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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거미줄 규제 철폐” 외치며 “등록말소·과징금” 겁박
오피니언 사설 2025.09.16 00:05:00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제1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를 주재하며 ‘거미줄 규제’ 해소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새 정부 출범 후 신설된 민관 합동 규제혁신 플랫폼의 첫 회의인 이 자리에서는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데이터·자율주행·로봇 산업의 규제 합리화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부처 간 입장 차이로 규제가 거미줄처럼 얽혀 있다”며 낡은 규제 혁신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을 통해 “규제 합리화 위원회를 대통령실 직속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우리 경제성장률이 0%대에 진입할 위기에 처한 지금 성장의 전환점을 만드는 일은 필수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불합리한 ‘갈라파고스 규제’를 찾아내 과감히 쳐내야 한다. 문제는 규제 완화를 통한 신산업 육성을 외치면서도 한쪽에서는 기업에 엄벌을 들이대는 ‘엇박자 행보’다. 고용노동부는 이날 ‘노동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산재 사망사고가 빈발하는 건설사는 등록 말소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연 3명 이상 산재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에는 영업이익 5% 이내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재는 현장의 안전 불감증, 불법 하도급, 고령화, 외국인 인력 증가 등 구조적 요인에서 비롯되는데 기업 처벌만 높이는 정책은 한계가 있다. 경총은 이날 “기업 경영을 근본적으로 제약하고 존폐를 위협한다”며 처벌 중심에서 벗어나 자율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2022년 이후에도 산재 사망자는 연 2000명을 웃돌며 페널티 중심 대책의 효과가 미미함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기업들이 ‘거미줄 규제’와 ‘엄벌 만능주의’에 갇힌 상태에서는 성장하기 힘들다. 기업 성장의 척도 가운데 하나가 증시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처음으로 3400 선을 뚫고 사상 최고 랠리를 이어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주주 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힌 점이 호재였다. 그러나 기업 옥죄기 규제가 계속된다면 코스피 상승세는 지속되기 어렵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활로를 여느냐 침체의 늪에 빠지느냐 여부는 정부가 불합리한 규제를 얼마나 신속하고 과감하게 풀어내느냐에 달렸다. -
5개월새 1113포인트 폭등…"韓증시 구조적 전환 서막 열려"
증권 증권일반 2025.09.15 18:04:05코스피지수가 3400 선을 넘어서며 새 역사를 쓴 것에 대해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수 있는 구조적 전환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미국 관세 쇼크로 올 4월 9일 2293.70까지 추락했던 코스피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정책 기대감으로 약 5개월 만에 무려 48.55%(1113.61포인트)나 급등하며 3000대에 완연히 안착했기 때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코스피의 레벨업을 위해서는 기업 실적이 뒷받침되는 등 펀더멘털 개선과 증시 활성화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외국인 자금 유입이 속도를 내는 만큼 글로벌 자금을 빨아들일 수 있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관찰대상국 편입도 필수로 거론된다. 고태봉 iM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5000 시대가 되려면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약 1.7배까지 올라야 한다”며 “주당순이익(EPS)이 올라가고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하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기업들이 얼마나 두각을 드러낼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로 거래를 마치며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2802조 7950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하루 만에 10조 원 넘게 불어난 것이다. 코스피가 탈바꿈한 건 우선 정부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면서 저평가됐던 국내 증시 매력도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670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는 등 이달에만 총 4조 9238억 원을 사들였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가 강해지면서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12일 기준 외국인 비중은 33.22%로 지난해 7월 10일(36.13%)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슈에 따른 불안감으로 31.5%(4월 28일)까지 떨어졌다가 5월부터 한국 시장을 다시 본 것이다. 이는 새 정부의 증시 활성화 의지에 대해 기대감에서 ‘확신’으로 바뀐 영향이 크다는 평가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할 만한 정책을 발표하거나 추진 계획을 밝혀 국내 증시의 구조적 선순환이 가능해졌다는 확실한 ‘시그널’을 시장에 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이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여당이 자사주 소각 의무를 골자로 하는 3차 상법 개정안 처리 의지를 강하게 내비친 점도 긍정 요인으로 거론된다. 윤여철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이 실제로 이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저평가 개선 의지가 분명하기 때문에 외국인의 순매수 추세는 올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국내 증시에서 시총 비중이 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강세를 보이는 등 레거시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도 국내 증시 강세에 힘을 보탰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52주 신고가(7만 7200원)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76% 상승한 33만 1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달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증시 상승 동력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증시 레벨업을 위해서는 기업 펀더멘털 개선이 필수라는 지적이다. 상당수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하회했던 만큼 3분기 실적 개선 여부가 당장 코스피 3500, 4000으로 가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여당이 노란봉투법 등 경영 여건을 어렵게 하는 정책을 밀어붙이는 점은 문제다. 이뿐만 아니라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인하, MSCI 선진국지수 편입 재추진 등 구체적인 방안도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구조적 전환의 변수는 기업 실적”이라며 “2분기 코스피·코스닥 시장 상장 기업 2700개 중 적자 기업은 1000개가 넘기 때문에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손바뀜 적고 공포지수 안정…과열지표도 잠잠
