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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찬진, 남은 강남 아파트 1채도 판다
증권 증권일반 2025.10.30 17:58:55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한 채도 추가로 처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서울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직원에게 이 같은 뜻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아파트가 특정되면서 유튜버들이 수시로 찾아와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데 대해서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소재의 동일한 아파트를 2002년과 2019년 각각 구입했다. 두 아파트 모두 전용면적 130㎡로 동일하다. 하지만 올해 금감원 국회 국정감사에서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자 이달 29일 아파트 한 채를 처분했다. 이 아파트는 2002년에 산 아파트로 알려졌다. 이 원장이 남은 한 채도 매도할 경우 ‘무주택자’가 된다. 앞서 이 원장은 국감에서 강남 아파트 두 채 외에도 서울 성동구와 중구에 각각 상가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행보는 공직자로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판단이 깔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국감에서는 이 원장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들이 투자용 고가 아파트를 소유하거나 다주택자라는 점을 근거로 “10·15 부동산 대책은 실패했다”는 비판이 야당을 중심으로 강하게 제기됐다.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의 ‘머니 무브(자금 이동)’에 역점을 둔 새 정부의 정책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올 6월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주식 투자로 중간배당도 받고 생활비도 벌 수 있게,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투자 수단으로 만들면 기업의 자본 조달도 쉬울 것이고 대한민국 경제 전체가 선순환될 것”이라며 증시 부양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밝혔다.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의지에 코스피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를 넘어서며 올 들어 세계 주요 지수 중 상승률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이 원장이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한 계약금 2억 원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상품에 가입한 점도 이와 맞닿아 있다는 해석이 제기된다. 이 원장은 금감원장 취임 직후 “부동산 부문 자금 쏠림의 고리를 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
호재 쏟아진다…코스피 사상 최초 4100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10.30 09:02:11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10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수가 4000선을 최초로 돌파한 이번 달 27일 이후 3거래일만이다. 29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협상과 관련해 전격적 합의에 이르면서 국내 증시에는 호재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40포인트(0.89%) 오른 4117.55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27일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처음으로 ‘사천피’ 시대를 열었는데 불과 사흘만에 4100선마저 거침없이 돌파했다. 올 들어 코스피 누적 상승률은 66%를 웃돌아 전세계 주요 증시에서 가장 높고, 시가총액도 3500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은 한미 정상회담이다. 한미 양국 정상은 29일 경북 경주박물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지고 7월 극적으로 타결된 관세협상의 세부 방안에 합의했다. 핵심이었던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는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했고 ‘마스가 프로젝트’로 명명된 조선업 협력 관련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의 주도로 추진하되 투자 외 보증도 포함하기로 했다. 특히 미국이 한국에 부과해온 자동차 관세를 25%에서 15%로 인하하는 데 뜻을 모았다. 여기에 한국이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기도 했다. 이에 현대차, 기아, 한화오션 등 국내 증시를 이끄는 관련 기업 다수가 급격한 상승률을 보이며 이날 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차는 5.62%, 기아는 4.49%, 한화오션은 10.24% 상승하고 있다. -
[트럼프 스톡커] 美 12월부터 달러 푼다면서, 금리 결정엔 '내분'
국제 정치·사회 2025.10.30 08:01:11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로 내린 가운데 12월 1일부터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대차대조표 축소)을 종료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끝난 직후인 2022년 6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다시 시중에 달러 유동성을 풀겠다는 의미다. 다만 제롬 파월 의장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확신할 수 없다는 신중론을 내놓으면서 금융시장에 혼란을 줬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사태 장기화로 금리 결정에 참고할 물가·고용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받아들인 연준 인사와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들 간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까닭이다. 셧다운에 따른 미국 경제 성장률 하락,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안 등 여러 요인이 겹친 탓에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이 12월부터 유동성 완환에 나설 경우 한국의 코스피와 부동산시장 등도 일제히 들썩일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준, 기준금리 0.25%P 추가 인하…12월 1일부터 양적긴축 종료 미국 연준은 29일(현지 시간)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4.00∼4.25%에서 3.75∼4.00%로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회의에서 0.25%포인트를 내린 데 이어 연속 두 차례 인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한 뒤로는 두 번째 금리 인하다. 