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정성호 병상문자, 국정농단과 뭐가 다르냐"…'탈당' 이원욱 일침
정치 정치일반 2024.01.11 13:46: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병상에서 친명계 정성호 의원과 문자 메시지를 통해 성희롱 논란이 불거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징계 수위를 논의한 것과 관련, 민주당을 탈당한 이원욱 무소속 의원이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 국정농단과 뭐가 다르냐"고 지적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11일 전파를 탄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정성호 의원과 이재명 대표 간의 병상에서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보면서 진짜 경악스러웠다"면서 "당의 시스템을 완전히 망가뜨리고 징계에 대한 절차와 가이드라인까지도 이재명 대표가 만들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친명(이재명)이면 다 용서해야 하거나, 징계하더라도 최소화해야 하는 것 아니냐 등 이런 모습을 최측근 의원과 문자를 통해 병상에서 주고받을 정도의 그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이라며 "그 사건을 보면서 저는 국정농단과 이게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앞서 이 대표는 퇴원 전인 지난 9일 정 의원과 현 부원장의 성희롱 논란 징계 수위를 의논하는 텔레그램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됐다. 언론에 공개 된 당시 대화를 보면 이 대표가 "현근택은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고 물었고, 정 의원은 "당직 자격 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컷오프는) 너무 심한 거 아닐까요?"라고 되물었고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정 의원은 당내 중진이 아니고 정확한 시스템 내에 있지 않은 것"이라며 "당직도 없는 사람인데 국회의원이라는 점, 가깝다고 하는 것 가지고 모든 것을 그렇게 논의할 수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윤리감찰단이라고 하는 징계의 시스템이 별도로 있다"고도 했다. 한편 민주당 비주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이재명 대표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
한동훈 "금고형 이상 세비 반납, 야당이 답할 차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1 11:05:02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자신의 두 번째 정치개혁 제안인 '국회의원 금고형 이상 확정시 세비 반납'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답할 차례라며 호응을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공직자들은 공직 생활하던 중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퇴직금이 날아간다"며 “하지만 의원들은 그렇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의원들은)재판 지연을 방탄 수단으로 쓰고, 그렇게 재판이 지연되는 걸 국민들에게 보여주면서 이 나라 사법체계가 잘못되고 있다는 잘못된 사인(신호)을 국민에게 보여준다"며 “그걸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장동 비리 의혹 등으로 기소됐지만 재판부 사임 등으로 재판이 늦어지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방탄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형사재판을 받는 의원이 금고형 이상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경우 그 재판 기간 받은 세비를 전액 반납하게 하는 법안을 발의해 통과시키겠다"며 "민주당도 이 제안에 답해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반대하면 우리 당이라도 총선 공천에 반영해 서약서를 받겠다"며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장동혁 사무총장 등 지도부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
한동훈 “금고형 이상 때 세비 반납”…與 예비후보 16명 서약 화답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1 10:51:00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 땐 재판 기간 세비 전액을 반납해야 한다”고 밝힌 가운데 당 4·10 총선 출마 예정자 16명이 동참 서약을 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예비후보 및 총선 출마 예정자 16인은 국회의원 당선 시 '금고형 이상 확정 때 재판 기간 세비 반납'의 건 공동 서약을 발표했다. 이들은 한 위원장의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우리 당에 사법리스크 있는 정치인이 설 자리는 없다. 깨끗한 국민의힘으로 국민 앞에서 세대교체하기 위해 저희부터 밀알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기흥 예비후보는 "이전에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민후사'의 뜻을 따라 당선 시 불체포특권 포기에 서약하였다"며 "국민의 대표자는 항상 깨끗하고 정당해야 한다. 저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이루고자 한다"고 했다. 