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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PRISM*금융상품 투자자 뉴스] 시니어케어·AI반도체 성장성 부각… 금융시장 변동성 주시
경제·금융 재테크 2025.01.08 09: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보험사들이 요양 시설부터 자산 관리까지 시니어 토털케어 플랫폼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다. SK하이닉스는 AI반도체 시장 점유율 38%로 경쟁 우위를 확보했고, 한전채 18조원 만기 도래로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듯 하다. ■ 시니어케어 성장동력 부상 KB골든라이프케어는 서울·경기 지역에 요양시설 3개소를 신설하고, 신한라이프케어도 요양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다. 교보생명과 하나생명도 관련 자회사 설립을 마치고 사업 본격화에 나선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중소규모 계약자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교보생명의 경우 계약 211건 중 1억원 미만이 46.9%, 1억~3억원 구간이 46%를 차지했다. 시니어 자산가들은 자산 관리와 상속·증여세 상담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재산보호 상품을, 메트라이프생명은 29개 실버 서비스를 지원하는 종합 은퇴 솔루션을 선보였다. ■ AI반도체 경쟁력 강화 SK하이닉스는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HBM3E 16단 시제품을 공개했다. AI 서버용 HBM 시장 점유율이 38%로 일본 무라타와 과점적 지위를 확보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와 자동차 전장용 고성능 MLCC 시장에서 중국과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가 증가하며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현대제철은 3세대 강판으로 올해 영업이익 62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30년까지 210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AI반도체 시장을 겨냥해 제품 라인업을 확대한다. [금융상품 투자자 관심 뉴스] 1. 은퇴설계에 요양·유산관리까지…시니어 토털케어 플랫폼 진화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65세 이상 인구가 20% 넘어서며 보험사들의 시니어 토털케어 사업 확대 - 인사이트: KB·신한 등 주요 보험사의 요양시설 신설과 자산관리 서비스로 신사업 성장성 부각 2. 3년 간 이익 90% 줄은 현대제철…‘3세대 강판’ 앞세워 반전 노린다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자동차용 3세대 강판을 2분기 상용화하며 실적 턴어라운드 추진 - 인사이트: 올해 6200억원 영업이익 달성 목표로 자동차 강판 공급처 다각화 추진 3. 판 커지는 AI인프라…MLCC株 다시 들썩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삼성전기 등 MLCC 관련주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에 강세 - 인사이트: AI 서버·자동차 전장용 고성능 MLCC 시장에서 중국과의 기술격차 우위 유지 [금융상품 투자자 참고 뉴스] 4. 대출 빗장 푸는 인터넷은행…생활안정자금 주담대 한도 확대 - - 핵심 요약: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주담대 한도를 각각 무제한, 10억원으로 확대 - 인사이트: 새해 대출총량 여유로 은행권 대출규제 완화 추세 가속화 전망 5. 한전채 올해만 18조 만기…회사채 시장 ‘교란’ 우려 - - 핵심 요약: 올해 만기 도래하는 한전채 18조원의 대규모 차환발행 예정 - 인사이트: 시중 자금이 한전채로 쏠릴 경우 여타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어려움 예상 6. TSMC 올해 1분기 매출 역대최대 예상 - - 핵심 요약: TSMC가 첨단 반도체 수요 강세로 1분기 사상 최대 매출 전망 - 인사이트: MS의 데이터센터 투자 800억 달러 등 AI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 기대 [오늘의 용어 설명] ▶ HBM(High Bandwidth Memory): AI 컴퓨터에서 연산장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보조하는 고대역폭메모리로, SK하이닉스는 업계 최초로 16단 적층에 성공하며 기술 우위를 확보했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들의 핵심 수요처로 부상했다. [주목 포인트] 1. 시니어케어 신성장동력 부상 - KB·신한 등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토털케어 사업 확대. 고령화 가속으로 요양시설부터 자산관리까지 시니어 특화 서비스 수요가 증가하며 보험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 2. AI반도체 실적 개선 - SK하이닉스·삼성전기의 기술 경쟁력 부각.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과점적 지위와 삼성전기의 MLCC 기술우위로 AI 인프라 투자 수혜 기대 3. 금융시장 변동성 주의 - 한전채 만기도래 영향과 대출규제 완화 주목. 8조원 규모 한전채 차환발행으로 회사채 시장 교란 우려되나, 은행권 대출규제 완화로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 전망 [키워드] 시니어케어, HBM3E, MLCC, AI반도체, 요양시설, 보험금신탁, 주담대, 한전채, 회사채 -
[AI PRISM*기업 CEO 뉴스]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심화…기업 혁신전략 수립 시급