연준은 FOMC 발표문에서 금리 인하 배경을 두고 “올 들어 고용 증가세는 둔화됐고 실업률은 다소 상승했지만 8월까지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인플레이션은 올해 초보다 높아졌고 여전히 다소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몇 달간 고용 측면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판단한다”며 지난달과 비슷한 경기 진단을 내놓았다. 연준의 이번 금리 인하로 한국(2.50%)과 미국 간 금리 격차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에서 1.50%포인트로 좁혀졌다. 올해 FOMC 회의는 12월 9∼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위원회는 11월 27일 한 차례씩 더 개최한다. 연준은 이와 함께 양적긴축을 종료하는 시점을 오는 12월 1일로 제시했다. 양적긴축은 연준이 보유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매각하거나 만기 후 재투자하지 않는 방식으로 시중은행 시스템의 예치금(준비금)을 흡수하는 통화정책이다.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통화를 공급하는 양적완화는 그 반대 개념이다. 연준은 코로나19 확산기에 시중에 풀었던 돈을 회수하려는 목적으로 양적긴축을 개시한 뒤 현재까지 그 기조를 유지했다. 양적긴축 과정에서 2022년 4월 8조 9655억 달러에 달했던 연준의 보유 자산 규모는 이달 현재 6조 6000억 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연준은 2018∼2019년 너무 이른 양적긴축으로 증시가 급락한 경험을 한 탓에 그 뒤부터는 통화정책 변화에 신중한 자세를 취했다. 앞서 파월 의장은 지난 14일에 이미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학회(NABE) 연례회의 공개 연설에서 양적긴축 종료를 예고한 바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충분한 준비금 조건과 일치한다고 판단하는 정도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 도달했을 때 대차대조표 축소를 중단하겠다고 오래전부터 계획을 밝혔다”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안에 그 시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고 이 결정을 알리기 위해 광범위한 지표를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12월 금리 추가 인하 기정사실 아냐…위원간 의견 차이 극명” 연준의 이날 결정은 금융시장에서 어느 정도 예상한 수준이었다. 문제는 그 다음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불거졌다. 파월 의장은 FOMC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오늘 회의에서 위원 간 강한 견해차가 있었다”며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것은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금융시장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를 예상한 데 대해서도 다시 한 번 “12월 추가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그것이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날 0.25%포인트 금리 인하 결정에 대해서는 위원 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 과정에서 위원 2명 이상이 반대 의견을 내는 경우는 극히 드문 사례다. 지난 7월 30일 FOMC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미셸 보먼 부의장과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가 금리 동결에 동시에 반대하는 의견을 낸 것이 1993년 이후 3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을 정도다. 이날은 트럼프 대통령의 임명으로 지난달 취임한 스티븐 마이런 연준 이사가 직전 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빅컷(0.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 마이런 이사는 취임 이후 줄곧 트럼프 대통령의 뜻을 받들어 대폭적인 금리 인하 필요성을 여기저기서 설파하고 있다. 반면 제프리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 의견을 냈다. 연준 내에서 금리 방향과 관련해 이견이 커지는 분위기는 이번에 처음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앞서 7월 FOMC 회에서 32년 만에 두 명이 반대 의견이 나온 것을 비롯해 지난달 금리 인하 결정 때도 치열한 내부 갑론을박이 있었다. 이달 8일 연준이 공개한 9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고용 시장 악화 문제로 지난달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데에는 만장일치로 동의하면서도 올해 남은 기간 전체 인하 횟수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회의록에 따르면 19명의 위원 가운데 9명만 올해 남은 10월과 12월 두 번의 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씩 두 번 금리를 내리는 데 찬성했다. 위원들은 그러면서 내년과 2027년에는 금리가 한 차례씩만 더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마이런 이사만 9월 빅컷을 주장하며 앞으로도 더 공격적으로 통화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이 지난달 공개한 점도표(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점으로 표시해 분기마다 발표하는 표) 상에서도 위원들은 평균적으로 12월까지 기준금리를 총 0.50%포인트 더 내릴 수 있다고 전망했지만, 그 편차가 매우 컸다. 전체 연준 위원 19명 가운데 12명만 연내 추가 금리 인하를 예상했고, 이 가운데 0.50%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한 이는 9명에 불과했다. 0.2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위원은 2명이었고, 1.25%포인트나 금리를 내릴 것으로 전망한 사람도 1명 있었다. 연말 기준금리가 현 수준과 같거나 높을 것이라 전망한 위원도 7명이나 됐다. 내년 말 금리 전망 분포도 2.75∼3.75%로 넓게 분산됐다. 2026년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3.4%로 올해 말보다 겨우 0.2%포인트 낮았다. 금리 인하 기대 급락에 뉴욕증시 상승분 반납…“AI, 닷컴버블과 달라” 금리 인하와 양적긴축 종료 기대로 일제히 상승 출발했던 뉴욕 증시도 파월 의장의 한 마디에 장중 상승폭을 반납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00% 내렸다. 나스닥종합지수는 장 초반보다 낮은 0.55%의 오름폭으로 마감했다. 10년물 금리가 4%대로 올라가는 등 미국 국채 금리도 급등했다. 채권 금리가 올라갔다는 것은 그 만큼 가격은 떨어졌다는 뜻이다. 이날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12월 FOMC 회에서 연준이 금리를 추가로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67.8%로 잡았다. 