증권 국내증시 2025.09.15 18:02:03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연일 경신하고 있는데도 시장의 과열 조짐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형 공포지수(VKOSPI)가 안정적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거래 대금 회전율 등은 오히려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국내 전체 증시(코스피·코스닥)의 상장 주식 거래 대금 회전율은 1.09%로 5거래일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4년 3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이달 9일 1.42%로 7월 8일(1.62%) 이후 두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가 다시 떨어지는 것이다. 코스피 회전율도 0.59%로 10일(0.88%) 이후 하락세다. 상장 주식 회전율은 일정 기간 거래량을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값이다. 회전율이 높을수록 투자자 관심이 많고 잦은 손 바뀜이 일어났다는 의미이고, 반대로 회전율이 낮아지면 거래가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코스피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지만 정작 시장 분위기는 잠잠한 흐름이다. 이날 VKOSPI는 20.71포인트로 이달 8일(18.36포인트) 이후 상승세이지만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올해 4월 미국 상호관세 충격 당시 기록한 연고점 44.23포인트나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급등 국면에서 25포인트를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활용해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30일 이후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예측하는 지수로 높아질수록 주가지수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개인투자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측정 지표인 신용거래 융자는 12일 기준 22조 4000억 원으로 두 달 만에 2조 원 넘게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 전고점이었던 2021년 중순 당시 신용거래 융자 규모가 25조 원을 넘어 과열 우려가 제기됐던 것과 비교하면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도 제기된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한국 증시가 여전히 저평가돼 있는 상태로 재평가(리레이팅)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배당 성향이나 기업 지배구조가 글로벌 수준에 수렴할 경우 주가가 충분히 더 상승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홍콩계 IB인 CLSA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정부안 35%보다 낮은 25%로 낮아지면 코스피지수가 450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코스피, 전인미답 3400선도 돌파
증권 국내증시 2025.09.15 17:47:23코스피지수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전인미답(前人未踏)’이었던 3400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올 4월 9일 2293.70에서 3407.31까지 약 5개월 동안 파죽지세로 48.55%(1113.61포인트)나 급상승하며 구조적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77포인트(0.35%) 오른 3407.31에 마감하며 12일 세운 최고치(3395.54)를 다시 경신했다. 이달 2일 이후 10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019년 9월 4일부터 24일까지 13거래일간 오른 후 최장 기간이다. 이날 장중 한때는 3420.23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3400 선을 돌파한 배경은 정부가 대주주 주식양도세 기준을 현행 50억 원으로 유지하기로 하면서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된 영향이 컸다. 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속 외국인 매수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와 반도체주가 크게 뛴 효과도 뒷받침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투자가가 6거래일 연속 순매수했고 정책 기대에 금융·지주사들이 상승하면서 코스피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2주 신고가를, SK하이닉스는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코스닥 역시 전장보다 5.61포인트(0.66%) 오른 852.69로 거래를 마감하며 10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
코스피 3400 돌파에 쏠린 눈…정책 모멘텀·美 금리 인하에 달렸다 [주간 증시 전망]
증권 증권일반 2025.09.15 11:12:00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가 미국 통화 당국의 금리 인하에 힘 입어 상승 랠리를 지속할 전망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3200~345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3205.12) 대비 190.42포인트(5.94%) 상승한 3395.5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코스피는 9월 첫 주부터 이어진 랠리를 이어가며 상승세를 지속했다. 10일에는 2021년 6월(3316.08)에 기록한 최고치를 넘어서며 코스피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11~12일에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는 단숨에 3400포인트를 목전에 뒀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조 3158억 원, 3조 1906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7조6223억 원을 순매도했다.