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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도 ‘관세’ 못피했다…버크셔 2분기 매출 ‘뚝’
국제 국제일반 2025.08.03 18:49:51‘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도 관세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2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버크셔해서웨이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국제 통상정책과 관세로 인한 긴장에 따른 불확실성이 여전히 매우 크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러한 상황이 전 사업 부문과 주식 투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고, 이는 향후 실적에 상당한 여파를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올 2분기 버크셔의 소비재 부문 매출은 1억 8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정책과 함께 사업 구조조정 등이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로이터는 “관세를 포함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역풍이 되고 있으며, 주문 지연과 배송 차질로 버크셔의 대부분 소비자 사업에서 매출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
사찰음식 체험 30% 늘어…비건식당도 문전성시
사회 사회일반 2025.08.03 18:38:35독일인 하인츠 뮐러 씨는 지난해 한국 여행 마지막 날 저녁에 사찰음식을 접하고 큰 감명을 받았다. 그는 “나물 구절판과 비빔밥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 채식주의자가 아닌데도 정말 맛있었다”며 “고기 마니아들도 충분히 만족할 만한 식사였다”고 평가했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채소 기반 한식에 대한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3일 조계종에 따르면 올해 1~7월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사찰음식 만들기 프로그램을 수강한 외국인 관광객은 62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8명)과 비교해 28.4% 증가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각 대학별 한국어 어학당, 외국인 학생 대상 여름 캠프 등을 통한 단체 예약이 증가했다”며 “올해부터는 에어비앤비 등 온라인 여행사(OTA)를 통해서도 예약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사찰음식은 육류·해산물을 완전히 배제하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 비건 기준을 충족한다. ‘채식’과 관련해 ‘1330 관광통역안내’에 접수된 문의도 올해 6월 총 40건으로 전달(24건) 대비 66.7% 증가했다. 지난해 하반기를 통틀어 접수됐던 모든 문의 건수(30건) 보다도 많았다. 영어(96%) 문의가 가장 많았고 대부분이 채식 요리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을 추천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한국 관광공사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채식 키워드와 함께 함께 ‘시장’, ‘자연’, ‘건강한’ 등의 연관어가 다수 언급됐다”며 “한국 여행에서 채식·비건의 실질적 소비 경험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채식 전문 한식당 역시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소재한 사찰음식점 ‘산촌’은 손님 60% 이상이 외국인이다. 산촌 관계자는 “채식 인구가 많은 독일 등 서구권에서 많이 방문한다”며 “직원을 뽑을 때도 외국어 능력을 중요하게 본다”고 전했다. 역시 인사동에 위치한 비건 한식당 ‘오세계향’ 역시 70%가량이 외국인 손님이다. 이 식당 관계자는 “동아시아권, 미국·유럽, 이슬람권 등 다양한 국적의 손님들이 골고루 방문한다”며 “한국에 올 때마다 재방문하는 단골 손님들도 많다”고 말했다. 개인·종교적 신념, 건강 등 이유로 채식을 택하는 인구가 크게 늘어나면서 나물 등 식물성 재료 위주인 한식의 인기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전세계 채식 인구는 약 5억 명으로 추산되며 특히 미국, 유럽 등 구미주 지역에서 증가 추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외국인 입장에서 ‘한식’은 다른 나라 음식과 비교해 ‘채소 위주’ 이미지라는 강점이 있어 한국은 채식 친화 관광지로 잠재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에 채식식당의 절대적 숫자가 부족하고 홍보도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채식식당임을 외국인들도 쉽게 알 수 있도록 인증 등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연세대 유학생 A씨(19)는 “무슬림으로서 한국에서 마음 놓고 외식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비건·할랄 인증이 활성화된다면 한식에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한 명이 17명에게 전파시켜"…벌써 4만8000명 걸렸다는 '이 질병' 초비상
사회 사회일반 2025.08.03 18:33:46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객들 늘고 있는데 가운데 백일해, 뎅기열 등 다양한 감염병이 유행 중인 만큼 건강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백일해는 전염력이 매우 높은 호흡기 감염병으로, 감염자 한 명이 평균 17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을 정도다. 감기와 비슷한 콧물, 기침, 재채기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발작적인 기침, 구토, 청색증 등으로 악화되며, 특히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는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과 사망 위험이 높다. 미국에서는 2023년 백일해 감염자가 4만명을 넘었고, 일본도 2024년 들어 누적 환자 수가 4만3000명을 돌파했다. 내에서도 백일해는 증가 추세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3년 292명에 불과했던 백일해 환자 수는 지난해 4만8048명으로 164.5배 폭증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백일해에 걸린 영아가 사망해 2011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국내 첫 백일해 사망 사례로 기록되기도 했다. 백일해는 모든 연령층이 감염될 수 있지만 20세 미만 영유아, 어린이 및 청소년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특히 면역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영유아의 경우 폐렴, 발작, 중이염, 뇌 질환 등의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지어 사망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뎅기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말라리아,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들 질환은 대부분 고열, 두통, 근육통, 발진 등 유사 증상을 보인다. 