이는 하루 전 90.5%에서 급락한 수준이다. 12월 금리 동결 확률은 0%에서 32.2%로 치솟았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준의 양적긴축 종료와 관련해 만기가 도래한 MBS 자금을 미국 재무부 단기 국채에 재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 재무부가 장기채 대신 단기채 발행 비중을 늘리면서 단기자금 시장을 압박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게 (자금시장 압박의) 요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수긍했다. 파월 의장은 관세의 인플레이션 영향이 일회성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를 제외하면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인 2%보다 크게 높지 않았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파월 의장은 “현 상황에서 전반으로 국채 중심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단기 국채 비중을 더 높이는 변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월 의장은 인공지능(AI) 거품론에 대해서는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닷컴버블(인터넷 산업 거품)’ 현상과는 다르다고 규정했다. 파월 의장은 “1990년대 닷컴버블은 실적이 아닌 아이디어와 허상에 집착한 것이었지만 지금은 기업들 실적도 좋고 수익도 나고 사업 모델도 좋아 완전히 다르다”고 평가했다. 또 금리 인하가 미국 내 천문학적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거품을 조장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에 관해서도 “데이터센터 투자가 금리 변화에 민감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달 2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열린 상공회의소 ‘2025 경제 전망’ 오찬 행사에서는 “여러 지표로 볼 때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돼 있다”고 발언해 증시 하락을 유발한 바 있다. 최장 기록 향하는 美셧다운…물가·고용 데이터도 절대 부족 12월 연준의 금리 결정에는 내부 이견과 함께 연방정부 셧다운에 따른 경기 관련 데이터 부족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달에도 지난 24일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외에 연방정부가 내놓은 유효한 자료가 거의 없는 상태다. CPI마저도 원래 15일에 발표 예정이었다가 아흐레 더 늦춰 공개됐다. 소비자물가와 함께 노동통계국(BLS)이 산출하는 핵심 통계인 9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의 경우 이달 3일 공개 예정이었다가 무기한 지연되고 있다. 미국 연방 상원은 28일에도 공화당의 임시예산안(CR)을 표결에 부쳤다가 찬성 54표에 반대 45표로 부결시켰다. 가결을 위해서는 최소 60표가 필요하다. 셧다운을 막기 위한 임시예산안 표결은 이날까지 13차례 연속으로 부결됐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은 올해 종료되는 ‘오바마케어(ACA)’ 보조금 지급 연장 여부를 둘러싼 여야 간 극한 대치 속에 벌써 29일째를 맞았다. 셧다운 최장 사례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인 2018년 12월 22일부터 2019년 1월 25일까지 35일간이다. 이는 가장 최근 셧다운이 사례이기도 하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이에 29일 보고서를 내고 셧다운 지속 시나리오를 4주, 6주, 8주로 구분해 이에 따른 경제 파급 효과를 분석했다. CBO는 셧다운으로 현역 군인을 제외한 무급·휴직 공무원에 급여가 지급되지 않으면서 미 연방정부의 지출이 줄어드는 점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지출 감소로 소비가 둔화하고 총수요 감소, 민간 부문 생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었다. CBO에 따르면 이미 셧다운으로 4주 간 330억 달러의 미국 연방정부 지출이 감소했다. 6주가 되면 540억 달러, 8주가 되면 740억 달러로 감소폭이 커진다. CBO는 각 연방기관의 비상운영계획과 인사관리처 정보를 토대로 셧다운 상태에서 약 65만 명이 휴직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 ‘예외 근로자’로 지정돼 계속 근무하는 인원은 매주 약 60만 명으로 추산했다. CBO는 특히 셧다운이 종료되더라도 미국 경제가 일정 부분의 피해는 회복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CBO는 이미 70억∼140억 달러 규모는 회복하지 못할 피해로 남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올 4분기의 미국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에도 악영향을 끼켜 연 환산 기준으로 1.0∼2.0%포인트 낮아지는 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했다. CBO는 “(셧다운이 4분기 안에 종료될 경우) 내년 1분기에는 연방 지출 반등에 따라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1분기 이후에는 이런 일시적 상승 효과가 점차 줄어 성장률 효과가 마이너스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의장도 이날 셧다운으로 정책 결정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어도비 애널리틱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등 다양한 민간 지표를 활용한다면서도 이들이 정부 지표를 대체하진 못한다며 “중요한 변화가 나타나면 이를 감지하겠지만 경제에 대한 아주 미세한 이해는 하지 못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차기 연준 의장 선임은 초읽기…트럼프 “연말 전 발표” 트럼프 행정부가 차기 연준 의장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는 부분도 금리 결정에 변수다. 차기 연준 의장이 조기에 확정될 경우 내년 5월 임기를 마치는 파월 의장의 영향력도 크게 줄어들 수 있는 까닭이다. 파월 의장은 재정적자 감축과 관세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금리를 대폭 내리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문에 맞서면서 올해 내내 갈등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지난 27일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으로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월러 이사, 보먼 부의장, 릭 라이더 블랙록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의 이름을 거론했다. 