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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2:30 현재 코스피는 41:59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0.70%↓)
증권 News봇 2024.11.05 12:30:105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3.54p(-0.14%) 하락한 2585.43로, 41(매도):59(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통신업(-1.05%), 의약품업(-0.89%), 전기전자업(-0.70%)이며, 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3.09%), 화학업(+1.24%), 건설업(+0.99%)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27:73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은 58:42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368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1,970억, 기관은 2,623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DS단석(017860)이 21.90% 오른 121,900원을 기록 중이고, 고려아연(010130)(+10.8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9.14%)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43%), 이수페타시스(007660)(-7.54%), 서울식품우(004415)(-7.11%)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353개, 상승종목은 51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11:00 현재 코스피는 40:60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1.19%↓)
증권 News봇 2024.11.05 11:00:095일 오전 11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25p(-0.55%) 하락한 2574.72로, 40(매도):60(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전기전자업(-1.19%), 운수창고업(-1.08%), 통신업(-1.06%)이며, 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01%), 건설업(+0.86%), 의료정밀업(+0.73%)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25:75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은 58:42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787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2,349억, 기관은 2,60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DS단석(017860)이 23.80% 오른 123,800원을 기록 중이고, 신송홀딩스(006880)(+12.40%), 고려아연(010130)(+8.85%)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87%), 이수페타시스(007660)(-7.39%), 더존비즈온(012510)(-6.5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406개, 상승종목은 464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10:00 현재 코스피는 37:63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1.27%↓)
증권 News봇 2024.11.05 10:00:075일 오전 10시 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4p(-0.70%) 하락한 2570.93로, 37(매도):63(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전기전자업(-1.27%), 의약품업(-1.18%), 통신업(-1.03%)이며, 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2.10%), 건설업(+0.86%), 종이목재업(+0.14%)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23:77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비금속광물업은 57:43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홀로 '사자'에 힘을 실어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모양새다. 개인은 4,572억을 순매수 하는 데 반해, 외국인은 2,284억, 기관은 2,392억을 각각 순매도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DS단석(017860)이 21.40% 오른 121,400원을 기록 중이고, 고려아연(010130)(+9.22%), 비상교육(100220)(+7.78%)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8.87%), YG PLUS(037270)(-7.51%), 이수페타시스(007660)(-7.10%)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443개, 상승종목은 405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오전 9:30 현재 코스피는 41:59으로 매수우위, 매수강세 업종은 전기전자업(1.31%↓)
증권 News봇 2024.11.05 09:30:045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52p(-0.72%) 하락한 2570.45로, 41(매도):59(매수)의 매수우위를 기록 중이다. (※매수비율(%)=매수잔량/잔량합계*100, 매수우위=매수비율>매도비율)약세업종은 전기전자업(-1.31%), 통신업(-0.89%), 운수장비업(-0.67%)이며, 강세업종은 철강금속업(+1.86%), 건설업(+1.19%), 의료정밀업(+0.24%)이다. 수급측면으로는 전기전자업이 26:74의 강한 매수우위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전기가스업은 59:41의 매도우위세를 기록 중이다.종목별로는 고려아연(010130)이 8.11% 오른 1,173,000원을 기록 중이고,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7.23%), SK이터닉스(475150)(+6.88%)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7.85%), YG PLUS(037270)(-7.11%), 이수페타시스(007660)(-5.22%) 등은 하락 중이다.현재 하락종목은 405개, 상승종목은 408개를 기록하고 있다.[이 기사는 증시분석 전문기자 서경뉴스봇(newsbot@@sedaily.com)이 실시간으로 작성했습니다.] -
