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훨훨 난 주식시장에 ETF 순자산 270조 돌파
증권 정책 2025.10.28 18:01:40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역대급 ‘불장’에 힘입어 순자산 270조 원을 돌파했다. 한 달여 만에 20조 원 넘게 몸집을 불리면서 ‘ETF 300조 시대’가 머지않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ETF 체크에 따르면 전일 기준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AUM)은 272조 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1일 250조 원을 넘어선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20조 원 넘게 불어났다. 글로벌 증시 강세와 국내외 주식형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수요 확대가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액티브 ETF의 약진이 눈에 띈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이달 기준 주식형 액티브 ETF의 순자산은 5년 만에 10조 원을 돌파했다. 액티브 ETF는 패시브 상품과 동일한 벤치마크를 추종하더라도 업종별 비중을 조정해 주도주가 뚜렷한 장세에서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날만 해도 액티브 ETF 3종이 상장 첫날 각각 100억~200억 원대 개인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ACE 미국AI테크핵심산업액티브 281억 원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 226억 원 △SOL 미국넥스트테크TOP10액티브 164억 원 등이다. 한 ETF 본부장은 “같은 날 상장한 여러 상품이 각각 100억 원 이상 팔리는 경우는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ETF에 대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늘어났음을 체감한다”고 했다. 최근 증시 활황세에 ‘1조 클럽’에 가입한 상품도 늘고 있다. ‘PLUS 200 ETF’가 전일 기준 순자산 1조 868억 원을 기록하며 한화운용은 방산, 고배당주 ETF에 이어 세 번째 1조 상품을 보유하게 됐다. 최근 국내 증시가 고공 행진하면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ETF 중 최저 보수인 ‘PLUS 200 ETF’에 투자자금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
국장 거래대금 '50조 시대' 성큼…"과열 신호" vs "유동성 랠리 초입"
증권 증권일반 2025.10.28 17:57:55국내 증시 거래 대금이 50조 원에 육박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하자 유동성 장세 논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와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를 합친 일일 총 거래 대금은 48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로 치솟았다. 시장에서는 “단기 과열 신호”라는 경계론과 “유동성 랠리 초입”이라는 기대론이 엇갈린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진단도 나온다. 28일 한국거래소·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주식시장의 총 거래 대금은 47조 9703억 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의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이 각각 20조 1228억 원, 9조 9040억 원으로 총 30조 281억 원을 기록했으며 넥스트레이드 프리·메인·애프터마켓 거래 대금은 17조 7435억 원에 달했다. 9월 초 총 19조 9747억 원, 이달 초 25조 2931억 원 대비 각각 140.1%, 89.5% 급증한 수치로 현재 추세대로라면 머지않아 ‘거래 대금 50조 시대’ 진입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급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가 전방위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의 외국인 매수액은 9월 초 3조~5조 원대 수준이었지만 전날 8조 원대로 뛰었고,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 역시 7조~8조 원대에서 16조 원대로, 기관도 1조~2조 원에서 4조 원대로 증가했다. 증시 활황으로 ‘포모(FOMO·소외 공포)’ 심리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머물던 투자자들까지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것이다. 증권 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로 은행 고금리 예적금이나 특판 상품에만 가입하던 고령 고객들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이용 방법과 주식 매수·매도 방법을 묻는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면서 “‘나만 주식 안 한다’는 심리로 뒤늦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귀띔했다. 실제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27일 기준 81조 911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두고 단기 과열 신호냐, 유동성 랠리의 초입이냐를 두고 해석이 나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증시는 인공지능(AI)·반도체 등 소수 주도주로의 쏠림 현상이 심화돼 일부 종목들만 제한적으로 급등했다”며 “이번 주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APEC 정상회의, M7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 실현이 출회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조 6379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충격이 이어졌던 4월 7일(2조 957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전문가들은 단기 차익 매물과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열어두되, 세계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고려하면 조정 시 분할 매수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이후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가 350조 원 수준으로 빠르게 상향됐는데, 이익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적용해도 적정 코스피는 4000대로 계산된다”며 “신용융자가 25조 원대로 증가했지만 전체 시가총액 대비 비중은 2021년 고점 대비 낮고, 예탁금도 80조 원을 넘는 등 대기자금이 충분해 유동성 랠리의 본격적인 초입 구간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