산업 기업 2025.01.08 09:30:00▲ AI PRISM* 맞춤형 경제 브리핑 * 편집자 주 : ‘AI PRISM’(Personalized Report & Insight Summarizing Media)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맞춤형 뉴스 추천 및 요약 서비스’입니다. 독자 유형별 맞춤 뉴스 6개를 선별해 제공합니다. 글로벌 산업 지형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기술 패권 경쟁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AI 기술 확보 경쟁이 본격화됐다. 기업들의 혁신 전략 수립이 시급해졌다. ■ 글로벌 통상 환경의 대전환 트럼프는 동맹국과의 협력을 강조하며 선박 건조 관련 발언을 했다. 미국 해군 재건을 위해 동맹국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조선업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제철은 3세대 강판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 AI 기술 경쟁 가속화 도요타는 AI도시 ‘우븐 시티’ 1단계를 완공하고 가을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SK하이닉스는 세계 최초로 HBM3E 16단을 CES에서 공개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주도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 산업정책 공백과 대응 전략 정부의 신산업정책이 무산되며 기업들의 중장기 전략 수립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10년 이상의 장기 비전이 부재한 상황에서 기업들은 자체적인 혁신 전략 마련이 시급해졌다. [CEO 관심 뉴스] 1. 트럼프 ‘선박 필요’ 3번 강조… 국내 업계, 협상 조건에 촉각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미국은 해군 재건을 위해 동맹국 활용 방침을 밝혔다. 한국의 연간 선박 생산 역량이 미국의 232배에 달해 협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 CEO 인사이트: 상반기 내 미국과의 협력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포함한 다각적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관세 리스크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2. 도요타 아키오 ‘인공지능 도시 1단계 완공’…AI 연합군 띄우는 日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도요타가 14조 원을 투자한 AI도시 ‘우븐 시티’ 1단계가 완공됐다. 가을부터 360명이 입주하며 2026년 일반 공개를 목표로 한다. - CEO 인사이트: AI 실증단지 구축이 필수적이다. 스타트업 육성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통한 혁신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 3. SK의 자신감…세계 첫 HBM3E 16단 대중에 공개 - 기사 바로가기: - 핵심 요약: SK하이닉스가 CES 2025에서 세계 최초로 HBM3E 16단 시제품을 공개했다. AI 반도체 시장 주도권 확보에 청신호가 켜졌다. - CEO 인사이트: 2분기 내 양산체제 구축이 중요하다. AI 반도체 시장점유율 40% 달성을 위한 기술 격차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CEO 참고 뉴스] 4. 정부 복지부동 겹쳐 ‘정책공백’ 극대화…기업들 로드맵도 없이 뛸 판 - - 핵심 요약: 정부의 신산업정책이 무산됐다. 기업들은 중장기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CEO 인사이트: 자체적인 신사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해외 진출 다변화와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가 중요하다. 5. 3년 간 이익 90% 줄은 현대제철…‘3세대 강판’ 앞세워 반전 노린다 - - 핵심 요약: 현대제철이 3세대 강판으로 실적 반등을 모색한다.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 CEO 인사이트: 신소재 개발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글로벌 자동차사 공급망 확대와 기술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다. 6. ‘선진국 초입 함정’ 빠진 韓…신인도 제고, 노동·연금·교육 개혁 나서야 - - 핵심 요약: 한국 경제가 구조적 성장률 하락에 직면했다. 국가 신인도 하락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 CEO 인사이트: ESG 경영 강화가 중요하다. 글로벌 스탠다드 준수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이 필요하다. [오늘의 용어 설명] ▶ 우븐 시티(Woven City): 도요타가 14조 원을 투자해 구축 중인 AI 기반 미래형 도시다. 자율주행, 로봇공학 등 첨단기술을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AI 기술 혁신의 거점이자 미래 도시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 포인트] 1.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 - 트럼프 2기 출범으로 미국의 산업 정책이 재편된다.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동맹국 활용 정책 본격화하는 중이다. 선박건조 등 핵심 산업에서 한미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기술이전과 현지생산 등 다각적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 2. AI 기술 주도권 경쟁 - 도요타와 SK하이닉스의 기술 혁신이 돋보인다. AI도시 구축과 차세대 반도체 개발 경쟁을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 확보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고 있다. 선제적 투자와 기술 격차 확대가 중요하다. 3. 산업정책 공백 대응 - 기업 자체 혁신전략 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신산업정책 부재가 이어지는 만큼 정부 정책과 무관하게 기업 차원의 성장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ESG 경영과 글로벌 스탠다드 준수가 중요하다. [키워드 TOP 10] AI도시, 우븐 시티, HBM3E, 신산업정책, 조선산업, 3세대 강판, 기술패권, 글로벌 협력 -
2년 연속 참관한 롯데家 신유열…롯데이노 부스 찾아 메타버스 플랫폼 체험 [CES 2025]
