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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려아연, 지난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임직원 백기사' 카드 꺼낸다
증권 IB&Deal 2024.11.14 17:10:49고려아연(010130)이 지난달 말 사내 근로 복지 기금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근로 복지 기금 출연은 자기주식 활용이 가능한 예외 조항이 적용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이 의결권 확대를 위해 ‘임직원 백기사’ 카드를 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반공모 유상증자 카드가 사라진 상황에서 주주 환원책으로 기존 주주들을 끌어안는 동시에 최대한 우호군을 넓히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14일 법원행정처 등기정보중앙관리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달 28일 고용노동부 허가를 받아 29일에 ‘고려아연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다. 통상 한 달 이내 걸리는 절차를 감안하면 영풍(000670)·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가 진행됐던 10월 초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등기 내용을 보면 우리사주 구입을 포함해 의료비 및 선택적 복지 지원 등의 사업에 쓰도록 했다. 자산은 5000만 원이다. 고려아연은 올 5월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자사주 28만 9703주(1.4%)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당시 취득 목적은 ‘주식 소각 및 임직원 평가 보상’으로 밝힌 바 있다. 자사주로 갖고 있으면 의결권이 없기 때문에 지분 맞교환 또는 사내 근로 복지 기금 출연, 우리사주조합에 처분 등으로 살리는 게 절실하다.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르면 자사주 취득 이후 6개월간 처분이 금지된다. 예외적으로 근로 복지 기금 출연이나 임직원에게 상여금으로 자사주를 교부하는 경우, 우리사주조합에 넘길 때는 허용된다. 근로 복지 기금은 법인이라는 점에서 근로자 대표와 사용자 대표로 구성된 이사를 둔다. 이들은 출연 받은 자사주의 의결권을 행사한다. 다만 사내 근로 복지 기금 설립과 관련해 근로자 위원 선임 과정 등 관련 절차에 하자가 있다면 설립 효력 자체를 정지시킬 수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설립 준비위, 노사 협의회 근로자 위원 선임 절차 등이 사내 근로 복지 기금 설립에 있어 가장 취약점”이라며 “급하게 만들었다가는 기금 설립 자체가 무효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고려아연의 1.4% 자사주는 우리사주조합에 넘겨 의결권을 살리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쉽지 않은 여건이다. 28만 9703주는 이날 종가 기준 약 3000억 원에 달한다. 우리사주가 매입하기에는 현 주가가 과도하게 높은 상태여서 적정 가격을 매기지 않으면 업무상 배임죄 이슈가 불거질 수 있다. 고려아연은 공개매수로 취득한 자사주(9.85%)에 대해서는 소각할 예정이다. MBK가 공개매수 이후 꾸준히 장내 매수를 계속하면서 영풍·MBK 지분율은 39.83%로 최 회장 및 베인캐피털(17.01%)과의 차이가 크다. 한화 등 최 회장의 백기사(17.50%)를 더해도 약 5%포인트 격차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실탄이 충분한 MBK는 장내 매수를 계속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한 MBK 측의 장내 매수 평균 단가는 103만 4400원에 달한다. 아울러 영풍·MBK는 자사주 공개매수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고려아연 이사 10명을 상대로 약 6732억 원 규모의 손해를 회사에 배상할 것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대해 “불공정 거래 우려와 관련해 이미 조사 대상이 됐기 때문에 향후 단계별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끝내는 것은 좀, 매우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다”며 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원장은 “증권사(미래에셋증권·KB증권) 검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복현 "고려아연 유증 철회로 조사 끝내는 것은 매우 부적절"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11.14 12:00:00고려아연이 13일 2조 5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사건화 된 이후부터는 단계별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끝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고려아연의 불공정 거래 조사를 계속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관여한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이 원장은 13일(현지 시간) 홍콩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인베스트 K파이낸스: 홍콩 투자설명회(IR) 2024’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자체가 조사 중단이나 강도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사건화가 되지 않은 전 단계에서는 조사를 할지 재량이 있다”면서도 “문제가 된 불공정 우려 거래는 이미 조사의 대상이 됐기 때문에 아무리 기관장이라 하더라도 단계별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를 끝내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장이 어떻게 바라 보는지도 매우 중요하고 고려아연 측에서 우리 조사팀이 갖고 있는 의심들을 오해라고 주장하는 부분도 있다"며 "다만 이는 상대적이고 부차적인 부분이지 조사나 검사는 지금 상황에서는 결대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고려아연은 같은 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30일 기습적으로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지 2주 만이다.