김병주 MBK 회장 "지배구조·주주가치 위해 고려아연 인수 나서"[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04 18:13:10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4일 고려아연(010130) 경영권 인수에 뛰어든 목적에 대해 “지배구조와 주주가치가 가장 큰 이유”라고 답했다. 이날 서울 북가좌동 '김병주 도서관' 착공 행사에 참석한 김 회장은 언론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고 MBK파트너스가 전했다. 김병주 도서관은 총 건설 비용 675억 원 중 김 회장이 약 300억 원을 기부하면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다. 어린 시절 미국으로 이민 간 김 회장은 도서관에서 책을 보며 언어와 문화를 익힌 경험을 토대로 도서관 건립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일본에선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헌장’ 공표와 주주행동주의의 발현이 동시에 수반되면서 사모투자 붐이 일었다”며 “도시바가 주주 및 사외이사들로부터 압박받아 매각의 기로에 놓였다는 것은 일본 그 어느 기업이라도 행동주의펀드 등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주주행동주의는 (PEF에) 경영진을 구제하는 ‘백기사’ 기회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MBK파트너스는 영풍과 손잡고 지난 9월 고려아연 경영권 확보에 뛰어들었을 당시부터 지배구조 문제를 강조해왔다. 고려아연 최대주주가 영풍(33.1%)인데도 지분 1.84%를 보유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비정상적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한국앤컴퍼니(000240) 경영권 인수를 추진하며 조현범 회장 측과 대립할 때도 비슷한 명분을 내세운 바 있다. -
금감원, 고려아연 유상증자 관련 KB증권도 현장검사
증권 국내증시 2024.11.04 13:55:19고려아연 유상증자와 관련한 부정거래 등을 조사 중인 금융감독원이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이 낸 증권신고서를 검토하는 동시에 증권사들이 유상증자 결정을 사전에 알았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다. 4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 오전 KB증권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KB증권은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사무취급자이자 유상증자의 공동모집주선회사를 맡았다. 금감원은 지난달 31일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이날 KB증권까지 현장검사를 진행하면서 관련 사실관계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23일까지 주당 89만 원에 자사주 매입을 진행한 이후 4거래일 만인 지난달 30일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11일 자사주 매입을 위한 공개매수 신고서에 “향후 재무구조 등에 변경을 가져오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나 지난달 30일 공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엔 14일부터 유상증자 실사를 진행했다고 적었다.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계획을 숨기고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했다면 자본시장법 위반 사안이다.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모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도 이같은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면 부정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측은 날짜 기재에 대한 착오가 있었고, 자사주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별개로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신고서에 대해서도 필요할 경우 정정 요구를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계 처리 기준 위반 가능성도 동시에 살펴보는 등 고려아연에 대한 전방위적인 검사·조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KB증권도 공동주관사이기 때문에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유상증자 실사기간이 공개매수 기간과 겹쳤는지 등을 고려했을 때 사전에 유상증자 계획을 알고 있었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했다. -
코리아밸류업지수 한달 수익률 -3.6%…코스피 밑돌아
증권 국내증시 2024.11.04 06:10:00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현상) 극복을 위해 출시한 ‘코리아밸류업지수’의 초반 한 달 수익률이 고려아연(010130) 등 경영권 분쟁기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제고라는 밸류업지수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해당 기업들은 추후 편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첫 공개된 지난 9월 30일 이후 10월 31일까지 3.57%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3.53%) 수익률을 소폭 밑돌았다. 코스피200(-4.13%), 코스피100(-4.32%)보다는 양호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03%), 나스닥(0.14%)보다는 낮았다. 개별 종목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3.74%), 현대차(005380)(-11.89%), 셀트리온(068270)(-6.60%)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했다. 100개 종목 중 상승한 곳은 31곳에 그쳤다. 밸류업 종목 10개 중 7개는 지수 발표 후 되레 하락한 셈이다. 그나마도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기업이 적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밸류업지수 내 상승률 1위는 45% 이상 급등한 고려아연이 차지했고 2위 역시 경영권 승계 이슈가 있는 동서(39.24%)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락세를 보였다. 