전날 한 위원장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이 지연되고 있는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는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며 “관련 법안을 발의하고, 민주당 반대로 통과가 되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에서 공천 시 후보들에게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공동서약에 참여한 예비후보 및 출마예정자 16명(가나다 순)이다. 권오현(서울 중구성동구(갑), 김기흥(인천 연수구(을)), 김대남(경기 용인(갑)), 김보현(경기김포(갑)), 김성용(서울 송파(병)), 김인규(부산 서구동구), 배철순(경남 창원 의창구), 성은경(대구 서구), 신재경(인천 남동구(을)), 이동석(충북 충주), 이병훈(경북 포항 남구 울릉군), 이승환(서울 중랑(을)), 이창진(부산 연제구), 전지현(경기 구리시), 최지우(충북 제천단양), 허청회(경기 포천가평) 등이다. -
'이재명 습격범 신상' 비공개했는데…뉴욕타임스 공개에 난감해진 경찰
정치 정치일반 2024.01.11 10:24:17경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습격한 범인 김모(66)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가 김씨의 실명 및 직업 등을 공개했다. NYT는 지난 3일 ‘야당 지도자에 대한 칼 공격, 양극화된 한국에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는 제목으로 이 대표의 피습 사실을 전하며 “김○○이라는 66세 부동산 중개인이 이 대표를 살해하려던 의도를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김씨는 2012년부터 아산에서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운영했던 전직 공무원”이라며 “마약 투약 이력, 정신병력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NYT는 김씨의 실명, 직업뿐 아니라 피습 당시 영상에 담긴 뒷모습 등을 모자이크 없이 게재하기도 했다. 앞서 부산경찰청은 피의자 신상정보공개위원회를 열고 김씨 신상에 대한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김씨 범행의 핵심 동기가 담긴 ‘변명문’ 원본이나 전문 공개도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정당법에 따라 당적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이 비공개하기로 결정한 김씨의 신상명세가 이미 외신을 통해 보도된 사실이 알려지며 경찰이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 이에 일부 야당 지지자들은 “이런 중요 정보를 왜 다른 나라 신문을 통해 알아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민주당은 이날 “경찰이 제1야당 대표를 살해하려 한 범죄자를 감싸고도는 이유가 뭐냐”며 “노무현 정부였던 2006년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피습 사건 당시 하루도 안 돼 테러범의 신상을 공개했던 것과는 매우 대조적”이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들도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느 나라의 정치인이 테러를 당하더라도 범인이 잡히면 공개하지 않느냐”, “이런 정보를 외신을 통해 알아야 하느냐”는 등 경찰의 비공개 결정에 대해 비난했다. -
[사설] 막말 징계에 “너무 심하다”…제 식구 감싸기로 재발 막을 수 있나
오피니언 사설 2024.01.11 00:00:00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현근택 부원장이 지역 정치인의 여성 비서에게 “같이 사냐” “너희 부부냐”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측근인 정성호 의원과 문자메시지로 현 부원장에 대한 징계 수위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천 부적격’으로 결론 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뜻을 밝혔다. 이 대표는 총선 공천에서 ‘컷오프(배제)’ 하는 징계를 내려야 한다는 정 의원의 지적에 “너무 심한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총선 예비후보자의 막말에 대해 엄중 처벌을 하기는커녕 외려 감싸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 대표는 뒤늦게 현 부원장에 대한 당 차원의 윤리 감찰을 지시했지만 이미 ‘공천 적격, 엄중 경고’라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만큼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오죽하면 당내에서조차 당 대표가 당헌·당규를 초월해 모든 것을 결정하는 ‘1인 사당(私黨)’으로 전락했다는 탄식이 나오겠는가. ‘제 식구 감싸기’ 행태가 민주당 인사들의 부적절한 언행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다. 거대 야당 인사들의 막말과 지도부의 내 편 감싸기는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민주당은 지난해 “암컷이 설친다”는 여성 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라는 ‘징계 쇼’를 내렸을 뿐이다. 김은경 전 혁신위원장은 “미래가 짧은 분들”이라며 노인 폄하 논란을 일으켰고 송영길 전 대표는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 “어린 놈”이라고 조롱했다. 이 대표는 10일 흉기 피습 8일 만에 퇴원하면서 “전쟁 같은 정치를 종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가 진정 혐오 정치의 확산을 막겠다면 갈등과 대립을 증폭시키는 당내 인사들의 막말 퇴치에 앞장서야 한다. 