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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삐 폭탄' 그대로 따라했다…'드론 조종용 고글' 쓴 러군 갑자기 '펑'
국제 정치·사회 2025.02.21 17:49:09우크라이나군이 이스라엘군의 ‘공급사슬 침투 작전’을 모방해 러시아군을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GUR)은 러시아군이 드론(무인기) 조종에 쓰는 고글에 폭탄을 심었다. 1인칭 시점 고글을 개조해 폭약을 넣은 뒤 기부 형식으로 러시아군에 공급했다는 설명이다. 러시아군은 드론, 고글, 보호장구 등 전투에 쓰이는 다수 장비를 기부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대량으로 얻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러시아군에 고글을 납품하는 러시아 업체 NPP는 일부 고글이 전원을 켜는 순간 폭발을 일으켰다고 밝히기도 했다. 작전에 참여한 한 우크라이나 소식통은 "성공적 작전으로 확인해줄 수 있다"며 "작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삐삐(무선호출기) 폭탄을 보고 작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폭탄을 심은 삐삐를 헤즈볼라 간부들에게 공급한 뒤 작년 9월 원격 신호로 일제히 터뜨려 수천 명을 다치게 했다. 한편 적군의 공급사슬에 침투해 일상적으로 쓰는 물품을 부비트랩으로 개조하는 행위를 두고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별하지 않는 무차별적 공격이 이뤄질 수 있어 전쟁과 관련한 국제인도법에 위배될 수 있기 때문이다. -
하마스, "인질 전원 석방할 테니 이스라엘 가자지구 완전 철군하라" 제안
국제 국제일반 2025.02.19 16:13:28하마스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완전 철군과 이스라엘이 수감한 팔레스타인인들과의 교환을 전제로 이스라엘인 인질 전원을 한꺼번에 석방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전쟁 명분에 어긋나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가자 지구 재건 구상과도 배치돼 실제 합의는 불투명하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하마스는 이 같은 뜻을 밝히면서 가자지구에서 자신들이 추방되거나 무장해제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강조하고, 가자의 미래를 위한 그 어떤 조치도 주민들의 동의에 기반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같은 제안은 전쟁 초부터 휴전 협상에서 평행선을 달려온 의제로 합의가 이뤄질지 미지수다. 먼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전쟁을 시작한 명분인 하마스 완전 해체를 통한 가자지구의 안보 위협 해소를 주장하고 있다. 특히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연립정권에서는 하마스 완전 해체까지 갈 길이 멀다며 전후 가자지구의 재점령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득세한다. 또 이스라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킨 뒤 가자지구를 재건해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고수하고 있는 것도 걸림돌이다. 하마스의 제안은 일단 선언적 성격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하마스는 먼저 이스라엘 인질 중 생존자 6명을 오는 22일 석방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하마스는 오는 20일 인질 시신 4구도 이스라엘에 넘기기로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일단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을 시작했다. 당초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2단계 휴전 논의를 이달 3일 시작했어야 하지만 양측이 상대방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지연돼 협의는 이번 주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달 휴전 발효 이후 하마스는 6차례에 걸쳐 생존 인질 2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은 자국에 수감 중이던 팔레스타인인 약 1100명을 풀어줬다. 하마스가 납치한 이스라엘인 중 현재 생존자와 시신을 합쳐 인질 70명이 가자지구에 남아있고, 이 가운데 34명은 이미 사망한 것으로 이스라엘 당국은 보고 있다. -
“이번 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논의 시작 결정”
국제 정치·사회 2025.02.18 21:39:07이스라엘이 이번 주 가자지구 휴전 2단계 이행을 위한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어제 열린 안보내각 회의에서 2단계에 대한 협상을 이번 주 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 가자지구에 ‘헤즈볼라 모델’이 적용돼서는 안 된다며 “하마스 등 테러집단의 존재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즈볼라 모델’이란 이란의 대리군 헤즈볼라가 레바논에서 병력을 거느리며 이스라엘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을 일컫는 표현으로 보인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군사력을 유지해선 안된다는 뜻이다. 사르 장관은 “가자지구가 완전히 비무장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의 존재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된 모든 이스라엘 인질의 석방 등 앞서 내각이 세운 ‘전쟁 목표’를 전부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19일 6주(42일)간 교전을 멈추는 단계적 휴전을 시작했다. 당시 합의에 따르면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완전히 철수하는 2단계 휴전 논의를 이달 3일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양측은 상대방의 합의 위반을 주장하며 논의가 지연됐다. 하마스는 지난 한 달간 휴전 1단계 기간 6차례에 걸쳐 인질 24명을 석방했고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인 약 1100명을 풀어줬다. 휴전 1단계에서 석방하기로 한 인질수는 33명이다. 하마스는 오는 20일 인질 시신 4구를, 22일 생존자 3명을 각각 이스라엘에 인계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