화장품株 들썩이고 듀산퓨얼셀 25% 급등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14:17:29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두산퓨얼셀 주식이 급등하는 등 관련 테마가 들썩이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피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03% 오른 24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실리콘투는 전 거래일보다 3.08% 오른 4만 5200원, 달바글로벌은 0.59% 오른 15만 26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각각 2.34%, 1.22% 오르는 등 화장품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 수소 연료전지 사업을 하는 두산퓨얼셀 주가도 3만 950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25.8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퓨얼셀은 대표적인 수소 관련 종목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상태다. 해당 종목들이 오르는 건 APEC을 앞두고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APEC이 열리는 경주에 K뷰티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LG생활건강이 궁중 피부과학 브랜드인 ‘환유’을 소개하고, 아모레퍼시픽도 메이크업쇼를 진행하기로 했다. 에이피알은 인기 제품인 ‘부스터 프로’를 세계 각국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 현대차는 APEC에서 ‘수소, 모빌리티를 넘어 모두를 위한 차세대 에너지로’ 세션을 개최할 예정이다.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수소 전기차인 ‘디 올 뉴 넥쏘’를 전시하는 등 수소 기술을 전면에 내세우기로 했다. -
"3분기 ELS 발행액 12조 7799억원…전년比 35.9%↑"
증권 증권일반 2025.10.28 13:28:06국내외 증시가 이례적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전년에 비해 36%가량 크게 늘었다. 예탁원의 ELS 집계는 주가연계사채(ELB)를 포함한다. 2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ELS 발행액이 12조 77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행종목 수도 3752개로 전년 동기보다 20.4%가 늘었다. ELS는 주가지수나 특정 종목의 주가와 연계해 투자수익을 주는 파생금융 상품이다. 만기까지 지수나 주가가 정해진 수준 아래로 안 떨어지면 원금과 최대 10%대의 이자를 주지만, 반대로 기준점 아래로 가격이 내려가면 그만큼 원금을 잃게 된다. 이 때문에 ELS는 통상 주가 상승 기대가 높으면 이에 비례해 수요와 발행액이 는다. 예탁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도 ELS 발행액은 21조 7316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18.6%가 증가했다. ELS에 묶인 국내 자금을 뜻하는 발행잔액은 올해 3분기 54조 2076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12.6%가 불어났다. 국내 발행되는 ELS의 대다수는 국내외 지수를 자산으로 삼는 지수형과 특정 주식 주가에 연계된 종목형이다. 올해 3분기 발행액에서 지수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51.6%였고 종목형은 44.4%였다. 지수형 ELS 중에서는 국내 코스피 200지수를 자산으로 삼는 ELS가 크게 늘었다. 코스피가 최근 사상 최초로 4000을 돌파하는 등 가파르게 상승한 여파로 풀이된다. 예탁원은 올해 3분기 코스피 기반 ELS가 5조 5684억 원이 발행돼 직전 분기(올해 2분기)보다 15.4%가 늘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유럽 EURO STOXX 50을 포함하는 ELS는 각각 직전 분기 대비 발행액이 6.0%와 4.6%가 감소했다. 증시 호황 덕에 조기상환 실적도 크게 늘었다. ELS는 일정 시점마다 기초자산의 가격이 조건을 충족하면 만기 전에도 조기상환하는 기회를 준다 시장 상황이 좋으면 이렇게 조기상환하는 사례가 늘게 되고, 성과에 만족한 고객이 ELS에 돈을 재투자하는 선순환이 함께 일어난다. 이 때문에 조기상환 실적은 ELS 시장의 활기를 측정하는 지표로 흔히 활용된다. 올해 3분기의 조기상환액은 6조 8448억 원으로 직전분기보다 33.5%가 늘었다. 만기상환은 4조 4087억 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19.4%가 줄었다. 단 금융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 기대감이 커도 ELS 투자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ELS는 시장 변동으로 ‘원금손실 발생 구간(녹인·knock-in)’에 진입하면 원금을 다 날릴 수도 있는 고난도·고위험 상품이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홍콩H지수 등을 포함한 ELS가 전국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일으켜 큰 논란을 불러오자 금융 당국은 ELS 판매 규제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가 차익 실현 수요가 몰리면서 상승 폭을 반납할 공산도 존재한다”며 “주가가 갑작스럽게 크게 뛸 경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서 투자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
엇갈리는 ‘사천피 주역’…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아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11:20:39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8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000660), 삼양식품(003230), 하나금융지주(086790), 한중엔시에스(107640) 등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순매도 2위에 이름을 올리면서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 주가는 9월 1일 26만 9000원에서 이달 27일 53만 5000원으로 두 달 만에 98.88% 상승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를 달성하는 데 앞장섰다. 이날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가 2.71% 하락하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주가 상승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70만 원까지 높였다. 