '협상 장기전 예고' 李에 뭘 얘기할까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08:45:47이달 말 경북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9일 이재명 대통령을 대좌하기로 확정하면서 여전히 교착 상태인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이 마무리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아직도 핵심 쟁점을 둘러싼 한미 간 이견이 팽팽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이 APEC 정상회의 기간을 넘겨 협상을 장기전으로 끌고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한국의 어려운 외환 사정을 거론하면서 협조를 구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다만 미국민들 앞에서 강한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길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이 대통령과 마주한 현장에서 ‘선불(Up front)’을 강요하는 등 압박 자세를 취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바로 다음날인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는 만큼 트럼프 대통령이 쉽게 유화 제스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미정상회담과 연관해서는 바로 전날인 28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의 양자 회담이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예상도 제기된다. 李·트럼프 29일 대좌…3500억 달러 현금 비중, 분납, 통화 스와프 등 미해결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3일(현지 시간)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4박 5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 일본, 한국 순으로 방문한다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 워싱턴 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다. 이후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튿날인 27일 일본으로 향해 28일 다카이치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는다.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 21일 선출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 3일 간 있은 뒤 29일 한국으로 가 1박 2일 간 머문다. 일본에서의 체류 기간이 가장 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첫날인 29일 이재명 대통령과 경주에서 곧바로 마주 앉을 예정이다. 한미정상회담은 지난 8월 25일 이 대통령의 방미 이후 두 달여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고 최고경영자(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같은 날 저녁 정상들과 실무 만찬도 갖는다. 아시아 순방의 최대 하이라이트는 30일 오전 미중정상회담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과의 만남은 2019년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이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20일 “두 정상의 회담은 약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히 긴 회담이 예정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에서 3500억 달러(약 500조 원)의 대미 투자 방식과 투자금 분할 여부, 외환시장 안전장치 등에 대해 이견을 좁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3500억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선불 지급할 것을 강요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외환위기 문제로 이에 합의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매년 250억 달러씩 8년간 총 2000억 달러의 대미 투자를 하고 나머지 1500억 달러는 신용 보증 등으로 돌리는 방안을 한국 정부가 제시했다는 얘기도 나왔다. 김용범 “한미 핵심 쟁점 두 가지 아직도 팽팽…APEC 전까지 이제 못 만나”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까지 확정된 상황에서 한미 관세 후속 협상은 아직도 실타래가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서는 한국 고위급 관료들이 수 차례 미국을 오가면서 자꾸 근거도 없는 희망 섞인 발언을 내놓는 바람에 금융 시장만 혼란을 겪는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4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핵심 쟁점에 대해서는 양국의 입장이 팽팽하게 대립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협상이 타결이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추가로 대면 협상을 할 시간은 없다”며 “APEC은 코 앞이고 날은 저물고 있어서 APEC 계기 타결을 기대한다면 갈 길이 멀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협상이라는 것이 막판에 급진전되기도 하기 때문에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말했다. 김 실장은 이어 “많은 부분에 이견이 좁혀졌다”며 “마지막에 가장 중요한 한 두 가지에 끝까지 대립하는 형국”이라고 걱정했다. 김 장관은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는 마무리된 것이냐’는 물음에 “아직은 조금 진행 중인 부분들이 있다”며 “김 실장 언급대로 몇 가지 쟁점이 남았고 굉장히 중요한 순간에 와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이들이 처음 미국에 왔을 때보다는 훨씬 조심스러워진 반응이었다. 김 실장은 지난 16일 워싱턴DC 인근 댈러스 국제공항을 통해 김 장관과 함께 미국에 입국할 때만 해도 취재진에게 “지금까지와 비교해볼 때 양국이 가장 진지하고 건설적 분위기에서 협상하고 있는 시기”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김 실장은 베선트 장관의 “앞으로 10일 안으로 무엇인가를 예상한다”는 15일 발언과 관련해서도 “미국이 많은 양보를 할 것 같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다 같은 날 미국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장관을 만나고 나오는 길에는 “2시간 동안 충분히 얘기를 했다”고만 답했다. 충분히 얘기했다면서도 22일 미국으로 또 출국한 김 실장은 같은 날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러트닉 장관을 다시 만나고 나온 뒤 “남은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고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李대통령 “관세협상 시간·노력 필요”…‘즉흥 성격’ 트럼프와 담판 예측 어려워져 관세 후속 협상과 관련해서는 이 대통령도 미국 유력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절박하게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23일 공개된 CNN 인터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상을 타결할 수 있겠느냐’는 물음에 “조정·교정하는 데 상당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협상 기간이 APEC 정상회의 기간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암시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불 투자 요구 등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갈취’라는 비판이 나온다’는 물음에는 “우리는 결국 충분히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결과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우리는 동맹이고 우리 모두 상식과 합리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 인터뷰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22일 녹화돼 바로 다음 날 방송됐다.