일부는 관절통, 출혈, 심지어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뎅기열은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출혈성 쇼크나 장기 손상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이들 질환은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거나 제한적인 경우가 많아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 자체가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이다. 여행 시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며 숙소 내 모기장·방충망을 활용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다. -
4대 금융지주, 올해만 금감원 216회 방문…전년 比 3배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5.08.03 18:04:10국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금융) 관계자들이 올해 들어 금융감독원을 찾은 횟수가 지난해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책무구조도 시행에 따른 당국 협의와 인수합병(M&A)과 같은 각 사 현안이 맞물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올해 1월부터 7월 말까지 총 216회에 걸쳐 금감원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74회)의 약 3배에 달한다. 대부분 당국의 호출로 인한 방문으로 추정된다. 기간별로는 1월 방문이 총 57회로 가장 많았다. 2월 50회, 3월 33회, 4월 24회, 5월 15회, 6월 11회 등으로 점차 줄어들다가 하반기 첫 달인 7월 26회로 다시 증가했다. 금융업계에서는 1분기 들어 금융지주 관계자들 방문이 급증한 것은 책무구조도 시행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내 주요 업무 최종 책임자를 미리 정해두는 제도다. 금융지주와 은행에는 올해 1월부터 시행됐다. 대형 금융투자회사와 보험회사에도 7월부터 도입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금융지주, 은행 등이 차례로 책무구조도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당국과 접촉이 빈번해졌다는 의견이다. 각 지주사의 개별 사안도 방문 횟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20회에서 올해 89회로 4대 금융지주 중 금감원 방문이 가장 잦았다. 동양생명·ABL생명 인수와 관련해 당국과 긴밀히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KB금융(105560)도 지난해 13회에서 올해 60회로 5배 가까이 접촉이 늘었다. KB금융은 인도네시아 KB부코핀은행 계열 캐피털사를 JB금융에 넘기는 과정에서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신한금융은 23회에서 39회, 하나금융은 18회에서 28회 등으로 증가했다. 당국이 은행을 호출한 횟수도 지난해보다 급증했다.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총 548회 금감원을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480회)보다 40%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월(164회)과 2월(119회)에 방문이 집중됐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민·하나·우리은행장이 올해 초 나란히 새로 취임한 이후 유관기관 인사성 방문이 늘었다"며 "연초 금감원 방문이 급증한 것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고 전했다. 반면 올해 금융지주와 은행의 금융위원회 방문 횟수는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줄었다. 4대 금융지주 관계자들은 올해 들어 지난해 말까지 금융위를 11회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26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다. 4대 은행 방문은 80회에서 97회로 늘었지만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복현 전 금감원장이 6월 초 임기 만료 전까지 존재감을 보였다"며 "호출이 늘었다는 것은 당국의 '그립'이 그만큼 세졌다는 의미"라고 전했다. 다른 관계자는 "대관 담당자가 외부에서 당국자를 만나는 경우도 많다"며 "실제 접촉은 출입 기록보다 훨씬 많을 수 있다"고 했다. -
‘15% 관세’보다 한미 정상회담이 더 중요하다 [윤민혁의 실리콘밸리View]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8.03 17:49:3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근거를 알 수 없는 수십 퍼센트의 상호관세 차트를 꺼내들기 전까지 세계의 자유무역에 대한 믿음은 굳건했다. 그러나 넉 달이 채 지나지 않아 한국도, 일본도, 유럽연합(EU)도 트럼트 대통령이 선심쓰듯 내민 ‘15% 관세’에 안도한다. 일각에선 ‘조삼모사(朝三暮四)’라는 말까지 흘러 나온다. 최악의 결과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던 우리 정부를 비난할 일은 아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막무가내 식 태도에 이 정도면 ‘선방했다’는 평가를 부정하기도 어렵다. 8월 1일 전까지 관세 협상을 마친 국가(경제주체)는 EU를 포함해 9곳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우리 협상팀이 1m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패널까지 들고 가 미국 측을 설득하면서까지 애썼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13년간 굳건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대미 관세 0%는 옛말이 됐다. 0%가 15%로 치솟았으니 우리 경제 전반의 타격은 불가피하다. 당장 코스피 지수는 관세 협상 타결 이후 이틀 새 4.15% 떨어졌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나온 세제 개편안까지 덮친 영향이기도 하지만 15% 관세율, 나아가 협상안을 놓고 엇갈리는 양국 간 주장에 대해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있는 셈이다. 당장 이번 협상에서 제외된 반도체가 걱정이다. 반도체는 한국 대표 산업인 동시에 대미 수출 비중이 자동차 다음으로 크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미 수출액은 총 1278억 달러이며 자동차가 347억 달러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나 반도체 관련 품목 수출도 152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대미 수출 총액이 전년 대비 10.4% 늘어나는 상황에서 반도체 관련 품목은 모두 10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열풍을 타고 한국산 반도체의 미국 수출이 폭증한 것이다. 