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金·韓 단일화 ‘빈손’ 회동…원칙·상식에 따라 불확실성 해소해야
오피니언 사설 2025.05.08 00:05:0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저녁 후보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합의점을 전혀 도출하지 못한 채 1시간 20분 만에 ‘빈손’으로 헤어졌다. 이날 회동이 결렬된 뒤 김 후보는 8일 다시 만나자고 한 후보에게 제의했다. 김 후보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합의된 사안이 없다”며 “한 후보는 ‘당에서 단일화 입장을 정해주면 응하고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10~11일을 코앞에 두고 대선 대결 구도가 불확실성의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김 후보는 투표용지가 인쇄되는 이달 25일 전까지 단일화를 하면 된다고 보고 있다. 반면 한 후보는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단일 후보가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무소속 후보로 등록하면 ‘기호 2번’과 당의 선거자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단일화의 필요성을 외쳤던 양측이 정치적 이해득실에 연연해 진정성 있게 협상에 임하지 않는 것은 볼썽사나운 일이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11일까지는 반드시 합의를 이뤄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지만 김 후보 측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조사 실시 등 단일화 절차를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두 후보와 국민의힘 지도부는 낮은 자세로 원칙과 상식에 맞게 진정성 있는 단일화 협의를 함으로써 대선 정국의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 두 후보는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단일화 명분부터 내놓아야 한다. 현재 명분으로 거론되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으로는 진영 논리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층을 설득하기에 부족하다. 우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실패와 계엄 사태에 대해 분명히 사과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또 극한 대립으로 정국 혼란을 초래한 윤석열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과 차별화하면서 경제·안보 복합위기 극복과 경제 재도약, 국민 통합 등을 위한 비전과 구체적 정책을 제시해야 한다. -
[사설] 삼성전자 8년 만에 M&A, 규제 철폐로 신성장동력 키울 때다
오피니언 사설 2025.05.08 00:05:00삼성전자가 8년 만에 미래 성장 동력 점화를 위한 인수합병(M&A)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7일 자회사인 하만을 통해 미국 마시모사의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대형 해외 M&A에 나선 것은 2017년 3월 전장 사업·음향 장비 업체인 하만을 80억 달러에 인수한 후 처음이다. 이번 M&A가 관세 전쟁과 반도체 부진으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삼성전자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경영권 승계 관련 재판 등으로 인한 리더십 공백으로 신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나 M&A에 차질을 빚어왔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초기 투자 지연의 주요 원인이 리더십 부재에 따른 의사 결정 지연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같은 절박한 상황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올 3월 ‘사즉생’과 기술 경쟁력 회복을 강조했다. 부당 합병 항소심(2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후 발표된 이 회장의 메시지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삼성전자가 재도약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더 이상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만약 삼성전자가 다시 사법적 논란에 휘말린다면 우리 경제 전반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를 서둘러 철폐해야 한다. 당장 주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을 담은 반도체법 처리가 시급하다. 엔비디아·TSMC 등 글로벌 경쟁 기업들과 달리 우리는 주52시간 족쇄에 묶여 첨단 반도체 개발에서 뒤처지고 있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안 역시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M&A를 위축시킬 수 있다. 미래를 위한 M&A를 현재의 주가 기준으로만 평가한다면 어떤 이사도 결정을 내리기 어려울 것이다. 또 적대적 M&A에 대한 방어 장치가 없는 상황에서 자사주 소각 의무화 대선 공약은 기업 경영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삼성전자의 M&A 재시동을 계기로 기업 규제를 철폐하고 기업들이 신산업을 맘껏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한덕수 측 "국힘 단일화 토론 참여…이후 김문수와 회동"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3:46:29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국민의힘 지도부가 제안한 대선 후보 단일화 토론회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한 후보와 김문수 후보를 대상으로 8일 18시 토론을 제안해왔다”며 “저희들은 단일화 방식과 절차를 국민의힘 후보자를 포함한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한 후보는 8일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한 뒤,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며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대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변인은 “만약 김 후보자님의 제안대로 토론에 앞서 16시에 김 후보자를 먼저 만나뵙고 18시에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하기를 국민의힘 후보자를 포함한 국민의힘이 희망하신다면, 그 또한 일정을 조정해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당 차원의 단일화 로드맵을 제시했다. 