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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광물 관세’도 장전… “美 안보 영향 조사 착수”
국제 기업 2025.04.16 10:12:06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희토류를 포함해 가공 처리된 핵심 광물과 파생 제품 수입으로 인한 국가 안보 영향을 조사할 것을 15일(현지 시간) 지시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첨단 기기부터 군수품까지 필수인 광물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가공된 핵심 광물 및 파생 상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를 통한 국가 안보 및 경제적 회복력 보장’에 대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행정명령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에게 가공된 핵심 광물 및 희토류, 파생 제품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러트닉 장관은 90일 이내 중간 보고서, 180일 이내 최종 보고서 및 권고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을 끼칠 경우 긴급하게 조치를 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대통령에게 부여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을 활용해 철강 및 자동차에 각 25%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미국의 관세 공세에 보복 차원에서 6개 정제 희토류에 대한 수출을 엄격하게 제한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이 핵심 광물 50개 가운데 50%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올 정도 수입 의존도가 높은 점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도 전시 권한인 국방물자생산법(DPA)을 동원해 자국의 광물 생산을 확대하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
美, 상호관세 협상 ‘속도전’…車 부품 관세는 유예 시사[글로벌 모닝 브리핑]
국제 국제일반 2025.04.16 05:00: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美, 상호관세 협상 ‘속도전’…車 부품 관세는 유예 시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다음 주 한국과의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며 “먼저 합의하는 국가가 유리할 것”이라고 언급해 빠른 합의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부품 관세의 유예 가능성을 시사했고 미 상무부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에는 베트남, 16일에는 일본, 다음 주에는 한국과의 협상이 있다”며 “(협상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먼저 움직이는 사람의 이점이 있을 것”이라며 “보통 가장 먼저 협상을 타결하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를 하게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협상 상대국을 향해 최대한 빨리 최선의 협상안을 갖고 오라는 의미로 읽힙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며 “(자동차 회사는)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다른 곳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전환하고 있다. 그들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유예를 적용할 대상이 멕시코·캐나다산 부품만을 말하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미 상무부는 관보에서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및 제조 장비 등의 수입이 국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는 조사를 이달 1일부터 시작했다고 이날 적시했습니다. 젠슨황, 마러라고 회동 열흘 뒤 700조원 AI 투자 계획 내놨다 엔비디아가 TSMC·폭스콘 등 대만 기업과 함께 향후 4년간 미국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11조 원)에 달하는 인공지능(AI) 하드웨어를 생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4일(현지 시간) 마러라고에서 만나 미국 투자와 AI 가속기 중국 수출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 뒤 열흘 만에 나온 공식 발표입니다. 14일 엔비디아는 TSMC·폭스콘·위스트론 등과 “미국산 AI 슈퍼컴퓨터를 미국 내에서 처음으로 생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 최신 AI 가속기인 ‘블랙웰’ 칩셋은 이미 TSMC의 애리조나 피닉스 파운드리에서 생산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폭스콘·위스트론과는 텍사스에 AI 가속기를 데이터센터용 서버로 제작하기 위한 100만 평방피트(9만 3000㎡) 규모의 공장을 신설합니다. 이 공장은 12~15개월 안에 대량생산에 본격 돌입합니다. 또 공장 설계와 운영에 엔비디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 로봇도 제작한다는 구상입니다. 엔비디아는 미국 내 생산 강화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영향을 피하는 한편 대(對)중국 AI 칩 수출 허가를 받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테크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엔비디아가 올 1분기에만 160억 달러(약 22조 원)에 달하는 중국 전용 AI 가속기 ‘H20’의 주문을 확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보조금 협박'에 하버드 첫 공개 반기 미국 하버드대가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캠퍼스 내 반(反)유대주의 근절 압박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미국 내 60여 개 대학이 같은 이유로 보조금 삭감 압박을 받는 가운데 나온 첫 공개 저항으로 반발 기류가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14일(현지시간) 교내 커뮤니티에 보내는 글에서 “우리 대학은 독립성이나 헌법상 보장된 권리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학칙 개정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침공과 관련해 미국 대학 내 친(親) 팔레스타인·반유대주의 시위가 격화하자 각 학교에 학칙 개정을 요구해 왔습니다. 이달 초엔 하버드대를 비롯해 60여 개의 대학에 “반유대 차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지 못해 학교 평판이 심각한 위협에 처했다”며 ‘지속적인 재정 관계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9가지 조처 실행’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습니다. 여기에는 일반적인 상황에서 마스크 착용 금지와 다양성·평등·포용(DEI) 프로그램 폐지 등도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87억 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 보조금 지급과 하버드대와 맺은 2억556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재검토하겠다고 압박했지만, 학교 측은 ‘독립성을 놓고 협상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가버 총장의 입장이 나온 지 얼마 안 돼 미 정부 내 ‘반유대주의 근절을 위한 합동 태스크포스’는 하버드대에 수년간에 걸친 보조금 22억달러(약 3조1000억원)와 계약 6000만 달러(약 854억원)를 동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