정몽준 “전술핵 韓 재배치 고려해야…아시아판 나토 필요”
국제 정치·사회 2025.02.18 02:55:28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유럽에 배치된 전술핵무기 중 일부를 한국 내 기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하며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17일(현지 시간) 워싱턴 존스홉킨스대학 국제대학원(SAIS)에 정몽준 안보학 석좌교수직을 신설하는 기념행사에서 "오늘날 미국은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에 100여 개의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있다"며 "유럽에는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고 안보 상황이 더 심각한 한반도에는 배치하지 않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제는 이러한 무기 중 일부를 한국 기지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1년 러시아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는 유럽에서 1만 개의 전술핵무기를 철수했고 조지 H W 부시 미국 대통령도 한국에 있던 100여 개를 포함해 태평양 지역에서 1200여 개의 전술핵무기를 철수했다. 정 이사장은 지난해 5월 아산플래넘2024 환영사에서도 “(한국도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에 대한 기반 마련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정 이사장은 “어느 날 멕시코 대통령이 ‘멕시코는 신과 너무 멀고 미국과 너무 가까워서 큰 문제다’라고 말했고 나중에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신과 매우 가깝지만 미국과 너무 멀어서 큰 문제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기독교인이 매우 많은 나라로 신과 가깝기는 하지만 중국과 너무 가깝고 러시아와도 너무 가까운 반면 미국과는 너무 멀어서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지난 10년 간 중국은 일본, 필리핀, 호주, 캐나다에 경제적, 외교적 강압을 행사했다”며 "한국 역시 2016년 북한의 핵, 미사일 실험에 대응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체계를 배치했다는 이유만으로 위기를 겪었다"고 짚었다. 정 이사장은 "시간이 갈수록 더 많은 전문가들과 지도자들이 아시아의 집단 안보 체제를 고민해야 한다고 한다"며 "미국과 동맹국 및 파트너들도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우리는 아시아판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가 필요하다. 이를 인도-태평양 조약기구(IPTO)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중심축과 바큇살 동맹체제 내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 동맹국은 바큇살 간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며 "또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과 같은 중요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확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 이사장은 "이는 주권 국가의 봉쇄나 정권 교체에 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며 "우리가 강압없이 자유롭게 살 수 있게 인도-태평양 지역 모든 국가들의 주권의 존중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를 통해 우리는 계속 공존하고 경제 관계를 유지하며 전면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조선업 협력에 관심을 표명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미 해군 함대를 더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은 이 공동의 노력에 많이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SAIS에 '정몽준 안보학 석좌교수직'을 설립하게 된 것을 기념해 열렸다. 정 이사장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안보와 급변하는 세계 안보 문제를 연구하고 신진 학자를 양성한다는 취지로 정 이사장이 SAIS에 750만달러를 기탁했다. 그는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
이스라엘군, 레바논서 드론으로 하마스 지휘관 살해
국제 국제일반 2025.02.17 21:42:28이스라엘군이 17일(현지시간) 레바논 남부 시돈에서 한 자동차를 표적 공습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휘관을 살해했다. 1단계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잇따른 공습으로 레바논에서 교전이 재개되는 것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레바논 국영 NNA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시돈 외곽의 한 해안도로에서 수도 베이루트 방면으로 향하던 승용차가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아 차 안에 있던 1명이 숨졌다. 레바논 보안 소식통은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관리를 노린 공격"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신베트(국내 정보기관)와 합동 작전을 통해 테러리스트 무함마드 샤힌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샤힌은 하마스 작전부서 지휘관으로 로켓 발사기를 담당해왔다. 최근 레바논 영토에서 이란이 지휘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테러 공격을 계획해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이스라엘군은 주장했다. 휴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이 공습을 가하면서 레바논에서 교전이 재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는 양측 모두 레바논 남부에서 병력을 빼는 것을 조건으로 작년 11월부터 휴전 중이다. 철군 시한은 지난달 26일이었으나 이스라엘의 철군이 지연되면서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이달 18일로 한차례 연기됐다. 이스라엘은 최근 미국에 레바논 남부 철수 시한을 오는 28일로 열흘 더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