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에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KB증권에 대한 검사도 심도있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이 원장은 “증권사 검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증권사의 위법·위규로 귀결될지, 특정 거래를 불법으로 단정할 수 있을지 여부와 직접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검사는 결국 물증이나 객관적인 제3자의 경험 등에 대한 확인을 통해 입증할 문제”라며 “저희가 보호해야 할 가치는 시장의 신뢰나 주주들의 이익 침해 등이기 때문에 불법행위 의혹을 균형감 있게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과 지방자치단체(서울시·부산시)·금융권(신한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코리안리)이 함께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HSBC, 중신(CITIC)증권, 골드만삭스 등 홍콩 소재 글로벌 투자회사 102곳 임직원 230명이 참석했다. 이 원장이 해외 IR에 나선 것은 싱가포르·런던·뉴욕에 이어 4번째다. 이 원장은 이날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 실효성 제고 △상장기업 영문공시 단계적 의무화 △대체거래소(ATS) 도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투자자 소통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방안 모색 △한계기업 상장폐지 심사절차 단축 등 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추진 의지를 강조했다. -
유상증자 철회 후 주총 ‘승부수’ 던진 최윤범…주주소통·환원책 꺼내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4 06:30:00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주주들의 반발과 금융 당국의 제동에 결국 2조 5000억 원 규모의 일반 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수세에 몰린 최 회장은 경영권 방어를 위해 이사회 의장직 사임 카드를 꺼냈다. 최 회장과 영풍(000670)·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 열릴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표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 회장은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다만 사내이사직 유지에 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고려아연은 임시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차입금 상환과 우호 지분 확보를 위한 기습 유상증자가 자사주 공개매수를 진행하는 기간에 준비했다는 논란 속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는 자충수가 된 것이다. 최 회장은 “시장 혼란과 주주분들의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해외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분기 배당 도입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주주소통·환원책 꺼낸 고려아연…'표대결' 우호지분 확보 총력 ■고려아연 유증 철회 양측 지분 5%P差…주총서 판가름 국민연금 등 기관표심 확보 관건 최윤범 "승리해 회사 지켜내겠다" 소액주주 겨냥 분기 배당도 도입 MBK선 "회장직 유지 꼼수" 비판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함에 따라 영풍·MBK파트너스와의 지분 매입 경쟁은 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의 의결권 다툼으로 이어가게 됐다. MBK 측이 의결권을 과반 가까이 확보해 승기를 잡은 모양새지만 임시 주총 개최 시기부터 실제 표 대결까지 변수도 남아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 지분율은 영풍·MBK가 39.83%이며 최 회장과 베인캐피털이 17.01%이다. 한국투자증권(0.8%) 등 일부가 보유 지분을 매각해 한화 등 최 회장의 우호군(17.50%)을 더해도 34.51%로 추정된다. 약 5%포인트 차이가 나는 셈이다. 특히 영풍·MBK는 의결권 기준으로 45.4%를 확보해 승기를 잡은 상태다. 만약 유상증자가 진행됐다면 최 회장은 우리사주조합(3%) 등 우호 세력이 늘어나는 동시에 MBK 측 지분 희석이 됐겠지만 시장을 외면했던 ‘깜짝 카드’는 물거품이 됐다. 가장 큰 관심은 임시 주총 개최 시기이다. 영풍·MBK가 서울중앙지법에 요청한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사건의 심문 기일은 27일이다. 법원 결정에 따라 이르면 12월 말 열릴 가능성이 있다. 이때는 MBK 측이 임시 주총 날짜를 정하게 된다. 만약 법원의 허가 전에 고려아연이 임시 주총을 열겠다고 받아들이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 경우 고려아연 측에서 개최 날짜를 정할 수 있는데 정기 주총 직전인 1월 말까지 시간을 끌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최 회장은 “법원 결정에 따르겠다”고 설명했다. 약 1개월에서 최대 3개월 가까이 남은 기간 동안 양측은 지지 세력을 최대한 끌어들이는 한편 국민연금과 기관 및 개인투자자의 표심을 확보하는 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국민연금의 지분은 공시상 7.83%이나 주가가 100만 원을 넘었을 때 차익 실현을 위해 3% 가까이 매도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최 회장 측은 기존에 보유한 1.41% 자사주를 우호 지분으로 돌리는 방안을 추진할 수 있다. 최 회장은 “아직 정한 바가 없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MBK 역시 장내 매수를 계속 이어가 지분을 더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MBK는 공개매수가 종료된 후인 지난달 18일 2만 주(82만 4394원)를 시작으로 총 15거래일에 걸쳐 1.36%를 매입했다. 양측은 이날 임시 주총에서의 총력전을 예고했다. 최 회장은 “저희를 믿고 지지해준 주주분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믿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합리적 선택을 해오신 주주분들과 함께 다가올 주총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 측에는 유상증자 건을 계기로 주주들이 돌아선 게 치명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고려아연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우선 정관 개정을 통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고 최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가 소통 강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주주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분기 배당도 추진하기로 했다. 