"안 그래도 비싼데 관세까지"…명품 업계 올해 예상 매출 "2% 하락"
국제 국제일반 2025.04.15 22:26:15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불붙인 무역전쟁이 글로벌 명품시장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명품업계는 올해 미국 주도의 명품 수요 회복에 기대감을 걸고 있었지만 오히려 역성장을 우려하는 상황에 놓였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루이뷔통, 크리스티앙 디오르, 불가리, 로로피아나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는 가장 큰 사업부인 패션·가죽 부문 1분기 매출(환율 등 외부요인 제외)이 5% 감소했다고 밝혔다.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 0.55% 하락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적이다. 중국과 미국 소비자들의 수요 감소와 관세전쟁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LVMH 주식예탁증서(ADR) 가격도 뉴욕 주식시장에서 9.4% 급락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유럽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LVMH 주가는 1월 고점 대비 약 30% 하락했다. 럭셔리 시장은 중국 소비자들의 고가품 구매 감소 추세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달에 상호관세를 발표하는 등 관세전쟁을 확대하면서 업계 전망은 더 어두워졌다. 세실 카바니스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관세 유예로 인해 LVMH는 미지의 영역에 놓이게 되었다"고 말했다. LVMH는 관세 영향을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고려할 것이며 마케팅 비용도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폭격의 타격을 입는 것은 LVMH 뿐만이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관세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명품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올해 럭셔리 부문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최근 내다봤다. 이전의 '5% 성장' 전망을 뒤집은 것이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루카 솔카는 트럼프 관세 정책을 겨냥해 "변덕스러운 정책 발표로 인해 금융 시장과 경제에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다"면서 불확실성이 극도로 커진 상황인데 "이는 일반적으로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좋은 환경"이라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즈에 따르면 구찌도 1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에르메스는 1분기 매출이 8% 증가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글로벌 명품시장은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렸으나 중국 경제 둔화 등의 여파로 침체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트럼프발 무역전쟁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것이다. -
16일 美日협상이 '한미 관세협상 가늠자'…국채·환율·방위비 테이블 오를 듯
국제 정치·사회 2025.04.15 18:01:16다음 주 한미 상호관세 협상의 예고편이 될 미일 협상이 1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된다. 미국과 일본 외교가에서는 미국 장기채 매입부터 환율, 방위비, 조선소 투자 등 광범위한 의제가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일 관세 협상은 △미국에 대한 투자 △강달러 탈피 및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 유지 △동맹의 안보 부담 증액 등이 3대 축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7일 X(옛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나에게 (일본과 협상을 하라는) 임무를 줬다”며 일본과의 협상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국의 경우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협상을 진행해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단순한 무역 불균형 시정이 아니라 미국의 제조업 부활을 목표로 한다”며 “미국 측에서는 조선 분야에 대한 투자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다”고 짚었다. 관세와 비관세 장벽에 대한 논의는 물론 제조업 부활을 위해 미국 내 기간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요구할 수 있다는 취지다. 실제 이달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해양 지배력 회복’ 행정명령에는 ‘동맹국이 미국 내 조선소에 투자할 수 있게 상무부 등이 90일 이내에 새로운 인센티브를 고안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동맹국에 대한 미국 내 조선소 투자 요구는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환율 문제도 난제로 꼽힌다. 닛케이는 “미국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강달러 현상을 시정하는 것”이라며 “베선트 장관도 ‘두 가지 목표는 모순되지 않으며 미국이 해야 할 일은 1980년대나 1990년대 있었던 국제통화 간 조정’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강달러 현상 시정에 착수한 1985년 플라자 합의 등을 염두에 두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특히 스티븐 미런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의 ‘마러라고 합의’ 구상을 상세히 설명하며 현실화될 경우 일본은 엔화 강세뿐 아니라 미 국채금리 부담까지 안게 된다고 우려했다. 마러라고 합의는 동맹국이 보유한 만기 10년 이하 미 국채를 팔고 100년 만기 초장기 국채를 무이자에 가까운 낮은 관세율로 매입하도록 압박한다는 구상이다. 미국이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안보 비용 부담을 늘리라고 요구할 수 있다는 점도 일본 당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닛케이는 “일본은 무역, 통화와 방위 문제를 분리해 대미 협상에 임해왔다”며 “안보가 협상 재료가 되면 일본은 대미 협상에서 더 양보를 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우리 정부 역시 관세와 방위비는 별개의 문제라는 입장인데 미국이 일본에 방위비 문제를 거론할 경우 우리나라에도 똑같은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