능력과 자질·도덕성에서 국민의 눈높이와 동떨어진 인사들을 공천에서 배제해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래야 막말 재발도 막고 극단적 진영 정치에서 벗어나 정치를 정상화할 수 있다. 총선을 3개월 앞두고 여야와 제3세력 모두 진흙탕 정쟁을 멈추고 미래 비전과 가치, 정책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한동훈 “특별감찰관, 野와 협의할 준비돼”…‘김건희 리스크’ 정면 돌파 예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0 17:50:21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통령 가족과 측근 등을 감찰하는 특별감찰관 도입에 대해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특별감찰관 도입과 관련해 야당과의 협의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권은 90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승리를 위해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의 정무적 리스크를 적극 대응·관리할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 그런 만큼 여권 차원에서 특별감찰관 카드를 적극 활용해 야당의 공세를 정면 돌파할 수 있음을 한 위원장이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라며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고 환기했다. 이어 야당과의 특별감찰관 협의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한 위원장은 5일 대통령실에 제2부속실을 설치하고 특별감찰관을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당이 도울 일이 있다면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번에는 “준비하겠다”는 발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특별감찰관 도입에 관한 여권 내의 검토가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 영부인을 포함한 대통령의 친인척 및 측근과 대통령실 소속 공무원들의 비위 행위를 감찰하는 특별감찰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4년 처음 도입됐다. 그러나 후임 문재인 전 대통령은 특별감찰관을 임명하지 않았다. 이후 7년째 공석인 상태가 유지됐다. 최근 여당 내부에서는 김 여사 리스크 해소를 위해 특별감찰관이나 제2부속실 설치와 같은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분출됐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실 측근들과 친인척에 대한 우려를 정리하는 절차가 필요하다”면서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은 반드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형 의원도 “당과 정부가 할 수 있는 조치는 특별감찰관과 제2부속실 설치”라고 촉구했다. 한 위원장은 김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부인 일정 등을 관리하는)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 설명을 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을 아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는 법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반대로 법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기를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며 불체포특권 포기에 이은 또 다른 공천 조건을 새로 추가했다.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동시에 거대 야당인 민주당과의 차별화로 총선 승리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는 11일 공천관리위원회 인선을 발표한다. 공관위는 정영환 위원장을 포함해 10명까지 둘 수 있으며 이 중 3분의 2는 당외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 정치권에서는 나머지 3분의 1을 채울 원내 인사에 누가 이름을 올릴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비대위원장과 공관위원장 모두 비정치인 출신인 만큼 내부 사정에 정통한 현역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발언권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
민주, ‘이재명 살인미수’ 경찰 수사에 “본질 왜곡…실패한 수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0 17:48:33더불어민주당이 10일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질을 축소·왜곡하고 있다’며 일제히 성토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이날 부산경찰청은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모(67) 씨의 범행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당 ‘당대표 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은 “이 사건은 야당 지도자를 정치적 목적으로 살해하려 한 정치 테러 사건”이라며 “그런데 오늘 경찰 발표내용의 제목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으로, 사건의 의미를 축소·왜곡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범·배후에 