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안정적인 성장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관련 인프라 종목인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또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10억 원에서 50억 원으로 되돌릴 가능성이 제기되자 증권주들도 줄줄이 치솟았다. 이번 주 주요 관전 포인트는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다. 미 연준은 16~17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변동을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로서는 인하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경기부양 필요성에 힘이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18일 새벽 공개되는 FOMC에서 연준은 25bp(1bp=0.01%)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하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재개할 전망”이라면서 “금리 인하 재개에 따른 유동성 확대와 달러 약세 등은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정책 모멘텀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에서 사실상 대주주 기준 강화 방침 철회를 시사했다. 주식시장에 장애가 되면서까지 추진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 연구원은 “이는 정부의 시장친화적, 효율주의적 스탠스를 재확인시켜준 것”이라며 “이달 정기 국회에서 배당소득분리과세, 자사주 매입 소각 의무화 등도 세부 논의가 이뤄질 예정으로 배당소득 최고세율 30% 미만, 자사주 소각 유예 기간 1년 미만일 경우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주간 밴드는 3200~3450포인트다. 그는 “정부의 정책 신뢰 재확인되며 정책 모멘텀이 회복되는 가운데 9월 FOMC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재개될 경우 코스피는 현재보다 연말 레벨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지난주 상승 모멘텀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9월 금리인하는 기정사실화됐으며 빅컷 기대 또한 10% 이상 유입된 상황으로 이번 FOMC는 금리 점도표와 수정 경제전망이 발표될 예정이다. 부담 요인은 현재 연내 3회, 내년까지 6회 이상 금리인하 기대가 선반영됐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
국회, 오늘부터 나흘간 대정부질문…특검법·조지아 사태 쟁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9.15 06:00:00여야의 ‘강 대 강’ 대치 속에 국회가 15일부터 나흘간 이재명 정부 첫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선다. 국정 운영 주도권을 뺏긴 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부·여당에 대한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국정 전반 운영 상황을 묻는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6일 외교·통일·안보, 17일 경제, 18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순으로 실시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대대적인 ‘송곳 검증’을 통해 이재명 정부 100일간의 실정을 집중적으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 질의자로 나설 의원들과의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인사·외교·경제 문제 등을 청문회 수준으로 꼼꼼하게 살펴 지적해 달라”고 주문하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특히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요청으로 중량감 있는 중진 의원들도 대거 연단에 설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개딸주권정부의 비정상적 국정운영을 멈춰세우고, 국정이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비장한 마음가짐으로 대정부질문에 임하겠다”며 “'자화자찬 속빈강정' 이재명 정부의 무능과 오만의 실체를 낱낱이 파헤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정부질문을 통해 이재명 정부 성과를 집중 조명하고 민생·개혁 입법과 확장재정 정책의 당위성을 부각하며 국정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야당의 공세에 방어하는 차원을 넘어 ‘내란 종식’을 위한 개혁 필요성을 거듭 내세우며 정국 주도권 굳히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첫날인 정치 분야 질의에서는 여당이 주도하는 검찰청 폐지 등 검찰 개혁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검법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민주당에선 재선의 박성준 의원을, 국민의힘은 3선 의원으로 전투력이 입증된 임이자 의원을 첫 타자로 각각 내세웠다.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와 한미 관세 협상 후속 대책, 대북 유화 정책 등은 외교·안보 분야의 핵심 의제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야당은 이재명 정부의 대응을 ‘외교 참사’로 규정하고 파상 공세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고위급 외교부 출신 김건 의원, 탈북민 출신 박충권 의원 등이 현안 질의에 나선다. 송 원내대표는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관세협상의 진실을 철저히 캐묻겠다”며 “대통령실에서 ‘합의문이 굳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라고 자랑했던 것은 명백한 대국민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원인이 무엇인지 규명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지수를 고리로 3차 상법 개정안을 추진하려는 여당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국회 통과 이후 줄파업을 우려하는 야당의 충돌이 예고됐다. 새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 부동산 옥죄기 정책을 두고도 여야 간 입장 차가 명확하다. 국민의힘은 각종 논란에도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출석 또한 벼르고 있다. 민주당은 이달 25일 본회의에서 검찰청 폐지와 기획재정부 조직 개편 등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특검법과 정부조직법 개정을 묶은 여야 간 패키지 합의가 민주당의 입장 번복으로 무산된 만큼 입법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
일주일 만에 2800억 베팅했는데…'곱버스' 개미 비명