習 "美 관세 대응하자"…고민 깊어지는 동남아
국제 국제일반 2025.04.15 17:11:38미중 관세 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순방에 나서 ‘반미 연대’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러나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각국은 실리를 따지며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으려는 ‘줄타기 외교’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15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베트남 하노이에서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팜민찐 총리 등을 만나 “일방적인 괴롭힘에 함께 반대하자”며 미국을 겨냥한 공동 대응을 제안했다. 시 주석은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을 순방 중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의 재방문이며 캄보디아와 말레이시아는 각각 9년, 12년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고율 관세 조치에 맞서 협력 전선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AP통신은 이번 순방이 애초 계획된 일정이었지만 미중 무역 갈등의 격화로 인해 더욱 전략적 의미를 띠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베트남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구상에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베트남은 시 주석의 ‘항미 연대’ 발언을 공동 발표문에서 뺐고 남중국해 문제와 무역 불균형 해소 같은 양자 현안에 집중하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 대한 높은 경제 의존도와 함께 미국과의 안보·무역 관계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베트남은 지난해 중국과의 무역에서 630억 달러의 적자를 낸 반면 미국과는 1200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근거로 베트남에 46%에 달하는 고율의 상호관세를 예고했으며 현재 90일간 유예 중이다. 말레이시아도 상황이 비슷하다. 남중국해 문제에서는 중국과 마찰을 빚고 있지만 중국과의 경제 협력을 마냥 외면할 수는 없다. 캄보디아 역시 중국으로부터 해군기지 건설 자금을 지원받은 대표적 친중 국가이지만 수출의 약 25%가 미국에 집중돼 있다. 상호관세 협상을 앞둔 만큼 시 주석의 방문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자 이언 총 싱가포르국립대 정치학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식의 접근 방식은 중간에 낀 동남아 국가들의 운신의 폭을 좁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디언은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은 전통적으로 미국과 중국 가운데 어느 한편을 들지 않으려 노력해왔다며 이번 관세 전쟁에서도 두 국가 중 한쪽과 적대적 관계를 맺는 상황은 피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
트럼프 관세에 美국채 기간프리미엄 10년 만에 최고
국제 국제일반 2025.04.15 16:41:48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으로 미국 국채에 대한 신뢰가 약화하면서 미국 장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의 초장기채 프리미엄 역시 재정 지출 증가 전망에 20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15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10년 만기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은 0.71%로, 2014년 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기간 프리미엄이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경우 장기 채권이 단기채보다 금리 변동이나 인플레이션에 더 많이 감수하기 때문에 이를 보상하기 위한 추가 금리다. 이 수치가 최고치를 찍었다는 것은 그만큼 투자자들이 장기간 돈을 묶어두는 데 따른 보상을 많이 요구한다는 뜻이고, 이는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시장 리스크를 크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기간 프리미엄을 상승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경제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 증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교역 상대국에 대한 광범위한 관세를 발표한 후 일부를 추가하거나 유예하는 등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면서 경제정책의 불확실성 지수는 이달 들어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세금 감면 제안과 미국 정부 부채 한도 증액 필요성도 국채 기간 프리미엄을 상승시키고 있다. 뉴욕 야데니 리서치의 설립자인 에드 야데니는 메모에서 “최근 시장에서는 단순히 변동성 확대로 투자자들이 채권을 파는 게 아니라 경제 펀더멘털에 대한 현실적인 우려가 작용하는 상황”이라며 “새 부채 상한선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과 정책 불확실성이 국채의 기간 프리미엄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블룸버그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국채 투자 손실률은 2.4%에 달했다. 주간 하락 폭으로는 2001년 이후 가장 컸다. 다만, 4일 수익률은 0.5%로 5일 연속 손실은 피했다. 일본의 30년 만기 초장기 국채와 5년 만기 국채 간 스프레드(금리차)도 23년 만에 최대치로 확대됐다. 14일 기준 두 국채 간 스프레드는 복리 기준으로 약 1.93%포인트를 기록해 2002년 5월 이후 가장 컸다. 일본 당국이 이번 회계연도에 예년보다 일찍 경기 부양을 위한 추경 편성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일본의 초장기 국채 금리가 크게 올랐다.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의 오츠카 타카히로 수석 채권 전략가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기대감 감소로 인해 단기채 금리가 하락하는 반면 유동성 감소와 재정 확대 기대로 장기물 금리는 올라 스프레드가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100달러 美레깅스, 원가는 5달러"…中 '트럼프 관세' 반격 나섰다?