정부 협상단은 미국이 반도체·의약품 관세에 ‘최혜국 대우’를 약속했다고 했다. 수년간의 협상 끝에 문서로 서명한 FTA조차 미국 대통령의 한마디 말에 파기되는 세상이다. 협상을 마친 양측의 말도 엇갈린다. EU는 반도체 관세가 0%라 밝혔으나 미국은 15%라고 주장한다. 한국이 제공하기로 한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와 수익 배분에 대해서도 양국 발표가 다르다. 일본과 관세 협상에서 책상 위에 올라온 최종 문서도 즉석 수정한 트럼프다. 대미 투자 방식에 대해서도 의구심이 든다. 3500억 달러 대미 투자는 ‘펀드’ 형식이라 한다. 일본처럼 국책은행이 10% 내외를 출자하고 나머지는 기업과 민간이 담당하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트럼프가 언급한 ‘추가 투자’에 대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대부분 기업의 투자”라고 했다. 관세 협상이 수출기업을 위한 것이라며 그 부담을 기업이 온전히 지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결국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간 정상회담에서 공식 발표가 이뤄지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는 ‘이재명은 반미’라는 미국 정계의 초당적 시선부터 완전히 지워야 할 것이다. 한미 외교가에는 반복된 ‘가쓰라-태프트 밀약’ 언급이 이 대통령을 반미 인사로 인식시켰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 대통령은 2021년 대선 후보 시절 존 오소프 미 민주당 상원의원을 초대해 “미국이 ‘가쓰라-태프트 밀약’을 승인해 일본에 합병됐다”고 발언한 바 있다. 2023년 일본의 강제 동원 배상안을 비판하면서는 “다음은 한일 군수 지원 협정 체결, 그 뒤에는 한미일 군사 동맹이 기다리고 있다”며 “제2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 생기지 말라는 법이 어디 있느냐”고도 했다. 가쓰라-태프트 밀약은 1905년의 일이다. 우호국 간 120년 전 악연을 언급하는 것은 우호를 되새기기 위한 농담이 아니라면 부적절하다. 이 대통령이 그토록 자신하고 있는 ‘실용 외교’ 기치 아래 미국 정계의 우려를 불식시킬 정제된 메시지를 내놓아야 할 것이다. -
[로터리] 서민 맞춤형 DSR 필요하다
오피니언 사외칼럼 2025.08.03 17:45:54정부가 급증하는 가계부채, 특히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잠재우기 위해 ‘6·27 가계부채 대책’을 내놓은 지 한 달여가 지났다. 전 금융권에 수도권 주택담보대출 가능 금액을 6억 원으로 일괄 적용하고 우회 대출로를 차단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다. 가계대출 총량 감축이라는 정책 때문에 금융 약자들이 의도치 않게 음지로 내몰리는 풍선효과가 없는지 따져봐야 할 때다. 정부는 당초 계획보다 하반기 총량 목표를 기존의 50%로 감축했고 카드론까지 규제 대상에 포함했다. 이로 인해 제도권 금융에서 밀려난 서민들은 대부업체로, 심지어 불법 사금융 시장을 찾고 있다.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6·27 대책’ 직후 대부업 신용대출 신청 건수는 전월 대비 85.8% 급증했으나 승인율은 고작 12.8%에 불과했다. 10명 중 9명이 문전박대 당하며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이다. 이들 중 상당수는 “정부 지원 대출” “신용불량자 가능”과 같은 현란한 문구로 유혹하는 불법 금융 광고의 덫에 걸려들었다. 대부업협회조차 두 달간 불법 광고 집중 단속에 나설 정도로 상황은 이미 위태로운 지경에 이르렀다. 금융정책의 궁극적 목표는 국민의 삶을 이롭게 하는 데 있다. 숫자 중심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사람을 살리는 설계가 동반돼야 한다. 그 첫걸음은 바로 ‘회복력 기반 보증 시스템’의 도입이다. 과거에 연체 이력이 있더라도 최근 6개월간 임대료나 공공요금을 성실히 납부한 이들에게는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보증을 차등 적용해 제도권 복귀의 문을 활짝 열어줘야 한다. 청년의 주거 자금과 자영업자의 생계 자금 또한 마찬가지다. 대출 목적과 차주의 생애 주기, 납세·고용·상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맞춤형 총부채상환비율(DSR)’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신용등급이라는 과거 중심의 지표 대신 ‘회복 점수’를 도입해야 한다. 과거에 무너졌더라도 다시 일어서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회의 문이 열려야 한다. 이제 서민금융 정책은 소극적 행정이 아니라 적극 행정으로서의 포용적 금융과 사후 관리로서의 채무자 보호, 신용 회복, 회복 지원 등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해야 한다. 정부가 준비 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장기 소액 연체자 지원 제도 같은 한계 채무자에 대한 빚 탕감 정책도 동시에 실시돼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현재의 DSR은 가계부채 억제라는 단기적 목표에는 어느 정도 유효했을지 모르지만 서민 경제의 숨통을 점점 더 조여오고 있다. 금융정책은 숫자 너머의 인간을 향해야 한다. 정부가 내세운 서민·자영업 재기 지원과 생산적 금융, 가계부채 관리라는 3대 틀이 구호가 아니라면 DSR 제도 혁신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우리는 흔히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말한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도 세부적인 설계와 실행이 부실하면 그 본래의 의미를 잃기 마련이다. 금융을 놓고 보면 치밀한 정부 정책의 설계와 공정한 금융회사의 실천, 금융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그리고 금융 설계는 반드시 사람의 삶을 중심에 둬야 한다. 그래야만 포용과 성장, 그리고 신뢰가 공존하는 금융의 길이 비로소 열릴 수 있다. 지금 국민들은 묻고 있다. 금융이 진정으로 사람을 이롭게 하는 도구가 되기 위한 정책 전환은 언제쯤 시작될 것인가라고. -
서부이촌동 정비사업 본궤도…'한강벨트' 서쪽도 신흥 부촌으로[집슐랭]
부동산 분양 2025.08.03 17:42:08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서부이촌동 정비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주민 갈등과 서울시 소유의 땅 매입 문제 등이 얽히면서 서부이촌동 재건축은 주춤했지만 최근 신속통합기획으로 해법을 마련했다. 동부이촌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이촌동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한강벨트’의 고급 주거지 형성이 서쪽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용산구는 이달18일까지 이촌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주민 공람을 진행 중이다. 용산구 이촌동 203-5번지 일대인 이촌1구역은 서부이촌동에 있는 노후 정비 특별계획구역 3곳 중 1곳이다. 정비구역 앞에 한강이 자리하고, 뒤편으로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부지가 있어 황금 입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계획안에 따르면 이촌 1구역은 최고 49층, 775가구(공공임대주택 197가구)로 재건축된다. 