회사는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액을 결정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의 의사가 적극 반영되도록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Voting)’을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MOM은 특별 관계인과 이해관계가 없는 소액주주 중 다수의 동의를 받도록 하는 의사 결정 방식으로 대주주의 의결권을 제한할 수 있다. 이에 대해 MBK 측은 “MOM 제도는 최 회장이 본인의 경영권을 사수하려는 목적으로 정관 개정을 통해 소수주주라는 가면하에 권리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최대주주인 영풍·MBK에 반해 소수주주인 최 회장 측에 유리한 ‘꼼수’라는 비판이다. MBK 관계자는 “임시 주총에서 신규 이사들을 선임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이사회 기능을 정상화하겠다”며 "집행 임원 제도를 도입해 고려아연에 새롭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제를 신속하게 확립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MBK는 임시 주총 안건으로 14명의 신규 사외이사 선임과 집행 임원제 도입 등을 제안했다. 한편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도 회계감리 및 불공정거래 조사 등은 별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고려아연의 이날 주가는 유상증자 철회에 따른 영향으로 14.10% 급락한 98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영풍·MBK, 최윤범 회장 포함 고려아연 이사들 상대 7000억 손해배상 청구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4 06:13:04영풍·MBK파트너스가 자사주 공개매수와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고려아연(010130) 이사들을 상대로 약 7000억 원 규모의 손해를 회사에 배상할 것을 청구하는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영풍은 최근 고려아연 이사들이 선관주의의무를 다하지 않고 회사에 6732억990만원 상당의 손해를 끼쳐 해당 금액만큼 배상금을 회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주대표소송 소장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 1주당 56만원정도였던 주식을 89만원에 사들이는 공개매수를 진행했고 총204만30주를 취득했기 때문에 차액에 주식 수를 곱한 만큼 손해를 입었다는 것이다. 고려아연 이사진 13명 중 피소된 이사들은 최윤범 회장을 비롯해 총 10명이다. 공개매수와 유상증자에 반대한 장형진 영풍 고문(기타비상무이사)과 이사회에 연속 불참한 김우주 현대자동차 기획조정1실 본부장(기타비상무이사), 성용락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사외이사) 등은 제외됐다. 주주대표소송은 회사가 이사에 대한 책임 추궁을 게을리할 경우, 주주가 회사를 대신해 이사의 책임을 추궁하고 손해를 보전하기 위해 제기하는 소송이다. 원고(주주)가 승소하면 배상금은 원고가 아닌 회사에 돌아간다. MBK 측은 한 달여 전 고려아연 감사위원회에 소 제기를 청구했으나 회신이 없어 주주대표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법원에서 기각된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 중지 가처분(2차 가처분)의 본안소송 격이기도 하다. -
기업공시 [11월 13일]
증권 국내증시 2024.11.13 16:54:12<코스피 공시> ▲고려아연(010130)=유상증자 결정 철회 ▲한국전력(015760)=3분기 실적 매출 26조 1034억 원(전년 동기 대비 6.7%), 영업이익 3조 3960억 원(70.1%) ▲메리츠금융지주(138040)=3분기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 공시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3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결정 ▲신한지주(055550)=이달 18일 594만 7889주 소각 ▲락앤락(115390)=이달 20일부터 매매거래 정지 <코스닥 공시> ▲파마리서치(214450)=3분기 실적 매출 892억 원(전년 동기 대비 29.65%), 영업이익 49억 원(27.02%) ▲아가방컴퍼니(013990)=NH투자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 결정 ▲비츠로셀(082920)=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 공시 -
유상증자 철회한 최윤범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겠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3 15:41:44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면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영풍·MBK파트너스가 지분을 확대함에 따라 수세에 몰리자 방어 카드를 꺼낸 것으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관을 개정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할 방침”이라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과 주주분들의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와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지배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먼저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 소통 강화를 위해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또 시장과 주주 의견을 경청하고 가감 없이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IR전담 사외이사를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MOM(Majority of Minority Voting)과 같은 소수주주 다수결 제도 도입을 검토한다. 이 외에 분기배당 도입 등 주주 환원 정책도 강화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저희를 믿고 지지해준 주주분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믿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합리적 선택을 해오신 주주분들과 함께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회 의장직 내려놓을 것…사외이사가 맡도록 추진”
