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조선 왕실 음식 문화는 어땠을까…‘궁중음식 특별전’ [미미상인]

국립고궁박물관 ‘궁중음식 특별전’

진상품 준비부터 수라상 올리기까지

오는 2일까지 진행, 입장료는 무료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임금이 먹는 홍합에 모래가 있어서 관련 숙수(熟手·음식을 만드는 사람)가 곤장을 맞은 뒤 유배를 가기도 했어요.”

조선시대 궁중의 남성 요리사인 숙수는 요즘 말로 ‘미슐랭 셰프’나 다름 없다. 왕의 입맛을 충족시킬 수라상을 만들려면 섬세한 손맛을 지닌 능력자여야 하기 때문이다. 숙수가 만들었다는 궁중음식을 서울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다.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과 궁중음식문화재단이 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 중인 특별전 ‘궁중음식, 공경과 나눔의 밥상’이다.





전시는 크게 2부로 나뉜다. 1부에서는 조선 팔도에서 올라온 싱싱한 식재료가 임금의 밥상에 올라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당시 부엌에서 쓰던 조리 도구와 식기부터 고종 순종 대 마지막 상궁들의 전언에 의해 기록된 내용을 토대로 한 12첩 수라상이 생생하게 재현돼 있다.





2부는 기쁜날 여러 명이 나눠먹은 조선시대 잔치 음식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2부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진찬의례(進餐儀禮)를 그린 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1892년 고종 즉위 30주년과 41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경복궁에서 열린 잔치를 소개하는 그림인데, 어좌를 자세히 보면 임금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와 의자만 보일 뿐 왕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궁중기록화에선 왕과 왕비, 왕세자 등 중요한 인물은 그리지 않는 게 관례였기 때문이다. 이외에 70세가 넘어 벼슬에서 물러나 ‘기로소(耆老所)’에 들어간 전직 관리를 축하하는 그림도 만날 수 있다.

궁중음식 특별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미미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