용도지역은 제2 종일반주거에서 준주거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용적률은 법적 상한인 500%까지 높일 수 있다. 특별계획구역 2곳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산시범아파트는 올해 6월 말 기준 소유주의 90% 이상이 시유지 매입을 위한 계약보증금(10%)을 납부했다. 올해 준공 56년 차를 맞은 중산시범은 서울시가 아파트 부지를 소유하고 있는 토지임대부주택이다. 재건축을 추진하기 위해 소유주들은 부지를 서울시로부터 매입해 소유권을 확보해야 한다. 인근의 이촌시범·미도연립도 시유지 매입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서부이촌동 일대는 현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있다. 다만 대지면적이 18㎡ 이하 주택은 실거주 의무 등 조건이 붙지 않는다. 이촌1구역 내 대지지분 9.9㎡ 빌라(전용면적 40㎡)는 올 6월 7억 8000만 원에 거래됐다. 3.3㎡당 금액은 2억 6000만 원이다. 이촌동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촌1구역 빌라의 경우 지난해 대지 3.3㎡당 거래액이 2억 원을 넘어섰고, 최근에는 급매 매물이 2억 5000만 원 선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서부이촌동 일대는 뛰어난 입지에도 불구하고 용산 정비창과 인접한 위치적 제한으로 20년가량 개발이 부침을 겪었다. 2007년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 르네상스’ 계획안에서 용산정비창과 서부이촌동을 묶어 서울의 새 랜드마크 지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총 56만여㎡에 달하는 동북아 최대 비즈니스 허브를 조성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내놓았지만, 이듬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무산됐다. 이후에도 개발을 위한 시도가 여러 번 진행됐지만 번번이 사업비 조달 문제와 보상비 급등 등으로 진행이 원활하지 않았다. 결국 2018년 박원순 서울시장이 ‘여의도-용산 통개발 계획’을 발표하며 반전을 꾀했는데 이 일대 집값이 급등하며 결국 사업은 보류됐다. 오 시장은 취임 직후인 2022년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가이드라인을 통해 서부이촌동 일대를 제외한 용산정비창과 역 후면부지, 한전부지 등을 통합한 개발안을 내놓았다. 서부이촌동이 제외되면서 지역 주민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재건축에 문을 두드리게 됐다. 정비사업의 한 관계자는 “공공 주도의 대규모 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리는 것보다 주택 정비사업으로 독자 진행하는 것이 사업의 추진 속도 면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하다”며 “오랜 부침을 겪은 지역인 만큼 이번에는 반드시 정비사업을 마무리하겠다는 주민들의 의지도 강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서부이촌동 개발이 가시화하면서 ‘한강벨트’의 고급 주택화가 서쪽으로 확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강벨트’ 북측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동부이촌동과 한남동, 서울숲 일대로 이어지는 고급 아파트 라인이 형성돼 있다. 반면, 서쪽 일대는 공덕동과 합정역 일대에 일부 고가 아파트가 조성됐지만 동쪽과 평균적으로 집값 격차가 큰 편이다. 부동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부이촌동 정비사업과 용산구 산호아파트 재개발 등이 이뤄지면 마포역까지 고급주택 라인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의도 한강변 아파트에 못지않은 거주지가 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용산국제업무지구 동쪽에도 용산정비창 전면 1구역과 용산역 전면 1-2구역, 신용산역 북측 1·2구역 등에서도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올해 6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한 전면 1구역에는 지하 6층~지상 38층, 아파트 777가구, 오피스텔 894실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신용산역 북측 1구역은 올해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결정했으며,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북측 2구역은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앞두고 있다. 두 곳에는 총 600여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선다. -
불황에 강한 홈케어·뷰티…중기 M&A 시장서 강세
산업 중기·벤처 2025.08.03 17:34:15올해 들어 중소기업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기업들이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과 딥테크 기업에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벤처투자 시장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경기침체 국면 속에 높은 인지도와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는 ‘알짜 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3일 중소·벤처기업 전문 M&A 자문사 더블유엠디(WMD)에 따르면 올해 1~5월 동안 중소기업 대상 M&A 사례는 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가증권·코스닥시장 등 외부에 공표된 계약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B2C 업종과 전통 제조업에 속한 기업들이 상위권을 대부분 차지했다. 대표적으로 스튜어드파트너스는 올해 초 헬스케어업체 풀리오의 경영권을 매수해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인수가격은 1000억 원대로 전해졌다. 풀리오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어난 1905억 원을 기록하는 등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가장 규모가 큰 거래는 화장품 업종에서 나왔다. 사모펀드 케이엘앤파트너스는 올해 5월 코스메틱 브랜드 마녀공장을 사들였다. 마녀공장 최대주주인 엘앤피코스메틱은 지분 51.87%를 케이뷰티홀딩스에 매각했다. 케이뷰티홀딩스는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마녀공장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오랜 업력을 자랑하는 전통 제조기업에 대한 매수 수요도 꾸준했다. WWG자산운용과 기앤파트너스는 800억 원을 투입해 산업용 접착제를 만드는 이노켐을 인수했다. 이노켐은 1984년 설립된 이닉스에서 분할된 회사로 자동차, 전기차, 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 고기능성 접착제 솔루션을 제공해왔다. 