오는 8일 단일화를 위한 TV토론회를 열고, 이후엔 이전 대선 경선 때처럼 당심 50%, 민심 50%를 반영해 같은날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 양자 여론조사를 하는 방안이다. 지도부는 후보 중 한 명이 반대해 토론이 무산돼도 여론조사는 그대로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밤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황우여 당 선관위원장이 사퇴해 후임으로 이양수 사무총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가 반대하다면 TV 토론회는 열지 않지만 “다음 스텝(여론조사)는 그대로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수석대변인은 “계속 두 후보 사이 협상만 지켜볼 순 없고 저희가 애초에 마련한 로드맵에 따라 진행한다”며 “어떤 최종 결과를 전제로 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
웃으며 만난 김문수·한덕수, 냉랭한 퇴장 …75분 단일화 회동 '빈손' 원인은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3:38:326월 3일 치러질 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주목 받은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7일 단일화 회동이 냉랭한 분위기 속에서 합의 없이 끝났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에 있는 한 식당에서 오후 6시부터 75분 동안 만찬을 겸해 단일화를 논의했다. 한 후보가 김 후보보다 먼저 도착해 기다렸고, 김 후보가 도착하며 양측은 웃으며 악수했다. 두 사람은 서로 고생한다며 위로하는 등 덕담을 주고 받았고, 친근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러나 회동이 비공개로 전환된 뒤 20분도 되지 않아 김 후보 캠프의 김재원 비서실장이 밖으로 나와 기자들에게 예정에 없던 브리핑에 나서면서 차가운 분위기가 감지됐다. 김 실장은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을 찾아가 '오늘 저녁에 김 후보와 한 후보의 회동은 결렬될 것이 명확하다. 바로 단일화 후보를 정하는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게 사실이라면 저 두 분을 왜 마주 앉게 했냐"며 당에서 불공정하고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반발했다. 만찬이 끝난 오후 7시 15분께 김 후보 측 조용술 대변인이 밖으로 나와 한 후보와 김 후보가 "따로 (식당을) 나간다"고 기자들에게 알렸다. 먼저 식당을 나선 한 후보는 식당 외부에서 대기하던 취재진에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떠났다. 곧이어 한 후보 캠프의 이정현 대변인은 별도 브리핑을 통해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의 브리핑 이후 식당에서 나온 김 후보는 기자들에게 "단일화에 관해 얘기하려고 6시에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 4시 반에 본인(한 후보)이 긴급 기자회견을 했다"면서 "후보 등록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라고 비판했다. 두 후보의 회동 전인 오후 4시 30분께 한 후보가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긴급 기자회견에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상임고문단이 단식에 나서는 등 단일화에 대한 거센 압박이 이어졌다. 회동 후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8일 다시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는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김 후보를 만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회동은 성과 없이 끝났지만 단일화 성사를 위한 불씨는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
국힘, 金·韓에 8일 오후 6시 토론 제안…"토론 무산돼도 여론조사 진행"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3:34:47국민의힘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8일 오후 6시 TV토론을 열고 이후 여론조사를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이 제안한 토론에 참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단일화를 위해 당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소집하고 대선후보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가동했다. 선관위원장으로는 이양수 사무총장이 위촉됐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비대위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양수 신임 선관위원장 주재로 선관위원회의를 열어서 당에서 준비한 로드맵에 따른 다음 스텝을 밟겠다”고 말했다. 신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8일 오후 6시 김 후보와 한 후보의 1대1 유튜브 생중계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 직후 8일 오후 7시부터 9일 오후 4시까지는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방식의 후보 선호도 조사에 나설 예정이다. 신 수석대변인은 “토론회가 무산되면 토론회 없이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결과가 반드시 후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참고해서 논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한 후보는 8일 오후 6시 국민의힘 토론회에 참여한 뒤 김 후보자를 만나뵙겠다”며 “다음 일정이 없는 시간대인만큼,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진지하게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했다. -
