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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제5단체 간담회
정치 선거 2025.05.22 16:37:3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 참석자들이 22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간담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앞에서 네번째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 회장, 김, 후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경기침체에 매출 12% 뚝…대출 연체 13조로 불어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5.22 16:35:44급격한 경기 침체에 올 1분기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하고 폐업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과 숙박업을 중심으로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경영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대통령 선거 이후 소상공인 지원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한국신용데이터(KCD)의 ‘2025년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은 4179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2% 감소했다. 전기 대비로는 무려 12.89%나 빠졌다. 해당 결과는 개인사업자 경영 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가입 사업장 16만 개를 표본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했다. 업종별로는 외식업 전 분야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구체적으로 △술집 -11.1% △분식 -7.7% △패스트푸드 -4.7% △카페 -3.2% 등이 전년 대비 매출이 급감했다. 서비스업에서는 숙박·여행서비스업 매출이 1년새 11.8% 급감했다. 전기비로는 무려 22.9%나 폭락했다. 추가로 교육(-2.4%)과 개인서비스(-2.3%)가 전년 대비 낙폭이 컸다. 건강 의료(-2.5%)는 지난해 말 과 비교해 역성장했다. KCD는 “경기 위축과 연말 특수가 사라진 계절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1분기 소상공인 사업장당 지출은 3153만 원, 매출에서 지출을 뺀 이익은 1026만 원을 기록했다. 이익은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1.4% 감소했다. 내수 부진이 지속하면서 소비심리 회복은 계속 늦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3.8로 3월보다 0.4포인트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선인 100을 밑돌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해 11월(100.7) 수준도 회복하지 못했다. CCSI는100보다 높으면 장기 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소비심리가 낙관적, 100을 밑돌면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제때 못 갚는 소상공인도 크게 늘었다. KCD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이 있는 사업장은 모두 361만 9000개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86.2%(312만 1000개)가 정상 영업 중이지만 13.8%(49만 9000개)는 폐업(국세청 신고 기준) 상태였다. 빚을 남긴 채 폐업한 사례도 상당히 있었다. 폐업 사업장의 평균 대출 잔액은 6243만 원으로 연체액은 640만 원에 달했다.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719조 2000억 원으로 1년 새 약 15조 원이 증가했다. 이 중 연체된 원리금은 13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조 원이나 늘었다. 특히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같은 2금융권에서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KCD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소상공인은 수익성 위주의 매장 운영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폐업이냐 비용 절감이냐의 양 갈래 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소상공인 매출이 급감하면서 경쟁적으로 지원책을 쏟아내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코로나19 정책자금 대출에 대해 채무조정과 탕감을 포함한 종합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저금리 대환대출도 확대할 예정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매출액 급감 소상공인에 대한 특별 대출과 경영안정 자금 지원 확대, 소상공인 새출발 희망 프로젝트 지원금 확대를 제시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무차별적인 대출 탕감과 정책대출 지원은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
경제5단체 만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정치 선거 2025.05.22 16:31:20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김 후보,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