증권 국내증시 2024.11.13 15:10:52최윤범 고려아연(010130) 회장이 “빠른 시일 내로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고려아연 이사회가 지난달 30일 제출한 총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을 전격 철회한 직후 내린 결정이다. 최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 추진 과정에서 발생한 시장 혼란과 주주, 투자자 우려에 대해 겸허한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사과한다”면서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추진해 주주와 시장의 목소리에 더욱더 귀를 기울이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차원에서 고려아연은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최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겠다”며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에 이어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함으로써 이사회의 독립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향후 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이사회의 다양성과 주주 소통 강화를 위한 방안도 추진한다. 먼저 비철금속 세계 1위라는 위상과 글로벌 스탠다드를 고려해 외국인 주주와 해외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외국인 사외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또한 시장과 주주의 의견을 경청하고 가감 없이 이사회와 경영진에 전달하는 IR전담 사외이사를 두는 방안도 적극 검토한다. 주주 친화와 환원 정책도 강화할 방침이다. 고려아연은 주주에게 정기적인 수익을 제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분기배당 도입을 추진한다. 배당 기준일 이전 배당을 결정해 예측 가능성도 높일 계획이다. 중간 배당을 도입한 지 약 1년 만에 새로운 배당 정책을 내놓은 것이다.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한다.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의 권리를 보호하고 경영 참여를 강화하는 내용을 정관에 담을 예정이다. 지배주주와 소액주주의 이해가 상충되는 사안에 대해 소액주주의 의사와 여론이 적극 반영되도록 소액주주들의 의사를 반영해 이사를 추천하는 방안 등도 검토한다. 이 같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및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통해 MBK파트너스·영풍과의 경영권 분쟁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은 이르면 연말께 열릴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대결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최 회장은 “고려아연은 국가기간산업으로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 하고 장기적인 관점과 안목, 성장성을 지키고 우리나라 경제의 주춧돌로서 기여해야 한다는 점에 모두 동의하실 것”이라며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 때와 마찬가지로 저희를 믿고 지지해준 주주분들,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과 발전을 믿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이 옳은 길인지 합리적 선택을 해오신 주주분들과 함께 다가올 주주총회에서 승리해 회사를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
[속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이사회 의장 내려놓겠다"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3 15:02:39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13일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고려아연 유상증자 철회에 MBK "임시 주총으로 거버넌스 신속 확립"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3 13:39:37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자 MBK파트너스는 “애시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MBK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자본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경시하며 시작한 일반공모 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끼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후에야 뒤늦게 철회된 점에 대해 안타깝다”며 이 같이 밝혔다. MBK는 “고려아연의 운영 및 감독 체계인 ‘거버넌스’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신규 이사들을 선임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이사회 기능을 정상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고려아연에 새롭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제를 신속하게 확립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결국 2.5조 유상증자 철회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3 12:20:42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결국 2조5000억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했다. 