트럼프 가자지구 구상에 놀란 이집트, 대안 준비
국제 국제일반 2025.02.17 11:15:18이집트가 미국 소유의 '중동의 리비에라'로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획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는 세계은행과 함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재건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계획에는 가자지구의 관료와 시민단체 인사들이 모인 지원위원회가 재건과 통제를 임시로 담당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배제한다는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위원회는 독립적인 관료들과 시민사회단체 노조의 대표들로 구성되며, 특정한 파벌에 의해 지배되지 않도록 꾸린다는 구상이다. 아랍 국가들은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릴 아랍정상회의에서 이집트가 마련한 이 대안을 논의하고 그 내용 중 일부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를 중심으로 한 아랍 국가들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인들의 거주 권리가 보장돼야 한다는 전제하에 가자지구 재건 자금 확보를 위한 재정적 제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가자지구는 65% 정도가 파괴된 상태로 재건은 최소 3년에서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아랍에미리트의 고위 외교 고문인 안와르 가르가쉬는 최근 아흐메드 아불 게이트 아랍연맹 사무총장이 가자지구 행정부에서 하마스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한 것에 대해 "적절하고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불 게이트 사무총장은 트럼프의 팔레스타인인 이주 계획이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할 것이라면서 팔레스타인인들의 이익이 하마스의 이익보다 우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마스의 향후 군사적 지위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았으며 이것이 이스라엘의 지지를 얻어내는 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에 대한 대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하마스를 가자지구에 남겨두는 계획은 이스라엘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요르단강 서안을 관할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는 서안과 가자지구 간의 영구 분할에 대한 우려로 가자지구에 지역 지원위원회를 두려는 이집트의 계획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 PA를 주도하는 정파인 파타당 관계자는 가자지구 지역 지원위원회 설립에 대한 논의를 거부했다고 밝혔다. -
루비오 美국무, 이스라엘 방문…트럼프 ‘가자 구상’ 논의에
국제 국제일반 2025.02.16 20:24:12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찾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을 논의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예루살렘포스트,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지난 14일 독일에서 개막한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한 데 이어 전날 밤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도착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만나 가자지구 휴전 등 중동 상황을 논의한다. 특히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가자지구 구상’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주변국으로 이주시키고, 미국이 이 지역을 장악해 휴양지처럼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중동 아랍권은 이에 강하게 반발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루비오 장관은 이스라엘에 이어 1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사우디는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개시를 선언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 장소로 거론한 곳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사우디에서 루비오 장관과 합류한다고 보도했다. -
하마스 “이스라엘 인질 계획대로 석방할 것”
국제 기업 2025.02.13 20:43:2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는 이스라엘 인질들을 계획대로 석방하겠다고 13일(현지 시간) 밝혔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며 차례로 압박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AP통신에 따르면 하마스 측은 이날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중재 회담을 마친 뒤 이달 15일 이스라엘 인질 3명을 석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마스 대변인 압둘 라티프 카누는 “휴전 협정 붕괴를 원하지 않는다”며 “이달 15일 예정대로 이스라엘 인질들을 석방하겠다”고 했다고 알자지라 방송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하마스가) 모든 인질을 15일 정오까지 석방하지 않으면 가자 지구 휴전 협상을 모두 취소하고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스라엘 인질을 붙잡은 하마스의 행동은 트럼프 대통령은 분쟁 지역인 가자 지구를 개발해 호텔과 사무실 건물이 있는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의 걸림돌이라는 평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바로 다음 날인 11일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종전 협상이 폐기될 것”이라고 발언하며 가자 지구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기도 했다. 실제로 전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 착륙한 드론들을 수거하려던 인원들을 포착해 표적 공습을 가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이 드론들을 활용해 가자 지구로 무기를 밀수하려 한다고 의심했다. 그러나 하마스가 예정대로 인질을 석방하겠다고 밝히면서 가자 지구에서 고조되던 긴장이 일단은 가라앉을 것으로 전망된다. 가디언지는 “가자 지구의 휴전을 위협하는 분쟁 해결을 해결하는 길을 열 것”이라는 논평을 내놓았다. -