앞서 주주환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주당 67만 원에 유증해 차입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상 최윤범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반 주주들의 돈으로 빚 갚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에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지난달 31일 기준 주가는 고점(154만 3000원) 대비 35.53% 급락했다. 밸류업지수 내 비중이 8번째로 큰 탓에 고려아연의 주가 급등락은 지수 전체의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훼손하고 밸류업 취지를 훼손한 경영권 분쟁기업들은 추후 밸류업 편입 종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유증은)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시장교란행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증권업계의 또다른 관계자 역시 “경영권 분쟁에서 일반주주들의 이해관계는 무시하고 대주주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라며 “이런 기업들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하는 게 타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연말 밸류업지수의 특별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비중 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
경영권 분쟁주에 밸류업 훼손…“지수 편입 종목서 제외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11.03 18:14:27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증시 저평가 현상) 극복을 위해 출시한 ‘코리아밸류업지수’의 초반 한 달 수익률이 고려아연(010130) 등 경영권 분쟁기업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주주환원 확대, 자본효율성 제고라는 밸류업지수의 기본 취지에 어긋나는 해당 기업들은 추후 편입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리아밸류업지수는 첫 공개된 지난 9월 30일 이후 10월 31일까지 3.57% 하락해 같은 기간 코스피(-3.53%) 수익률을 소폭 밑돌았다. 코스피200(-4.13%), 코스피100(-4.32%)보다는 양호했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0.03%), 나스닥(0.14%)보다는 낮았다. 개별 종목별 수익률을 살펴보면 지수 내 시가총액 상위종목인 삼성전자(005930)(-3.74%), 현대차(005380)(-11.89%), 셀트리온(068270)(-6.60%) 등 코스피 상장사들이 부진했다. 100개 종목 중 상승한 곳은 31곳에 그쳤다. 밸류업 종목 10개 중 7개는 지수 발표 후 되레 하락한 셈이다. 그나마도 밸류업에 대한 기대감이 아닌 경영권 분쟁으로 주가를 끌어올린 기업이 적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당 기간 중 밸류업지수 내 상승률 1위는 45% 이상 급등한 고려아연이 차지했고 2위 역시 경영권 승계 이슈가 있는 동서(39.24%)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락세를 보였다. 앞서 주주환원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했지만, 공개매수가보다 낮은 주당 67만 원에 유증해 차입금을 상환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사실상 최윤범 회장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일반 주주들의 돈으로 빚 갚는 방식을 택한 셈이다. 이에 주가는 하한가로 직행했고 지난달 31일 기준 주가는 고점(154만 3000원) 대비 35.53% 급락했다. 밸류업지수 내 비중이 8번째로 큰 탓에 고려아연의 주가 급등락은 지수 전체의 변동성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주주가치 훼손하고 밸류업 취지를 훼손한 경영권 분쟁기업들은 추후 밸류업 편입 종목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회사의 주인이 전체 주주라고 생각한다면 (유증은) 생각할 수 없는 발상”이라며 ‘시장교란행위’에 해당한다고 꼬집었다. 증권업계의 또다른 관계자 역시 “경영권 분쟁에서 일반주주들의 이해관계는 무시하고 대주주의 이해관계만을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라며 “이런 기업들은 밸류업 지수에서 제외하는 게 타당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래소는 연말 밸류업지수의 특별 리밸런싱(구성종목 변경·비중 조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
‘고려아연 덕에…’ 주식사주기 운동 참여했던 울산시민 주머니 두둑해져[울산톡톡]
사회 전국 2024.11.02 07:00:00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덕에 울산시민들이 적지 않은 돈을 번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했던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이 운동에 참여했던 여러 시민사회단체 회원, 지역 상공계 관계자 등의 주머니가 두둑해졌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건 추석 전이다.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9월 13일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66만 원이었다. 이에 김두겸 울산시장은 추석 다음날인 1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으며, 연휴가 끝난 19일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하며 본인도 직접 주식을 산 뒤 인증샷까지 남겼다. 울산시에 따르면 다음 날인 9월 20일 울산사회단체연합을 시작으로 10월 초까지 울산시청에서만 34개 단체가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동참한다는 릴레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인원만 626명이었다. 이들 단체와 함께 울산시 산하 5개 구군에서도 다양한 단체들이 참여했으며, 지역 상공계에 노동조합까지 더해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직접 참여 의사를 밝혔다.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릴레이는 10월 10일까지 이어졌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주식을 샀다고 인증샷을 올린 9월 19일 종가는 70만 7000원. MBK의 공개매수만 진행됐던 9월 고려아연 주가는 73만 5000원까지 상승했다. 10월 들어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가 시작한 뒤로 종료일인 23일까지 주가는 87만 7000원까지 올랐다. 