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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의원 "국민의힘, 尹에 탈당 촉구 아닌 제명 했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4:32:32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국회의원은 17일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제명해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5·18 민주화운동 45주년 추모제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방문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무원도 파면과 자진 퇴사가 다르지 않냐"며 "(윤 전 대통령에게) 탈당이라는 명예의 길을 열어줬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잘못된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윤 전 대통령이 당을 위한 행위를 했다'라고 평가할 것이다"라며 "도리어 그런 행위가 국민의힘을 더 병들게 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전 대통령) 탈당이 대선의 변수는 될 수 없을 것"이라며 "진정으로 반성하고 행동으로 보여주고 그것이 진정성 있게 국민에게 전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북 익산 유세에 동참한 것에 대해서는 "마음의 결정은 어느 정도 됐다"며 "이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하는 말을 들으면 제가 평소 갖고 있던 생각과 거의 같다.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말했다. 추모제에 참석한 이유를 묻자 "탄핵까지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광주 정신 덕분"이라며 "제가 냈던 용기보다 더 큰 희생과 용기로 광주를 지켜주셨기 때문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추모제에 참석해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눈물을 보였다. 또 강기정 광주시장과 함께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 주인공의 실제 인물인 故 문재학, 안종필 등 오월 열사의 묘역을 참배하기도 했다. -
이준석 “국민의힘-윤석열=자유통일당…중도 표심 영향 어려워”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4:20:0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한 국민의힘을 향해 “새로운 문화가 싹트는 계기가 될지 자유통일당의 똬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11회 젊은의사포럼’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정치를 나락으로 보낸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입문부터 과정은 반면교사, 타산지석으로 삼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이) 당과의 절연이 당 주도로 이뤄졌으면 국민들이 어느정도 국민의힘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을텐데 탈당해달라고 요청하고 그 요청에 반응해 본인이 대단한 결심을 했다는 듯 나서는 모양새”라며 “중도층 표심에 영향을 주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에서 ‘국민의힘 빼기 윤석열’이 무엇일까라고 했을 때 최근의 모습은 자유통일당이란 생각이 들게 한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후보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사단에 공동 책임이 있는 김문수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젊은의사포럼 강연에 참석해 “의대 증원에 반대하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의사 개개인의 생산성이 올라가야 할 것”이라며 원격 진료를 거론했다. 그는 “저는 의대 증원을 하면 안 된다고 굳게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모든 지역에서 사실상 인구 감소가 일어나는데 왜 의료 영역에서만 증원이 돼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더 효율화된 사회를 만들겠다는 것이 우리 사회의 방향성”이라며 “그렇다면 의사 직역에서도 의대 증원이라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관철하기 위해선 ‘의사 한 사람 한 사람의 생산성은 올라가야 할 것’이란 말을 해야 할 때가 있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의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예를 들어 꼭 의사와 환자 간의 직접적인 원격 의료가 아니더라도 의료기관 간에, 또는 과별로 원격 협진 같은 것 정도는 열려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게 된다”며 “먼저 의료계에서 정책적인 역량을 통해서 이런 것들을 국민들한테 제시하고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지금 농업은 학대 수준…전략·안보 산업 인정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2:52:35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7일 전남 나주를 찾아 농업을 전략·안보 산업으로 인정하고 쌀값 안정화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 재생에너지 산업을 육성해 국토 균형발전 발전을 이끌겠다는 의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나주시 금성관 인근에서 유세를 열고 “나라 국정은 국민을 중심으로 해야 하고, 대한민국 농업도 지금처럼 학대당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찾아본 자료 기준으로 유럽에 잘 사는 나라들은 연간 가구당 2400~2500만원정도를 보조금 주는데 우리나라는 농업 지원이 적다”며 “농민은 죽겠다 아우성 치는데 