증권 국내증시 2025.09.12 18:01:06코스피가 역대 최고 기록을 연일 경신하는 가운데 하락에 베팅했던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 상승률보다 두 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을 집중 매수하면서 쏠쏠한 이득을 내고 있다. 12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11일까지 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2867억 원을 순매수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10일(1012억 원)과 11일(1084억 원) 연속으로 1000억 원 이상 집중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2배 마이너스(-) 추종해 코스피지수가 하락할수록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어 이른바 ‘곱버스’라고 불린다. 문제는 코스피지수가 불과 1주일 만에 3200선, 3300선을 깨고 3400선마저 뚫을 기세로 급등하면서 손실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코스피지수가 4일 종가 3200.83에서 11일 3344.20으로 4.48% 상승했는데 해당 기간 곱버스 상품의 수익률은 –9.62%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 모두 가장 많이 산 ETF는 코스피 하루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나타났다. 기관이 1985억 원, 외국인이 303억 원을 각각 순매수했는데 이 기간 수익률은 10.22%다. 기관이 대거 순매수한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1610억 원), KODEX200(1162억 원) 등도 각각 6.94%, 5.00%로 양호한 수익을 거뒀다. 외국인은 주로 TIGER 200선물레버리지(133억 원)를 순매수했는데 이 역시 수익률 10.29%를 기록했다. 다만 외국인은 개인과 기관 대비 ETF 순매수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한국 증시 하락과 미국 증시 상승에 지속 투자하고 있지만 성과가 좋지 않다. 개인투자자들은 연초 이후 곱버스 상품을 1조 4682억 원,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대표 상품인 ‘TIGER 미국S&P500’을 1조 4585억 원 순매수했다. 해당 기간 곱버스 수익률은 –54.46%에 이른다. ‘TIGER 미국S&P500’의 연초 이후 수익률도 4.12%로 같은 기간 ‘KODEX 200(44.65%)’의 10분의 1 수준이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호조에 ‘코스피 5000’이라는 정책 기대감으로 코스피가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앞으로는 실제 성과가 중요하다”며 “기업 실적이나 대미(對美) 관세 협상 등으로 한국 경제가 얼마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지에 따라 주가가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3400선 턱밑 코스피…"10월 최고 3550 전망, 韓美 주식 비중 늘려야"
증권 증권일반 2025.09.12 17:58:36코스피지수가 12일 사흘 연속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며 3400 직전까지 도달했다. 9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2023년 1월 이후 2년 8개월 만이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불안감 해소 속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 경로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파죽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허니문 랠리’가 당분간 지속돼 다음 달 코스피가 최고 3550선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3차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35%), 3분기 기업 실적’을 하반기 4대 변수로 꼽으며 이에 대비한 투자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미국 등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는 만큼 주식 비중을 늘리되 금 등 안전자산도 함께 가져갈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3400~3550 간다”=코스피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51.34포인트(1.54%) 오른 3395.54에 거래를 마치면서 종전 종가 기준 최고치였던 전날 기록(3344.20)을 넘어섰다.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 4192억 원, 6147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피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4조 6568억 원을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의 선봉에 섰다. 정점에서 내려올 것으로 예상하며 7조 3600억 원을 팔아치운 개미들과는 상반된 행보다. 김태홍 그로쓰힐자산운용 대표는 “그간 미국 등 다른 나라에 비해 국내 주가지수가 다소 느리게 최고점을 돌파했기 때문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반도체 업황 회복세까지 맞물려 당분간은 국내 증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이유로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자산운용사 대표는 코스피지수가 3400~3500선으로 움직이다가 다음 달에는 최고 3550선을 돌파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주요 원인인 주주 권익 향상에 강한 의지를 밝힌 상황”이라며 “10월에도 소비심리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이어져 국내 증시 상승 여력을 더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반도체·바이오 등 품목별 관세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로 인한 하반기 수출 실적 부진 우려가 있지만 상승 요인에 베팅하는 진단이다. ◇美 고용지표, 3차 상법 개정안 등 변수=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변수로는 미국 고용지표 악화와 3차 상법 개정안,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분기 기업 실적 등을 꼽았다. 김영성 KB자산운용 대표는 “8월 미국의 실업률은 4.3%로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 덕분에 주식시장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면서 “다만 실업률이 4.5% 이상으로 뛰면 ‘삼의 법칙(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2개월 평균 실업률보다 0.5% 더 높아지면 경기 침체가 온다는 법칙)’에 따라 경기 침체 우려가 주식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다”고 짚었다. 올 8월 미국 전 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실업보험은 급증해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상황이다. 3차 상법 개정안에 담길 자사주 소각 시기 등에 따라 증시가 요동칠 수 있다는 관측 또한 나온다. 3차 상법 개정안은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하지만 소각 시기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현재 여권에서는 자사주를 취득 즉시 소각하거나 소각 기한을 6개월~1년으로 둬야 한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배당소득 최대 세율 문제도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처럼 재검토하지 않는 한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요 원인으로 남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앞서 정부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을 35% 적용하기로 했다.