국제 국제일반 2025.04.15 16:33:01"100달러가 넘는 룰루레몬 요가 레깅스 원가는 단돈 5달러입니다." 미·중 관세 전쟁이 격해지는 가운데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에서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미국 이용자들에게 직접 구매(직구)로 '관세 회피'를 유도하는 영상이 급증하고 있다. 15일 비즈니스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들은 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공급한다고 주장하는 현지 공장을 소개하며 이들 업체로부터 직구를 권장하는 영상을 틱톡에 잇따라 공개했다. 이들은 "우리가 제시하는 가격을 믿지 못할 것"이라며 특정 브랜드의 제품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중국에서 제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상에 등장하는 브랜드는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부터 나이키(Nike)까지 다양했다. 지난달 공개한 '중국이 진실을 폭로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은 이날까지 830만 조회수와 49만 2000개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한 인플루언서는 미국에서 100달러 이상에 판매되는 룰루레몬 요가 레깅스를 5~6달러에 제작한다는 공장을 찾아 "소재와 제작 기술은 기본적으로 동일하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260만 조회수와 21만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했다. 다만 룰루레몬 측은 "완제품의 약 3%를 중국 본토에서 제조한다"며 "정품은 룰루레몬 매장, 공식 웹사이트 및 공인 파트너를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틱톡에서 짧은 기간 동안 비슷한 주제의 영상이 쏟아진 현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145% 관세를 부과하는 등 일련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보여준다고 비즈니스타임즈는 평가했다. 또 중국 인플루언서들이 미국인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효과가 증가했음을 나타낸다고도 짚었다. 일각에서는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반발하며 미국 상품에 대한 모조품 제조를 허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중국 인플루언서가 소개한 중국 공급업체를 통해 직접 주문하는 방식이 실제로 관세를 우회할 수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또 일부 영상에서는 유럽의 명품 브랜드까지 등장해 해당 콘텐츠가 단순히 관련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목적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틱톡은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처한 상태다. 미 연방 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인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하거나 여론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우려에 '틱톡 금지법'을 지난해 4월 통과시킨 바 있다. 미국의 틱톡 이용자는 1억7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 수준에 달한다. 이 법은 틱톡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을 미국 기업에 매각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이 정한 매각 시한은 1월 19일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법 시행을 75일간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후 틱톡과 미국 투자자들은 사실상 협상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에 반발하면서 틱톡의 매각 작업은 중단됐다. 중국은 양국이 관세 협상을 마무리할 때까지 틱톡의 거래를 승인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글로벌 투자은행들, 중국 성장률 줄줄이 하향…“트럼프 관세 충격 본격화”
국제 국제일반 2025.04.15 15:39:2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단행한 고율 관세 여파로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춰 잡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 UBS는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의 2024년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0%에서 3.4%로 낮췄다. 다만 내년 전망치는 3.0%로 유지됐다. UBS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한 145% 관세가 유지되고, 이에 대응해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이 같은 수치를 제시했다. UBS는 이번 관세 충격이 중국 수출에 전례 없는 타격을 가하고 있다며, 향후 몇 분기 동안 대미 수출이 3분의 2가량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전체 수출도 달러 기준으로 10%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가 충격 완화를 위해 최대 2%포인트 수준의 부양책을 마련할 가능성이 높고, 인민은행도 이르면 이달부터 기준금리를 3040bp(0.30.4%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예상도 내놨다. UBS의 하향 조정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글로벌 IB들의 전망치 중 가장 낮은 수치다. 골드만삭스는 4.2%에서 4.0%로, 씨티는 4.7%에서 4.2%로 각각 낮췄다. 골드만은 “정부가 관세 충격에 대응할 수는 있겠지만, 이를 완전히 상쇄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고, 씨티는 “미중 간 반복되는 보복관세로 긴장이 고조되면서 합의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 4월 3일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강등했다. 1년 전 ‘부정적’ 전망을 내린 이후 실제 등급을 내린 것이다. 피치는 “정부 재정이 계속 약화되는 가운데 경제구조 전환 과정에서 부채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관세는 등급 조정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피치는 중국의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4.4%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아세안+3 거시경제연구소는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 정책이 본격 시행되면 아시아 전체 성장률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소는 아시아 경제가 올해 3.8%, 내년 3.4% 성장에 그칠 것이라며 이는 2022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가 더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
트럼프, 車부품 관세 유예 시사…先부과 後유예