내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메모리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는 만큼 실적 대비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다. AI 서버뿐만 아니라 일반 서버 증설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는 당분간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순매수 2위는 삼양식품이다. 삼양식품 주가는 125만 9000원으로 보합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이 6000억 원, 영업이익이 1251억 원으로 추정된다. 권우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수익성은 관세 부담, 밀양 제2공장 관련 비용 증가, 중국 비중 확대 등으로 다소 아쉽지만 일시적 구간에 불과할 것”이라며 “9월부터 미국 내 가격 인상이 반영되면서 4분기부터 수익성 정상화가 기대된다”고 했다. 순매수 3위는 하나금융지주가 차지했다. 증권사 실적 컨센서스는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3806억 원, 당기순이익 1조 669억 원이다. 증권사들은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추가적인 자사주 1000억 원 매입을 예상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과 2027년 총주주환원율을 46.9%, 50.9%로 전망한 상태다. 향후 금리와 환율이 하향 안정화되면서 경상 충당금이나 환평가손익 등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시스템(272210), 삼성전자, SK오션플랜트(100090) 등이다. 전일 순매수 상위는 하이브(352820), 한미약품(128940), 한화시스템 등으로 집계됐다. 전일 순매도 상위는 두산에너빌리티(034020), SK하이닉스, 한국전력(015760) 등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NH아문디운용,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 상장
증권 정책 2025.10.28 10:23:38NH아문디자산운용은 국내 대표 증권사 고배당주에 투자하는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를 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배당 이력이 꾸준하고 수익성이 우수한 증권사 중심으로 구성된 상품이다. 기초지수는 ‘FnGuide 증권고배당 TOP3 지수’로 매년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 중 배당수익률이 높은 15개 종목을 추린 뒤 그중 3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은 10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 상위 3개 종목 비중이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영증권 등 증권사도 함께 포함돼 있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국내 주식시장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처음으로 80조 원을 넘어섰다. 이처럼 시장이 활성화되자 거래대금도 덩달아 늘어나며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배당 투자처로서 증권주의 매력도 커지고 있다. 한국금융지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을 포함한 주요 증권사들은 배당금 확대 및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김승철 NH아문디운용 ETF투자본부장은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 ETF는 국내 증권사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증권업의 성장성과 고배당 매력을 동시에 겨냥하는 ETF"라며 "코스피 5000 시대를 향한 랠리 속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
사천피 돌파하자 차익 실현…삼전·하닉 동반 하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9:19:58코스피 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자 차익 실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장을 이끌었던 대형 종목들이 1% 넘게 떨어지는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43(0.83%)포인트 내린 4009.4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장중 하락 폭이 58.35(1.44%)포인트까지 확대되면서 3984.48포인트까지 하락했다가 하락 폭을 소폭 줄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1.86(0.21%)포인트 오른 904.97포인트로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 전환한 것은 삼성전자(-1.86%), SK하이닉스(-1.50%) 등이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오션(-4.37%), HD현대중공업(-3.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5%) 등 시장 주도 종목들이 일제히 내림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시장이 가파르게 상승했던 만큼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827억 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개인이 5080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코스닥도 외국인이 915억 원 순매도, 개인이 942억 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매매 동향은 크지 않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중 슈퍼위크 대기 심리 속에서 그동안 폭등에 따른 단기 차익실현 물량을 소화하면서 업종 순환매 장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
[코스피] 32.36포인트(0.80%) 내린 4010.47 출발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9:05:06[코스피] 32.36포인트(0.80%) 내린 4010.47 출발 -