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은 “배당소득 최대세율이 25%로 하향 조정되는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기존 안(35%)이 확정되면 최대 악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장·미장 비중 늘리고…안전자산 포함해야=전문가들은 한미일 주요 주가지수가 최고가를 경신한 만큼 당분간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주식 비중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단 국내 주식과 미국 주식 중 한 곳으로 치우치기보다는 5대5나 6대4로 이원화해 담고 금 등 안전자산도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종형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주식 30%, 미국 주식 30%, 금 20%, 가상자산 10%, 현금 10%’ 방식을 추천했다. 김태홍 대표는 ‘국내 주식 40%, 미국 주식 30%, 채권 30%’를 우선적으로 담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반도체와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지주사 등을 눈여겨보라고 했다. 김영성 대표는 최근 업황이 개선된 반도체(40%)와 방산(10%), 조선·원자력(15%), K컬처(15%), 금융지주 업종(20%) 등을 검토해볼 만하다고 추천했다. 이채원 의장은 상승 가능성이 높은 저PBR·주가수익비율(PER) 종목이나 금융·지주 업종이 유망하다고 전망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72% 오른 7만 5400원, 7% 급등한 32만 8500원에 거래를 마감해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KB금융(1.45%), 신한지주(2.21%) 등도 상승했다. -
코스피 랠리에도…상장사 10개 중 7개 '저PBR주'
증권 국내증시 2025.09.11 18:07:03코스피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지만 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주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여전히 1배 미만인 종목이 상당수인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사 10개 중 7개꼴로 저평가 구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PBR 개선도 ‘대형주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코스피 전체 PBR은 1.12배로 연초(0.84배) 대비 약 33% 올랐다. 올 6월 18일 처음으로 1배를 돌파한 뒤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PBR은 주가를 주당순자산(BPS)으로 나눈 지표로 통상 주가가 상승하면 PBR이 오른다. PBR 1배는 회사의 주가가 순자산가치(NAV)와 같음을 의미해 저평가를 나누는 기준점이 된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에도 코스피 시장의 PBR 저평가 기업을 두고 “시장 물을 흐리는 종목은 반드시 정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세부 지수별 흐름을 보면 대형주 중심의 PBR 개선세가 뚜렷했다. 코스피 대형주 PBR은 1.25배로 올 6월 초 대비 23%가량 뛰었다. 현대로템(11.13배), 삼양식품(14.14배) 등 올해 주가가 큰 상승 폭을 그린 기업들은 PBR이 10배를 넘어서기도 했다. 반면 중형주는 같은 기간 0.65배에서 0.76배로 18% 올랐고 소형주는 0.49배에서 0.53배로 8%대 상승에 머물렀다. 소형주의 경우 여전히 순자산 대비 절반 수준의 저평가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E1(0.27배), 한일홀딩스(0.34배), F&F홀딩스(0.35배) 등 소형주 중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PBR이 평균보다 한참 낮았다. 주가가 청산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종목 수도 70%에 달해 여전히 저PBR주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출 가능한 코스피 종목 가운데 PBR 1배 미만 기업은 연초 569개(총 810개)에서 현재 561개(총 818개)로 소폭 줄었을 뿐이다. 올 들어 코스피가 40%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이는 동안 저PBR 종목은 8개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수가 잇따라 연고점을 넘어서는 동안 기업 전반의 체질 전환까지는 연결되지 못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평균 PBR 상승을 대형주 랠리에 따른 제한적 변화로 평가했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흐름과 글로벌 자금 유입에 힘입어 대형주 PBR이 빠르게 높아졌지만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사업의 지속성·수익성 등 복합적인 디스카운트 부담으로 개선세에 제약이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밸류업 정책이 아직 대형주 중심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요인”이라며 “결국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방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밸류에이션 수준과 별개로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PBR이 낮은 종목의 매력도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종목 중 68%가 여전히 PBR 1배를 밑돈다”며 “장이 아직 순환매로 돌고 있어서 소매·유통, 건설 등 전통적으로 저PBR로 분류되는 업종에도 턴어라운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이틀째 최고점 경신한 코스피…4년 전과 수급·정책·환경 다르다