대해 수사하지 않은 이번 수사는 사건의 의미를 축소·왜곡하는 실패한 수사”라며 “(피의자에게) 사인을 받아오라고 한 살인교사범의 존재도 반드시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운하 의원은 “이번 사건은 정치테러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일반적인 폭력사건처럼 수사했다”며 “한 마디로 ‘축소 지향’으로 수사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범행동기가 사건의 본질임에도 이에 대한 수사는 테러범의 진술에 의존한 수준에 불과하다”며 “지금부터라도 경찰은 범행 동기와 배후 관계에 대해 결연한 의지를 갖고 철저히 수사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경찰이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대책위 간사인 박상혁 의원은 “경찰 발표에도 이번 테러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에 따른 극단적 범행이라고 나와 있다”며 “그런데도 오늘의 수사결과 발표에는 범행동기를 밝히는 부분이 빠져 있다”고 전했다. 이어 “범행 동기를 밝히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이 테러범의 신상”이라며 “그러나 이번 발표에서 경찰은 ‘관련 위원회에서 이견이 있고, 테러가 중대범죄에 이르지 못했다는 종합적 결론에 다다랐다’며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류삼영 전 총경도 “경찰이 피의자 신상의 비공개 사유로 제시한 ‘사건의 중대성이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말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며 “발표가 너무나 정치적인 의도를 포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재명, 피습 8일만에 퇴원…"증오의 정치 사라지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0 17:47:58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신년 부산 방문 일정 도중 흉기 피습을 당한 지 8일 만에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 후 첫 메시지로 ‘증오 정치 종식’을 내세우며 본인이 직접 겪은 불의의 사건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이 대표 스스로 노력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대표는 아직은 제대로 발성하기 불편한 듯 여러 번 목을 가다듬은 뒤 “국민 여러분께서 살려주셨다. 국민께서 살려주신 목숨이라 앞으로 남은 생도 오로지 국민들을 위해서만 살겠다”고 입을 열었다. 또한 “각별하게 우리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생사가 갈리는 그 위급한 상황에서 적절하고도 신속한 응급조치로 제 목숨을 구해주신 부산의 소방·경찰, 그리고 부산대 의료진 여러분께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수술부터 치료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서울대병원 의료진 여러분께도 감사 말씀을 전한다”며 관계 당국과 의료진에 인사를 했다. 이 대표는 “우리 정치가 어느 날인가부터 절망을 잉태하는 죽임의 정치가 되고 말았다”며 “모두가 놀란 이번 사건이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고 상생하는 제대로 된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존중하고 공존하는 그런 정치로 복원되고 희망 있는 나라로 우리가 함께 갈 수 있다면 남은 제 목숨이 없어진들 뭐가 그리 아깝겠느냐”면서 “증오하고 죽이는 전쟁 같은 정치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약 5분간 진행된 공개 발언을 마친 뒤 준비된 차량을 통해 인천 계양구 자택으로 이동했다. 당분간 자택에서 치료와 회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당 대표로서 주요 당무는 유선 보고를 통해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인재 영입 작업도 정상 진행된다. 민주당은 울산 지역에서 지역균형발전 활동을 해온 전은수 변호사를 ‘7호 영입 인재’로 발표했다. 전 변호사는 “변호사가 된 이후에도 줄곧 울산 지역의 교육, 의료, 경제 인프라의 발전에 힘을 쏟아 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편 경찰은 이 대표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 모(67) 씨를 검찰로 송치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최종 수사 결과 브리핑에서 디지털포렌식 조사와 참고인 진술, 프로파일러 조사 등을 종합해 "김씨가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극단적인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전했다. -