사천피 돌파에도 쉬지 않는 증시…증권가 “현기증 날 수준 아냐”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8:30:17코스피 지수가 4000포인트 돌파한 가운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증시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는 만큼 내년 코스피 지수가 4500~4600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8일 흥국증권은 “저평가 해소와 이익 증가 여력을 감안할 때 코스피 등락 범위를 3500~4600포인트로 제시한다”고 밝혔다. 한국 주식시장이 밸류에이션 회복 과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핵심 산업의 업황 개선 기대가 반영되면서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흥국증권은 기업 이익 증가 폭이 10% 이상 확대될 경우 코스피 상단이 4800포인트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영원 흥국증권 연구원은 “관세협상과 투자협정 체결 과정에서 대미 수출 차질 등 돌발 악재 발현 가능성이 있으나 밸류에이션과 이익 측면에서 긍정적인 기대가 강세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DS투자증권도 현재 수준의 어닝 성장세를 감안했을 때 주가 수준이 과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펀더멘탈 측면에서 10% 이상 상승 여력이 존재하는 만큼 내년 코스피 지수 전망치를 4200~4500포인트로 제시했다. 양형모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코스피 수준은 2021년 고점을 밑돌고 있다”며 “M2 유동성 증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사이클, 조선 슈퍼 사이클 등 다양한 요인들도 증시에 우호적”이라고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2배에 도달하지 않은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상승이 가팔라질수록 버블이나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지만 실적 추정과 밸류에이션을 놓고 보면 현기증나게 높은 수준은 아니다”라며 “역대급 실적 상향을 장착하고 있기 때문에 유동성 증가 기대와 실적 상향 기대가 동시에 맞물린 강세장”이라고 평가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도 “2023~2024년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았던 것을 감안하면 코스피 지수 상승 폭은 다른 주요국 대비 평균치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국내 경제 둔화, 정치 불확실성, 중국 저가 공세 등으로 저평가됐던 국면에서 벗어나 정상화되는 단계”라고 했다. -
사천피 이끈 외국인…올 3분기 미국서 8.2兆 샀다 [이런국장 저런주식]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8:16:33코스피 지수가 증시 역사 45년 만에 4000포인트를 돌파한 가운데 국내 증시를 떠받친 외국인들은 주로 미국과 아일랜드 투자자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 매매동향에서 올해 6~9월 국내 상장주식 순매수 규모가 가장 큰 외국인 국적은 미국으로 8조 228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증시는 6월 이후 본격 반등을 시작하면서 5월 말 2697.67포인트에서 4000포인트까지 단숨에 레벨을 높였다. 2위는 아일랜드로 4조 2090억 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아일랜드는 올해 1~5월 월 평균 1400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6월 이후로는 매달 1조 원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어 룩셈부르크(1조 6750억 원), 독일(1조 600억 원), 중국(2810억 원) 순을 기록했다. 영국은 올해 8월까지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차익을 실현하다가 9월 들어 2조 1910억 원 순매수로 전환하기도 했다. 한국거래소가 집계한 외국인 국적별 순매수 동향 자료에서도 이달 1~24일 한국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외국인은 영국(3조 969억 원)이 차지했다. 노르웨이(5850억 원), 아일랜드(3290억 원), 독일(2050억 원), 미국(1580억 원), 프랑스(1440억 원), 영국령 버진아일랜드(1410억 원), 케이맨제도(1170억 원), 대만(1110억 원), 호주(970억 원) 등이다. 외국인 순매수는 대부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분석 결과 9월 이후 외국인은 12조 6700억 원을 대량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끌어올리고 있다. 전체 순매수 가운데 10조 1400억 원이 반도체에 집중됐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은 9월 초 31%대에서 34%대로 확대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휴 이후 외국인 보유 비중이 정체됐는데 단기적으로 비중을 더 늘리기엔 부담스러운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중장기 외국인 매수 기조는 유효하지만 단기적으로 중요 분기점에 근접한 만큼 차익매물 소화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했다. -
4000 뚫은 코스피…이제 5000피 향해
증권 국내증시 2025.10.28 06:00:00코스피 4000시대가 열렸다.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 포인트를 돌파한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방문객이 코스피 지수와 삼성전자 등 주요 종목을 확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2025.10.27 -
"'사천피' 韓 자본시장 신뢰 회복…코리아 프리미엄 현실로"
증권 증권일반 2025.10.27 18:24:15국내 증시가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 4000선을 넘어섰다. 한국 자본시장이 역사적 분기점을 통과했다는 평가 속에 정부와 금융당국은 ‘코스피 5000 시대’ 준비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7% 상승한 4042.83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2.22% 오른 902.70을 기록하며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한 후 불과 넉 달 만에 4000선까지 진입하면서 증시 회복세가 가속화하는 모습이다. 이로써 현 정부가 내세운 ‘코스피 5000 시대’ 구상의 첫 관문을 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는 ‘코스피 4000포인트 돌파 기념식’에서 정부·국회·금융당국과 증권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자본시장 도약의 의미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와 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하며 이정표와 같은 순간을 기념했다. 