베선트 장관은 이어 다음달 이들을 상대로 2차 면접을 실시한 뒤 추수감사절인 11월 27일 직후 트럼프 대통령에게 후보 명단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도 자리에서 차기 의장 지명자를 연말 이전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차기 의장 지명자가 현직 의장의 임기 만료 3~4개월 전에 발표된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그 시기를 당기는 셈이다. WSJ은 차기 연준 의장이 연말에 조기 발표된다면 금리 전망에 대한 투자자 기대도 달라질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차기 의장 지명자는 마이런 이사가 맡은 이사직 자리를 채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마이런 이사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이지만 미국 상원의 후임자 인준이 끝날 때까지는 이사직을 유지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도 재무부 장관직에 머물겠다고 밝힌 베선트 장관의 이름을 차기 의장 후보로 재차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일본에서 가진 기업인 간담회에서 “베선트 장관은 연준 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융시장을 진정시키는 능력이 있다”며 상호관세 등 각종 정책이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때마다 베선트 장관이 나서서 정리하는 모습에 감탄했다고 호평했다. 다만 “베선트 장관은 재무부 일을 좋아해서 연준 업무를 맡지 않을 것”이라며 “베선트 장관을 연준 의장으로 진지하게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수습했다. 미국 연준이 양적긴축 종료와 함께 양적완화에 돌입하고 금리를 본격적으로 낮추면 한국의 금융시장도 그 영향을 강하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이 급격하게 양적완화에 돌입했을 때 코스피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3000포인트를 돌파했고 한국 집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 가운데 한국 부동산 가격은 2017년 이후 문재인 정부의 잇딴 정책 실패로 이미 과열된 상태였다. 현 시장 상황과 비슷했던 셈이다. ※'트럼프 스톡커(Stocker)'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투자에 도움이 될 만한 미국의 시장·기업·정책·정치·외교 관련 현장 이야기와 현안 분석을 전달하는 코너입니다. 구독하시면 유익한 미국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임원들 자기회사 주식 “사자”[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0.30 06:00:00올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증시가 가파르게 올라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높아진 상황에서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는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통상적으로 기업의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기업 임원들의 자사주 매수는 호재로 읽히기 때문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상헌 동서(026960) 고문은 이달 20~21일 이틀간 총 10만 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취득 금액만 약 27억 2448만 원으로, 올해 상장사 임원 개인 매수 중 최대 규모다. 김도형 현대모비스(012330) 전무도 14일 자사주 100주를 약 3000만 원에 사들였으며, 한화생명(088350) 김동욱 전무는 15일 6084주를 매입했다. 양동빈 유안타증권(003470) 상무 또한 10일 2700주(약 983만 원)를 장내 매수했다. 최근 주가 상승세를 활용해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하는 임원들도 늘고 있다. 엘앤에프(066970)에서는 이민균 상무(836주), 김진명 전무(599주), 김충건 상무(446주)가 잇달아 매수 선택권을 행사했으며, 양지운 상무는 222주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했다. 네이버(NAVER(035420))에서도 목경태 리더(500주), 장준영 리더(700주), 이종주 리더(500주) 등이 잇따라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대한전선(001440) 김현주 전무 역시 7456주의 매수 선택권을 실행했다. 시장에서는 “스톡옵션은 보수 성격이지만 행사 시점은 임원들의 주가와 실적 전망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최근 주가가 단기간 급등한 일부 종목들에서는 임원들의 매도 사례도 확인된다. 삼성전자(005930) 최철환 상무는 이달 16일 자사주 401주를 매도해 약 3918만 원을 현금화했다. 안재범 삼성물산(028260) 상무도 13일 644주를 매도해 약 1억 2880만 원 규모의 차익을 실현했다. 이희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상무는 1만 2949주를 처분하며 9억 3988만 원에 달하는 거래를 기록했고, 전진건설로봇(079900)의 이창근 전무는 2000주(9265만 원 상당)를 매도했다. 다만 삼성전자·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등 대형사의 경우 임원 수와 지분 규모가 워낙 크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도 사례는 극히 일부라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 간 코스피 지수가 18%가량 오른 가운데에서도 3분기 실적이 향후 추가 상승을 이끌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기업들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는 전년 동기 대비 19.81% 증가한 77조 9831억 원으로 집계됐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초까지만 해도 기업들의 실적 전망 상향 흐름이 제한됐으나 9월 이후 탄력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관세 갈등 불확실성에 3분기 실적 전망보다는 4분기 전망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더 나아가 2026년 실적 전망이 더 큰 폭으로 상향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등 일부 업종을 중심으로 실적 전망 개선이 업종별로 차별화돼 나타나 선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그는 당부했다. -
한신평, '창사 이래 최대 실적' SK하이닉스 등급전망 '긍정적'으로 상향