국제 정치·사회 2025.04.15 07:12:00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해서도 관세 유예를 시사했습니다. 일단 관세를 때린 후 한 발 물러서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면제 규모나 범위, 기간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는데, 우리 자동차, 부품업계 등에 그나마 긍정적인 요소로 작동할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아울러 미 행정부는 반도체, 의약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반도체, 의약품에도 관세를 부과하는 수순인데요. 다만 당장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車업체 시간 필요” 디트로이트 빅3 주가 상승 우선 자동차 부품 관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 물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또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 그리고 다른 곳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며 "그들은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모든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달 3일 이전에 발효할 계획입니다. 이날 발언은 이들 부품에 대한 관세를 유예해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포드 자동차는 주가는 4.07%, GM은 3.46%, 스텔란티스 주가는 5.64% 상승 마감했습니다. 상호관세, 반도체 등 유예 이어 또 후퇴…"난 매우 유연한 사람"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단연 미국 내 자동차 가격 상승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리서치회사 앤더슨이코노믹스룹에 따르면 자동차에 대한 관세로 일부 고급 수입차 가격은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소형 세단 등도 2500~4500달러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의 전방위적인 로비도 약발을 발휘한 것으로 보입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디트로이트 빅3(포드, GM,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저가 자동차 부품은 관세를 제외해달라고 로비해 왔다"며 "그들은 완성차와 엔진, 트랜스미션 등 큰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낼 의향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선(先)관세, 후(後) 유예 패턴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상호관세 부과 후 90일간 상호관세를 유예해준다고 했고 반도체,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도 상호관세에서 제외했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 않았지만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며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어쩌면 뭔가 나올 수 있다"며 "나는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반도체·의약품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 개시…실제 부과 상반기 넘길 것 관측도 이날 미 상무부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반도체, 반도체 제조장비, 파생제품, 의약품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 관련 조사는 반도체 기판, 웨이퍼, 범용 반도체, 최첨단 반도체, 미세전자, 반도체 제조장비 부품 등이 포함됩니다. 파생제품은 전자제품 공급망을 형성하는 제품처럼 반도체를 포함한 하류 제품 등을 포함합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사용하는 전자제품 등 수많은 품목이 조사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 관보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시작이 됐고 상무부는 16일 관보에 이를 공식 게재한 뒤 21일간 각계 의견을 수렴합니다. 관심은 언제 관세가 부과될지입니다. 이론적으로 조사가 시작되면 상무부 장관은 270일 내로 해당 수입이 안보를 저해할 위험이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대통령에 제출해야 하고 대통령은 90일 내 조치를 이행할 것인지 등을 결정해야 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이며 앞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반도체 관세가 '아마 한두 달 내로' 나올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상반기를 넘길 것이란 관측도 많습니다. 반도체에 대한 관세는 미국도 민감하죠. 이미 여러 관세로 인공지능(AI) 데이터 센터 건설을 비롯한 각종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반도체 관세까지 부과되면 AI 경쟁에서 중국에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습니다. 또 반도체가 모든 전자제품, 무기 등에 쓰이기 때문에 막무가내 식으로 관세를 부과하면 후폭풍이 엄청날 수 있죠. 이에 따라 조사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오락가락 트럼프 "반도체 일부기업에 유연성"
국제 정치·사회 2025.04.15 05:45:00※[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또 '관세 변덕'…"반도체 일부기업에 유연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관세를 머지않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저택에서 워싱턴으로 향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 관세가 다음 주 발표될 것”이라며 “머지않은 미래에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 기업에는 유연성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확실하진 않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말과 백악관 측의 언급을 종합하면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등에 대한 상호관세는 부과되지 않으며 추후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자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가 몇 주, 어쩌면 몇 달 동안 없을 수도 있다”며 “스마트폰·컴퓨터·반도체 등의 품목 관세는 중국에 부과되는 125%의 상호관세보다는 낮을 것이 확실하다. 기업과 로비스트들에게 다양한 기준과 제외 조항을 요구할 수 있는 창구도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習 "무역전쟁 승자없어"…'관세폭탄' 맞은 베트남부터 찾았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순방에 오르며 미국과 맞설 다자외교에 속도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14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18일까지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를 국빈 방문합니다. 