정은보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자사주 소각 확대, 배당 활성화, 기업가치 정보 공시 등 주주환원 강화 정책이 시장 체질을 바꿨다”며 “이제 5000포인트를 향해 나아갈 차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AI·반도체·방산 등 미래 먹거리 산업을 자본시장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24시간 거래 도입, 결제주기 단축, 상장·퇴출 제도 개편,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 제도화 등 시장 인프라 혁신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준현 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는 “코스피 4000은 한국 경제 체력과 금융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있다는 증거”라며 “이 성과가 실물경제와 가계 소득 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무위원회도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고 신뢰받는 금융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특위 위원장도 “한국 증시의 상승세는 단기적 과열이 아닌 합리적 재평가 과정”이라며 “정책 방향성과 기업 실적이 맞물려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연말까지 자사주 소각 확대와 배당세제 개편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공시제도와 스튜어드십 코드 개선 등 중장기 개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코스피 4000 돌파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상징적 사건”이라며 “AI·바이오·친환경 기술 등 신산업에 대한 민간 투자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 권익 보호와 시장 공정성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금융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기념식은 한국 자본시장이 걸어온 성장 여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으로 평가된다. 1989년 1000포인트를 처음 돌파한 이후 2000까지 28년, 3000까지는 13년이 걸렸지만, 4000까지는 5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코스피 4000 시대 개막은 단기 성과를 넘어 ‘선진시장 진입’이라는 다음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이날 코스피 4000 돌파는 한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
증시도 K프리미엄 시대로…"코스피, 내년까지 상승 추세 이어질 것"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7:49:58코스피지수가 한국 증시 역사 45년 만에 처음으로 4000을 돌파하면서 수십 년 동안 따라다녔던 ‘저평가’ 꼬리표를 떼어냈다. 다만 이달 2일 3500선을 넘어선 지 불과 12거래일 만에 500포인트나 급등했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시각과 단기 고점이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전문가들은 결국 코스피 추가 상승 폭은 앞으로 얼마나 많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7일 LS증권에 따르면 최근 회계분기 기준 코스피지수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2배까지 오르면서 팬데믹 직후 증시가 활황이었던 2021년(1.31배) 수준을 넘었다. 현대차증권 분석 결과 향후 실적까지 고려한 코스피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도 11.6배로 과거 20년 평균인 10배를 추월했다. 이달 들어서만 코스피지수가 618.23포인트(18.05%) 급등한 만큼 밸류에이션도 역사적 고점까지 상승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쇼크로 올 4월 2293.70까지 추락했던 증시가 반등을 시작한 것은 새 정부 출범 이후다. 가계 자산에서 주식 비중을 늘리겠다는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글로벌 슈퍼 사이클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와 조선·방산·원자력 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강한 주가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올 들어 코스피 상승률은 68.49%로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압도적인 1위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4000은 국내 주식시장 할인율이 축소되는 것만으로도 도달할 수 있는 영역으로 전망했다. 이제부터는 한국 증시가 프리미엄을 받는 구간으로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내년 기업 실적, 금리 인하로 인한 유동성 효과, 정부 증시 활성화 정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올해 순이익 규모가 200조 원을 넘어 내년에는 250조 원까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증시 레벨이 달라졌다는 진단이 우세하다. 2021년 코스피지수가 전고점인 3300선에 도달했을 당시 연간 순이익 규모는 175조 원(일회성 요인 제외)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실적에 기반을 두고 오르는 장세인데 정부 정책이나 대외적인 기대감까지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속도가 둔화될 수는 있어도 계속 갈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양적긴축 중단 등 거시경제 여건도 증시에 유리하다. 문홍철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유동성 방향이 자산 시장에 우호적인 흐름으로 재편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이 가장 빠르게 반영한 것”이라며 “일시 조정이 오더라도 추세 전환이 아니라 숨 고르기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최근 외국계 기관들이 내년 투자 계획을 세우고 있는 만큼 본격적인 자금 유입은 아직 시작도 안 됐다는 진단마저 나온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비중은 34.7%로 지난해 7월 증시 폭락 직전 고점이었던 36%에 아직 못 미친다. 국내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증시가 급작스럽게 오르면서 국내 주식을 아직 사지 못해 ‘포모(FOMO·소외 공포)’를 느끼는 외국 기관들도 많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국내 증시 수급을 뒷받침해줄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어느 때보다 풍부하다. 최근 두 달 동안 기관과 외국인 동반 순매수로 증시가 급등하는 구간에서 개인은 적극 순매도하면서 차익을 실현했는데 해당 자금은 고스란히 증시 대기 자금으로 남아 있다.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80조 원이 넘는 투자자 예탁금이 ‘제2의 동학개미운동’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지막 남은 열쇠는 정부의 증시 활성화 정책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세율을 정부안인 35%보다 낮은 25%로 결정하는 등 시장 요구에 부응할 경우 자금 유입은 더욱 늘어날 수 있다. 가계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고 주식을 늘리겠다는 정책이 본격화되면 국내 시중은행의 원화 예금(2160조 원)이나 대부분 원리금 보장 상품에 묶인 퇴직연금(600조 원) 일부도 증시로 유입될 수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는 한국 증시 안정성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5000 달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에 대한 우호적 전망, 글로벌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확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 등으로 추가 랠리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와 환율 변동성, 관세 불확실성은 경계 요인으로 꼽았다. -