"50대 한국 남성 룸살롱 다 가 봐" 함익병 논란에…이준석 "매우 개인적인 발언"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6:29:18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함익병 공동선대위원장의 ‘룸살롱’ 발언과 관련, "지귀연 부장판사의 일탈행위를 넘어서 지적할 부분이 있으면 우리도 지적하겠다는 취지로 보이고, 지적할 행위에 대한 내용을 빨리 공개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22일 이 후보는 인천 미추홀구 인하대학교 용현캠퍼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함 위원장은 정치하는 분이라기보다는 병원을 크게 경영한 분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본인과 주변인들의 경험을 말한 것"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말할 때도 자발적으로 그런 곳에 가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 관계 속에서 상대 때문에 가는 경우가 있다고 국한해서 말했다"며 "함 위원장 발언은 매우 개인적이고, 선거 때 정치적 인물이 아닌 분들이 당 선대위에 들어와 많이 활동하는데, 미흡한 부분이 있다면 후보인 제가 그런 일 생기지 않도록 안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함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아주 형편이 어려워서 못 간 분들은 있겠지만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저런 인연으로 룸살롱을 가게 된다"며 “지금 민주당에선 지귀연 판사가 룸살롱에서 접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제 나이 또래면 룸살롱 안 가본 사람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성직자 빼고 대한민국의 50대 이후 남성이라면 어떻게든지 가본다. 안 갔다고 얘기할 수 사람 드물다고 본다"라며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니고 안 갔다는 게 자랑도 아닌 상황이다. 우리 사회 문화가 한때 그랬다는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지 부장판사 접대 의혹 관련 사진을 두고는 “여러분, 룸살롱 가서 친구 3명이 술 먹다가 어깨 올리고 사진 찍은 분 있으면 단 한 분이라도 나와 보라”며 “제왕 등극을 앞둔 민주당에서 막강한 의회 권력을 갖고 사법부를 핍박하는데 법원 행정처에서 조사를 안 할 수 없을 거다”라고 주장했다. -
윤석열, '부정선거' 영화관서 박수치며 함박웃음…이재명은 SNS에 "…"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6:18:21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말줄임표)’를 남겼다. 이 후보는 21일 자신의 SNS에 윤 전 대통령이 영화관에서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와 나란히 앉아 환하게 웃으며 박수를 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린 뒤 별다른 언급 없이 말줄임표만 적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동대문구의 한 극장에서 이영돈 PD와 전씨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했다. 지난 4월 4일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 윤 전 대통령이 공개 행보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화 관람 직후, 윤 전 대통령은 뉴스1 기자와 만나 영화에 대한 소감을 묻는 질문을 받고 “좋았어요”라는 짧은 답했다. 이 후보는 같은 날 인천 유세 현장에서 관련 소식을 접한 뒤 “그 선거 시스템으로 본인이 이겼는데 부정선거라고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잘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국민의힘 측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탈당한 자연인”이라며 선 긋기에 나선 것을 두고는 “겉보기에 국민들 보시라고 하는 허언”이라며 "실제로는 (윤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깊이 연관돼 있다. 탈당하면서도 응원하면서 나가지 않았느냐. 결국 여전히 일심동체라고 보인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지난 2월 16일쯤 내가 100일 안에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을 부인할 거라고 예상했었다. 실제 그렇게 됐다”며 “조만간 국민의힘이 석고대죄 쇼를 할 텐데, 국민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국민을 진지하게 존중할 필요가 있다는 말씀을 충고로 드린다”고 말했다. 민주당도 윤 전 대통령의 행보에 날을 세웠다. 조승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그게 말로만 하던 백의종군인가 보다"라며 "백의종군을 영화관에서 하시나 보다”고 꼬집었다. 한민수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도 공식 브리핑을 통해 "파면된 내란 수괴 윤 전 대통령이 거리 활보도 모자라 부정선거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보며 대선에 직접 개입하러 나선 것”이라며 "반성은커녕 극우들의 망상을 퍼뜨리고 대선을 망치려는 내란 수괴의 후안무치한 대선 개입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 대변인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윤어게인’ 캠프를 꾸리며 내란수괴와 한 몸임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윤 전 대통령이 전면 나서 극우 세력을 결집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가 있어야 할 곳은 영화관이나 거리가 아니라 감옥”이라며, “대한민국에서 그의 검은 그림자를 걷어내야 한다. 국민께서 오는 6.3 대선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대한민국을 무법천지로 만들려는 극우 내란 세력을 준엄히 심판할 것”이라고도 했다. -