[만파식적] 스티브 위트코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5.02.13 19:52:12미국 굴지의 부동산 개발 회사 위트코프는 2013년 투자자들을 모아 뉴욕 명소인 파크레인 호텔을 6억 6000만 달러에 사들였다. 이 회사의 스티브 위트코프(Steve Witkoff) 회장은 호텔을 초호화 아파트로 개조하려 했다. 그런데 투자자 중 한 명이 말레이시아 국부펀드 횡령 사건에 연루됐다. 설상가상으로 아파트 건설마저 규제에 부딪혔다. 위트코프 회장은 즉시 호텔 매입·개발에 국부펀드 횡령 자금이 유입되지 않았음을 입증해 사업 자산 압류를 피했다. 투자자들을 설득해 아파트 건설을 미루고 호텔을 정상 운영해 비용을 충당하기도 했다. 이후 물밑 협상을 통해 파크레인 호텔을 중동 카타르 국부펀드에 되팔았다. 유연한 사업 운영 능력과 과감한 협상력으로 손실 위기를 수익 창출 기회로 바꾼 것이다. 위트코프 회장은 1957년 뉴욕의 평범한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부동산 재벌이다. 뉴욕 호프스트라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뉴욕의 부동산 전문 법무법인에서 변호사로 일하다가 당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점차 부동산 사업에 흥미를 느낀 위트코프는 1985년 부동산관리회사를 차렸다. 1997년에는 위트코프그룹을 설립해 부동산 개발에 착수했다. 여러 고급 호텔, 상업용 건물 건설과 재개발 사업을 성공시킨 그의 순자산은 최소 5억 달러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위트코프는 올 1월 재집권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중동 특사로 임명됐다. 그는 즉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관여해 휴전을 끌어냈다. 그 과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게 직접 전화해 압박하는 등 외교 관례를 깨는 파격 전략을 폈다. 최근에는 러시아에 급파돼 장기 억류됐던 미국인 마크 포겔을 데리고 귀국했다. 위트코프가 사업하며 익힌 직설적·공세적 협상 전략이 외교 무대에서도 통한 것이다. ‘거래의 기술’이라는 책을 썼던 트럼프 대통령이 비즈니스맨을 특사로 중용한 까닭은 철저히 국익과 실리를 추구하는 미국 우선주의 기조 때문이다. 우리도 통상·안보 현안에서 한미 양국의 윈윈 방안을 도출하는 정교한 전략을 짜야 한다. -
작년 세계 국방지출 2.5조弗 사상 최대
국제 국제일반 2025.02.13 11:00:3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가자 전쟁 등의 여파로 지난해 전 세계 국방 지출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대량 비축 방식에서 벗어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무기 개발이 확산하면서 방산산업의 판도도 변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국제전략연구소가 발간한 ‘밀리터리 밸런스 2025년판’에 따르면, 171개국을 대상으로 분석한 2024년 세계 국방비는 2조4600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 2조2400억 달러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실질 성장률은 7.4%였다. 2023년 6.5%, 2022년 3.5%와 비교해 큰 폭의 상승세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방비 지출도 증가했다. 2022년 1.59%던 수치는 2023년 1.80%, 2024년에는 1.94%로 상승했다. 지난해에는 유럽 국가들의 군비 지출이 두드러졌다. 유럽 전체의 국방비 지출은 실질 기준 전년 대비 11.7% 늘었다. 국가별로는 독일이 23.2%의 증가율을 보이며 군비 지출 규모 세계 순위가 기존 7위에서 4위로 뛰었다. 독일은 이스라엘의 Arrow 3 탄도미사일 방어시스템 도입에 38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방공능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폴란드도 2022년 20위에서 15위로 순위가 뛰어올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국가들의 공급망 다변화도 두드러졌다. 이 과정에서 한국 방산 기업들은 2022년 2월부터 2024년 10월 말까지 유럽 국가들로부터 180억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부분인 168억8000만 달러는 군사 현대화와 규모 확대를 서두르는 폴란드와의 계약이었다. 여기에는 현재 7개 유럽 국가에서 주문하거나 운용 중인 한화의 K9 천둥 자주포의 대규모 구매도 포함돼 있다. 유럽 외 국가 중에는 러시아가 2023년 대비 군비 지출이 41.9% 늘어 1459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은 439억 달러를 써 세계 10위에 올랐으며 북한은 데이터 수집 한계로 분석 대상에서 제외됐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7.4%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한편, 일본과 인도네시아도 국방비를 증액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 지역이 전 세계 국방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25.9%에서 2024년 21.7%로 줄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다른 지역의 국방비 증가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아시아 지역의 전체 군비 지출 실질 성장률은 3.9%였다. 