이밖에 LX인베스트먼트는 폐배터리 관련 기업인 새빗켐을, 이브이첨단소재는 실계·시공·조달 분야의 SC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반면 AI와 딥테크 분야에서는 유의미한 규모의 M&A 사례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서는 탄탄한 수익성과 인지도를 자랑하는 중소기업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일회계법인이 최근 발간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M&A 시장 내 사모펀드의 역할’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사모펀드가 참여한 M&A 거래 중 중견·중소기업 비중은 43%(거래금액 기준)에 달한다. 최근 들어 수익성과 인지도를 입증한 기업들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평가마저 나올 정도다. 블랙스톤이 최근 국내 1세대 프리미엄 미용실 프랜차이즈 준오헤어의 기업가치를 약 8000억 원으로 평가하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준오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약 3000억 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370억 원대다. 이례적으로 EBITDA 대비 20배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아 화제가 됐다. 국내 세탁 프랜차이즈 1위 업체인 크린토피아도 최근 새 주인 찾기에 나섰다. JKL파트너스는 2021년 이범택 전 크린토피아 회장에게서 지분 100%를 약 1900억원에 인수했다. 4년이 지난 현재 시장에 알려진 매각가는 5000억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곽상빈 더블유엠디 부대표는 “최근 들어 투자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실적이 뚜렷하게 우상향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일본 등 해외에서도 알짜 중소기업 인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면서 최종 매각 가격이 시장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사례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단독] 토스증권 '브로커 라이선스' 확보…하반기부터 美주식 직접 중개
증권 국내증시 2025.08.03 17:33:51토스증권이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으로부터 미국 주식 매매 중개가 가능한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3년 새 대형 증권사들을 제치고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늘린 토스증권은 미국 법인의 브로커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비용을 줄이고 거래 안전성을 높여 투자자들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손자회사인 미국 법인 TSAF(TSA Financial LLC)는 최근 미국 주식을 중개할 수 있는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했다. TSAF는 토스증권이 해외 주식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8월 설립한 현지 법인이다. 토스증권은 미국 법인이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함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부터 미국 주식을 직접 중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토스증권이 브로커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통상 국내 증권사들은 주문 오류 등이 발생했을 때 위험을 헤지(분산)하기 위한 차원에서 복수의 브로커사와 계약을 맺고 있다. 토스증권은 현재 2개의 현지 브로커사와 계약을 맺고 해외주식 위탁매매를 해왔다. TSAF가 브로커 라이선스를 취득했어도 복수의 브로커사와 계약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주식 주문을 제휴 브로커 없이 자체 처리할 수 있지만 여러 루트를 확보해 안전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즉 자체 법인까지 포함해 총 3개사로 주문을 넣게 되는데 라이선스 취득에 따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해외 주식은 개인투자자 거래량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증권사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 주식이 거래 규모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증권가에서는 수수료 구조를 통제할 수 있는 인프라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움증권(039490)이 미국 현지 법인 인수와 설립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무료 수수료 정책으로 해외 주식 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메리츠증권도 현지 법인 확보를 고심 중이다. 토스증권은 브로커 라이선스 취득에 따라 해외 주식 부문의 성장세가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해외 주식 브로커리지 시장에서 2081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2022년 기준 381억 원에 불과했지만 2년 만에 450%가량 급증했다. 수수료 기준 국내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006800)(2701억 원), 삼성증권(016360)(2202억 원), 키움증권(2089억 원)에 이어 4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올해 1분기에는 867억 원의 수익을 기록하면서 미래에셋증권(976억 원)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거뒀다. 토스증권은 2022년 4월 국내 최초 실시간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학개미(해외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유치에 공을 들여왔다. 사용자경험(UX)을 바탕으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면서 실적 성장을 이뤄낸 것으로 평가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해외 뉴스 번역, 실시간 시세, 자동 환전을 통한 원화 거래 지원 등의 서비스도 선제적으로 도입했다. 토스증권은 2023년까지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4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76% 급증한 83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이는 만큼 해외주식 브로커리지 부문에서 많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토스증권은 이 분야에 강점을 보이는 대표적인 증권사”라고 설명했다. -
용인세브란스가 증명한 ‘뉴노멀’…“입원전담 전문의가 의료개혁 핵심 열쇠”