의료계에 고개 숙인 김문수…"의사, 하느님 다음으로 중요해"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2 16:04:48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의정갈등과 관련해 “정부의 책임 있는 국무위원 한 사람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 회장단을 찾아 간담회를 열고 “일부 소수가 아닌 의사 대부분이 문제를 제기한다면 잘못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사는 하느님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의사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의사들이 더 잘 일할 수 있게 하는 게 정부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젊은 청년들이 소중한 시간에 공부하지 않고 밖에서 투쟁하는 것이 정말 안타깝다”며 “왜 이렇게 우리가 시간을 보내고, 소중한 인재들이 공부를 못할 정도로 만들었나.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된다면 의료 정책을 의사 말을 듣고 진행하겠다며 “안 듣고 일방적으로 하는 건 민주주의 원리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전문성 있는 분들이 반대하는 정책으로 많은 국민을 피해 입게 하는 것은 어떤 이론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절대로 의정 충돌로 환자들이 피해보지 않도록 하겠다”며 “의사들이 직업에 긍지 느끼고 충분히 봉사할 수 있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앞서 의료개혁 전면 재검토와 함께 △6개월 내 의료시스템 복구 △대통령 직속 미래의료위원회 신설 △현장 전문가 중심 협의체 구성 등을 공약했다. -
한동훈, 尹 부부 겨냥 “대선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 가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2 15:36:00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대선에서) 발목 잡지 말고 민주당으로 가라”고 직격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충북 청주 육거리시장 유세에서 “우리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는 길은 진짜 보수의 정신, 진짜 보수의 책임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노쇼 경제학’이나 ‘120원 커피 경제학’처럼 그런 말 같지 않은 (말을 하는)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왜 우리가 밀리고 있나”라며 “계엄의 바다를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부정선거의 늪을 제대로 건너지 못하고, 윤석열 부부와 제대로 절연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 이렇게 빨간 옷 입고 ‘2번’ 달고 호구처럼 나선 건 저 ‘친윤’(친윤석열) 떨거지들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게 아니다. 바로 여러분과 대한민국의 호구가 되기 위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대표는 “지금 친윤 세력은 홍준표 만나러 네 명이 비행기 타고 하와이 놀러 가고, 그렇게 띄웠던 한덕수는 어디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며 “윤 전 대통령은 영화 보러 다니고 김건희 여사는 검찰 출석에 불응한다”고 꼬집었다. 그는 “(윤 전 대통령과 친윤 세력이) 진짜 이상한 행동으로 선거판을 망쳐놨다”며 “갑자기 한덕수 띄우고, 갑자기 전한길 부르면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판이 망가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다”며 “정신 차리고 제대로 바뀌자. 열흘이면 위험한 이재명 세상을 막을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
이준석 “향후 일주일, 이재명 대항마 가릴 준결승”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5:35:16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전 일주일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항할 최종 후보 결정전’으로 규정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 특별 대담에서 “일주일 동안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5%,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30~40%대, 저는 10~11% 정도”라며 “이재명 후보가 진보 진영의 유일한 후보인데 지지율이 50%를 못 넘었다는 것은 변화가 가능하다는 뜻”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 김 후보와 저의 준결승 같은 느낌”이라며 “이재명 후보 대항을 위해 준결승을 일주일 정도 더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누가 이재명 후보에 대항할 최종 후보인지 결정내릴 것 같다”며 “마법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일주일 간 자신의 지지율이 더 높아지면 이번 대선이 실질적으로 이재명 후보와 자신의 양자 구도 형태로 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보수 정당의 승리를 위해선 젊은 세대의 표심을 얻는 것이 핵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국의 2030 세대가 보수 성향을 갖고 있다고는 하지만 6070 세대와 다른 보수 성향”이라며 “2030 세대가 보수 정당을 지지하는 이유는 자유를 더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젊은 층과 기성세대를 결합한 보수 정당 전략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어렵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적할 만한 유일한 후보로 내가 나선다면 놀라운 전환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제 정책에 대한 청사진도 내놓았다. 