시 주석은 이날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인민)’ 기고문에서 “무역 전쟁과 관세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며 미국을 직격했는데요.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미국과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한 후 추진된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관세 폭탄을 맞은 국가들과의 결속을 다지는 동시에 미국에 맞서 싸우기 위한 우군 확보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베트남은 무역에서 중국 의존도가 26%에 달하고,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중국과의 교역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데다 화교 비중이 20%를 넘는 나라입니다. 캄보디아도 중국과 해상 합동 군사훈련을 하는 등 중국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존도가 상당합니다. 중국은 이들 국가를 적극 품어 미국에 맞선다는 전략입니다. 정부, 美에 "한국산 구리 수입 제한시 韓배터리사 대미투자 차질" 미국이 수입산 구리에도 관세 부과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한국산 구리에 대한 우호적인 조치를 요청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 관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사와 관련해 이달 1일 미국 상무부에 우리 정부의 공식 입장을 제출했습니다. 앞서 미국은 구리가 각종 무기 등에 사용되는 등 국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구리 수입과 관련한 조사에 돌입했는데요. 무역확장법 232조는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될 경우 관세 등의 조치를 통해 수입을 제한할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으로, 구리에도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의견서에서 한국산 구리 제품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미국 경제와 공급망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구리 관세가 미국 내 구리 가격을 인상해 궁극적으로 미국 제조사의 경쟁력을 약화하고 공급망에 차질을 빚는 등 미국의 안보와 경제에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부분휴전에도…러, 우크라 민간인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두 발이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시를 강타해 다수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부분 휴전 종료를 이틀가량 앞두고 대규모 민간인 공격이 또다시 일어나면서 미국과 유럽 등 국제사회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수미시의 민간인 34명이 사망하고 117명이 부상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올해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공격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큰 수준입니다. 미국도 러시아의 공격에 대해 “도를 넘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날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특사는 “러시아군이 민간인을 공격한 것은 도를 넘은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왜 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정의롭고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비극적으로 일깨워주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대규모 폭격이 단행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향후 휴전 협상도 난항을 겪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달 25일 미국의 중재로 에너지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6일 부분 휴전 종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비전프로' 쓴맛 본 애플, 스마트 글라스에 ‘올인'하나 혼합현실(MR) 기기 ‘비전프로’로 쓴맛을 봤던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마트 글라스 개발에 힘을 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가 인공지능(AI)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자 애플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애플은 지난해 2월 야심 차게 선보였던 비전프로가 고가 논란을 빚으며 사실상 실패한 상황에서 반전 카드가 필요합니다. 다만 애플이 스마트 글라스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본격적인 기기 제작에 들어가지 않은 데다 아이폰의 AI 도입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서입니다. 블룸버그는 “당초 애플은 2023년 스마트 글라스를 내놓으려고 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보류한 상태”라며 “스마트 글라스용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나섰지만 실제 기기 출시에는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트럼프, 車부품 관세 추가 면제 시사
국제 정치·사회 2025.04.15 05:42:49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추가 면제를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과 만나 ‘일시적 관세 면제를 검토하는 특정 물품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나는 자동차 업체 일부를 돕기 위한 무언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자동차 회사에 대해 “그들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생산되던 부품을 이곳(미국)에서 만들기 위해 (생산을) 전환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들은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일부터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 중이다. 다만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는 다음 달 3일 이전에 발효하기로 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이날 뉴욕증시에서 포드 자동차는 주가는 4.07%, GM은 3.46%, 스텔란티스 주가는 5.64% 상승 마감했다. 