국힘 "내일 TV토론·이후 양자 여론조사…후보들에 제안"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2:34:13국민의힘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TV토론과 양자 국민 여론조사 등 ‘단일화 로드맵’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단일화를 전제로 계속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로드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로드맵에 따라 내일 원래 예정했던 TV 토론과 이후의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후보들의 협상으로 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저희대로 단일화를 위해 제시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속보] 국힘 "단일화 로드맵 제시할 것…金·韓, 참여해달라"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2:29:15국민의힘이 7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TV토론과 양자 국민 여론조사 등 ‘단일화 로드맵’을 진행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저희는 단일화를 전제로 계속 준비를 해왔기 때문에 로드맵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수석대변인은 “로드맵에 따라 내일 원래 예정했던 TV 토론과 이후의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며 “후보들의 협상으로 단일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저희는 저희대로 단일화를 위해 제시하는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대화 겉돈 단일화 담판…국민의힘 '김문수 고립작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07 21:50:3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한 후보는 김 후보와의 회동 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달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후보 강제 교체론’도 제기되나 김 후보 측은 “당무 우선권은 김 후보에게 있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양 측은 8일 다시 만나 단일화 2차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와 관련해 1시간 20분가량 논의했지만 어떤 사안에 대해 접점을 이루지 못했다. 김 후보는 회동 뒤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드렸지만 의미 있는 진척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도 “특별히 합의된 사안은 없다”고 전했다. 한 후보는 회동 뒤 별다른 말 없이 자리를 떴다. 두 사람은 어렵사리 만났지만 단일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못한 채 대화가 겉돈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헤어진 직후부터 대화 내용, 협상 무산의 책임에 대한 공방을 벌이는 데 바빴다. 한 후보 측은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출마를 접겠다’ ‘경선 룰 등 단일화와 관련한 모든 사항은 국민의힘에 일임하겠다’는 뜻을 전달했으나 김 후보가 이런 제안에 “별다른 발언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흉금을 터놓는 대화를 기대했지만 한 후보의 소극적 태도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며 책임을 미뤘다. 김 후보는 “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에 대해 말씀드렸다”면서 “(그런데) 한 후보는 ‘당에 다 맡겼다’는 말씀을 반복적으로 했다. 대화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11일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단일화가 되냐고 물으니 (한 후보가) ‘그렇다’고 했다”며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낸 것이냐”며 ‘한덕수 추대파’를 비판했다. 하지만 한 후보 측은 “(김 후보는) 구체적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회동 결렬 소식에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 자리에서 이날 하루 실시된 전 당원 단일화 찬반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단일화 찬성’ 답변은 82.82%, ‘후보 등록 이전 단일화 완성’ 답변은 86.7%를 각각 기록했다. 압도적 단일화 찬성 여론이 확인된 셈으로 당장 8일부터 대선 후보를 교체하는 ‘플랜 B 시나리오’가 힘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투표 결과에 따라 국민의힘은 두 후보에게 TV 토론과 양자 여론조사도 제안할 계획이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80% 이상 찬성한 것으로 단일화에 대한 당원의 총의가 충분히 확인돼 로드맵에 따라 TV 토론과 그 이후 양자 여론조사까지 후보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두 후보가 당의 제안을 거절할 경우 토론과 여론조사는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에서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며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11일 전까지 ‘김문수 고립 작전’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당 내부에서는 ‘후보 강제 교체론’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다만 소송 위험으로 현실적이지 않은 데다 명분 또한 부족하다는 반론도 제기된다. 