증권 국내증시 2025.09.11 18:04:28코스피지수가 종가와 장중 모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추가 상승 여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코스피 전고점이던 2021년(종가 7월 6일 3305.21, 장중 6월 25일 3316.08) 당시와는 정부의 증시 정책부터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지표, 외국인 수급, 기업 실적 등이 모두 달라진 만큼 지속적인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67포인트(0.90%) 오른 3344.20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역대 최고가 기록을 연이틀 이어갔다. 장중 한때 3344.70까지 오르면서 장중 기준으로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24억 원, 8225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 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1조 1493억 원을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코스피가 탄력을 받아 3400선·3500선을 돌파할지 주목하고 있다. 4년 전에는 넘치는 유동성 효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기업 펀더멘털 등이 받쳐주지 못하며 내리막을 탔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점진적으로 한국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면서 본격적인 ‘국장’ 장세가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코스피가 전고점을 회복하기까지 지난 4년 3개월 동안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달라졌다고 본다. 가장 큰 변화는 증시 활성화 정책에 대한 정부의 의지다. 지난해부터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높이려는 노력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 정부도 ‘코스피 5000 시대’를 중점 전략 과제로 채택하는 등 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가계 자산을 금융시장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인 만큼 코스피지수가 상징적인 목표치로 간주될 것”이라며 “구조적 목표라는 점에서 연말 코스피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00일 기념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안 시끄러웠던 세제 논란을 일거에 해소한 것은 이 같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조치다. 집값을 잡겠다며 부동산 정책에만 몰두했던 과거 정부와는 다를 뿐만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바를 알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입하는 ‘챌린지’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증시에 부쩍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종형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주주 양도세 논란 해소로 시장이 환호하는 건 증시 부양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대통령부터 증시 부양을 핵심 과제로 본다는 측면에서 4년 전보다는 주가가 더 오르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금리·환율 등 거시경제 여건도 증시의 추가 상승을 기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국은행은 증시 고점 직후인 2021년 8월부터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해 연 3.50%까지 올렸다가 지난해 10월부터 금리 인하를 진행 중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역시 정책금리 인하가 예상되는 만큼 시중 유동성은 우호적이다. 마침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도 110에서 97까지 하락하면서 달러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환율이 안정돼야 외국인 수급도 확대될 수 있다. 증시 상승을 견인했던 수급 주체가 달라졌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지점이다. 2021년 6월 고점 당시에는 ‘동학개미운동’ 속에 직전 3개월 동안 개인이 17조 3811억 원을 순매수했는데 당시 ‘빚투(빚내서 투자)’ 유행으로 신용융자도 크게 늘면서 증시 충격에 취약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올해는 7월 이후로만 외국인이 7조 748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통상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집중 투자를 이어가기 때문에 상승 흐름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상장사들도 과거와는 확연히 달라졌다. 올해 1~7월 자사주 소각 규모는 18조 3000억 원으로 2022년 연간(3조 1000억 원) 대비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현금 배당도 43조 9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는 등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다. 정책 당국도 물적분할 중복 상장 등으로 주식 수가 급증했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상장 심사를 강화하고 상장폐지 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전체 시가총액에서 SK하이닉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3%에서 7%로 늘어났고 조선·방산·원전 등으로 주력 섹터가 다변화하면서 특정 종목 쏠림 현상이 완화된 것도 증시가 안정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다만 코스피가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려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전고점을 돌파한 것은 정책 영향인데 실적 개선이 동반되지 않으면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향후 코스피는 실적 개선이 얼마나 지속되는지와 수급 흐름에 따라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했다. -
"상승장 올라타자"…예탁금 한달 만에 70조 회복
증권 증권일반 2025.09.11 18:02:06코스피가 연이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증시에 추가로 유입될 수 있는 대기성 자금이 뭉칫돈으로 불어나고 있다. 미국의 고용지표 충격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외국인 순매수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겹치며 증시로 향하는 자금 흐름에 가속이 붙는 모습이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전날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0조 5907억 원으로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으로 다시 70조 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1일 기록한 71조 7777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예탁금은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수하기 위해 증권사 계좌에 예치해두는 자금으로,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대기 자금’으로 간주된다. 시장에서는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완화 기대감과 외국인 유입,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 등이 증시를 자극하며 대기 자금 유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빚투(빚내서 투자)’도 급증하는 분위기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전날 기준 22조 3810억 원으로 2022년 4월 26일(22조 4604억 원) 이후 약 3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달 28일 22조 원을 넘어선 뒤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오고 있다. 신용거래융자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린 뒤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클 때 잔액이 늘어난다. 특히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자 거래도 활발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7조~8조 원대까지 급감했던 한국거래소의 코스피 일일 거래 대금은 전날 13조 7035억 원에 이어 이날 14조 6529억 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8월 1일(15조 2812억 원) 이후 약 40일 만에 최다 규모다. -