비명 3인 탈당 선언…“개혁 대연합할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1.10 17:46:47더불어민주당의 비이재명계 현역 의원 3인(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이 10일 탈당 및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도 11일 민주당 탈당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제3지대에서 손잡는 ‘빅텐트’ 논의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비명계 의원 모임 ‘원칙과상식’ 소속인 이원욱·김종민·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탄·패권·팬덤 정당에서 벗어나자고 호소했지만 거부당했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중심의 단결만 외치고 있다”며 “지금 이재명 체제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원칙과상식의 탈당은 예정된 수순이었다. 이 대표에게 요구한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 거취를 결단하겠다고 예고해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공천관리위원회 구성 등은 ‘이 대표 중심의 단합 외에는 아무 길이 없다’는 선언으로 봤다”며 “‘이재명 사당’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을 더 굳히게 했다”고 비판했다. 비명계 3인방은 11일 탈당을 선언할 예정인 이 전 총리 등과 함께 제3지대 신당 창당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기득권을 내려놓을 각오가 있다면 모든 세력과 연대·연합하고 정치 개혁 주체를 재구성하겠다”며 ‘개혁·미래 대연합’을 제안했다. 특히 “이 전 총리도 동참할 것으로 생각하고 박원석 전 의원, 정태근 전 의원 등 많은 분이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 주 내 창당 계획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원칙과상식 활동을 함께했던 비명계 윤영찬 의원은 ‘공동 행동’ 방침을 뒤집고 홀로 잔류를 선택했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직전 페이스북에 “민주당을 버리기에는 그 역사가, 김대중·노무현의 흔적이 너무 귀하다”고 적었다. 윤 의원 지역구에 출마하려던 친이재명계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근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점도 윤 의원의 잔류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
與, 이재명 퇴원에 "'내편 지키기' 아닌 국민 위한 정치 부탁"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01.10 16:56:15국민의힘이 10일 퇴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무에 복귀하시면 측근 비호, 내 편 지키기가 아닌 국민을 위한 정치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님의 빠른 회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증오의 정치, 대결 정치를 끝내자’ 발언을 인용하며 “적극 공감한다”며 “증오가 정치 공세의 도구가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존중과 공존을 말하는 이 대표님의 진심이 욕설과 혐오의 언어를 내놓는 그분들에게 닿기를 바란다”며 “불과 하루 전 거야의 폭주로 타협의 정치가 무너졌지만, 국민의힘은 정치 신뢰 회복을 위한 걸음을 멈추지 않겠다”고 했다. 이달 2일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 대표는 이날 퇴원했다. 이 대표는 퇴원 수속을 밟은 뒤 취재진과 만나 “상대를 죽여 없애야 하는 전쟁 같은 이 정치를 이제는 종식해야 한다”며 “증오의 정치,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 상생하는 정치로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
이재명 습격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범행…치밀하게 준비(종합)
사회 전국 2024.01.10 15:27:37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가 10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범행 동기는 정치적 신념”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판 연기 등 이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었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남기는 말’(변명문)이란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장 분량의 메모장에도 “사법부 내 종북세력으로 인해 이 대표 재판이 지연되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갈 것을 저지하려 했다”는 등 진술과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담긴 것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의지를 알려 자유인들의 구국열망과 행동에 마중물이 되고자 실행한다”는 취지의 내용도 담겼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은 정당법상 비공개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공모범이나 배후세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앞서 작성한 일명 변명문을 범행 이후 가족 등에게 전달해줄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일부 행동에 옮겼던 조력자 70대 남성을 범행 방조 혐의로 검거해 입건한 바 있다. 김씨는 범행이 성공하면 우편봉투에 넣은 변명문 7부를 각 수신처에 보내고 실패하면 가족 등에게 2부만 보내라고 이 남성에게 부탁했고 이 남성은 2부를 보냈다. 