고려아연이 제시한 공개매수 가격은 89만 원이다.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에 참여했던 많은 시민들은 해당 운동의 취지에 맞게 89만 원 공개매수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시장은 주식 매입 당시 주변에 “고려아연 주식 갖기 운동을 제안하면서 1주만 살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변인에 따르면 김 시장은 10주 이상을 샀으며, 가족들에게도 주식 매매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 초기에는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공개매수가 끝나면 다시 주가가 제자리로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공개매수 전 주가는 50만 원대였다. 공무원들 사이에선 “기자회견에 참석해 놓고, 실제 주식은 사지 않은 사람도 많을 거다”는 농담이 있었다. 하지만 고려아연이 대항 공개매수를 발표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최소 89만 원은 확보했기 때문이다. 고려아연의 대항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었던 10월 23일 울산시청 주변 분위기는 밝았다. 이날 점심시간 울신시청 주변 식당에 모인 이들의 대화 주제는 ‘주식 수익’과 ‘공개매수에 응하는 방법’이었다. ‘누가 얼마에 몇 주 사서 얼마나 벌었느냐’가 주된 대화였다. 당시 한 국장급 공무원은 “20만 원 정도 손해 볼 거라 생각하고 1주 샀는데, 15만 원 정도 벌었다”며 “고려아연 덕에 직원들에게 커피 돌렸다”고 말했다.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이들도 시세차익을 거두고 있다, 고려아연 1일 종가는 100만 4000원이다. 상황은 장기화하고 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여전히 진행 중으로 김 시장은 10월 31일 ‘고려아연 1인 1주식 갖기 운동’을 다시 제안했다. 김 시장은 “울산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장으로써 120만 시민의 단합된 힘을 다시 한번 보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며 “과거 외국계 헤지펀드 소버린 자산운용으로부터 SK를 지켜낸 소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위대한 울산시민의 힘으로 향토기업 고려아연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29일 154만 3000원까지 올랐던 고려아연 주식의 1일 종가 100만 4000원으로 내렸지만, 주식갖기 운동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던 시기 평균가인 70만 원대 보다는 여전히 높다. -
한기평 "고려아연 유상증자, 불확실성 커…신용도 지속 점검"
증권 국내증시 2024.11.01 17:57:17한국기업평가가 고려아연(010130) 추진하고 있는 유상증자에 대해 재무부담이 경감될 수는 있지만 과정상 불확실성이 큰 만큼 신용도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 차원에서 유상증자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어 유상증자가 당초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신은실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1일 고려아연의 자사주 취득·유상증자 보고서를 통해 “유상증자의 진행 여부와 재무부담 완화 수준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연구원은 자기주식 취득에 따른 대규모 자금 부담이 고려아연의 신용도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고려아연·베인캐피털의 공개매수 금액은 총 2조 749억 원이다. 총 2조 5000억 원을 확보하는 유상증자가 이뤄진다면 재무부담을 덜 수 있지만,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수리 여부와 MBK파트너스·영풍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가능성 등이 남아있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란 설명이다. 신 연구원은 “최근 일련의 상황들로 인해 큰 폭의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발행가액이 변경될 가능성이 높고, 청약 물량에 따라 총 조달 금액이 변경될 여지도 있다”며 “향후 유상증자와 관련한 제반 진행 과정과 유입될 유상증자 대금 규모, 실제 납입까지 원활히 성사되는지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하여 동사 신용도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했다. -
고려아연 "유증 실사 날짜 착오"…금감원 "거짓 해명이면 더 심각"
증권 정책 2024.11.01 17:28:05경영권 분쟁에 휩싸인 고려아연(010130)이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에 유상증자 실사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날짜를 착오해 증권신고서에 기재했다”고 해명하자 금융감독원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수조 원이 걸린 판단을 내리면서 신고서를 그 정도로 허술하게 작성했다는 입장을 그대로 믿기 힘들다며 “해명조차 거짓말이면 더 심각한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려아연은 1일 입장문을 내고 자사의 2조 5000억 원 규모 기습 유상증자와 관련해 금감원이 전날 ‘수사기관 이첩’ 가능성까지 내비친 데 대해 “회사가 일반공모 증자를 검토한 것은 지난달 23일 자기주식 공개매수 종료 이후”라고 주장했다. 또 “실사보고서에 10월 14일부터라고 기재한 것은 착오해 잘못 쓴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려아연은 구체적으로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지난달 14일 시작한 실사는 유상증자와는 별개로 자사주 공개매수에 든 차입금을 처리하기 위한 부채 조달 관련 작업이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결과를 유상증자 실사에도 활용하면서 신고서에 잘못 기재했다는 설명이었다. 고려아연은 “투자자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초래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린다”며 “당국과 시장에 사실관계를 정확하고 성실하게 설명해 논란을 해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일반적인 상식 차원에서 볼 때 고려아연과 미래에셋증권 측 주장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고려아연이 이날 거짓 해명으로 한 번 더 시장을 교란한 것이라면 문제가 추가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실제로 고려아연 측 해명대로면 이 회사는 지난달 23일 자사주 매입이 다 끝난 뒤 유상증자 논의에 들어가 증권신고시를 낸 30일 오전 10시 전까지 고작 4영업일 만에 미래에셋증권 실사를 비롯한 모든 작업을 속전속결로 끝마친 게 된다. 