산업 산업일반 2025.01.08 09:12:09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부사장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 현장을 방문했다. HL만도와 모빌아이 등의 모빌리티 기업에도 관심을 보이며 오랜 시간 머물렀다. 신 부사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 노스홀에 마련된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 등을 체험하고 전기차 충전기 이브이시스(EVSIS)의 전시 등을 둘러봤다. 칼리버스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롯데바이오로직스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2차전지 소재 등과 함께 롯데의 4대 신성장 사업이다. 신 부사장은 부스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오영식 이브이시스 대표이사의 설명을 들은 뒤 전기차 충전기를 유심히 살펴보며 “미국에서 인증을 다 받았나”라고 물었다. 또 이브이시스의 미국 판매 파트너사인 삼성물산 관계자 등과 웃으며 인사를 나누고 “글로벌 확산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물산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 이브이시스 전기차 충전기의 마케팅과 판매 영역을 담당하는 곳이다. 신 부사장은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 등과 회의를 통해 사업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후 지멘스 등 인근 부스와 삼성전자와 LG전자, SK그룹 등 국내 기업의 부스도 참관했다. 이후 신 부사장은 모빌리티 회사가 집중된 웨스트홀로 자리를 옮겼다. 웨스트홀 입구에 마련된 LG이노텍 부스를 찾아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각종 자율주행 및 전장 부품이 탑재된 미래차 모크업(mockup)을 둘러봤다. 이어 차량용 AI 솔루션 등을 전시한 아마존과 현대모비스, 구글의 로보택시 자회사인 웨이모, HL만도, 혼다, 모빌아이 등의 부스를 연이어 방문했다. 신 부사장은 HL만도에 전시된 일본의 1인용 전기차 제조사 린모빌리티의 ‘린3’을 유심히 관찰한 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CES 현장을 찾은 신 부사장은 이번 참관을 통해 그룹의 신사업을 점검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
美경제지표 호조에 금리 부담 고조…S&P500, 1.11%↓[데일리국제금융시장]
증권 해외증시 2025.01.08 07:25:13미국 고용시장과 서비스업 업황 지표 호조에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며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강력한 경제 지표가 미국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고 증시에 부담이 됐다. 엔비디아를 비롯한 대형기술주의 주가 하락도 전체 증시 하락에 기여했다. 7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78.20포인트(-0.42%) 하락한 4만2528.3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6.25포인트(-1.11%) 내린 5909.0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75.3포인트(-1.89%) 하락한 1만9489.68에 장을 마감했다. US뱅크자산운용그룹의 수석 투자전략가 톰 하인린은 “인플레이션 기대와 연준의 금리 전망이 재조정되고 있다”며 “이전 강세 이후 증시에서 소규모 매도세가 촉발됐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4.1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3.4)도 웃돌았다. 이 지표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 국면, 밑돌면 수축 국면임을 시사한다. 특히 세부 항목 가운데 서비스업 가격지수가 12월 64.4로 전월(58.2) 대비 6.2포인트 급등하면서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이는 2023년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ISM은 보고서에서 “전체 18개 서비스 업종 중 15개 업종에서 작년 12월 중 지불 가격 상승을 보고했다”라고 설명했다. ISM의 스티브 밀러 서비스업 조사위원회 의장은 “많은 업종에 걸쳐 일반적인 낙관론이 표출됐다”면서도 “관세 관련 우려가 조사대상 패널로부터 가장 많은 의견을 끌어냈다”라고 말했다. 미국 노동시장의 수요 흐름을 보여주는 구인 규모도 지난해 11월 들어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작년 11월 구인 건수는 810만건으로 지난 5월(823만명)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70만 건)도 웃돌았다. 경제 지표 호조에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직전 거래일보다 2.3bp(1bp=0.01%포인트) 오른 4.294%를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6.8bp 오른 4.684%에 거래됐다.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채 금리 상승이 위험자산을 짓누르면서 주요 가상자산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보다 5.1% 내린 9만699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더는 7.8% 하락한 3401달러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전날 협력업체인 폭스콘의 호실적 발표로 3.43%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날 6.22%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 개막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 로봇공학 진출을 선언했다. 코디 애크리 분석가는 “젠슨 황 CEI는 현재상황과 AI산업의 향방, 회사의 리더십을 설명했지만 많은 투자자들은 블랙웰이나 차세대 GPU플랫폼에 대한 투자 등을 더욱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하락 배경을 설명했다.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주가 고평가 및 전략 관련 위험을 이유로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4.06% 내렸다. 애플은 1.14%, 마이크로소프트(MS)는 1.28% 하락했다. 뉴욕 유가는 미국 한파에 따른 수요 증가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0.69달러(0.94%) 오른 배럴당 7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76.30달러) 대비 0.75달러(0.98%) 오른 77.05달러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
SK하이닉스, 31만 원까지 오른다는데… 삼성전자는?