나라가 어떻게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해 폐기를 겪은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정부가) 쌀값 20만원을 유지한다고 약속했는데 안 지켰다”며 “그래서 민주당 의원이 쌀값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거나 과잉 생산되면 정부가 쌀을 사주도록 입법하자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아무거나 거부하고 국민 주권을 거부하다 결국 국민과 역사의 흐름을 거부해서 본인이 거부 당했다”며 “이런 것을 바로잡아야 하고 그 힘은 국민에게서 나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농업은 안보 산업이고 국가 전략 산업”이라며 “농업 종사자들이 공익에 기여하는 점에 대해 충분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쌀값 안정화 뿐 아니라 농업 지원을 적극 해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신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인 ‘햇빛연금’ 도입과 전기요금 차등화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전남 나주에서 전기를 생산해서 송전한 뒤 수도권에서 쓰는데도 (수도권과 지방의) 전기 요금이 같으면 이상한 것”이라며 “합리적인 사회로 가야 해서 송전 비용을 전기 요금에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왔다. 앞으로는 생산지 전기와 소비지 전기가 원격일 때는 가격이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남 나주 산골짜기 등에 풍력 발전을 하고 바람 농사, 햇빛 농사를 지으면 물고기를 잡는 것보다 몇배를 더 돈 벌 수 있는 시대가 오는 것”이라며 “전기를 쓰고 남은 것을 팔도록 송배전망도 깔아줘야 한다. 정부가 돈이 없으면 민간 자본을 끌어들여서 같이 투자해서 만들면 된다”고 밝혔다. -
이재명 “100조원 국부펀드·퇴직연금 벤처투자”…6대 경제 정책 발표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2:28:40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인공지능(AI) 100조원 투자와 100조원 규모의 국부펀드 설립을 골자로 한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특히 퇴직연금의 벤처 투자를 허용해 중소·벤처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 후보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가짜 성장을 극복하고, 경제 대도약으로 진짜 성장의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은 내용의 정책을 공개했다. 이날 밝힌 경제 정책은 크게 △AI 세계 3대 강국 도약 △글로벌 첨단기업을 육성 △중소·벤처기업 육성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문화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Big) 5 구성 △지역주도 성장 등이다. 우선 AI와 관련해 이 후보는 기존에 밝힌 100조원 투자 의지를 재강조했다. 그는 “정부예산을 대폭 증액해 민간투자의 마중물이 되겠다”며 “범용 AI뿐 아니라 산업별 AI를 확대하고 융합해 산업, 문화, 국방, 에너지 등 전 분야에서 기술주도 AI 산업혁명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첨단기업을 키우기 위해 민간이 중심이 되는 연구개발(R&D)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대만의 TSMC 사례를 들어 국민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100조 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어 국가 잠재성장률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을 경제의 핵심 성장기반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지능형·자율형 공장으로 확대 전환하고 제조데이터 기반 맞춤형 AI 제조혁신을 추진한다. 특히 40조 원 규모의 벤처투자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모태펀드 예산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존속기간을 연장하겠다”며 “퇴직연금의 벤처투자를 허용하고 연기금 투자풀의 벤처투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를 도입해 성장잠재력이 큰 벤처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2030년까지 서해안 해상전력망을 건설하는 등 ‘에너지고속도로’로 촘촘한 전력망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소멸위기지역에 햇빛·바람연금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K컬처와 관련해선 K팝, K드라마(무비), K푸드, K뷰티, K웹툰, K게임의 세계시장 진출을 전폭 지원해 K-컬처 시장 규모 300조 원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지역주도 성장으로 경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청사진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부울경과 호남, 남부 제조업 벨트에 산업 르네상스를 실현하겠다”며 “호남권은 AI 선도 지역으로 육성하고, 재생에너지, 화이트바이오 등 친환경․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피력했다. 또 “중부권은 과학중심 기술주도 성장의 핵심지역으로 키우고 강원권과 제주권은 관광수도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