경찰은 그동안 프로파일러 심리·진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증거물 분석, 피의자 추가 조사 등을 토대로 김씨의 범행 동기, 공범 여부, 구체적 동선 등을 조사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 칼을 구입한 후 무딘 칼등을 예리하게 갈고 손잡이를 변형하는 등 범행하기 쉽도록 개조했고 이 대표에서 쉽게 접근하기 위해 ‘대동단결 총선승리’ ‘내가 이재명’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랜카드와 머리띠를 직접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지난해 6월부터 봉화마을 등 5차례에 걸쳐 이 대표의 공식 일정을 따라 다니다가 6번째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때로는 사전답사까지 하면서 범행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동선을 따라 다녔으나 군중이 많고 경호가 삼엄해 접근이 쉽지 않아서 시도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추적도 피하려고 했다. 거주지에서 천안아산역까지 자차로 이동한 후 역 지하주차장에 주차하면서 실생활에 쓰던 휴대폰과 지갑을 두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핸드폰 유심과 SD카드는 제거한 후 인근에 숨기고 평소 사무용으로 쓰던 핸드폰을 들고 이동했다. 김씨는 싸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 정상범위로 나왔고 정신 질환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 대표의 피습 상황을 설명하면서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을 뚫고 뇌경정맥 손상을 입혔다”며 “바로 피부에 닿았다면 심각한 피해를 당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표가 입은 와이셔츠의 겉 칼라는 1.5cm가 찢어졌고 안쪽은 1.2cm가 찢어져 있었다. 경찰은 자상 길이 1.4cm와 내경정맥 9mm 손상을 봤을 때 흉기 앞쪽 약 2cm 정도가 이 대표의 목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봤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한 후 “사인 좀 해주세요”라며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습격범,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으로 범행…치밀하게 준비
사회 전국 2024.01.10 14:56:5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려고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구속된 김모(67) 씨가 10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김씨의 주관적인 정치적 신념이 극단적 범행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부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 대표 피습 사건에 대한 종합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의 범행동기를 이같이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재판 연기 등 이 대표를 제대로 처벌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에 불만을 품었다”며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을 막고, 곧 있을 총선에서 이 대표가 특정 세력에게 공천을 줘 다수의 의석수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는 의도로 살해를 결심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남기는 말’(변명문)이란 제목으로 범행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작성한 8장 분량의 메모장에도 “사법부 내 종북세력으로 인해 이 대표 재판이 지연되고 나아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나라가 좌파세력에 넘어갈 것을 저지하려 했다”는 등 진술과 유사한 취지의 내용이 반복적으로 기재된 것을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현재까지 공모범이나 배후세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그동안 프로파일러 심리·진술 분석, 휴대전화 포렌식 수사, 증거물 분석, 피의자 추가 조사 등을 토대로 김씨의 범행 동기, 공범 여부, 구체적 동선 등을 조사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4월 인터넷을 통해 등산용 칼을 구입한 후 칼등을 예리하게 갈아 범행하기 쉽도록 개조했고 이 대표에서 쉽게 접근하기 위해 직접 플래카드와 머리띠를 제작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 준비를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6월부터 봉화마을 등 5차례에 걸쳐 이 대표의 공식 일정을 따라 다니다가 6번째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때로는 사전답사까지 하면서 범행 기회를 엿봤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흉기가 와이셔츠 옷깃을 뚫고 들어가면서 피해자가 뇌경정맥 손상을 입었다”며 “바로 피부에 닿았다면 심각한 피해를 당하였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 대표의 와이셔츠를 분석한 결과 와이셔츠 겉 칼라는 1.5cm가 찢어져 있었고 안쪽은 1.2cm가 찢어져 있었다. 경찰은 자상 길이 1.4cm와 내경정맥 9mm 손상을 봤을 때 흉기 앞쪽 약 2cm 정도가 이 대표의 목으로 들어갔을 것으로 봤다. 경찰은 김씨의 당적은 정당법상 비공개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송치 이후에도 검찰과 긴밀히 협력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범행에 앞서 작성한 일명 변명문을 범행 이후 언론매체와 가족에게 전달해줄 것을 약속하고 실제 일부 행동에 옮겼던 조력자 70대 남성을 범행 방조 혐의로 검거해 입건한 바 있다. 김씨는 지난 2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산 강서구 가덕도 대항 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지지자인 것처럼 접근한 후 “사인 좀 해주세요”라며 목 부위를 흉기로 찌른 뒤 현장에서 체포됐다. -