증권 국내증시 2025.01.08 06:40:00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 주가를 기존보다 6만 원 높은 31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낮춰왔는데 새해 들어 목표가를 높인 것이다. 올해도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합류한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엔비디아에 대한 HBM3E 납품이 하염없이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25만 원→27만 원)의 상향을 끝으로 iM증권(20만 3000원→18만 원), 키움증권(22만 원→21만 원), 신영증권(24만 원→22만 원), 한화투자증권(26만 원→25만 원), 유진투자증권(24만 원→22만 원), 다올투자증권(31만 원→29만 원) 등이 목표가를 잇따라 낮춰왔다. HBM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레거시 D램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 합류가 예상되면서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측보다 높고 HBM에서 경쟁사의 추격도 템포가 느리다고 BNK투자증권은 봤다. 이민희 연구원은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개발되고 있고 AI 서버 인프라 투자는 생각보다 (수요가) 더 강해 올해도 HBM 사업에서 고수익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으로 약 7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약 1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40%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비자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밝힌 데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0.89%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증권사의 목표 주가 내려치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8일)를 하루 앞둔 이날에도 신한투자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7000원으로, 교보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낮췄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 공급과잉, 업황 둔화,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엔비디아로의 HBM3E 공급 시점 지연 등 기대보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7조 5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8조 50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한 IT 전방 수요와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측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근거로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HBM 경쟁 과열을 댔다. 이 때문인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메모리 업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는 169억 원, 삼성전자는 48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
중동 진출 교두보 된 '사우디판 CES'…리벨리온도 뜬다
산업 IT 2025.01.08 05:30:00‘사우디아라비아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사우디 국제기술전시회 ‘리프(LEAP)’가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교두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우디가 ‘탈(脫)석유’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투자사가 대거 참석하는 리프를 발판으로 삼고 중동 시장에 자리잡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다음 달 9~12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프 2025’에 참가한다. 특히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한국 경영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박 대표는 ‘투자자 세션’과 ‘미니 데모 세션’에 참석해 리벨리온이 국내 첫 AI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연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도 한국 공동관을 열고 국내 9개 기업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국내 IT 기업들이 리프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리프는 사우디 정부가 주최하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로, 최근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기술로 전환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실행 중인 사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시에 지난해 열린 리프에 전 세계 1800여개 기업과 2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13만 5000여 명이 찾은 CES와 10만 1000여 명이 방문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능가하는 규모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좀처럼 IT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리프에 총출동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단독 부스를 열고 디지털 트윈·로봇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리벨리온도 리프 참가를 기점으로 이르면 올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 사우디에 법인을 설립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과거 중동의 수출 신화를 AI와 반도체 기술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중동 IT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리프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AI 분야에 투자를 이어간다. 이는 AI 분야에 대한 재무적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NYT는 “(400억 달러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투자액을 완전히 압도하는 수준”이라며 “사우디가 세계 최대의 AI 투자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CES영상]젠슨 황 "최태원 SK그룹 회장 CES서 만날 계획" [CES2025]