블룸버그는 "그동안 디트로이트 빅3(포드, GM, 스텔란티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저가 자동차 부품은 관세를 제외해달라고 로비해 왔다"며 "그들은 완성차와 엔진, 트랜스미션 등 큰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낼 의향이 있다고 말해왔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전방위적인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가 미국인의 필수품인 자동차 가격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리서치회사 앤더슨이코노믹스룹에 따르면 자동차에 대한 관세로 일부 고급 수입차 가격은 최대 2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고 소형 세단 등도 2500~4500달러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 이에 자동차 회사들이 미국으로 공급망을 옮긴다는 약속 하에 일부 부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유예해주는 선택지를 만지작거리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애플 제품이나 스마트폰 등이 관세 예외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나는 내 마음을 바꾸지는 않았지만 나는 매우 유연한 사람"이라면서 "여러분도 그래야 한다. 여러분은 때로 벽을 돌아가거나 밑으로 가거나 위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뭔가 나올 수도 있다(There'll be maybe things coming up)"라면서 "나는 (애플 최고경영자인) 팀 쿡과 이야기를 했다. 나는 최근에 그를 도왔다. 나는 아무에게도 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
[속보] 美, 반도체·의약품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사 개시
국제 정치·사회 2025.04.15 05:41:50[속보] 美, 반도체·의약품 '무역확장법 232조' 관세 조사 개시 -
OPEC, 美 관세 폭탄에 올해 원유수요 전망 '하향'
국제 정치·사회 2025.04.14 23:00:07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미국의 관세 정책 강화 여파로 올해와 내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글로벌 무역 환경 변화가 에너지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OPEC은 14일(현지시간) 발표한 4월 월간 원유시장보고서에서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량을 일일 1억 505만 배럴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3월 보고서의 예측치(일일 1억520만 배럴)보다 일일 15만 배럴 줄어든 수치다. 다만 지난해 전세계 원유 수요량(일일 1억 375만 배럴)과 비교하면 여전히 일일 130만 배럴 증가한 수준으로, 성장세 자체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OPEC은 특히 연말로 갈수록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 원유 수요를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일일 1억 416만 배럴에서 점차 증가해 4분기에는 일일 1억 641만 배럴까지 확대될 것으로 OPEC은 예측했다. 계절적 요인과 더불어 글로벌 경제활동 정상화가 지속되는 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전망치 하향 폭은 더 컸다. OPEC은 2026년 전세계 원유 수요량을 일일 1억 633만 배럴로 예측해 지난달 보고서보다 일일 30만 배럴 낮췄다. 이는 올해 4분기 예상 수요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원유 수요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본 것이다. OPEC은 "올해와 내년 원유 수요 예측치 하향은 새롭게 발표된 미국의 관세 정책의 영향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중국 등을 대상으로 관세율을 인상하면서 글로벌 교역량 감소가 실물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이것이 원유 수요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원유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 세계 각 국을 대상으로 한 광범위한 관세 계획을 발표한 이후 약 13% 하락한 상태다. -
中, 희토류 수출 전격 중단…트럼프 관세에 ‘정밀 반격’
국제 국제일반 2025.04.14 17:46:31중국 정부가 전기차·반도체·항공우주 산업에 필수적인 희토류 금속과 자석 수출을 전격 중단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의 대중(對中) 관세를 강행한 데 따른 정밀 보복 조치로 미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에 상당한 충격을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13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중국은 이달 4일 사마륨·가돌리늄·테르븀·디스프로슘·루테튬·스칸듐·이트륨 등 6종의 중(重)희토류 금속과 이를 활용한 자석 제품에 대한 수출을 전면 중지했다. 중국 정부는 희토류 금속에 대한 특별 수출 허가제를 도입한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수출 허가 시스템을 갖추지 않아 사실상 이날부터 전국 항만에서 출하가 중단됐다고 NYT는 전했다. 이들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 드론, 로봇, 미사일,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서버 등 전략산업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특히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정제·분리 공정에서는 90%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희토류를 무기화해 미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공급망에도 치명타를 입힐 수 있다. NYT는 “디트로이트와 다른 지역 공장이 희토류와 자석을 확보하지 못하면 자동차와 기타 제품을 조립하지 못할 수 있다”며 이번 조치가 미국 자동차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이런 비상 상황에 대비한 비축량의 규모가 제각각이라 생산 차질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 제한과 함께 미국 방산 업체를 포함한 특정 기업과의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조치도 병행했다. NYT는 “새로운 수출 제도가 정착될 경우 미국 군수 업체를 포함한 일부 기업에 대한 공급이 영구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 최대 희토류 광산 업체 MP머티리얼스의 제임스 리틴스키 회장은 “드론과 로봇은 미래 전장의 핵심이 될 기술인데 지금 보고 있는 것은 그 핵심 부품의 공급이 마비된 상태”라고 우려했다. 중국 정부는 미국뿐 아니라 일본·독일 등에도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고 나서 글로벌 공급망의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산 희토류 수입국은 일본(28%), 미국(25%), 네덜란드(12%), 대만(11%), 한국(4%) 순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일본은 2010년 센카쿠 분쟁 당시 중국의 희토류 수출 중단을 경험한 뒤 일부 기업들이 1년 치 이상 재고를 확보해왔지만 상당수 미국 기업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재고를 비축하지 못한 상태다. 