금융당국이 제동을 걸었던 만큼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은 이제 임시 주주총회에서 본격화 할 전망이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임시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에는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해 왔다”며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30일 자사주 소각 후 발행주식 전체의 20%에 육박하는 보통주 373만2650주를 주당 67만원에 일반 공모 형태로 신규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지난 6일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고려아연은 주주 구성이 확정된 뒤 열리는 주주총회에서는 단기적 투자 수익 회수보다는 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과 비전, 향후 사업 협력의 필요성 등을 고려한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협력사, 시장의 이해관계자,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겸허한 자세로 의견을 경청해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주주총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방안 등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영풍·MBK가 장내 매수를 통해 1.36%의 지분을 추가 취득함으로써 최 회장 측은 수세에 몰린 상태다. 영풍·MBK의 지분은 39.83%로 확대됐고, 의결권 기준으로는 45.4%를 확보했다. 최 회장 측은 우호군인 한국투자증권 등이 이탈하면서 지분율이 약 5%포인트 차이가 난다. 한편 금감원은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도 회계 감리, 불공정거래 조사 등은 별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철회…최윤범, 기자회견 열고 입장 밝힌다
산업 중기·벤처 2024.11.13 12:09:23고려아연(010130) 이사회가 13일 임시 이사회에서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 등을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독립적인 숙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해당 안건을 재검토한 끝에 철회를 결정했다. 고려아연 이사회는 앞서 지난달 23일 2조 50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의한 바 있다. 하지만 공시 이후 시장 상황 변화에 대한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고려아연의 주주들과 시장의 우려가 있었다. 또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 등 제반 환경 변화와 여러 사정 변경 등이 발생했다. 고려아연 측은 "주주들의 우려와 시장 혼란에 대해 충분히 경청하고, 이를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주주 보호와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신뢰를 회복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이에 따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관련 법규와 정관 등이 정한 절차에 따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협력사, 시장의 이해관계자, 국민들과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또한 겸허한 자세로 의견을 경청해 지지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이를 통해 주주총회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지배구조 개선,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방안 등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일반공모 유상증자 결정 등에 관한 입장을 밝힌다. -
[속보] 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철회 [시그널]
증권 IB&Deal 2024.11.13 11:51:51고려아연, 2.5조 유상증자 철회 -
[속보] 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 철회
증권 국내증시 2024.11.13 11:51:17고려아연, 유상증자 결정 철회 -
두산밥캣,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 위해 광양시와 MOU
산업 기업 2024.11.13 09:09:21두산밥캣(241560)은 지난 12일 전남 광양시, 한국로지스풀과 광양 수소도시 사업 협력과 수소 지게차 보급 확대를 위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수소도시에 선정된 광양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허가 행정과 인프라 구축 및 운영을 지원한다. 국내 최대 지게차 렌탈 및 종합 물류기업인 한국로지스풀은 두산밥캣 수소 지게차를 광양항 배후단지 물류센터에 보급하고 수소 지게차 임대 서비스 개발 등을 담당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소 지게차 상용화에 성공한 두산밥캣은 수소 지게차를 공급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수소충전 실증 작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영업 전무는 “광양 수소도시 사업의 파트너로서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과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수소 모빌리티 저변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두산밥캣은 올해 8월 지게차용 수소 충전소 실증 특례를 받은 고려아연 온산 제련소에 국내 1호 수소 지게차를 납품하며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점진적인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두산밥캣은 규제 특례를 신청해 ‘수소연료전지 지게차 전용 수소충전소 구축 및 운영’ 과제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받았다. 두산밥캣은 차량용 수소 충전소에서는 수소 자동차만 충전이 가능한 현행 규제의 특례 사업자로, 수소 지게차 충전에 자동차용 고정식 수소 충전소와 이동식 수소 충전소를 활용하는 실증을 시행할 계획이다. -
고려아연 울산공장서 2명 화상…사고 경위 조사 중
사회 전국 2024.11.12 16:59:3112일 오후 2시 3분께 울산시 울주군 온산읍 고려아연 울산공장 내 배전반 인근에서 작업 중이던 2명이 부상을 당했다. 사고는 판넬 점검 중 전기 스파크가 튀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고로 작업자 2명이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현장 안전조치를 마무리한 뒤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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