산업 IT 2025.01.08 04:59:35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CES 2025가 진행 중인 미 라스베이거스 현장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조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황 CEO는 미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루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마친 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느냐는 질문에 “만날 계획으로 안다(I think I’m going to)”며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를 찾을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 회장과 젠슨 황 CEO는 지난해 4월 미국 엔비디아 본사에서도 조우한 바 있다. 당시 황 CEO는 최 회장에게 선물한 책자에 ‘우리의 파트너십과 함께 만들어나갈 AI와 인류의 미래를 위해’라고 적으며 파트너십을 과시했다. -
[CES영상]젠슨 황 "삼성전자 HBM 개발 성공 확신…새로운 설계해야" [CES2025]
산업 IT 2025.01.08 04:37:51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개발과 납품 성공을 믿어 의심치 않지만 현재로서는 갈 길이 멀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7일(현지 시간) 황 CEO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이지만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have to engineer a new design)”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모두 훌륭한 회사고 엔비디아의 가장 큰 두 공급업체”라며 “삼성전자가 HBM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삼성이 매우 빠르게 헌신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가 사용한 첫 HBM을 만들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황 CEO가 언급한 HBM은 HBM3E 12단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엔비디아 일부 제품에 HBM3E 8단을 공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 CEO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4’에서도 삼성전자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테스트에 왜 그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느냐는 질문에는 “한국은 너무 서두르려 한다(impatient). 이는 좋은 것”이라면서도 “오래 걸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황 CEO는 전날 CES 2025 기조연설에서 게이밍 그래픽카드 RTX 5000 시리즈를 공개하며 “마이크론 그래픽메모리(GDDR)가 적용됐다”고 밝힌 바 있다. 황 CEO는 특별히 마이크론을 언급한 이유가 있느냐는 서울경제의 질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GDDR을 만들지 않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를 정정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GDDR7 개발 소식을 전한 바 있다. -
[속보] 젠슨 황 "삼성, HBM 새로 설계해야… 성공 믿는다"
산업 IT 2025.01.08 04:17:0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는 고대역폭메모리(HBM)을 새로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 시간) 황 CEO는 미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5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의 HBM은 지난해부터 개발 중이지만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have to engineer a new design)”고 밝혔다. 그는 이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모두 훌륭한 회사고 엔비디아의 가장 큰 두 공급업체”라며 “삼성전자가 HBM 개발에 성공할 것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삼성이 매우 빠르게 헌신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했다. 또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의 첫 HBM을 만들기도 했다”고 부연했다. -
낮보다 화려한 밤…'光'나는 울산 공단
사회 전국 2025.01.07 18:10:12예술 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 LED 미디어 전광판 등이 울산 공단에 잇따라 설치되고 있다. 지난해 5월 기업체와 울산시가 함께 추진한 산업단지 경관 개선 사업 결과로, 삭막한 공장지대가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이 추진한 미디어아트 조형물인 매직스피어가 지난 1일 공개됐다. 2024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SK그룹 부스에 설치돼 주목받은 미디어아트 조형물 ‘원더 글로브’가 1년 만에 새 보금자리를 찾아 정착하며 ‘매직스피어’로 이름을 바꿨다. 지름 6m짜리 대형 구체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로 CES에서는 SK의 기술과 사업이 추구하는 청정한 미래를 담은 영상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CES가 끝난 뒤 원더 글로브 처리 방안을 검토하던 SK는 제조업 기반 도시인 울산에 해당 조형물을 설치해 산업시설에 예술적 감성을 더할 수 있다고 보고 울산시와 협의를 진행했다. 이어 매직 스피어 디자인과 설계 기획 등을 거쳐 지난해 6월 착공했다. 시는 매직 스피어가 환하게 조명을 밝혀 산업단지 일대에 문화와 예술의 생동감을 불어넣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많은 사람이 찾아와 보고 즐기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울산공장에 120억 원을 들여 경관 개선에 나섰다. 