한 중진 의원은 “우리가 뽑았는데 지금 와서 후보를 교체하기는 어렵다”며 “후보를 교체하면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이 되니 무조건 김 후보와 한 후보가 단일화하는 과정을 거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8명은 이날 성명을 내고 “후보 단일화의 결정은 전적으로 김 후보와 한 후보 간의 자율적 협상과 판단에 맡겨져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소집한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의 개최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을 법원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은 당 지도부가 진행한 당원 대상 조사에 대해 “당무 우선권은 정식 절차에 의해 김 후보에게 있다”며 “지시 불이행”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 김재원 비서실장은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이 황우여 전 대선 경선 선거관리위원장에게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절차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히는 등 양측 신뢰도 무너져 내리고 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후보 단일화 잡음이 커지면서 압도적 지지율을 이어가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이 나온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국민의힘은 선거에서 약세인데 집안싸움까지 겹쳤다”며 “단일화는 자연스럽게 필요에 의해 하는 것인데 마치 지도부가 강요하는 모습들은 국민들에게 황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 파열음이 커지자 김 후보는 회동 종료 약 2시간 뒤 한 후보를 향해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겠다”며 “내일 한 번 더 단일화 회동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이에 한 후보 측은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자를 만나 뵙겠다”고 호응했다. -
[속보] 김문수, 추가 회동 제안…한덕수 "기존 일정 조정" 화답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1:41:59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담판 회동이 7일 빈손으로 끝나자 “8일 추가 회동해 단일화 논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한 후보는 이에 기존 예정했던 대구 일정을 조정해 김 후보와 만나겠다고 화답했다. 김 후보는 이날 저녁 입장문을 내고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 후보에게 내일(8일) 추가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한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입장문을 낸 지 약 30분 만에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해 시간이 되는 대로 김 후보를 만나겠다”고 답했다. 이정현 한 후보 캠프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 후보는 8일 대구 지역 유권자를 찾아뵙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 칠곡할매 예방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사전에 약속을 잡은 분들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한 뒤 최대한 기존 일정을 조정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단일화를 위해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회동했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
[속보] 국힘 당원 여론조사…'후보등록 이전 단일화'에 86.7% 찬성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1:30:51국민의힘이 7일 전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 후보 단일화 찬반 여론조사 결과 전체 당원의 82.82%가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대선 후보 최종 경선 선거인단(책임당원 포함)을 대상으로 단일화 찬반과 시기 등 두 가지 항목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동응답방식(ARS)으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전체 조사 대상 75만 8801명 중 첫 번째 문항에는 총 25만 6549명, 두 번째 문항에는 21만 206명이 각각 응답했다. ‘국민의힘의 21대 대선 승리를 위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후보 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해 어떤 의견인가’라는 질문에 “필요하다”는 응답은 82.82%(21만 2477명),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17.18%(4만 4072명)로 나타났다. ‘후보 단일화 시기로 언제가 좋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86.7%(18만 2256명)가 ‘후보 등록 전에 해야 한다’에 찬성했고, 13.3%(2만 7950명)는 ‘후보 등록 이후에 해도 된다’라고 답했다. -
김문수, 한덕수에 8일 추가 회동 제안…"단일화 불씨 이어가자"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1:25:43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7일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에게 8일 만나 후보 단일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것을 제안했다. 김 후보는 이날 캠프를 통해 낸 입장문에서 “단일화 논의의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 한덕수 후보께 내일 추가 회동을 제안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1시간 15분가량 독대해 후보 단일화를 위한 담판을 시도했지만, 합의점을 전혀 도출하지 못한 채 결렬됐다. -
[속보] 권성동 "김문수, 단일화 약속 지켜야…오늘부터 단식 돌입"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1:23:19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결렬된 이후 열린 비상 의원총회에서 “오늘부터 단식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두 후보 간의 만남이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났다. 후보 등록이 11일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오늘은 선거 과정에서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가 불과 27일 남았다. 이제 남은 시간이 없다”며 “이재명 세력은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공표죄를 사실상 폐지하고 대법원장 탄핵까지 공언하면서 대한민국 헌정질서의 마지막 숨통까지 끊어버리려고 한다. 반면 우리는 단일대오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선 당시 김 후보는 신속한 단일화를 약속했다. 우리 당의 많은 의원 역시 이 약속을 믿고 지지 선언을 했다”며 “정치인이, 그것도 최고 정치를 지향하는 정치인의 중대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이재명 세력의 집권을 막아내야 할 역사적, 시대적 책무가 있다”며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대오를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단일화 없이 승리는 없다”며 김 후보를 향해 “이제 결단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