사회 사회일반 2025.08.03 17:30:08"환자 진료의 질을 높이려면 전공의들이 복귀하더라도 입원전담 전문의 제도를 활성화해야 합니다." 최근 출범한 대한입원의학회 초대 회장인 경태영(사진) 용인세브란스병원 입원의학과 교수는 3일 “입원전담 전문의는 전공의들이 교육·수련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는 데에도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병동에 상주하며 입원 환자만을 돌보는 전문의다. 환자의 예기치 못한 상태 변화 등 입원 기간 동안 발생하는 문제에 실시간 대응하고 다양한 진료과와의 협진, 보호자 소통, 입·퇴원 조정 등을 총괄한다. 국내에는 2016년 미국의 ‘호스피탈리스트’ 를 본따 시범사업으로 시작됐고 2021년 제도화됐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전문의 중심 병원을 표방하며 입원전담 전문의를 도입해 2020년 개원했다. 개원 후 5개월 만에 문재인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전공의 80% 가량이 3차례에 걸쳐 파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 도중에 전공의가 병원을 떠나자 대부분의 대학병원들은 사실상 운영이 마비됐다. 하지만 전문의 중심으로 병원을 꾸려 전공의 레지던트가 9명에 불과했던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오히려 입원 환자가 늘었다. 윤석열 정부 들어 재차 이어진 의정갈등에서도 빛을 발했다. 전공의는 20명이 채 안되는데 반해 신경과·산부인과·소아청소년과·응급의학과 등 11개 진료과에서 22명의 입원전담 전문의가 활동하다 보니 전공의 사직 영향이 크게 없었던 것. 경 교수는 “두 번에 걸친 전공의 사태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었던 비결은 입원전담 전문의"라며 “최초 진료나 수술을 맡았던 전문의와 함께 별도의 입원전담 전문의와 PA간호사가 팀을 이뤄 입원 환자를 밀착 관리하니 진료의 질이 올라가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다수 대학병원에서 입원전담 전문의는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입원의학과’를 별도 과로 만들어 소속 전문의들을 임상교수로 채용하고 있는 용인세브란스병원과 달리, 계약직 신분이라 고용 지속성이 떨어지는 탓이다. 지난해에는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기준에서 입원전담 전문의 배치 항목도 빠져 버렸다. 경 교수는 “병원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인건비가 비싼 입원전담 전문의를 힘들여 채용할 이유가 사라진 격”이라며 “전문의 없이 PA간호사 만으로만 전공의 공백을 대체하려 들 경우 전문의 중심 병원은 요원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전공의 수련체계를 재정비하고 의료계 고질적 병폐를 해소할 기회를 놓칠 수 있는 만큼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
日, 美손잡고 희귀 광물 공급망 확보 나선다
국제 정치·사회 2025.08.03 16:46:55일본 정부가 중국의 주요 광물 수출 통제에 맞서 자체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선다. 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희귀 금속인 갈륨의 조달망 확충을 위해 미국 기업과 손잡고 호주에 신규 생산장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 산하 에너지·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를 통해 자국 상사 소지쓰와 미국 알루미늄 대기업 알코아 간 합작사를 설립하는 구조다. 알코아는 현재 호주에서 알루미늄 원료 제련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합작사는 알루미늄 제련 과정에서 추출할 수 있는 갈륨 생산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28년께 연 55톤 이상 생산이 목표다. 그간 일본이 중국에서 수입하던 물량과 같은 수준이다. 중국은 주요 광물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면서 2023년부터 반도체 등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인 갈륨에 대해서도 수출을 통제해왔다. 요미우리는 "중국이 세계 갈륨 생산의 대부분을 독점하면서 수출관리를 강화해 안정적 조달이 어려워졌다"며 "독자적인 조달 체계를 구축해 경제 안보를 뒷받침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
결국 ‘마지막 메이저’ 최종일 日선수끼리 맞대결은 없었다…‘김아림 vs 야마시타’ 챔피언 조서 ‘골프 韓·日전’
서경골프 골프일반 2025.08.03 15:34:14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 1라운드가 끝난 뒤 외신의 제목 대부분은 ‘일본이 압도적으로 앞서 나갔다’였다. 공동 선두 2명, 단독 3위 1명 그리고 공동 4위에도 3명의 일본 선수 이름이 올랐으니 당연한 반응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톱10’ 선수 숫자가 6명에서 3명으로 절반 줄었지만 그래도 일본의 위세는 꺾이지 않았다. 단독 선두 야마시타 미유가 11언더파로 3타차 단독 선두에 나섰고 다케다 리오가 8언더파로 단독 2위에 나섰기 때문이다. 공동 3위 그룹(4언더파) 선수들은 야마시타에 무려 7타나 뒤처졌고 다케다와도 4타 차이가 났다. 하지만 웨일스 미드글러모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3라운드 ‘무빙 데이’가 지나자 일본의 기세가 확 꺾였다. 일본 선수끼리 마지막 조로 나선 야마시타와 다케다가 나란히 2타씩 잃었기 때문이다. 3명씩 한 조가 된 1,2라운드와 달리 2명씩 같은 조로 편성된 3라운드 둘만의 승부가 야마시타와 다케다 모두에게 ‘약’보다는 ‘독’이 된 것이다. 야마시타는 단독 선두(9언더파 207타)를 유지했지만 단독 2위(8언더파 208타) 김아림에게 1타 차로 쫓겼고 다케다는 이날 7타를 줄인 가츠 미나미(일본) 등과 함께 공동 4위(6언더파 210타)로 물러났다. 대회 첫 날만해도 최종일 일본 선수들끼리 같은 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됐지만 결국 컷을 통과한 일본 선수 9명 중 같은 조가 된 건 한 명도 없다. 최종일 챔피언 조로 야마시타를 상대할 선수는 대한민국 최고 장타자 김아림이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은 김아림은 전날 공동 7위에서 단독 2위로 5계단을 올랐다. 두 선수의 대결은 장타자와 교타자의 승부로도 관심을 끈다. 김아림은 올해 드라이브 거리 부문에서 10위(276.00야드)에 올라 있고 야마시타는 145위(247.12야드)에 불과하다. 대신 야마시타는 김아림이 79위(54.47%)에 머물러 있는 스크램블 부문에서 1위(66.42%)에 올라 있다. 가츠 미나미와 단독 3위(7언더파 209타) 앤드리아 리(미국)가 같은 조로 경기하고 다케다는 공동 8위(4언더파 212타) 조지아 홀(잉글랜드)과 같은 조로 승부한다. 또 나란히 공동 11위(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사이고 마오(일본)와 신지은이 같은 조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나란히 공동 36위(이븐파 216타)를 기록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임진희가 한 조로 경기하고 함께 공동 25위(1언더파 215타)에 오른 세계 2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유해란이 최종일 같은 조에서 승부를 펼친다. -
수박만 먹었더니 뱃살 쏙 들어갔다는데…"몸에 실험 안 돼" 강력 경고, 왜?