울산공장 해안문과 명촌문, 정문, 4공장 정문 등 출입문 네 곳에 폭 20m, 높이 21m의 대형 LED 미디어 전광판을 설치했다. 전광판은 시민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와 현대차만의 볼거리를 내보내고 있다. 공장 담장도 현대적인 도시 디자인을 적용한 야간 경관 아트월로 바뀌었다. 출고센터 정문 인근 담장은 식물형 담장으로 조성됐다. 2023년 10월 완공된 현대차 울산 물류센터 외관도 아트 디자인을 입었다. 울산시는 현대차 공장이 있는 아산로 일대를 ‘옥외광고물 등 특정 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행정적으로 뒷받침했다. 울산 남구는 SK에너지와 함께 장생포 문화창고 인근 저유탱크에 가로 150m, 높이 16m 규모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했다. 고사양 프로젝터와 레이저 빔, 투사조명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 미디어 파사드를 연출한다. 이 밖에도 SK케미칼은 공장 사옥 '더 브릭 월'을 선보이며 지난해 울산광역시 건축상 대상을 받았다. 더 브릭 월은 수직벽을 활용한 디자인의 독창성, 공장 근로자들을 배려한 공간 구성으로 수많은 공장의 선례가 되는 건축물로 호평 받았다. 특히, 붉은 벽돌을 사용해 회색빛 공장의 틀을 깨는 특색있는 건축물로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하는 모델로 인정 받았다. 울산시는 “삭막한 회색 산업공단 지역이 미디어와 예술을 가미한 문화거리로 바뀐다면 울산의 대표적인 예술 경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참여 기업의 경관 개선이 원활히 추진되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SK하이닉스, 31만 원 간다" 새해 첫 목표가 상향…삼성전자는 줄하향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7:54:58BNK투자증권이 SK하이닉스(000660)의 목표 주가를 31만 원으로 기존 대비 6만 원 높였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낮춰왔는데 새해 들어 처음으로 목표가 상향이 이뤄졌다. 올해도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 열기가 지속되고 있어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밸류체인(가치 사슬)에 합류한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당초 예상보다 더 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엔비디아에 대한 HBM3E 납품이 하염없이 밀리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 대해서는 목표가 하향이 잇따르고 있다. 7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BNK투자증권은 이날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를 기존 25만 원에서 31만 원으로 높인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목표 주가는 지난해 11월 한국투자증권(25만 원→27만 원)의 상향을 끝으로 iM증권(20만 3000원→18만 원), 키움증권(22만 원→21만 원), 신영증권(24만 원→22만 원), 한화투자증권(26만 원→25만 원), 유진투자증권(24만 원→22만 원), 다올투자증권(31만 원→29만 원) 등이 목표가를 잇따라 낮춰왔다. HBM에서 호실적을 내고 있기는 하지만 레거시 D램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HBM 납품 합류가 예상되면서 실적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AI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측보다 높고 HBM에서 경쟁사의 추격도 템포가 느리다고 BNK투자증권은 봤다. 이민희 연구원은 “전 세계 400개 이상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이 개발되고 있고 AI 서버 인프라 투자는 생각보다 (수요가) 더 강해 올해도 HBM 사업에서 고수익이 예상된다”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HBM으로 약 7조 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는데 올해는 약 15조 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SK하이닉스 주가는 2.40% 하락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소비자용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마이크론의 GDDR7 메모리가 탑재된다고 밝힌 데다 SK하이닉스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던 탓이다. 삼성전자도 이날 0.89% 하락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증권사의 목표 주가 내려치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잠정 실적 발표(8일)를 하루 앞둔 이날에도 신한투자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7000원으로, 교보증권은 9만 원에서 7만 5000원으로 낮췄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레거시 메모리 공급과잉, 업황 둔화, 파운드리 가동률 하락, 엔비디아로의 HBM3E 공급 시점 지연 등 기대보다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며 “4분기 영업이익도 7조 5000억 원으로 시장 기대치 8조 5000억 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은 33조 7000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부진한 IT 전방 수요와 대중국 반도체 규제 등으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전망된다”고 짚었다. 모건스탠리도 이날 한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에 대해 보수적으로 예측해야 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근거로는 중국의 거센 추격과 HBM 경쟁 과열을 댔다. 이 때문인지 전날까지 이틀 연속 메모리 업체 주식을 사들였던 외국인은 이날 SK하이닉스는 169억 원, 삼성전자는 489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
판 커지는 AI인프라…MLCC株 다시 들썩