김문수-한덕수 단일화 담판 결렬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20:04:4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7일 단일화 담판에 나섰지만 빈손으로 끝났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단일화 시점, 방법 등에 대해 75분가량 논의했지만 최종 결렬됐다. 한 후보 측 이정현 대변인은 회동 뒤 “특별하게 합의된 사항은 없다”고 결과를 알렸다. 이 대변인은 단일화 시한 등 구체적 내용이 논의됐느냐는 질문에 “그런 내용 자체가 없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는 이날 김 후보와의 회동 직전 발표한 기자회견문을 입장을 재차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이달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후보로 등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 역시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만찬을 하면서 나름대로 생각하는 단일화 방안을 말씀을 드렸는데, 한 후보께서는 긴급 기자회견문 그대로, 반복적으로 (이야기) 계속하셔서 의미 있는 진척이 없었다.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우리가 만나서 단일화에 관해 이야기하려고 (약속이) 6시에 돼 있는데 4시 30분에 본인이 긴급회견한 내용이 모두이고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변경될 것이 없다고 하니 대화가 조금 어려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다시 만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고 하니 (한 후보가) ‘만날 필요가 더 있겠느냐, 당에 다 일임하고 긴급 기자회견문이 전부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김 후보는 “(한 후보에게) ‘그럼 11일 지나면 자동으로 단일화되는 겁니까’라고 물으니 (한 후보는) ‘그렇다’고 (답했다)”며 “전혀 후보 등록을 할 생각도 없는 분을 누가 끌어냈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 간 만나서 서로 대화하고 근접시킬 수 있는 기회를 다 막고 이렇게 하는 사람이 누구냐.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
김병환 “예금보호한도, 9월부터 1억 원으로 상향"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07 19:49:041인당 5000만 원인 예금자 보호 한도가 9월부터 1억 원으로 상향된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는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하되 수도권과 지방의 시간 차이를 두기로 했다. 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예금자 보호 한도 상향 시기와 관련해 “입법예고와 금융회사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하반기 중반 시행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해 현재 9월 1일 시행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가계대출 규제와 관련해서는 “성장률 하향 조정에 따라 총량규제를 기계적으로 연동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하락에도 대출금리 인하가 더뎌지며 가계부채가 다시 늘어나는 흐름과 관련해 “은행의 여신심사 기준을 중심으로 통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출이 늘지 않게 금리를 유지하라고 금융회사에 주문해 은행들의 예대마진이 늘어난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가계대출 억제 과정에서 금리를 내리지 말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기준금리가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대출금리도 내려야 할 때가 됐다는 연초 생각은 그대로고 실제로 그 이후 가계대출을 포함해 조금씩 내려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출금리가 내려가는 속도가 적당하냐 하는 부분들은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7월 시행 예정인 스트레스 DSR 3단계와 관련해서는 “규제 강화를 기본으로 하되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시장 상황 차이를 반영해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은 당초 계획대로 7월부터 시행하되 지방은 적용 시점을 유예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금융위는 이 같은 지역별 차등 적용 방안을 담은 세부 시행계획을 5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MG손해보험 처리 방안은 이르면 이달 중 발표된다. 김 위원장은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가교보험사 설립도 제한적이지만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밝혔다. MG손보는 메리츠화재의 인수가 무산된 이후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제4인터넷전문은행 예비 인가와 관련해서는 “심사 절차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6월 중 실무 심사를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은행산업 내 경쟁 촉진이라는 정책 방향에는 큰 이견이 없고 공정하게 심사한 결과라면 다음 정부에서도 되돌릴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주택금융공사를 통한 지분형 주택금융 모델도 다시 언급됐다. 그는 “하방 리스크를 일정 부분 공공이 분담하는 방식이 수요를 유인하는 데 도움은 되겠지만 시장 우려가 있다는 점도 감안하겠다”며 “6월 3일 대선 이후 시범사업 추진 여부를 조율해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
[속보] 김문수 측 "단일화 방안 제시했으나 韓, 기자회견문만 되풀이"
정치 정치일반 2025.05.07 19:38:57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