문화·스포츠 헬스 2025.08.03 14:43:13낮은 칼로리, 높은 수분,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도해 단기간 체중감량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일명 '수박 다이어트'에 대해 "극단적인 수박 섭취 시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의사의 경고가 나왔다. 2일(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최근 틱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3일에서 5일 또는 일주일 동안 수박만 먹고 체중을 감량하는 '수박 다이어트' 경험담을 공유하는 글이 확산하고 있다. 수박은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수박만 먹으면 실제 체중이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해결책일 뿐 전혀 지속가능한 체중 감량법이 절대 아니라는 게 의사들의 판단이다. 내과 전문의 마크 하이먼 박사는 “수박은 대부분 물과 당분으로만 구성돼 있어 신체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 건강한 지방, 섬유질 등 중요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없다”며 “수박 다이어트를 하면 일시적으로 체중이 줄 수는 있지만 지방이 감소하는 게 아니라 체수분과 근육이 감소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영양학자 일라나 뮬스틴 역시 “수박에는 수분과 칼륨 등이 풍부해 소변을 통해 과도한 나트륨을 배출하고 체내 잔류 수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면서도 수박 다이어트는 권장하지 않는다고 했다. 뮬스틴은 수박에는 단백질 거의 없기 때문에 수박만 먹으면 처음 24~72시간 이내에 근육이 손실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박은 칼륨이 풍부하지만 나트륨 함량은 낮아 전해질 불균형과 두통, 현기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박은 대부분 당분과 물로 구성돼 있어 혈당 수치가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나 기분, 집중력, 수면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수박만 먹는 극단적인 원푸드 다이어트는 절대 삼가고 식사 전에 미리 수박 3~4조각을 섭취해 포만감을 준다거나 과자·빵 등 고칼로리 간식 대신 수박을 섭취함과 동시에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을 함께 시행하면 근육량 감소를 막고 체지방 감량도 효과적으로 얻을 수 있다. 하이먼 박사는 “채소, 깨끗한 단백질, 건강에 좋은 지방, 충분한 섬유질을 섭취하고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운동을 병행하는 등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것이 항상 내 몸에 맞는 건 아니다”라며 “건강은 개인적이며, 내 몸은 실험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폭염 가고 폭우 온다"…최대 250㎜ '물폭탄' 쏟아진다
사회 사회일반 2025.08.03 14:02:35폭염이 주춤해진 가운데 3일 오후부터는 전국에 극한호우 수준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남부지방은 5일 오전까지 최대 250㎜ 이상의 물폭탄이 예보돼 비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오늘(3일)과 내일(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3일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 현재 전라권과 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내리는 가운데 낮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으로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오후부터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서해상에서 강한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충남과 전남, 제주 등 서쪽 지역부터 시간당 30~5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에 전남과 제주 일부 지역은 3일 오후, 인천 등 나머지 서쪽 지역은 3일 밤을 기준으로 호우 예비특보가 발령됐다. 취약 시간대인 밤사이에는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에 시간당 30~50㎜의 폭우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과 부산·지리산 부근·남해안·제주 산지에는 시간당 최대 80㎜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 5일 오전까지 비가 이어지면서 남부 지방의 누적 강수량은 최대 25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등 수도권의 예상 강수량은 50~100㎜이며 경기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지역은 2차 피해가 발생할 위험이 크다. 기상청은 “전남 해안이나 경남 해안처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지고 남쪽의 다량의 수증기가 부딪히는 지역에서는 굉장히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APEC 정상회의에서 선보일 첨단 K-방역[빛이나는 비즈]
산업 중기·벤처 2025.08.03 14:00:00일일이 손으로 해오던 위생·방역이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세스코 역시 빅데이터와 첨단 무선 데이터 통신·관제 시스템을 통한 24시간 무인모니터링, 여기에 실시간 방제시스템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 방역 서비스를 통해 국내 방역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있다. 특히 올 10월 경주에서 전 세계 정상이 모이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세스코의 첨단 방역 시스템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3일 세스코에 따르면 세계가 주목하는 K-방역의 기반은 30년 전인 88 서울올림픽부터 시작이 됐다. 88 서울올림픽 시절만 해도 방역과 청소, 안내까지 행사장 위생은 대부분 사람의 손에 의존해 이뤄졌다. 1988년 서울올림픽은 한국이 세계에 문을 연 역사적인 국제행사였다. 