홍준표 "이재명 목숨 잃었다면 세계 토픽감…헬기 이송 정도는 양해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4.01.10 14:26:50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헬기 이송을 다시 한 번 옹호하고 나섰다. 지난 9일 홍 시장의 온라인 정치플랫폼 ‘청년의 꿈’의 ‘청문홍답(청년이 묻고 홍준표가 답하다)’ 코너에서 “이 대표의 실체는 인정해야 한다”는 취지로 글을 작성했다. 이는 한 누리꾼이 “대다수 국민들은 제1야당 대표가 본인의 권력을 이용해 국민의 혈세로 위급 상황에만 탈 수 있는 것을 타고, 돈이 있어도 진료가 안 되는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한 데 대한 대답이다. 이어 홍 시장은 “이해는 하지만 제1야당 대표가 피습 당해서 목숨을 잃었다면 그 결과는 세계 토픽감이 된다”며 "일반인 기준으로 보면 특혜일지 모르나 그 정도는 양해하는 게 옳지 않겠나"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나도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은 싫다. 그러나 그도 현재는 제1야당 대표”라며 “실체는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다른 누리꾼들의 게시글에 “진영 논리만 따르면 세상은 양극단으로 간다”거나 “틀튜버들의 난동으로 보수 진영이 궤멸될 수도 있다”는 등 의견을 개진하기도 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1야당 대표는 국가의전 서열상 총리급에 해당하는 일곱번째 서열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사람이 흉기 피습을 당했다면 본인과 가족의 의사를 존중해서 헬기로 서울 이송도 할 수 있는 문제지 그걸 두고 진영논리로 특혜 시비를 하는 것 자체가 유치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한 바 있다. -
한동훈, 경남서 이재명 겨냥 "방탄용 재판 지연 막을 것"
정치 정치일반 2024.01.10 12:56:18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 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최근 일부 국회의원들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 비판이 정말 뜨겁다”며 국민의힘의 정치 개혁 방안을 설명했다. 그는 “그 기간이 지나고 유죄가 확정되어도 임기는 지나가고, 할 건 다 하고, 그리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마련되는 세비는 그대로 다 받아간다”고 비판했다. 이는 대장동 의혹 등과 관련해 재판을 진행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들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퇴원한 이 대표를 향해서는 “이런 식의 테러는 민주주의의 적”이라며 일각에서 제기되는 음모론에 선을 그었다. 이 대표의 서울 이송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등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 대표와 민주당을 비난하지 않고, 앞으로 더 나은 체계 갖추기 위한 정책 만드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관리위원회 인선과 관련해서 한 비대위원장은 “좋은 분을 모시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관위 구성 시한은 1월 11일까지다. -
이재명 퇴원…지지자들 운집에 "국민이 살렸다"
사회 사회일반 2024.01.10 11:49:30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방문했다 피습 당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입원 8일 만에 퇴원했다. 10일 오전 11시께 병실을 나선 이 대표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면서 "이번 사건이 증오와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서로 존중하는 정치를 복원하는 이정표가 되길 소망한다"고 밝혔다. 이후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이날 서울대병원에는 이 대표의 퇴원을 기다리는 수십명의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모습을 드러내자 “이재명 화이팅”, “이재명 힘내세요” 등을 연호했다. 일부 강성 지지자들은 이 대표 퇴원 취재에 나선 기자들에게 “기자 정신 어디 갔냐”, “똑바로 써라”라며 적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이 대표 퇴원길에 동행했다. 권칠승, 장경태, 정청래, 고민정, 양이원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당무 복귀 시점은 자가치료 경과를 보고 의료진 의견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며 “제한적이긴 하지만 중요한 당무 의사결정은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의 퇴원에 지지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만큼 경찰과 서울대병원도 경비와 인파 관리 요원을 배치했다. 앞서 이 대표는 1월 2일 부산 가덕도 신공한 부지를 방문하다 지지자를 가장한 김 모(67)씨에게 습격 당했다. 칼을 든 김 씨의 공격에 왼쪽 목에 자상을 입은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은 후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