장중 달러 매도 우세에도…환율 1390원 돌파 [김혜란의 FX]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9.11 16:49:19원·달러 환율이 장중 달러 매도(네고) 우위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짙어지며 1390원을 넘어섰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2원 오른 1391.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1389.1원에서 출발해 오전 중 1386.5원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상승 전환하며 장중 1392.3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이낙원 NH농협은행 FX위원은 “CPI 경계 외에는 뚜렷한 재료가 없었다”며 “장중 네고 물량이 우위였음에도 원화 약세가 나타난 것은 대체로 아시아 통화 흐름에 연동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날 밤 예정된 미국 CPI 발표에 쏠려 있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과 달리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물가 압력을 완화하는 신호를 보냈다. 국내 증시 강세에도 원화 가치는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오히려 증시 랠리가 환율의 추가 상승을 억제하는 완충 장치 역할을 했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3000억 원가량을 순매수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6% 오른 97.891을 기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올해만 보더라도 코스피지수가 4월 9일 2293에서 현재 3344까지 올랐지만, 환율은 같은 기간 1480원에서 1355원으로 내려간 뒤 최근 139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는 달러에 대한 원화의 민감도가 과거보다 커졌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
이소영 의원 "코스피 ETF 투자로 수익률 19.85%…5000만 원 더"
증권 국내증시 2025.09.11 08:26:12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의원이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축하하며 개인적인 투자 확대 계획을 공개했다. 10일 코스피지수가 종가 3314.53으로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 의원은 자신의 블로그에 "코스피 최고치 경신을 축하하며, 저부터 'Money move'를 시작해보려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이 의원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 횡보하던 주식시장이 최근 정책 변화 움직임으로 반전됐다”며 “오늘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흐름을 단순한 ‘부자 만들기’ 차원이 아닌 자산 편중을 해소하고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을 통한 경제개혁 정책의 성과로 평가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매월 100만 원씩 코스피·코스닥 ETF에 적립식 투자를 진행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현재까지 투자 원금은 약 1100만 원"이라며 "이날 기준 수익률은 19.85%"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보유한 다른 유형의 자산도 일부 정리해 국내 주식시장으로 옮기겠다”며 추가 투자금 5000만 원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자신이 발의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안 통과 의지를 강조하면서 일부 자금은 고배당 ETF에, 나머지는 코스피 ETF와 코스닥 ETF에 나누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몇 달 전부터 준비를 마치고 코스피 최고점 경신을 기점으로 실행하려 했는데, 드디어 실천할 수 있게 됐다”며 “내일 장이 열리면 곧바로 실행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함께 ‘머니 무브(Money Move)’에 동참하실 분을 찾는다”며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
코스피 45년 사상 최고…李정부 축포 이어갈까
증권 증권일반 2025.09.11 07:16:00코스피지수가 10일 종가 3314.53으로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두 달간 박스권에 갇혀 있던 코스피가 대주주 양도소득세 논란 해소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 등으로 단숨에 전고점을 뚫어내면서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거래를 마치면서 종전 최고치였던 2021년 7월 6일 기록(3305.21)을 넘어섰다. 이날 한때 3317.77까지 올라 장중 최고 기록(3316.08)도 깨뜨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807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9030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힘을 보탰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1.54%, 5.56% 오르는 등 외국인과 기관이 선호하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 증권(3.6%), 금융(2.8%), 건설(2.7%), 전기·전자(2.4%) 등 업종 전반에 강세가 나타났다. 코스피 시가총액 역시 2727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일인 2021년 7월 6일 시총(2314조 원) 대비 410조 원 넘게 불어났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38% 상승해 주요 20개국(G20)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도 4%로 가장 컸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배경에는 ‘반은증(반도체·은행·증권)’이 주역으로 꼽힌다. 