당시 대회 준비 과정에서 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당시 전우방제)는 대규모 행사에 맞는 해충 방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조직위원회에 방제 작업의 필요성을 직접 설득했다. 실태조사 결과, 주요 시설과 주변 지역에서 예상보다 많은 해충과 쥐의 흔적이 확인되자 조직위는 전면적인 방제 작업을 세스코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세스코는 본사 직원까지 현장에 투입해 구역별 특성에 맞춘 방제 계획을 세우고, 경기장, 선수촌 아파트, 공원 등에서 해충과 쥐 방제를 반복적으로 시행했다. 선수촌 아파트는 신축 건물 특성상 날벌레가 많았고, 올림픽공원은 쥐가 주요 대상이었다. 세스코는 침입로를 차단하고 서식지를 없애며 예방과 사후 관리에 철저를 기했다. 또한 선수와 관람객 안전을 위해 가장 안전한 약제와 방제 방식을 적용했다. 88올림픽에서 세스코는 대한민국 K-방역의 초석을 만들었다는 평가다. 2000년대에 들어서며 국제행사의 방역과 위생 관리 방식은 과학적 장비와 함께 더욱 선진화됐다. 세스코는 2010년 G20정상회의를 앞두고 두 달 전부터 전문적인 방제 계획을 세웠다. 개최 장소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실내 선반이나 자판기 아래 등 눈에 띄지 않는 곳에는 '모니터링 트랩’ 감시장치를 설치해 해충의 종류, 개체 수를 파악했다. 주변 음식점이나 봉은사 뒷산에서 쥐가 숨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코엑스 둘레로 80여개의 구서 장비도 배치했다. 모기 발생을 막기 위해 배수로와 화장실 쓰레기통 꼼꼼히 살균·세척했다. 인력에 의존하던 관리 방식은 첨단 방역장비와 과학적 해충관리 기술로 진화했고, 2012년 여수엑스포에서도 첨단 방제를 선보였다. 그리고 올해 APEC정상회의까지 감염병 예방을 넘어‘국가 청정위생 이미지 관리’로 그 역할이 확대됐다. 올해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는 위생환경 기술의 현재와 청정대한민국으로의 완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우선 세스코는 10월 예정된 APEC 공식회의 기간 동안 해외 각국 내외빈이 방문하는 공간의 살균과 위생 관리를 지원한다. 행사장 주요 장소와 이동 동선에는 세스코의 첨단 바이러스 살균 솔루션이 적용되며, 회의장 내부에는 공기 살균과 청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가 설치된다. 판테온 공기살균청정기는 국내 최초로 세스코가 개발한 에어리바운드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바닥에 가라앉은 무거운 먼지들을 공중에 띄우고, 360° 입체살균 방식으로 흡입함으로써 96.7%의 먼지를 제거한다. 또 공기청정엔진과 공기살균엔진을 한 대에 탑재한 2 인(in) 1 방식 공기청정기로 극초미세먼지, 바이러스, 세균 살균이 가능하다. 필터 표면 부분만 살균하거나, 단순히 UV-C LED의 개수를 추가하는 기존의 공기청정기와는 달리, 공기를 직접 흡입해 별도의 살균엔진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 자체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구현됐다. 일상 실내공간에서 공기살균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실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바이러스병 연구소와 살아있는 고위험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한 공기살균 실험에서 99.99% 제거되는 살균 효과를 얻었다. 특수 챔버 내에 인플루엔자(H1N1) 바이러스를 공기 중에 부유시킨 후 트루살균 공기청정기를 30분간 가동한 결과, 공기 중 바이러스 대부분이 제거되는 살균 효과가 입증됐다.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에서 실시한 부유바이러스(Phi-X174) 및 부유세균(S.epidermidis)에 대한 시험분석에서도 각각 99.9%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 APEC 도입 솔루션으로서 지난해 공식 임명된 국내1호 빈대탐지견 ‘세코’도 투입된다. 세코는 빈대 특유의 페로몬 냄새를 탐지하는데 사용하는 뇌의 영역이 사람의 40배이며, 냄새를 감지하는 능력이 사람보다 1만배 크다. 빈대만을 탐지할 수 있도록 정교한 교육 훈련을 받았다. 견종은 활발하고 호기심이 많은 비글이나 세코의 경우 집중력, 탐지 능력 등을 고려해 선발됐으며 전문 훈련을 거쳐 차분한 성격을 갖고 있다. 이로 인해 세코는 95% 이상의 빈대 탐지 정확성을 가졌고,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빈대 탐지가 가능하다. 사람의 육안 보다 훨씬 빠르게, 발견이 어려운 알부터 성충까지 모든 월령 단계의 빈대를 감지한다. 숙박업 기준 객실당 단 1~2분 안에 빈대를 찾아낸다. 또 오직 냄새만으로 탐지할 수 있어 숨어있는 빈대를 찾기 위해 공간을 훼손하거나, 가구 등을 이동 혹은 분해하지 않아도 된다. 세코는 지난해 8월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질병관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함께 진행하는 ‘빈대 해외 유입 차단 민관 합동 공동캠페인’에 투입되기도 했다. 해당 캠페인을 통해 세스코는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기터미널 1층 입국장 B게이트 인근에 빈대 탐지 및 방제 지원 부스를 운영하며, 해당 부스에서는 빈대탐지견과 10년 이상의 빈대방제 경력을 보유한 10여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방제전담팀이 빈대 방제 솔루션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10월말 APEC 정상회의를 포함해 이달 26일부터 8월15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SOM3(제3차 고위관리회의)에 선제적 빈대탐지 활동에 투입된다. 이외에도 회의장 입구, 식당, 주방 등에는 방문객 교차 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자동 손 소독기가 배치되며, 화장실에는 자동 손 세정기와 방향기가 설치된다. 세스코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국제행사는 위생 관리 방식까지 포함해 지난 수십 년간 크게 달라졌다”며, “20년 만에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APEC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공간 위생 관리로 빈틈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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