이 후보는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에 일어나는 일에 대해 전적으로 형사상 책임을 지도록 하는 것은 규제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CEO가 회사 업무를 책임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형사 책임은 추가 검토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지역 정부에서 최저임금에 대한 자율성을 가져야 한다”며 “지방 정부에 최저임금을 직접 30% 범위에서 정하라고 요청하면 기업들이 더 많은 옵션을 갖고 임금 제도를 운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현장+] 농업인 만난 '촌사람' 김문수…"모내기철 막걸리 취하기도"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5:19:00“예전엔 모내기 하면 옆 동네에서 막걸리 받아 오다가 배고파서 마시고는 조금씩 취하곤 했어요.” 이달 21일 경기도 고양시의 한 농촌 마을에서 청년 농업인들을 만나 새참 간담회에 나선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는 업무 중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청년 농업인들을 향해 농담을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최고 기온이 29도에 육박한 무더운 여름 날씨를 보인 이날 빨간 체크 무늬 셔츠에 밀짚모자를 쓴 김 후보가 모습을 드러냈다. 장화를 신고 빨간 수건까지 목에 두른 모습은 영락없는 ‘촌’ 사람이었다. 이러한 김 후보의 등장에 주변에서 그를 구경하던 사람들 사이에서 “너무 잘 어울린다” “저렇게 입고 유세를 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등 발언이 불쑥 불쑥 튀어나왔다. 청년 농업인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김 후보는 과감하게 논두렁 옆에 세워진 이양기에 올랐다. 청년 농부의 설명을 들은 김 후보는 이내 과감하게 이양기를 몰고 나갔다. 김 후보의 서툰 운전 실력 탓에 처음에는 모종이 일자가 아닌 ‘S’자 모양으로 심어지기도 했다. 모내기 체험을 마친 김 후보는 이양기에서 내려 청년들과 도시락 새참을 먹으며 본격적인 대화를 시작했다. 김 후보가 한 청년 농업인에게 “벼농사를 가지고 차별화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며 관심을 보이자 청년은 “친환경 농법이나 비료를 차별화하는 방법 등이 있다”고 답했다. 또 다른 청년 농부는 “이때까지 정부에서 청년 농업인 육성과 유입 정책을 많이 했고 나름 성공했다”면서도 “문제는 큰 결심으로 시작한 청년 농업인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고양시당 관계자인 자신의 보좌진을 소개하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새참 간담회까지 마친 김 후보는 “이렇게 젊은 분들이 새로운 농업 문화와 기술을 주도하고 계신 것에 감명을 많이 받았다”며 “세계 최고의 자동화 수준의 농업 발전을 위해 애써준 청년 농업인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농업이 좌절하지 않고 힘차게 나아갈 수 있도록 농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고양 일정을 마치고 김포, 파주, 동두천, 양주, 남양주를 순회하며 유세를 이어갔다. -
[현장+] 인천서 '해수부 부산이전'외친 이재명 "'인천' 더 잘 챙길 것"
정치 선거 2025.05.22 15:17:00"인천 출신 최초의 대통령이 될지도 모르는데,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제가 사는 동네를 더 잘 챙기지 않겠습니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1일 자신의 지역구가 있는 인천을 찾아 '계양구민 대통령 후보'라고 소개했다. 인천에서 ‘해수부 부산이전’을 말하면서도 지역구 인천을 챙기겠다며 표심 다지기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5월 최고 기온을 기록한 무더운 날씨에도 "이재명"을 연호하며 지지를 보냈다. 이 후보는 이날 인천 남동구·부평·청라·계양을 돌며 종일 '방탄유리막' 안에서 연설을 펼쳤다. 이 후보는 계양역에서 진행된 유세 연설 시작부터 "제 집이 바로 여기 뒤"라며 지역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후보는 "계양구민 여러분의 도움으로 정치적으로 다시 부활하고 생존했다"며 "최선을 다해서 저를 거둬주시고 보호해주시고 지금까지 오게 해주신 계양구민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반드시 만들어 보답드리겠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3년 전 대선에서 패배한 뒤 '계양을' 지역구로 지난해 총선에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계양구민을 대표해 국회의원으로서 나라 살림을 잘 해보려 했는데 갑자기 또 대선에 나가게 됐다"며 "그 약속을 못지켜도 대통령으로서 일할 수 있다면 더 나은 일이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본인의 계양구 자택에서 국회로 향했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대선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내란세력을 진압하고 새로운 민주국가, 진정한 민주공화국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외쳤다. 그는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가 아니라 국민이 뽑은 가장 책임이 큰 일꾼일 뿐"이라며 "정치는 충돌하는 이해관계를 조정해서 우리 사회의 자원과 역량을 강제배분할 사람이 누구인지 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일 '네거티브'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일침을 날렸다. 