증권 국내증시 2025.01.07 17:52:35주춤하리라 예상되던 빅테크의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국내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관련 기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특히 삼성전기(009150)는 AI 서버와 자동차 전장에 특화된 고성능 MLCC 생산기술에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받으면서 주가가 한 달 새 20% 가까이 올랐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12월 2일부터 이날까지 주가가 18.28% 급등했다. 삼성전기뿐만 아니라 삼화콘덴서(001820)·아바텍(149950)·아모텍(052710) 등도 같은 기간 각각 12.93%, 9.91%, 35.82% 뛰었다. MLCC는 전기를 마치 댐처럼 보관했다가 일정량씩 내보내는 역할을 한다. 정보기술(IT) 산업 전반에서 사용돼 반도체와 함께 흔히 ‘산업의 쌀’로 통한다. MLCC 관련 종목들은 지난해 2월 주식시장에서 AI 열풍이 개화하면서 급등했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는 스마트폰과 PC의 수요 부진으로 반도체 종목과 함께 부침을 겪어왔다. 이들 MLCC 관련주의 반등은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한층 더 늘린 덕분이다. 실제 마이크로소프트(MS)는 3일 AI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사업 강화를 위해 데이터센터에 올해만 800억 달러(약 117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특히 삼성전기의 MLCC 기판이 최근 스마트폰을 넘어 다양한 고성능 장비에 사용되면서 시장점유율과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MLCC 시장은 AI·자율주행·로봇 등에 활용되는 하이엔드 MLCC와 그 외 시장으로 양극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고성능 MLCC 시장은 아직까지 중국 업체와의 기술 격차가 크다”고 분석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와 서버 중앙처리장치(CPU) 기판들을 연결하는 데 쓰이는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며 “특히 삼성전기의 AI 서버용 MLCC 시장점유율은 약 38%로 일본 무라타와 사실상 과점적 지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
크래프톤·위메이드, 엔비디아와 'AI 캐릭터' 만든다
산업 IT 2025.01.07 17:32:01국내 게임업체들이 미국 엔비디아와 협업해 인공지능(AI) 기술로 작동하는 게임 캐릭터 구현에 나섰다.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도 본격 적용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은 7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전시회 ‘CES 2025’에서 게임에 특화한 AI 기술 ‘CPC(Co-playable Character)’를 선보였다. CPC는 엔비디아의 온디바이스 소형언어모델(sLM)을 기반으로 게임 이용자와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만든 새로운 개념의 AI 캐릭터다. AI 캐릭터는 기존 NPC(Non-playable Character)와 달리 사람처럼 상황을 인식하고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이 특징이다. 크래프톤은 펍지(PUBG) 지식재산권(IP) 프랜차이즈와 개발 중인 ‘인조이’를 비롯한 다양한 게임에 CPC를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인생 전체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묘사한 인조이의 경우 NPC들이 실제 사람처럼 말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어 게임의 몰입감을 더욱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AI 기반의 차별화된 기술로 이용자 경험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위메이드의 자회사 위메이드넥스트는 엔비디아와 함께 신작 ‘미르5’에 등장하는 AI 보스를 개발한다. 미르5는 위메이드의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미르의 전설2’을 활용한 PC 오픈월드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위메이드넥스트는 지난해 6월부터 엔비디아와 AI 캐릭터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하고 있다. 위메이드넥스트와 엔비디아는 머신러닝과 sLM 기술을 기반으로 AI 모델을 파인튜닝해 미르5의 보스 몬스터인 ‘아스테리온’을 공동 개발한다. 아스테리온은 머신러닝을 통해 이용자의 행동 패턴을 학습해 전투를 거듭할수록 더욱 정교하고 진화한 공격을 편다. 단조로운 패턴이 아닌 만큼 난이도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매번 새로운 전략을 세워 도전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큰 몰입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양지혜 기자 hoje@@sedaily.com -
"'리프' 딛고 글로벌로 도약" 韓 IT기업, 사우디 모인다
산업 IT 2025.01.07 17:31:11‘중동판 소비자가전쇼(CES)’로 불리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제기술전시회 ‘리프(LEAP)’가 국내 기업들의 중동 진출 교두보로 떠오르고 있다. 사우디가 ‘탈(脫)석유’를 위해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고부가가치 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와 주요 투자사가 대거 참석하는 리프를 발판으로 삼고 중동 시장에 자리잡고 글로벌 무대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7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017670) 얼라이언스 멤버사인 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은 다음 달 9~12일(현지 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는 ‘리프 2025’에 참가한다. 특히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가 한국 경영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연사로 참여한다. 박 대표는 ‘투자자 세션’과 ‘미니 데모 세션’에 참석해 리벨리온이 국내 첫 AI반도체 유니콘(기업가치 1조 원 이상의 비상장사)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한다. 또 자사 신경망처리장치(NPU) 시연에도 나선다. 이 외에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도 한국 공동관을 열고 국내 9개 기업들을 소개할 방침이다. 