그 사이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증권이 고려아연의 자사주 부채조달 부분을 실사한 사실도 몰랐다. 금감원의 한 고위관계자는 “날짜 착오이니, 오탈자이니 하는데 공시 서류가 애들 장난이냐”며 “검사와 조사 작업이 다 진행 중이니 사실관계만 확인하면 될 뿐 고려아연 측이 언론플레이를 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만약 이번 해명이 또 거짓말이라면 더 심각하다”며 “자금 조달 계획, 금리 등 유상증자를 준비하며 따져야 할 것이 많은데 고려아연 정도 되는 상장사가 그렇게 졸속으로 신고서를 작성할 수 있는가”라며 “투자자들이 고려아연의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달 4~23일 자사주를 공개매수한 뒤 같은 달 30일 돌연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안을 발표한 바 있다. 고려아연은 해당 증권신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이 지난달 14일부터 유상증자를 위해 실사를 진행했다고 썼다. 자사주 공개매수 기간과 완전히 겹치는 일정이었다. 기습적인 유상증자 안 발표에 따라 고려아연 주가도 출렁거렸다. 금감원은 이에 지난달 31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주가치 제고에 부합하는지, 의사 결정 과정이 투명한지 등을 모든 역량 동원해서 규명할 것”이라며 “부정 거래 등 위법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해당 회사뿐 아니라 관련 증권사에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고려아연이 유상증자 사실을 알고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계획이 없다고 했다면 허위”라며 “적발된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수사기관에 이첩하겠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같은 날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와 유상증자를 주관한 미래에셋증권에 대한 현장 검사에도 돌입했다. 한편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MBK파트너스·영풍(000670) 연합은 이날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임시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
[특징주] 금융당국, 유상증자 제동…고려아연 5% 상승
증권 국내증시 2024.11.01 09:19:54고려아연(010130)의 주가가 5%가량 상승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자 주가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께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만 7000원(5.71%) 오른 105만 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계획을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전날 밝혔다. 유상증자 과정이 적법한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도 현장 조사를 실시했다. 앞서 고려아연은 주당 67만 원에 373만주를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총 2조 5000억 원 규모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며서 지난달 30일 가격제한폭까지, 전날 7.68%로 2거래일 연속 주가가 급락했다. -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6~8일 유에코에서 개최
사회 전국 2024.11.01 09:05:49울산시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유에코(UECO)에서 울산의 주력산업과 신산업의 첨단 기술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4’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World Advanced Vision Expo)는 울산에서 시작된 혁신의 파도가 전 세계로 퍼져나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는 국내외 460개 기관과 기업이 참가하며,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삼성SDI, 현대자동차, SK에너지, 에쓰오일, 고려아연, LS MnM 등이 있다. 박람회는 울산배터리테크플러스(U-BATTERY TECH+), 뉴런 에이아이플러스 (Neuron AI+), 지능형 이동수단(스마트모빌리티), 미래에너지, 새싹기업(스타트업) 등 총 5개 주제관으로 구성된다. 전기차 배터리,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산업, 자율주행 차량, 수소 에너지, 신생 스타트업 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 울산배터리테크플러스(U-BATTERY TECH+) 관은 2차전지 전주기 실물 및 기술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기업인 삼성SDI를 비롯한 2차전지 소재 제련기술을 보유한 고려아연, LS MnM 등이 전시에 참가한다. 뉴런 에이아이플러스 (Neuron AI+) 관은 울산시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정보통신기술(ICT),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 등을 전시할 예정이다. AI를 활용한 지능형 공장 해법을 개발한 아임토리, 노바테크 등이 전시에 참여한다. 지능형 이동수단 관은 수소차, 전기차, 전기비행기, 지능형 선박 등을 전시한다. 특히 울산에 생산 공장을 둔 현대자동차는 수소차와 수소저장이동충전기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아시아 최초로 전기 비행기 인증을 앞둔 토프 모빌리티에서는 전기비행기 실물을 전시할 예정이다. 미래에너지관은 수소, 분산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와 석유화학 관련 전시품을 선보인다. 울산의 주요 대기업인 SK에너지와 에쓰오일뿐만 아니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을 통해 네덜란드 에너지 기업들의 수소 및 배터리 연구 성과 등도 함께 전시할 예정이다. 새싹기업 관에서는 울산경제자유구역청 및 근로복지공단 등의 새싹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기업을 홍보한다. 이와 함께 박람회 기간 동안 국제포럼, 수출상담회, 투자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세계적 비즈니스와 산업 기반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관람은 사전등록 또는 현장등록으로 가능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세계미래산업박람회(WAVE) 2024가 미래 신성장 산업의 발전과 비전을 제시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이라며 “관련업체 관계자와 종사자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