이 후보는 "공격하는 것이야 당연하지만 조작하고 왜곡해서 공격하면 그게 대화, 경쟁이냐"라며 "시비거는 거고 싸우자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지금 거짓말을 너무 한다"며 "이재명이 하지도 않은 말을 조작해서 허수아비 전법이라고, 가짜 허위를 만든 다음에 그걸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특히 '방탄유리' 논란을 의식한 듯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연설하는 제 맘은 편할 것 같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누가 '난 방탄조끼 안입었다'고 싹 보여주던데, 전 입었어요"라며 파란색 재킷 지퍼를 내리고 열어보였다. 그는 "대선 후보가 칼에 목을 찔리고 언제 피살될지 모른다는 제보가 들어와서 이렇게 (방탄유리로) 막아놓고 경호원들이 서 있는 유세가 아름다운 장면이냐"라며 "이렇게 만든 게 누구냐. 국민의힘 아니냐. 내란비호당과 그 당의 내란비호 후보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앞서 이 후보는 부평역 북광장 집중 유세에서도 "방탄유리를 설치하고 경호원들이 경호하는 가운데 유세해야 하는 것이 비아냥 거릴 일이냐"라며 날을 세웠다. 이 후보 지지자들은 이 후보의 말끝마다 연신 "맞습니다" "잘했어요"라고 반응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배우자 TV 토론'에 대해서도 "우리 참모들이 얘기하지 말라고 했는데 배우자 토론이 뭡니까, 대체"라며 공세를 가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선 왜 말 못하냐. 배우자가 정치하냐. 우리가 대통령 배우자 선거하냐"라고 따져물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 수준을 떨어뜨리고 우릴 수치스럽게 한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선 이후 6월 4일부터는 우리 심리가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갈 것"이라며 "주가도 경기도 고개를 들고 우리의 희망도 다시 우상향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정권 교체 시 검찰·경찰·사법부 개혁과 내수 진작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개입, 외교 복원을 최우선으로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계양역에는 경찰 추산 2200명, 주최측 추산 4000명이 모였다. 이 후보는 오는 22일 제주와 경남 양산을 방문해 유세를 이어간다. -
김용태 “진짜 추격전 시작…곧 오차범위 따라잡을 것"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5.22 15:06:47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22일 “추격전은 이미 시작됐다”며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 효과가 본격화하는 다음 주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격차가 오차 범위 내로 좁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여론조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수치보다 추세”라며 “현 구도를 바꿀 여러 카드를 통해 거침없이 쫓아가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실제 리얼미터가 이달 20~21일 실시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김 후보는 일주일 새 3%포인트 오른 38.6%로, 이 후보(48.1%)와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부산·울산·경남(PK)과 의료계 등 12·3 계엄사태와 의료개혁 과정에서 등 돌린 전통적 지지층과도 직접 만날 계획이다. 대선 판도를 뒤흔들 마지막 카드로 꼽히는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는 가치도 같고 겹치는 공약도 많아 언제든 연대할 수 있다”며 “불법 계엄과 이재명식 독재에 반대한다면 양심적 민주주의 연대로 7공화국 시대를 함께 열자”고 이 후보에게 거듭 러브콜을 보냈다. 단일화 방법과 기한에 대해서도 “모든 것이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재명 후보의 독주가 여전하다. △중요한 것은 여론조사 수치가 아닌 추세와 바람이다. 윤 전 대통령 탈당과 TV 토론 등 굵직한 이슈가 반영되면서 추격전은 이미 시작됐다. 국면 전환을 이끌면 중도 확장 효과로 거침없이 쫓아가는 형국이 되면서 다음 주면 오차 범위 내 엎치락뒤치락할 것이다. 전통적 지지층이지만 우리가 상처를 입혔던 군인·의료인들과의 관계를 재정립하려는 노력도 진행 중이다. -김문수 후보를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 △위선과 가식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직한 사람. 김 후보는 공직에 있으면서 항상 낮은 곳을 살피며 불평등과 격차 해소, 사회안전망 구축에 자신의 삶을 쏟아부었다. TV토론에서 볼 수 있듯 김 후보는 상대방의 다른 생각을 인정하고 들어주면서 자신의 얘기를 했다. 저와 40년 나이 차이가 나지만 대화의 장벽을 느낀 적이 없다. 누구보다 민주주의에 대한 가치 판단이 확실하고 관용을 잘 아는 분이다. -이준석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이다. △당내서도 단일화에 대한 입장이 엇갈리지만 이준석 후보와 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TV토론을 봐도 두 후보의 철학이나 공약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이재명식 독재’를 막고 ‘7공화국 개헌’에 공감한다면 얼마든지 대화할 수 있다. 당에서도 단일화 기한이나 방법을 못 박지 않았다. 또 후보를 한 명으로 압축하는 방식이 꼭 단일화 말고도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당도 그 부분을 고민 중이다. -한덕수·홍준표·한동훈 등은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았는데. △이 분들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각자 위치에서 계엄과 독재에 반대하는 ‘양심적 민주주의 연대’를 이뤄가는 게 급선무다. 그 지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현장 유세를 통해 시민들과 만나고 있고 홍준표 전 시장은 미국에서도 충분히 그 역할을 해줄 수 있으리라 본다. 