국내 IT 기업들이 리프에 눈독을 들이는 까닭은 ‘기회의 땅’이라고 불리는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로 4회차를 맞은 리프는 사우디 정부가 주최하는 중동 최대 IT 전시회로, 최근 석유에 의존해온 경제를 첨단기술로 전환하는 ‘비전 2030’ 전략을 실행 중인 사우디에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동시에 지난해 열린 리프에 전 세계 1800여개 기업과 21만 5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돼 13만 5000여 명이 찾은 CES와 10만 1000여 명이 방문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능가하는 규모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이에 좀처럼 IT 전시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애플을 비롯해 엔비디아·인텔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리프에 총출동하는 가운데 지난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가 단독 부스를 열고 디지털 트윈·로봇 등의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리벨리온도 리프 참가를 기점으로 이르면 올해 1분기, 늦어도 상반기 내 사우디에 법인을 설립할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리벨리온은 지난해 사우디 아람코 산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와에드벤처스’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 대표는 “과거 중동의 수출 신화를 AI와 반도체 기술로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중동 IT 시장 규모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어 향후 리프에 참석하는 국내 기업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공공투자기금(PIF)을 통해 400억 달러(약 58조 원)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해 AI 분야에 투자를 이어간다. 이는 AI 분야에 대한 재무적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NYT는 “(400억 달러는) 실리콘밸리 벤처투자사들이 일반적으로 접하는 투자액을 완전히 압도하는 수준”이라며 “사우디가 세계 최대의 AI 투자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엔비디아, 쿠다 앞세워 AI칩 싹쓸이…'코스모스'로 휴머노이드 선점 야망[CES 2025]
산업 IT 2025.01.07 17:13:07인공지능(AI) 혁명 최전선을 이끄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8년 만의 CES 기조연설 무대에서 꺼낸 화두는 로봇이었다.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확장해내겠다는 야망이다. 선제적으로 로봇공학의 ‘판’을 깔아 생성형 AI 시대 장악의 열쇠가 된 쿠다(CUDA)의 성공을 물리적 AI 시대에서도 재연하겠다는 것이다. 6일(현지 시간) CES 2025 기조연설에서 황 CEO가 공개한 코스모스는 실제 세계의 물리 법칙을 구현하는 ‘가상세계 플랫폼’이다. 기존 엔비디아 디지털트윈 플랫폼 옴니버스가 건물 등 정적인 구조체를 가상화하는 데 집중했다면 코스모스는 실제 세계의 움직임과 운동을 모사하고 생성해낸다. 코스모스는 AI 로봇 교육의 난점에 대한 고민에서 제작됐다. 챗GPT 등 대규모언어모델(LLM)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해 모방한다. 스테이블디퓨전 등 그림 생성 모델은 그림을, 소라 등 영상 AI는 영상을 학습하는 식이다. 하지만 휴머노이드 로봇은 단순히 인간의 행동을 모방해서는 실제 세계에서 사람처럼 행동할 수 없다. 사람의 움직임만 알아서는 우리가 겪는 세계의 물리법칙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분명한 탓이다. 황 CEO는 “로봇 기술은 바로 코앞에 있지만 완전한 인간형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은 직관적으로 알고 있는 우주의 물리적 법칙을 로봇에게 이해시켜야 한다”며 “로봇 학습을 위한 효과적인 세계 기반 모델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코스모스는 실제와 같은 가상세계 속에서 물리적 행동을 생성한다. 로봇이 학습할 수 있는 가상 환경을 무한히 만들어내는 셈이다. 황 CEO는 “로봇 AI 모델 훈련을 위한 물리적으로 발생할법한 합성 데이터를 다량 생성하는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모스를 활용하면 로봇 학습에 필요한 시간과 자본이 모두 크게 줄어든다”고 전망했다. 코스모스는 2000만 시간 분량의 영상을 14일 만에 처리해 중앙처리장치(CPU)만 사용했을 때 필요한 작업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코스모스는 오픈소스로 대중에게 무료 개방된다. 이는 지금의 엔비디아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개발 플랫폼 CUDA의 대성공을 로봇공학 생태계에서도 재연하고자 하는 전략이다. 엔비디아는 ‘AI 암흑기’로 불리던 2006년 그래픽처리장치(GPU) 전용 개발 플랫폼 CUDA를 출시했다. 처음에는 3D 그래픽 구현에 쓰이던 CUDA는 GPU가 AI 개발에 쓰이기 시작하며 AI 표준 생태계로 자리 잡았고 이는 경쟁자에 단단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황 CEO는 로봇을 비롯한 물리 세계에 AI를 구현하는 데 전사적인 역량을 쏟고 있다. 뜬구름 같던 무형의 생성형 AI를 손에 잡히는 물리적 AI로 실체화해 일상을 바꾸는 세상을 꿈꾸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에서만 가동되던 AI를 가정과 사무실로 끌어오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AI가 공기처럼 일상에 녹아드는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트워크 접속 없이도 작동 가능한 온디바이스(엣지) AI 구현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황 CEO는 초고가인 AI 가속기를 구매할 수 없는 가정과 소형 스타트업·연구소를 위한 ‘미니 슈퍼컴’ 디짓(Digits)을 공개했다. 블랙웰을 손바닥만한 미니 컴퓨터로 소형화한 제품으로 ARM 기반의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가 탑재돼 디짓 하나만으로 완성된 컴퓨터라 할 만하다. 게이밍 GPU인 RTX 5000 시리즈도 소형 스튜디오 등에서 AI 영상 콘텐츠 제작 등에 활용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차체 내부 AI 연산만으로 완전자율주행을 구현해야하는 모빌리티 분야도 황 CEO가 꿈꾸는 물리적 AI의 적용 대상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도요타와의 자율주행 협력도 발표했다. 도요타는 테슬라·벤츠·구글 웨이모 등에 적용된 ‘드라이브 오린’ 시스템으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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