“현금 들고 있으면 바보” 에브리씽 랠리에 포모 커진다
증권 국내증시 2025.10.27 17:48:02“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나스닥과 금 현물만 투자했었는데 이제는 ‘국장’도 해야 할까요?”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주식 정보 교환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는 지금이라도 국내 증시에 투자해야 하냐는 투자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코스피지수가 3500선을 넘었을 때까지만 해도 냉소적이었던 반응이 4000선을 돌파하자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해외 주식과 서울 아파트 가격, 금(金)에 이어 국내 주식까지 오르면서 투자자 사이에서는 ‘포모(FOMO·소외 공포)’가 확산하고 있다. 과잉 유동성에 주식 등 위험자산과 금 같은 안전자산 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나면서 현금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원·달러 환율마저 1430원대로 급등하자 원화 자산 보유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문제는 마땅한 투자처를 쉽게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해외 주식은 올 들어 수익률이 높지 않은 데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부동산 거래는 막혔다. 국내 주식도 지수 자체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갈 곳 없는 장세’라는 말이 나온다. 시장의 온기가 일부 업종에만 머무르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하는 동안 상당수 종목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며 ‘빈익빈 랠리’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월 20일 이후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1490개(코스피 490개, 코스닥 1000개)로 같은 기간 상승한 종목(코스피 440개, 코스닥 706개)을 웃돌았다.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회복한 6월 20일부터 불과 넉 달 만에 4000선까지 치솟았지만 체감 수익률은 그만큼 뜨겁지 않은 셈이다. 이 기간 코스피는 약 33.7% 상승했지만 86거래일 중 52거래일에서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특히 이달 17일에는 하락 종목이 1908개로 상승 종목(526개)의 세 배를 넘어서며 지수와 체감 장세의 괴리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신승진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개인 투자자들은 증시가 크게 올랐다고 보고 주식을 매도하거나 심지어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는 상황”이라며 “지금은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기업을 고르거나 어렵다면 지수 ETF라도 사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
'10만전자' 돌파에 삼성그룹주 ETF도 질주
증권 정책 2025.10.27 17:43:14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는 삼성전자의 상승세에 힘입어 삼성그룹 상장지수펀드(ETF)가 그룹주 ETF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3개월간 수익률이 30%대를 웃돌며 다른 대기업 그룹 ETF를 압도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삼성그룹섹터가중’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4.82%로 나타났다. ‘TIGER 삼성그룹펀더멘털’ ‘KODEX 삼성그룹’도 각각 33.23%, 32.96% 상승했다. 해당 ETF들은 삼성전자·삼성중공업·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계열사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그룹주 ETF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품은 ‘RISE 5대그룹주’로 37.71%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주를 동시에 담고 있어 반도체 랠리의 최대 혜택을 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다른 대기업 그룹 ETF들의 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상반기 1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독주했던 ‘PLUS한화그룹주’의 3개월 수익률은 12.75%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은 11.93% 상승했고 ‘TIGER LG그룹+펀더멘털’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각각 10% 초반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 그룹사 내 ‘큰 형님’인 삼성전자 주가가 ETF 성과를 끌어올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그룹 ETF들은 삼성전자를 약 28~29%의 비중으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다. 문현욱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반도체 업황 턴어라운드 및 호황 기대감과 D램 가격 상승 등으로 10만 전자를 달성하는 등 삼성전자가 최근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며 “삼성전자를 필두로 그 외 삼성 그룹 전체 계열사의 주가 흐름도 좋다”고 짚었다. 업계에서는 삼성그룹 ETF의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본부장은 “반도체 수요 증가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는 삼성전자와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중공업·삼성물산 역시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삼성그룹 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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