한덕수 전 총리는 선대위에 합류하지 않더라도 40년 관료 생활 노하우와 굵직한 경험을 토대로 김 후보에게 자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모두 개헌안을 꺼냈다. △이 후보는 선거 때마다 개헌 입장이 바뀌어서 진정성이 없다. 특히 4년 연임제는 ‘푸틴식 장기 집권’이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들 만한 내용이다. 반면 김 후보는 ‘3년 임기 단축’으로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권한을 나눌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3년 착한 대통령’과 ‘5년 나쁜 대통령’ 중 국민이 적절한 평가를 내릴 것이다. -민주당에 후보 배우자 간 TV 토론회를 제안했다. △우리 사회에서 영부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졌고 역대 정부에서도 영부인 역할이 도마 위에 올랐다. 김혜경 여사도 3년 전 대선 당시 후보 배우자의 검증 필요성을 언급했다. 국민적 알 권리 차원에서 영부인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자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에 제안했다. 그 방식이 꼭 TV 토론이 아니어도 된다. 이재명 후보가 원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안해달라. -이준석 후보는 그 제안에 대해 ‘내 앞이라면 혼냈을 것’이라고 비판했는데. △본인도 나이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당 대표를 하면서 고초를 겪었지 않았나. 품격 없는 발언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판했다가 고발 당했는데. △본인의 잘못된 발언에 대한 비판을 고발부터 하는 것은 ‘입틀막 정치’이자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기괴한 발상이다. -비대위원장으로서 당의 개혁 방안은. △무엇보다 ‘당정통(당·정부·대통령)’의 관계 정상화가 중요하다. 이를 통해 건강한 여당의 모델을 만들고 싶다. 여당은 여당의 공격을 방어하는 동시에 행정부를 견제하는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당정협력과 당통분리, 사당화 금지원칙 등이 안착한다면 당에 대한 대통령의 입김을 차단하고 당도 건강한 비판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전화(100%)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응답률은 9.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이재명 “시대착오적인 北 미사일 도발, 강력 규탄”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5:01:3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북한이 지난 8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불과 보름 만에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북한의 무책임한 군사도발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지금, 세계 각국은 자국의 국익을 위해 대화와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는데 북한만이 여전히 구시대적 사고에 머물러 있다”며 “반복되는 미사일 도발은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 전체의 안정을 해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진정한 안보는 평화와 번영의 동반성장에서 나온다”며 “미사일이 아닌 평화, 고립이 아닌 개방, 대립이 아닌 상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가치와 잠재력에 있어 평화는 그저 이름 뿐인 이상이 아니라 남북이 함께 누릴 수 있는 구체적 이익의 원천”이라며 “하루빨리 깨닫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확고한 안보 태세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일궈 가겠다”며 “이것이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진짜 대한민국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
한기호 “尹 영화 관람, 부정선거든 러브스토리든 개인 자격”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4:55:27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관련 영화를 관람한 것을 두고 “개인의 자격으로 봤기 때문에 논할 가치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한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부정선거든 러브 스토리든 그건 개인의 생각 때문에 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영화를 왜 보신 거냐. 재미로 보신 거냐. 심심해서 바람 쐬려고 보신 거냐”며 “윤 전 대통령은 탈당한 자연인이다. 자연인이 봤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해석한다는 것은 우리 당에서 그럴 필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전날 불거진 ‘당권 대가 단일화 제안’ 논란에 대해서는 “당권이라는 건 전 당원들이 투표에 의해서 뽑는 건데 누가 주고 안 준다는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제안한 사람이 누군지 모르겠지만 제안한 사람도 정말 모자라는 사람이 얘기한 거 아니냐”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동훈 개혁신당 공보단장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요즘 국민의힘 인사들이 이준석 후보 측에 단일화를 하자며 전화를 많이 걸어온다. 대부분이 친윤계 인사들이다”라며 “이분들은 ‘당권을 줄 테니 단일화를 하자’ ‘들어와서 당을 먹어라’는 식의 말을 한다”고 폭로한 바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정부 자극에도 북한이 잘 견딘 것 같다”라고 표현한 데 대해 한 의원은 “안보에 대한 심각한 인식의 결함”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는 “6·25 전쟁 이후 북한이 대한민국을 자극하고 도발해 왔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람이면 다 안다”며 “거꾸로 우리가 북한을 자극했다 이 발상 자체가 도대체 이분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통령 나오는 건지 대한민국 대통령에 나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맹공했다. -