반도체주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생산량 확대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설비 수요 등이 맞물려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기존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증권주도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까지 예상되는 만큼 박스피를 떨쳐낸 국내 증시가 9월 조정 없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의 파죽지세에는 하반기 대표 주도주로 떠오른 반도체가 큰 역할을 했다. SK하이닉스는 1일 25만 5600원에서 이날 30만 4000원으로 18.7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6만 7600원에서 7만 2600원으로 7.4%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만 SK하이닉스(6578억 원)와 삼성전자(3829억 원)를 총 1조 4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턴 기대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해 대주주 기준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향방 주요 변수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을 꼽는다. 시장 예상보다 미국 주요 물가 지표 결과가 나쁠 경우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아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달 16~17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국내 증시 상승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 코스피는 3700선까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와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면서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키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반·은·증'이 불장 이끌어…시총 2727조 역대최대
증권 증권일반 2025.09.10 18:00:25코스피가 4년 2개월 만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넘어선 배경에는 ‘반은증(반도체·은행·증권)’이 주역으로 꼽힌다. 반도체주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포함한 메모리 생산량 확대 기대감과 인공지능(AI) 설비 수요 등이 맞물려 최근 상승세를 이끌었고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을 기존 50억 원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은행·증권주도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하까지 예상되는 만큼 박스피를 떨쳐낸 국내 증시가 9월 조정 없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 코스피는 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2727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직전 코스피 역대 최고치 기록일인 2021년 7월 6일 시총(2314조 원) 대비 410조 원 넘게 불어났다. 올해 들어 코스피는 38% 상승해 주요 20개국(G20) 중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9월 상승률도 4%로 가장 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 3811억 원을 순매수하는 등 이달 들어 총 2조 9373억 원을 사들였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이날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극복’이라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자산시장으로의 머니무브(자금 이동)의 시작이며 부동산 중심의 투자패턴에서 자본시장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코스피의 파죽지세에는 ‘조방원(조산·방산·원전)’을 뛰어넘어 하반기 대표 주도주로 떠오른 반도체가 있다. SK하이닉스는 1일 25만 5600원에서 이날 30만 4000원으로 18.75%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같은 기간 6만 7600원에서 7만 2600원으로 7.4% 올랐다. 외국인은 이날만 SK하이닉스(6578억 원)와 삼성전자(3829억 원)를 총 1조 4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반기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던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것은 ‘AI 버블’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수요가 되살아 났기 때문이다. HBM 등 AI 반도체 분야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국내 주요 대형 반도체주의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올해 멀티클라우드 매출 부문의 77% 성장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버블 우려를 잠재웠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공장에 대한 반도체 수출 규제 완화를 검토 중이라는 점도 기대감을 키웠다.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AI 수요 확대, 정부의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 기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AI 산업 확장과 반도체 산업의 구조적 성장, 글로벌 공급망 정상화가 국내 증시의 주요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유턴 기대감도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최종 입장을 밝힐 예정인데 시장에서는 ‘코스피 5000 시대’ 도약을 위해 대주주 기준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보다 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관련 기대감에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2만 2700원으로 1일 대비 20.48% 뛰었고 키움증권도 24만 9000원으로 24.19% 상승했다. 대표 금융주인 KB금융 역시 같은 기간 10만 7100원에서 11만 7600원으로 9.80% 올랐다.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 향방 주요 변수로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하 결정 등을 꼽았다. 시장 예상보다 미국 주요 물가 지표 결과가 나쁠 경우 미국 증시가 타격을 받아 국내 주식시장에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달 16~17일(현지 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국내 증시 상승세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하반기 코스피는 3700선까지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와 물가 지표에 달려 있다”면서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 유동성 확대 기대감을 키워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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