악재만 남은 국장…개미 탈출 더 빨라지나
증권 국내증시 2024.10.31 17:37:51‘두산에너빌리티(034020) 합병 비율 논란,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쟁, 반도체 겨울론, 고려아연(010130) 유상 증자….’ 최근 국내 증시를 훑고 간 악재들이다. 실적(반도체 겨울론)과 연계된 것이라면 투자자 입장에서 그나마 감내할 수 있지만 뜻밖의 돌발 악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K증시가 투자 판단과는 무관한 날벼락 같은 돌발 악재에 휘둘릴수록 국내 투자자의 해외 이탈은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 예탁금은 이미 연중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0일 기준 예탁금 규모는 49조 5973억 원인데 밸류업을 발표했던 올 초만 해도 60조 원에 육박했다. 연초 대비 10조 원가량 증발한 것이다. 주식에 대한 관심 자체가 줄거나 주식을 해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이 매도한 금액만 8조 189억 원에 달한다. 지난해 순매도 금액(2조 3577억 원)보다 크게 늘어난 규모다. 심지어 2022년에는 23조 원 이상 순매수했던 개미들이다. 그만큼 국내 증시에 실망하고 해외 증시를 맛본 ‘투자자의 서학개미화’가 급속도로 진행 중이라는 의미다. 이는 증권사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NH투자증권의 개인투자자 자산 중 해외 주식 평가액 비중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논쟁을 재점화한 9월 9일 11.18%에서 10월 1일(맥쿼리 삼성전자 목표가 절반 하향) 12.02%, 이달 30일 기준으로는 12.97%로 뛰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증권 고객의 해외 주식 자산 규모도 24조 9000억 원에서 28조 2000억 원, 30조 6000억 원으로 급증했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이번 고려아연 사태로 국내 증시에 대한 이미지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기업거버넌스포럼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고려아연 유상증자 문제는 일개 기업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키울 것”이라며 “이번 유증 결의가 주주가치 희석화, 절차적 정당성, 이사회의 독립성과 선관주의 의무에 관한 우려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
유증 실망감에 등돌린 소액주주…행동주의 펀드와 연대 움직임도
증권 국내증시 2024.10.31 17:35:37“고려아연(010130)의 유상증자 결정은 지탄받아야 하는 사안입니다. 아마 개인투자자의 마음을 다시 돌리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아연이 영풍(000670)·MBK파트너스와의 경영권 분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소액주주들은 소위 ‘멘붕’ 상태다. 특히 고려아연을 지지해온 소액주주들마저 입장 정리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안을 계기로 행동주의 펀드와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연대가 강화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 소액주주 연대는 전날 고려아연이 발표한 유상증자 결정을 두고 내부적으로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많은 소액주주들이 (주주 환원에 적극적이었던) 고려아연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었기에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공격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 결정은 투자자 입장에서 좋게 볼 수 없는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간 행동주의 펀드들은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 환원 확대를 위해 기업 경영에 적극 개입해왔다. 대표적으로 팰리서캐피털이 올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삼성물산에 자사주 매입 및 배당 확대 등을 요구했고 얼라인파트너스와 JB금융지주는 이사회 구성을 두고 대립한 바 있다. 이처럼 행동주의 펀드는 주주가치 제고라는 명분을 내세워 영향력 확대에 나섰지만 소액주주 결집에 실패하며 대부분의 시도가 좌절됐다. 하지만 이런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 간 합병을 철회한 두산그룹 사례의 경우 얼라인파트너스가 소액주주 의견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고려아연 사태가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 간 연대가 더 강화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밸류업 프로그램 추진으로 주주 환원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행동주의 펀드가 ‘약탈적 자본’이라는 프레임에서 벗어나기 위해 소액주주의 편에 설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허권 헤이홀더 대표는 “행동주의 펀드는 10% 미만으로 지분을 투자해 기업가치를 올리고 이를 되파는 것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소액주주와의 연대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주주 환원 확대라는 공통의 목표도 있기에) 행동주의 펀드와 소액주주가 힘을 합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4%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소액주주들이 경영권 분쟁에서 캐스팅보트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어느 쪽이 본질적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지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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