金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 것" 최태원 "韓日 경제연대 제언"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4:32:22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2일 경제5단체장을 만나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재계가 내수 진작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언한 다양한 해법을 경청하며 “집권 시 기업과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서 “기업 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건 이번 선거에서 가장 중요하게 반복하는 약속”이라며 “정부는 기업을 도와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을 활성화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이 경제를 하고 정부를 돕는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전방위적인 기업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우리 경제가 성장동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느냐가 현재 가장 큰 문제”라며 “50년 간 고속 성장을 해왔지만 현재로선 경제성장률 0%대로 접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대한상의가 발상 전환을 통해 고민 중인 새로운 성장 방법을 제언하겠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한일연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이란 커다란 나라를 상대하려면 사이즈가 좀 작다”면서 “산업구조와 당면 현안이 유사한 일본과의 연대를 제언 드린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회문제 비용뿐만 아니라 에너지값이 상당히 높은 걸 나눈다면 상당한 비용을 서로 간 줄일 수 있다”며 “한일 경제 연합으로 경제 사이즈를 키우면 ‘룰 세터’(규칙을 만드는 사람)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내수 진작을 위해 해외 인재 유치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은 “저출생 고령화로 생산 인구가 줄고 있다”며 “미래 첨단 산업의 발전을 위해 500만 명 정도의 해외 고급 두뇌 유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상품만 가지고는 경제 지탱이 어렵다”며 “K 컬쳐를 포함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이를 산업화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제언을 들은 김 후보는 “우리나라 기업이 말을 못 하는 부분이 많이 있다”며 “저는 개별 현안이 있을 때마다 대통령실 안에 각종 민원을 전담하는 담당실을 두고 기업에 대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국가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항공, 우주 등 공익적인 R&D를 유치하고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조국혁신당 “‘김건희’ 주어 빠진 국힘 사과, 국민 우습게 아나”
정치 정치일반 2025.05.22 14:26:41조국혁신당이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형식적 사과 한 줄로 사안을 덮고 가려는 것은 국민을 너무 우습게 아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조국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서왕진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눈을 씻고 찾아봐도 진정한 반성과 사과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국민 앞에 통절한 사과를 드리기는커녕 ‘영부인 문제를 특정 정권의 문제로 치부하며 검증을 회피하려는 입장은 진정성이 없다’며 정치적 술수와 적반하장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영부인에 대한 투명한 검증, 공적 역할의 법제화,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감시·감찰 제도 개선 등 ‘영혼 없는 과제’만 나열하면서 정작 김건희라는 주어는 빠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여사에 대한 특검법은 무려 네 번이나 국민의힘에 의해 부결됐다”며 “그런 정당이 이제 와서 형식적인 사과 한 줄로, 이 사안을 덮고 가겠다니 국민을 너무 우습게 알고 조롱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의도는 분명하다. 조국, 이재명 혐오를 김혜경 여사에게도 덮어 씌우는 수법으로 절망적인 대선 국면을 바꿔보겠다는 망상”이라며 “정치검찰과 한몸이 되어 윤석열 검찰독재 정권을 탄생시키고 마침내 대한민국을 파탄지경으로 내몬 정당다운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지금이라도 김건희 사태와 그로부터 이어진 내란 사태에 대한 통절한 반성으로 한 줌 보수의 그루터기라도 남겨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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