尹탈당에 반색한 국민의힘 "대선 반전의 계기"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2:13:10국민의힘이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결정에 대해 “대선 승리의 중요한 반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반색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김문수 대선 후보도 윤 전 대통령이 결단해 지지자들이 분열되지 않는 길을 열기 위해 그간 많은 고뇌의 시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계기로 당이 더 단합하고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합류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이 문제(윤 전 대통령 탈당)에 대해 당 내에서도 다른 의견을 가진 분들이 많았다”며 “오늘을 계기로 다함께 화합하고 힘을 합쳐서 김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드는 길에 동참해주시기를 김 후보도 바라고 계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2주의 선거운동 기간 동안 김 후보가 좀 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후보가 오는 18일 열리는 5·18기념식에 불참하는 것에는 “5·18에 관련해서는 김 후보 만큼 떳떳한 분이 없다”면서 “대선을 급박하게 준비하고 있고 (TV토론 일정을 감안하면) 도저히 시간적으로 불가했다”고 했다. -
김문수 "尹 탈당 존중…사전 조율 없었다"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1:59:2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대해 “그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그 뜻을 잘 받아들여서 당이 더 단합하고 더 혁신해서 국민의 뜻에 맞는 그런 당으로, 선거 운동으로, 그런 대통령이 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있었는지 여부에는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떠나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
탈당하며 김문수 지지선언…尹 이별효과 평가 분분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1:55:58윤석열 전 대통령이 17일 국민의힘 탈당과 함께 김문수 대선 후보에 대해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이제 하나가 돼야 할 때”라고 환영했으나 윤 전 대통령이 스스로를 ‘자유민주주의 세력’이라 여기며 김 후보 지지를 선언을 한 것이 중도 확장을 제약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날 아침 전격 이뤄진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국민의힘은 안도하는 반응이다. 대선이 17일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까지도 윤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지지율이 고전했는데, 이날을 기점으로 ‘반(反) 이재명’ 노선을 가다듬고 새 국면에 접어들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안철수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이제 정말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도 “이 나라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한다”고 환영했다. 윤상현 의원은 “솔로몬 재판 속 진짜 어머니처럼 공동체를 살리기 위한 고통스러운 결심”이라며 “결속의 시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윤 전 대통을 추켜세웠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선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온다. 굳이 김 후보 지지 선언을 해야했냐는 것이다. 계엄 사태로 촉발된 이번 조기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중도·무당층의 표심을 가져오기 위해선 무엇보다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이 급선무라는 진단이 많았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의 지지 호소로 인해 당과의 ‘극적인 결별 장면’ 연출은 무산됐고 ‘윤석열 그림자’도 계속 아른거리게 됐다는 지적이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지지 선언에 대해 “정치적 효과는 잘 모르겠다”며 “평가하지 않고 현상으로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선 “김 후보 지지는 보수 내분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설명한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서울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탈당이 자칫 윤 전 대통령과 당이 원수지간이 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그럼 또다시 윤 전 대통령이 화두가 된다”며 “고심 끝에 내놓은 메시지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
김문수, 이재명에 "5·18 정신 아래 어떤 부패도 독재도 안돼"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1:52:3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1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해 “5·18 정신 아래 어떤 부패도 독재도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거대책위원회를 열고 “우리 앞에 보이는 독재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독재”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자기를 재판한 대법원장은 청문회하고, 파기환송 된 허위사실공표죄는 선거법에서 빼겠다고 한다. 검찰총장, 감사원장을 탄핵했다”며 “대통령 탄핵은 그렇다 치더라도 이것이 민주주의이고 오월 정신인가”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5월의 희생이 이런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의 위대한 민주주의 함성이 뭘 옹호하고 비판하는지 묻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단순하게 정당 간 대결이 아니라 민주주의가 한 단계 발전하느냐 아니면 해괴망측한 독재로 전락하느냐"라며 "(이 후보가) 입법 독재를 넘어 대권을 가진다면 대법원장부터 어느 법관이 양심적 재판을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단순한 대통령 후보로서가 아니라 민주주의를 짓밟는 세력과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광주 오월 정신의 승리를 향해 모든 것을 다 바쳐 싸우겠다"고 밝혔다. -