증권 정책 2025.10.29 18:21:26한국신용평가는 SK하이닉스의 무보증사채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신용등급은 'AA'를 유지했다. 한신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높은 가격 및 수요 가시성을 확보한 HBM 수요를 선점하면서 범용 제품 가격 등락에도 작년 3분기부터 경쟁사 대비 우수한 영업실적을 지속해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1분기부터는 D램 매출액 기준 업계 1위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며 "향후 HBM 경쟁 심화에 따라 선점 효과는 일부 약화할 수 있으나, 주요 고객사에 입증한 기술 신뢰성 및 양산성 등을 고려하면 기술적 변화가 큰 HBM4(6세대)에서도 주도적인 공급 지위를 유지하면서 제고된 시장 지위 및 실적 안정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1조 3834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6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4조 4489억 원, 순이익은 12조 5975억 원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측은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이 본격화되고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신평은 "우수한 수준의 영업 현금 창출 전망과 설비투자 규모를 매출액의 30% 중반 수준으로 유지하는 투자 정책을 감안할 때 투자자금 소요를 자체 충당하면서 재무 부담 완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신평은 SK그룹의 중간 지주회사이자 SK하이닉스의 최대주주인 SK스퀘어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영업이익 10조 원을 돌파하면서 SK하이닉스는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10% 오른 5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도 400조 원을 뛰어 넘어 406조 원을 기록했다. -
“내년 코스피 5000 간다…이번 강세장 놓치면 20년 기다려야”
증권 국내증시 2025.10.29 17:49:59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을 넘고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에 5000까지 도달할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주가가 가파르게 올랐으나 밸류에이션(평가 가치)이 여전히 낮은 수준인 데다 증시 역사상 쉽게 볼 수 없는 강세장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0.74(1.76%)포인트 오른 4081.15로 거래를 마치면서 하루 만에 상승 전환해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7.10% 오른 55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400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들어 코스피 지수가 70% 가까이 급등했음에도 내년까지 증시 훈풍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JP모건은 향후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자사주 의무 소각, 배당소득세 인하, 기업 투명성 강화가 이뤄지면 6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JP모건은 한국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3.2배, 주가순자산가치(PBR)는 1.34배로 글로벌 평균인 16.1배, 2.15배 대비 할인된 상태라고 평가했다. JP모건은 “기술적으로 과열 신호가 보이더라도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 KB증권 역시 내년 코스피 목표를 5000으로 크게 높였다. 한국투자증권(4600), 키움증권(3500~4500), 흥국증권(3500~4600) 등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다. KB증권은 1986~1989년 3저 호황, 2003~2007년 브릭스 시대에 이어 세 번째 증시 호황기라고 진단했다. 과거 상승장마다 달러가 추세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밸류에이션(PBR)이 높아지는 공통점이 관찰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 증시 특성상 강한 강세장이 지나면 15년 넘는 횡보장이 이어진다. 이번 상승장 타이밍을 놓치면 15~20년을 기다려야 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KB증권 분석 결과 달러 약세일 때 코스피 PBR은 3.3배씩 상승했다. 이번에도 3.3배 오른다고 가정하면 PBR은 2.5배로 코스피 지수 7500이다. 내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건강관리, 원전 등 전력, 방산·우주, 조선 같이 수요 확대와 함께 설비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는 산업을 꼽았다. 이날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를 팔고 받은 계약금 2억 원 전액을 코스피 200지수와 코스닥 15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투자한 KODEX 200, TIGER 200, KODEX 코스닥150 등과 같은 상품으로 보인다. -
이찬진, 강남 아파트 판 계약금 2억으로 코스피·코스닥 ETF 샀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증권일반 2025.10.29 17:24:38다주택 논란이 이어진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이 보유 중인 서울 서초구 아파트 한 채를 처분하고 계약금으로 코스피200·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주식 상품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KB증권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KB증권 여의도영업부 금융센터를 방문해 상장지수펀드(ETF) 국내 주식 상품에 가입했다. KB증권 관계자는 “일반 개인 투자자와 동일한 절차로 상품을 가입했으며, 모든 절차는 정규 판매 프로세스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를 팔고 받은 계약금 2억 원 전액으로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등을 추종하는 ETF를 사들였다. 해당 상품은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이었던 올해 5월 각각 2000만 원에 매수한 상품이다. 이 대통령이 보유한 ETF의 수익률은 이달 27일 기준 60%가 넘는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를 기존 호가였던 22억 원에서 4억 원 낮춘 18억 원에 매각했다. 이 원장은 직전 실거래가보다 4억 원 높게 내놨다는 비판이 일자 가격을 다시 낮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아파트는 주변보다 낮은 시세로 이날 오후 부동산에 계약금 2억 원이 입금되며 반나절 만에 팔렸다. 이 매물은 네이버부동산 인기 급상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자 신원은 모르며 부동산에서 알아서 처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이달 27일 국정감사에서 “한 달 만에 가격이 4억 원씩 오르는 것은 10·15 대책의 완전한 실패를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이 원장은 “가족이 공동거주하는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는 자녀에게 양도하겠다”고 발언했다가 ‘아빠 찬스’ 논란이 일자 “공간이 좁아져 고통이 조금 있는 부분이지만 공직자라는 신분을 감안해 한 채를 처분하고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원장은 아파트 매도 자금으로 ETF를 매수하면서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자금 이동을 직접 보여주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금이 부동산이 아닌 자본시장으로 이동하는 '생산적 금융'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정부 기조”라며 “이 원장이 상품 판매를 직접 경험하고 금융소비자 입장에서 개선할 것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업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