실제 디스프로슘 산화물은 상하이 시장에서 ㎏당 204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나 미국 등 수급이 불안한 해외 시장에서는 훨씬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닛케이는 중국이 희토류 수출 금지에 따른 미국의 보복 조치에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원료 수출 제한 카드로 맞설 경우 중국은 자국 생산 확대와 함께 비(非)미국 수입선 다변화 전략을 병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중국의 자원 무기화에 대응해 미국 정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차원에서 희귀 광물의 비축량을 확대하고 태평양 심해에서 광물 채굴량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FT는 트럼프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와 광물협정을 추진하고 그린란드와 캐나다에 외교적 압박을 가하는 것도 이 같은 주요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짚었다. 한편 이번 사태로 중국 다음으로 희토류 매장량이 많은 호주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FT는 “중국의 수출통제 발표 이후 일부 호주 광산 업체들의 주가가 10% 이상 급등했다”며 호주가 디스프로슘과 테르븀 등 고부가가치 중희토류를 생산하고 있어 공급망 재편의 수혜국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막무가내 관세에 美빅테크 쑥대밭…국채·물가불안 부담도
국제 정치·사회 2025.04.14 17:39:5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에 있어 불과 며칠 만에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미 행정부는 이달 11일(현지 시간)에는 반도체 및 제조 장비, 스마트폰, 컴퓨터 등 전자제품에 대한 상호관세 예외를 발표했다가 13일에는 돌연 품목 관세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반도체의 경우 무역확장법 232조에 의해 일단 최장 270일간 조사를 시행돼야 하는 만큼 ‘머지않은 미래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공언에도 실제 부과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품목 관세를 둘러싼 궁금증을 Q&A로 정리했다. Q. ‘유연성’ 두 번이나 강조한 속내는 A.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에서 워싱턴으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관세와 관련해 ‘유연성’이라는 단어를 두 번 언급했다. 아이폰과 태블릿PC에 대한 관세 질문에 “어느 정도 유연성을 보여야 한다. 누구도 그렇게 고집을 부려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곧 발표될 예정이고 논의도 할 것이다. 기업들과도 이야기를 나눠볼 것”이라며 기업인의 이야기를 듣겠다고도 했다. 이는 사실상 애플을 언급한 발언으로 읽힌다. 막무가내로 관세를 매길 경우 애플 등 미국 빅테크만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다는 해석이 나온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의 약 90%, 아이패드는 80%, 맥북은 55%를 생산하며 만약 중국에 대한 145%의 관세 폭탄이나 품목별 관세가 부과될 경우 삼성전자와의 가격경쟁에서 크게 밀릴 수 있다. Q. ‘물가 상승’ 전망에 약한 모습 왜? A. 물가 불안 역시 트럼프의 정책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반도체는 사실상 모든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품목인 만큼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전자제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 미 CBS 방송이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와 이달 8~11일 미 성인 남녀 2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5%가 트럼프 행정부의 새 관세정책이 단기간에 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전임 조 바이든 정부가 ‘40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고 비난해 당선됐던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요동치는 물가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Q. AI 경쟁 격화 관세정책에 부담됐나 A. 중국의 ‘딥시크’ 출현으로 미중 인공지능(AI) 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AI 개발에 필수적인 반도체에 고율 관세를 매기는 것이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우드로윌슨센터는 “미국에 세계 유수 반도체 기업이 많이 있지만 해외 공급 업체에 반도체 생산을 많이 의존한다”며 “미국에서 생산되는 반도체는 1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을 AI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지만 그의 관세정책이 실리콘밸리의 기술 개발 노력을 훼손하고 중국과의 경쟁을 약화시킬 위협이 있다”고 꼬집었다. Q. 국가 안보 위해 한발 양보했나 A. 반도체는 미국의 거의 모든 군사 장비에 쓰이는 만큼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 부품이다. 협상용이 될 수 있는 상호관세와 달리 정교한 접근이 필수적이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심사숙고 끝에 도입하는 만큼 의사 결정 과정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안보 문제를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는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엿볼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의약품 관련 언급을 하면서 “우리는 해외 기업에 관세를 부과해 미국에서 의약품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거나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중국이나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Q. ‘美 국채 던지기’ 부담 키웠나 A.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로 미국 국채 시장을 중심으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장을 관리하려는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4일 30년물 국채금리가 4.422%에서 8일 4.777%로 급등하며 금융위기 가능성까지 거론되자 9일 세계 각국에 대한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했다. 최근 미 상원에 이어 하원도 향후 10년간 최대 5조 3000억 달러(약 7700조 원)를 감세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상승한 것도 국채 시장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 장중 99.3까지 떨어지며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미국 자산을 소유하는 것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며 일부 투자자는 미국 자산을 매도하고 유럽을 포함한 다른 시장으로 자금을 이동시켰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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