[속보] 김문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그 뜻 존중한다"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7 11:48:49"尹 탈당 사전 조율 없었다…재판 잘 받고 건강 유의하길" -
'尹 탈당'에 한동훈 "다음 주엔 현장서 국민과 만날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7 11:42:48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 선언 직후 “다음 주엔 현장에서 국민과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대통령 후보 토론이 열리는 5월18일까지 김문수 대선 후보가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그 3가지를 결단하고 수용할 것인지는 김문수 후보님의 몫”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우리 당 승리를 위해 최소한 (1) 계엄 반대(이미 지난 12월 말 당차원의 계엄에 대한 사과는 있었으니, 지금은 계엄으로 인한 탄핵 반대에 대한 당의 입장 선회가 핵심입니다), (2)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당의 절연, (3) 자통당 등 극단 세력과의 선 긋기가 필수적이라고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3가지 없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이미 말씀드렸듯이 저는 3가지 과제가 수용되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할 일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다음 주에는 현장에서 국민들과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민주 "尹탈당, '내란수괴-내란 후보 결별' 알리바이 사기극"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1:12:17더불어민주당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탈당을 선언한 것을 두고 “내란 수괴와 내란 후보가 결별했다는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짜고 친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내란 수괴 윤석열의 자진 탈당은 국민의힘이 벌이는 내란 숭배 위장 탈당 쇼의 장르가 막장극에서 사기극으로 바뀌는 순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변인은 “윤석열이 남긴 탈당의 변에 반성과 사과라고는 찾을 수 없고 망상과 자아도취로 가득 차 있다”며 “무엇보다 김 후보 지지를 호소하면서 (김 후보가) 자신이 미는 극우 내란 후보임을 인증했다”고 강조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결국 제 손으로 내란수괴 하나 출당시키지 못한 한심한 내란 잔당으로 영원히 박제됐다”면서 “'윤석열 인증 후보' 김문수는 이제 무슨 수를 써도 '극우 내란 후보'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징계와 출당은 고사하고 자진 탈당을 놓고 지리멸렬한 막장극을 벌인 것도 모자라 끝내 내란 수괴와 이런 사기극을 벌이다니, 정말 막장 집단”이라며 “김 후보와 국민의힘에 남은 것은 국민의 가혹한 심판뿐”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도 페이스북을 통해 “내란 수괴 윤석열의 국민의힘의 탈당은 '위장 이혼'일 뿐, 국민 누구도 이를 진심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이로써 '김문수는 윤석열'이라는 등식이 완성됐다”고 지적했다. -
‘보수 인사’ 권오을, 광주 찾아 “5·18은 명백한 국가 폭력”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0:23:19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선대위에 합류한 보수 진영 출신 인사 권오을 국민대통합위원장이 5·18 민주화운동 45주년을 앞두고 광주를 찾았다. 권 위원장은 “5·18은 명백한 국가 폭력”이라며 “가슴 아픈 현실 앞에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는 정치적 통합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 위원장은 전날(16일) 광주 전남대에서 진행한 ‘21대 대통령 선거의 의의와 국민통합 방안’ 토론회에 참석했다. 권 위원장은 축사에서 “광주의 아픔과 용기를 기억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며 “아직도 오월을 왜곡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 있는 대통합 의지에 깊게 공감해 저도 이 자리까지 오게 됐다”면서 “광주의 희생을 기억하며 이 후보와 함께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더욱 성숙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5·18 민주묘역도 찾아 윤상원·박기순·문재학 열사 묘소에 참배했다. 문재학 열사는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주인공 ‘동호’의 실존인물로 알려져 있다. 권 위원장은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안동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