"지금 안 사면 20년 후회"…1년 내 6000피 간다는 '코스피 대폭등' 전망 보니
증권 증권일반 2025.10.29 16:53:36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쓰며 4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여의도 증권가에서 내년 '5000피(코스피지수 5000)' 달성 가능성이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일부 글로벌 투자은행(IB)은 한발 더 나아가 "6000선 돌파도 가능하다"는 파격 전망을 내놨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발표한 'KB 2026 주식전략 연간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코스피 목표치를 5000피로 상향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세웠던 '5000피 시대'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이번 강세장은 단순한 경기 반등이 아니라 1985년 '3저(저달러·저유가·저금리' 호황 이후 40년 만에 등장한 대세 상승장의 초입일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경험상 상승장은 대개 4년 내외로 이어졌으며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기회를 15~20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 약세와 유가 하락이 한국 증시에 불을 붙일 요인으로 꼽혔다. KB증권은 "달러 약세 국면에서도 유가가 낮게 유지되는 것은 이례적"이라며 "비(非)달러 국가이자 원자재 수입 비중이 높은 한국은 기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글로벌 자금이 빠르게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재평가 흐름, 업종별 실적 모멘텀을 고려하면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며 "반도체·원전·전력·조선·방산·증권 업종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에 대해선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2028년 1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HBM 중심 투자로 단기간 D램 공급이 제한될 전망"이라며 "내년부터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상승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편 글로벌 IB JP모건은 '코스피 5000 가시권, 조정 시 매수 기회' 보고서를 내고 "한국 증시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정부의 자본시장 개혁과 메모리 슈퍼사이클이 맞물리면 코스피 6000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밝혔다. JP모건은 "올해 달러 기준으로 70% 이상 오른 한국 증시는 아시아 최고 비중확대(OverWeight) 시장"이라며 "단기 조정은 오히려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JP모건이 꼽은 최선호 종목 13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차 △네이버 △신한지주 △삼성물산 △삼성생명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일렉트릭 △삼성화재 △LG화학 △SK 등이다. 반면 비선호 종목으로는 △셀트리온 △카카오 △포스코퓨처엠 △SK바이오 △엔씨소프트 등이 거론됐다. -
코스피 4081.15 마감 ‘신기록’…사상 최고치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9 16:24:15코스피가 29일 4080선을 돌파하며 장을 마쳤다. 이달 27일 4000선을 돌파한 이후 2거래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가 하루 만에 ‘10만 전자’로 복귀했고 SK하이닉스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400조 원 고지를 밟으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6%(70.74포인트) 오른 4081.1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달 27일 4042.83으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첫 4000선을 넘어섰다. 전일 약세를 보이며 4010.41로 후퇴했지만 이날 상승세를 회복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건 기관이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611억 원, 2276억 원을 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기관이 6406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0.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0.30%)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와 ‘마누가(MANUGA)’로 분류되는 원전 관련 종목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K하이닉스(7.10%)는 55만 8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시총 406조 2253억 원을 기록했다. 창사 이래 최고치다. 삼성전자는 1.01% 상승하며 10만 500원으로 마감했다. 10만 전자가 붕괴된 지 1거래일 만에 10만 원대 주가로 복귀했다. 삼성전자우(2.83%) 역시 상승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AI 거품론을 일축하면서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 간 원전 협력을 뜻하는 마누가 관련주도 강세였다. 한미 무역 협상에 원전 협력이 주요 카드로 부상하면서 두산에너빌리티(11.57%)가 급등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아니지만 원전 관련주로 묶이는 현대건설(6.68%), 한전기술(3.67%) 등도 상승했다. 이밖에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2.99%), 기아(1.94%), LG에너지솔루션(0.78%), HD현대중공업(0.17%)의 주가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9%(1.71포인트) 내린 901.59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645억 원, 382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이 625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상승한 종목보다 하락한 종목이 더 많았다. 펩트론(1.92%), HLB(0.84%), 삼천당제약(0.69%), 레인보우로보틱스(0.58%)가 상승했다. 알테오젠(-2.00%), 에코프로비엠(-1.38%), 에코프로(-4.22%), 파마리서치(-3.73%), 리가켐바이오(-1.94%), 에이비엘바이오(-2.62%)는 하락했다. -
60대 엄마들은 주식 '대박', 20대 아들은 '폭망'…무슨 일?