이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크지 않다”면서도 “혹시라도 북미가 전격적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전적으로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6월에도 트위터로 김정은에게 판문점 회동을 갑자기 제안한 뒤 이튿날 실제 만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피스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요청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관세 협상이 양국 이견으로 교착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이 대통령 간 29일 만남에 어떤 대화가 오갈지 예측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아무리 철저히 준비하더라도 즉흥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상 갑자기 강경한 협상안을 강요할 수도 있는 까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 일본과 무역 협상을 할 때에도 실무급에서 합의한 대미 투자액 4000억 달러를 발표 직전 즉석에서 5000억 달러로 올린 바 있다. 일본의 대미 투자액은 이후 500억 달러가 더 추가돼 5500억 달러(약 790조 원)로 불었다. 이 같은 미일 협상 과정은 이후 한국도 대미 투자 금액을 3500억 달러까지 올리는 계기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기점으로 무역에 안보까지 얹어 방위비 증액을 돌연 요구할 수도 있다. 실제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방위비 증액 목표를 현 2.0%에서 더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등의 다른 동맹국의 사례에 비춰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GDP의 3.5%까지 올리라는 압박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만약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적인 요구에 강하게 맞대응할 경우 정상회담 도중 어색한 기류가 흐를 수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한미·미중 연쇄 회담을 계기로 현장에서 곧바로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성과를 과시할 수도 있기에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달 5일로 예정된 연방대법원 상호관세 첫 구두변론을 앞두고 연일 관세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심지어 현직 대통령 최초로 대법원 재판을 현장에서 방청하겠다고 예고했다. 무역 협상이 실무 단계부터 삐걱대면서 여러모로 동맹 간 우호를 다져야 할 한미정상회담 준비가 쉽지 않게 됐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트럼프, 제1도련선 따라 亞 순방…29일 한미·30일 미중[이태규의 워싱턴 플레이북]
국제 정치·사회 2025.10.24 06:56:46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4~30일 아시아 순방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한국 방문은 1박 2일로 결정됐고 이재명 대통령과는 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는 30일 만나기로 했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보면 '제 1도련선(First Island Chain, 일본 규슈~오키나와~대만~필리핀을 잇는 선)'과 일치한다. 일각에서 미국이 방어선을 ‘제2도련선(일본 혼슈~괌~사이판~팔라우)’로 옮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1도련선을 지키겠다는 안보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23일(현지 시간)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오후 11시 워싱턴DC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로 출발한다. 현지 시간으로 26일 아침에 도착, 오후에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이날 저녁에는 아세안 정상 실무 만찬에 참석한다. 이는 중국의 앞마당인 말레이시아에서 중국을 견제한다는 의미가 있다.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이미 말레이시아로 출발한 가운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도 관전 포인트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일본 도쿄로 이동해 28일 오전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국방비 증액을 요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일본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5500억달러 펀드의 첫 프로젝트가 발표될 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워싱턴소재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마레야 솔리스 디렉터는 최근 본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어떤 투자 프로젝트가 선정될 지 단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미국과 협상 중인 한국에도 중요한 참고자료가 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의 2박 3일 일정을 마치고 29일 오전 한국 부산으로 이동한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오찬에서 기조연설을 한 후 저녁 정상들과 실무 만찬을 한다.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단연 3500억달러의 대미 투자펀드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화가 잘 풀린다면 기존에 합의가 거의 이뤄진 안보, 무역 부문도 포함한 문서화된 합의 내용이 발표될 수 있다. 지난 8월 워싱턴 한미 정상회담과 같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대화도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어 30일 오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고 워싱턴DC로 복귀한다. 미국 동부시간으로 30일 밤에는 멜라니아 여사와 백악관에서 할로윈 행사가 예정돼 있다. 미중 정상회담에서는 희토류, 반도체 수출통제, 관세, 소프트웨어 수출통제는 물론 핵 군축,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문제, 대만에 관련된 사안 등도 논의될 수 있다. 패트리샤 김 브루킹스 팰로우는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을 통해 미국의 전통적인 대만에 대한 수사와 정책을 바꾸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의 정책은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인데, 이를 '대만 독립 반대'로 전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을 미국의 친구라기 보다는 경제적 경쟁자로 언급해 왔다"며 "그래서 중국이 이 기회를 활용해 미국의 대만 정책을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키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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