이준석, 尹탈당에 "자유 운운 역겹다…계엄 원죄 못지워"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0:19:18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선언에 대해 “비상계엄 원죄를 지울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부정선거 망상에 빠져 이 사단을 일으킨 장본인이 자유, 법치, 주권, 행복, 안보를 운운하는 것이 역겹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탈당으로 계엄 선포 등 정치적 과오를 지울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이 김정은 독재국가 같다던 김문수 후보의 시대착오적 인식이 가려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사단에 공동 책임이 있는 (김) 후보가 윤석열과 함께 물러나는 것이 이준석과 이재명의 진검승부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당을 떠나지만 자유와 주권 수호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떠나는 것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라며 “국민의힘 김문수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다. -
이재명, 광주 금호타이어 화재에 “안전 공백 발생 않게 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5.05.17 10:18:3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7일 광주 금호타이어 공장 화재에 “소방당국은 신속한 진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하고, 무엇보다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중삼중의 안전조치를 강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화재로 발생한 다량의 유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주민 건강문제와 주변지역 피해에 대해서도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피해 복구와 지원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란다”며 같은 글을 남겼다. 그러면서 “정부는 선거기간 가연성 물질을 다루는 공장 화재 등 국민 안전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체계를 점검해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민주당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전남 나주와 광주 일대를 돌며 집중유세를 펼친다. -
족발 한점과 소주 한잔, 이준석의 '충청 민심' 훔치기 [현장+]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17 10:12:0016일 충남 천안 중앙시장 초입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유세차량에 올라 마이크를 잡자 시민들은 “이준석”을 연호하며 환호를 보냈다. 빗속에서도 우산을 쓴 시민들이 삼삼오오 발길을 멈췄고, 시민들이 관심에 힘을 얻은 듯 이 후보는 “어느 후보보다 충청도를 잘 알고 애착이 있다”며 ‘이재명 대항마’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아닌 자신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공식 선거 유세 이후 처음으로 중원을 찾은 이 후보는 먹거리를 나누는 방식으로 민심에 다가섰다. 충청에서의 첫 일정으로 천안 단국대 캠퍼스를 찾은 이 후보는 자신의 지지 기반인 청년 끌어안기에 집중했다. 학생식당에서 배식받은 닭개장, 단호박 튀김을 함께 먹으며 ‘건강보험료’ ‘이민정책’ ‘지방 균형발전’ ‘교육 격차’ 등 사회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며 청년세대를 대변할 정치인은 자신이라고 구애했다. 그는 “국민연금이 오르고 건보료도 곧 오를 텐데 주식담보대출 등을 갚으면 젊은 세대는 월급의 70~80%가 날아간다”며 “무조건 가처분소득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 유권자들과 눈높이와 다르지 않은 젊은 정치인임을 환기하며 주파수를 맞춘 것이다. 이후엔 천안 중앙시장을 찾았다. 이곳에선 중장년층의 마음을 얻는 일에 초점이 맞췄다. 그는 ‘어머님’ ‘아버님’이랑 호칭을 주로 사용하며 “제가 미국에서 으뜸가는 하버드대학에서 미국 수재들과 공부했다”며 “중산층 가정에 태어나서 정정당당하게 살아서 30대에 당대표 지내고 당당하게 국회의원 되고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에 도전한다”고 말했다. 금수저가 아닌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피땀으로 일군 자신의 성취를 앞세워 부모 세대와의 거리감 좁히기를 시도한 셈이다. 시장을 순회하며 시민들이 건네주는 음식도 스스럼없이 받아먹기도 했다. 시민·상인들은 이 후보에게 “꼭 이겨달라” 등 덕담과 함께 족발, 막걸리, 소주를 건넸고 이 후보는 술잔을 들이키는 것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1시간 가량의 유세를 마치고 시장을 나온 이 후보의 얼굴은 발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충청 맞춤형 공약도 내놓았다. 대통령 집무실과 국회의사당을 통합한 세종 행정수도 완성, 광역철도망 구축, 과학기술인들에 대한 처우 및 연금 개선 등이 충청 대표 공약이다. 그러면서도 “국가 재정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사회간접자본(SOC) 공약을 남발하는 건 오히려 현실성이 없다”며 국가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의 면모를 에둘러 내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스윙보터인 충청에서 표를 몰아주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을 수 있다고 호소했다. 그는 “김문수 후보로는 이재명 후보를 견제할 수 없다”며 “내게 표심을 몰아달라”고 강조했다. 17일 이 후보는 서울에서 선거 운동을 진행하는 한편 상당 시간을 18일 열리는 첫 대선 TV토론 준비에 몰두할 방침이다. 유권자와의 접촉 기회 부족을 아쉬워해 온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경제 정책의 모순, 포퓰리즘을 공략하며 지지율 상승의 발판을 삼겠다는 목표다. 그는 천안 유세 도중 “아직 마음을 못 정한 분이 주변에 있으면 꼭 일요일 TV토론을 시청하라 말씀해달라”며 TV토론에 사활을 걸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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