증권 국내증시 2025.10.29 10:49:54올해 코스피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가운데 ‘60대 이상 여성 투자자’가 국내에서 가장 높은 주식 수익률을, 20대 남성은 최하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NH투자증권 데이터센터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주식 거래가 있었던 잔액 10만원 이상 활성 계좌 224만여 개를 분석한 결과 60대 이상 여성의 평균 수익률은 26.9%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40대 여성(25.9%), 50대 여성(25.7%) 등 중장년 여성층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남성 투자자 평균 수익률은 21%로 여성(24.4%)보다 3%포인트 이상 낮았다. 60대 이상 남성(23.3%)과 50대 남성(21.1%)이 상대적으로 양호했지만, 30대(19.8%)와 20대(19.0%) 남성은 20%에도 미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른바 ‘그랜마 버핏(Grandmother+Warren Buffett)’으로 불리는 고령 여성 투자자들의 성공 비결로 △시장 주도 업종에 대한 감각 △우량주 중심의 집중 투자 △짧은 등락에 흔들리지 않는 장기 보유 전략을 꼽는다. 반면 남성 투자자는 지나치게 잦은 매매와 ‘역베팅’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로 남성 투자자의 올해 순매수 1위 종목은 코스피 하락 시 2배 수익을 노리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 ETF였다. 상승장 속에서 ‘곱버스’ 투자에 나섰다가 손실을 본 셈이다. 최근 한 달간 △TIGER 200선물인버스2X(-32.4%) △RISE 200선물인버스2X(-32.6%) △PLUS 200선물인버스2X(-32.5%) △KIWOOM 200선물인버스2X(-31.1%) 등 주요 곱버스 ETF는 32%대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이후 코스피 지수는 16.4%나 상승했다. 매매 빈도를 나타내는 ‘회전율’에서도 성별 차이는 뚜렷했다. 남성의 평균 회전율은 181.4%로 여성(85.7%)의 두 배를 넘었다. 이는 투자 원금 1000만원으로 1년간 3620만원어치를 사고팔았다는 의미다. 모든 연령대에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이 같은 ‘버핏형 투자’는 자녀 세대에도 영향을 미쳤다. 19세 미만 남성의 평균 수익률은 25.4%, 여성은 26.7%로, 성인보다 높은 성과를 냈다. 증여받은 자금으로 대형 우량주를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빛을 본 것으로 풀이된다. -
이젠 농담이 아니다…증권가 "내년 코스피 목표 5000포인트"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9 09:55:17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넘어서자 내년 5000포인트까지 갈 수 있다는 증권사들의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밸류에이션이 아직 할인 수준인 데다 한국 증시 역사상 쉽게 볼 수 없는 강세장이 온 만큼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다. 29일 KB증권은 “‘리스탁킹(재고 확충) 사이클’이 기업이익(EPS)을 견인하고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 정책이 밸류에이션(PER)을 지지할 것”이라며 내년 코스피 목표를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2026년 코스피 전망치를 내놓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앞서 흥국증권은 3500~4600포인트, DS투자증권은 4200~4500포인트 등을 예상했다. KB증권은 1986~1989년 3저 호황, 2003~2007년 브릭스 시대에 이어 세 번째 증시 호황기가 도래했다고 진단했다. 과거 상승장마다 달러가 추세적인 약세 흐름을 보이면서 밸류에이션(PBR)이 높아지는 공통점이 관찰됐는데 이번에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달러 약세와 유가 약세라는 어려운 조합이 40년 만에 재현됐다고 평가했다. KB증권 분석 결과 달러 약세일 때 코스피 PBR은 3.3배씩 상승했다. 이번에도 3.3배 오른다고 가정할 경우 PBR이 2.5배가 되면서 코스피 지수는 75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 주당순자산가치(BPS)가 매년 5~10%씩 4년 동안 증가할 경우엔 9500포인트다. 향후 전망 근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2029년까지 PBR 2.2~2.5배 수준인 코스피 8000~9500포인트까지 상승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자본시장 정상화로 인한 배당 확대 기대가 밸류에이션 상승으로 이어지고, 달러 약세 우려가 나타날 때마다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속되는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조정 없이 오르기만 하는 강세장은 없기 때문에 건강한 조정이 나오는 시기와 폭을 염두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JP모건도 12개월 기준 코스피 목표치를 5000포인트로 제시하면서 강세장에선 6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코스피가 달러 기준으로 연초 대비 72% 상승했으나 밸류에이션이 할인된 수준이라는 것이다. 상법 개정 등 정책 모멘텀이 지속되고 주주환원도 강화하면서 주가에 우호적 환경도 조성됐다. -
한투증권 "내년 코스피 4600 간다" [마켓시그널]
증권 국내증시 2025.10.29 09:23:42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코스피 연간 목표를 4600으로 제시했다. 코스피가 최근 4000선을 돌파하면서 강세장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내년에도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한 것이다. 한국투자증권은 29일 '2026년 투자전략: Beyond the Cycle' 리포트를 통해 내년 코스피가 상반기 상승, 하반기 횡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4600은 배당 성향 개선을 고려해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5배를 지수 산출에 적용한 수치다. 내년 유망 업종으로는 반도체 등 정보 기술(IT)이 제시됐다. IT 실적 모멘텀과 길어진 사이클은 한국 증시 밸류에이션 상승을 이끌 것이라는 분석했다. 전반적인 기업 이익이 성장하고, 기존 주도업종인 반도체, 조선, 방산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점진적인 물가 상승세 속에서 경기 소비재와 금융 등 경기 민감주 역시 관심을 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강세장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종 호재로 강세장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둔 한국의 재정지출 확대가 시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다만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시장접근성 평가를 개선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 이르면 내년 선진국 관찰대상국 등재, 2027년 선진국 편입 시나리오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국지수 편입 시 외국인 자금 유입,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
회사채 발행 재개…지난달 기업 직접금융 조달 28.6조 원