한편 현대전에서 첨단기술 및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방산 기업의 지형도 변화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안두릴 인더스트리는 지난해 8월, 연간 수천 대의 무인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46만㎡ 규모의 생산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국방부 청사인 펜타곤과 맞먹는 규모다. 3D 프린팅 기술도 방산 분야에서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항공기 엔진 제작회사인 프랫 & 위트니는 소형 터보제트 엔진 생산에 3D 프린팅을 도입해 부품 수를 크게 줄였고, 이를 통해 약 1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미 육군은 지난해 3월 데이터 분석 기업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와 1억784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상, 공중, 우주 센서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하는 차세대 정보감시정찰 시스템 개발을 위해서다. 전통적인 방산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스웨덴 방산기업 사브(Saab)는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의 혁신을 선언하고, 여러 프로그램에서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코드 개발에 주력하는 쪽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보고서는 “방산 기업들은 비용을 줄이고 민첩하게 행동하기 위해 새로운 제조 방식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일부 고위 군 및 정치권에서도 이전의 비축 중심의 모델이 더는 목적에 적합하지 않다는 인식도 나온다”고 설명했다. -
“이스라엘, 올 상반기 이란 핵 시설 타격 검토”…중동 긴장감 다시 고조되나
국제 정치·사회 2025.02.13 10:34:55이스라엘이 올해 이란 핵 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미 정보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 구상’으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이저리 경우 중동 전역의 긴장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2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정보당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집권 말기 이스라엘이 올해 이란의 핵 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서도 정보당국은 유사한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에 대한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개발을 저지할 수 있는 기회가 사라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에 이란 공습을 지지하도록 압력을 가할 것이라는 내용도 보고서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기 위해서는 미국의 군사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경고는 바이든 행정부 말기와 트럼프 행정부 초기에 걸쳐 여러 보고서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1월 초 합동참모본부 정보국과 국방부 국방정보국이 작성한 보고서가 가장 포괄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해당 보고서는 이스라엘이 올 상반기에 이란 포르도와 나탄즈 핵 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또 이스라엘은 이란 영공 밖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ALBM)을 발사하거나 또는 이란 영공 내 진입해 핵 시설 근처에서 벙커 파괴용 폭탄인 ‘BLU-109’를 투하하는 등의 시나리오도 담긴 것으로 알려진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개시될 경우 이란도 즉각 보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다만 지난해 이스라엘의 공격과 헤즈볼라, 하마스 등 이란 대리 세력들이 큰 피해를 입으면서 현재는 전력이 상당히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WP은 “이스라엘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전망은 중동과 유럽에서 무력 충돌을 완화하고 평화를 회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트럼프 대통령에게 초기 시험대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WSJ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가자지구와 레바논에 휴전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
트럼프, 요르단 국왕 만나 ‘가자 주민 수용’ 압박
국제 기업 2025.02.12 10:49:54분쟁 지역인 가자 지구를 인수해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르단 국왕과 만나 ‘가자지구 주민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 시간) 미 백악관을 방문한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 만나 가자 지구에 거주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을 수용하라고 촉구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날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미국 인수 및 개발 구상’(가자 구상)을 공개한 이후 아랍 국가 정상과 처음 대면 회담하는 자리였다. 팔레스타인 주민 수용은 가자 지구에 호텔·사무실 건물·주택을 건설해 분쟁을 종식하겠다는 그의 구상에 최대 걸림돌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에 앞서 기자들에게 “요르단과 이집트의 일부 땅과 그 외 다른 지역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요르단과 이집트에 많은 자금을 기여한다”고 말했다. 그간의 자금 지원 규모를 내세워 요르단과 이집트를 압박하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미국은 2023회계연도(2022년 10월∼2023년 9월)에 요르단에 17억 달러(약 2조 5000억 원), 이집트에 15억 달러(약 2조 2000억 원)의 원조를 제공한 바 있다. 압둘라 2세는 회담에서 “아랍 국가들이 (가자 개발 구상과 다른) 계획이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면서도 우선 가자 지구의 아픈 어린이 2000명을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 구상 가운데, 특히 가자 주민을 가자 지구 밖으로 영구 이주시키는 구상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중동 전체가 반발해온 점을 고려하면 요르단 정부가 트럼프의 구상을 일부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집트 외무부도 이날 “종합적인 가자지구 재건 구상을 제시하겠다”는 성명을 내놨다. 이집트는 성명에서 “(재건 구상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자신의 땅에 머물 수 있도록 명확하고 단호하게 보장할 것”이라면서도 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목표로 미국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집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도 가자 주민의 이주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절충안 모색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속보] 트럼프 "15일 정오까지 인질 석방 안하면 가자 휴전 취소할 것"
국제 국제일반 2025.02.11 08:00:1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를 향해 경고를 날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5일 정오까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지 않는다면 가자지구 휴전을 취소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15일로 예정된 3명의 인질 석방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휴전 합의에 대한 긴장감이 팽팽해지고 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언급하며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관세도 검토 중”이라며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도 10%에서 25%로 인상된다고 말했다. 또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예외나 면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트럼프가 선물 받고 '엄지척'…이스라엘 총리가 준 '황금 삐삐' 뭐길래
국제 국제일반 2025.02.10 06:52:29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황금 삐삐’를 선물했다. 5일(현지시각) 타임오브이스라엘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때 황금 삐삐 1개와 일반 삐삐 1개를 선물했다. 황금삐삐는 이스라엘이 지난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삐삐 폭탄으로 공격해 큰 성과를 거둔 작전을 기념하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물을 받고 “훌륭한 작전이었다”고 답했다고 한다.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은 헤즈볼라 대원들이 사용하던 삐삐와 무전기를 동시다발 폭발시켰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측의 추적을 피하려고 휴대폰 대신 삐삐를 사용해왔는데, 이스라엘은 이를 알고 미리 삐삐에다 폭탄을 심어 특정 시각에 동시에 폭발시켰던 것이다. 이 공격으로 헤즈볼라는 큰 타격을 입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답례로 네타냐후 총리에게 두 정상이 백악관에서 함께 촬영한 사진에 ‘위대한 지도자 비비에게’라는 문구와 서명을 직접 써넣어 건넸다. 비비는 네타냐후 총리의 애칭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직접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장악해 소유하고 주민들을 강제 이주시킨 뒤 지중해 휴양지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논란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예루살렘이 자국 수도라는 이스라엘의 주장을 받아들여 미국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등 네타냐후 총리를 적극 지지하는 행보를 했었다. -
네타냐후 “트럼프 가자 구상 신선한 아이디어…우리가 하겠다”
국제 정치·사회 2025.02.09 21:37:0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제3국으로 이주시키는 계획을 공개하며 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를 높이 평가하며 실행으로 옮기겠다는 뜻을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구상과 관련해 “몇 년 만에 처음으로 나온 신선한 아이디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가자의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팔레스타인 땅의 미래에 대한 “올바른 접근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기회를 만들어 우리가 물리적으로 그곳(가자지구)을 재건하는 동안 그들(팔레스타인 주민들)에게 일시적으로 이전하는 선택지를 주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는 미국군이 그 일을 하길 원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며 “알겠는가? 우리가 그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대해 “‘우리가 떠나면 가자는 다시 테러리스트들이 점령해 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기지로 이용할 것’이라는 늘 똑같았던 생각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진짜 문제’는 이주하는 가자 주민을 받아들일 국가를 찾는 것이라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모두가 가자를 ‘세계 최대의 야외 감옥’이라고 말한다”며 “사람들을 내보내고, 그들을 떠나게 하라. 강제 퇴거도 인종 청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나라들과 공상적 박애주의자들이 야외 감옥이라고 하는 곳에서 사람들을 내보내는 것이다. 왜 그들을 감옥에 가두려 하는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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