증권 정책 2025.10.29 06:00:00회사채 시장이 발행을 재개하면서 지난달 국내 기업들의 직접금융 조달액이 전월 대비 약 9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기업의 주식·채권 공모 발행액은 전월 대비 47%(9조 1783억 원) 증가한 28조 6941억 원으로 집계됐다. 7~8월 비수기를 마친 회사채 시장의 발행이 활발했다. 지난달 회사채 총 발행 규모는 28조 3243억 원으로 전월(18조 6296억 원) 대비 9조 6947억 원 늘었다. 증가율로 따지면 52%다. 일반 회사채 발행이 무려 562.8% 늘어난 5조 7130억 원(57건)이었다. 발행액이 상환액(2조 7630억 원)을 초과하면서 2조 9500억 원의 순발행이 나타났다. 8월에는 순상환이 1조 2645억 원어치 발생했다. 차환 목적의 회사채 발행 비중이 94.5%에서 77.2%로 하락하고, 운영·시설 자금 목적 발행 비중이 각각 5.5→18.5%, 0→4.4%로 상승했다. 회사채 만기별로도 단기채 비중이 11%에서 0.6%로 큰 폭 감소했고, 장기채와 중기채 발행 비중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채와 자산유동화증권은 각각 전달 대비 22%, 134.6% 증가한 20조 6718억 원, 1조 9395억 원을 기록했다.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도 전월 대비 12% 증가한 150조 32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주식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가 전월 대비 모두 감소(58.3%)하면서 발행액이 5164억 원에 그쳤다. 코스피 상장 목적 대규모 IPO(명인제약)가 있었으나 발행 건수(4건)와 금액(2431억 원)이 전월(8건 2968억 원) 대비 줄었다. 유상증자도 4건으로 전월 11건 대비 줄었다. 모두 코스닥 상장사의 유상증자인 탓에 건수(4건)와 조달 규모(1267억 원)가 전월(11건, 5894억 원) 대비 감소했다. -
훨훨 난 주식시장에 ETF 순자산 270조 돌파
증권 정책 2025.10.28 18:01:40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역대급 ‘불장’에 힘입어 순자산 270조 원을 돌파했다. 한 달여 만에 20조 원 넘게 몸집을 불리면서 ‘ETF 300조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ETF 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AUM)은 272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250조 원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20조 원 넘게 불어났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국내외 주식형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액티브 ETF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주식형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5년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상품과 동일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더라도 업종별 비중을 조정해 주도주가 뚜렷한 장세에서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만 해도 액티브 ETF 3종이 상장 첫날 각각 100억~200억 원대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281억 원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 226억 원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164억 원 등이다. 한 ETF 본부장은 “같은 날 상장한 여러 상품이 각각 100억 원 이상 팔리는 경우는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음을 체감한다”고 했다. 최근 증시 활황세에 ‘1조 클럽’에 가입한 상품도 늘고 있다. ‘PLUS 200 ETF’가 전일 기준 순자산 1조 868억 원을 기록하며 한화운용은 방산, 고배당주 ETF에 이어 세 번째 1조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하면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중 최저 보수인 ‘PLUS 200 ETF’에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
국장 거래대금 '50조 시대' 성큼…"과열 신호" vs "유동성 랠리 초입"
증권 증권일반 2025.10.28 17:57:55국내 증시 거래 대금이 50조 원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유동성 장세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합친 일일 총 거래 대금은 48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신호”라는 경계론과 “유동성 랠리 초입”이라는 기대론이 엇갈린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총 거래 대금은 47조 97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이 각각 20조 1228억 원, 9조 9040억 원으로 총 30조 281억 원을 기록했으며 넥스트레이드 프리·메인·애프터마켓 거래 대금은 17조 7435억 원에 달했다. 9월 초 총 19조 9747억 원, 이달 초 25조 2931억 원 대비 각각 140.1%, 89.5% 급증한 수치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거래 대금 50조 시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의 외국인 매수액은 9월 초 3조~5조 원대 수준이었지만 전날 8조 원대로 뛰었고,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역시 7조~8조 원대에서 16조 원대로, 기관도 1조~2조 원에서 4조 원대로 증가했다. 증시 활황으로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머물던 투자자들까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로 은행 고금리 예적금이나 특판 상품에만 가입하던 고령 고객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방법과 주식 매수·매도 방법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나만 주식 안 한다’는 심리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귀띔했다. 실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27일 기준 81조 911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 과열 신호냐, 유동성 랠리의 초입이냐를 두고 해석이 나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증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소수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일부 종목들만 제한적으로 급등했다”며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APEC 정상회의, M7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6379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이어졌던 4월 7일(2조 957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 매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두되,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조정 시 분할 매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가 350조 원 수준으로 빠르게 상향됐는데, 이익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적정 코스피는 4000대로 계산된다”며 “신용융자가 25조 원대로 증가했지만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2021년 고점 대비 낮고, 예탁금도 80조 원을 넘는 등 대기자금이 충분해 유동성 랠리의 본격적인 초입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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