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은행은 왜 물가 목표 2%를 고수하나…전 세계 경제학계 논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1 06: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인플레이션을 2%까지 낮추기 위해 긴축적 통화정책을 고집한다면 고용 등 경제에 미치는 부담은 더욱 커진다. 2%가 아니라 3%로 목표를 조정해야 한다.” (제이슨 퍼먼 미국 하버드대 교수) “현재 미국 물가는 목표치인 2%보다 높아 연준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물가 목표치를 2.5%나 3%로 올리는 것이 나아 보인다.” (데이비드 로머 미국 UC버클리 교수) “(물가 목표 2%는) 완전한 횡 -
경기가 안 좋긴 안 좋나…“위축되지 말자”고 연일 강조하는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10 12:56:06이창용 총재를 포함한 한국은행 고위급 인사들이 경제 상황에 대한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고 나섰다. 경제 상황이 어렵더라도 지레 위축될 경우 오히려 위기를 자초할 수 있다며 불안에 떨 필요가 없다는 취지다. 한은이 위축되지 말자는 메시지를 연일 낼 만큼 연초부터 경제 심리가 급격히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10일 한은에 따르면 이종렬 부총재보는 지난 9일 블로그를 통해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위기 발생 가능성을 상시 -
경제학자들 “韓 금리 美보다 높을 필요 없어…단기 역전 문제없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1.02 16:00:00한국은행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정책금리가 지난해 7월 첫 역전된 이후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한은과 미 연준이 생각하는 최종금리 수준을 감안하면 한미 역전 폭은 1.50%포인트 이상으로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새해에도 통화정책에 대한 고민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적인 한미 금리 역전은 문제가 없다는 경제학자들의 설문 결과가 나와 시선을 끌고 있다. 2일 한국경제학회가 -
‘金 사재기’ 중앙은행들, 금융위기 내다봤나…한은은 9년째 매입 중단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19 12:00:00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금(金) 사재기에 열중하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대표적인 안전자산이자 통화가치 방어(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을 경쟁적으로 사두는 것이다. 다만 한국은행은 포트폴리오 다변화 측면에서 금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다며 2013년 이후 9년째 금을 1g도 사지 않고 있다. 19일 국제금융센터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매수 규모는 399.3톤으로 분기 기준 -
금리 인하 논의는 물가의 목표 수렴 증거가 나올 때…그게 언제일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12 06:00:00역사상 가장 빨랐던 한국은행 금리 인상 행보가 막바지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가 3.25%인 가운데 이창용 총재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3명이 적정 최종금리 수준을 3.50%로 보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은 내년 중 한 번, 많아도 두 번이면 끝날 가능성이 크다. 기준금리는 이미 중립금리 범위의 상단 또는 이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경제 전반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다. 중립금리는 인플레이션이나 디 -
자금시장 회복 아직인데 부동산 흔들…내년까지 안심할 수 없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2.06 12:00:009월 말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로 나타난 단기자금시장 불안 국면이 3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환매조건부채권(RP) 시장이 버텨주는 가운데 기업어음(CP) 금리 상승세가 멈추고 한전채 발행 금리가 하락했지만 올 연말을 무사히 넘길 수 있을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과거 위기 사례를 비춰볼 때 자금시장이 안정을 되찾기까지 최장 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부동산 경기가 -
금리 인상發 부동산 시장 냉각에 한은도 소공별관 매각 진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9 08:17:14한국은행이 옛 상업은행 본점인 소공별관 매각에 진땀을 빼고 있다. 지난 6월 매각을 본격화한 이후 두 차례 경쟁입찰을 진행했으나 모두 유찰된 데 이어 최근엔 수의계약마저도 불발됐다. 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한은마저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위축된 부동산 시장을 몸소 체감하는 셈이다. 한은은 소공별관에 대한 수의계약 매각을 공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의계약 신청서 제출 기간은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매각 -
“금리 큰 폭 올려라” 댓글 진짜일까…실제론 관심 없거나 美 의식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3 12:20:00“우리도 울트라스텝(1.00%포인트 금리 인상) 밟자.” (한은 12일 '빅스텝' 밟아도…美 3주 뒤 '자이언트' 땐 금리차 1%P로 확대 10월 11일자 기사 댓글) “우리나라도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야지. 외화 다 빠져나가 외환위기 오고 싶냐?” ('매파 연준'에 한은도 화들짝…이달 빅스텝 고민 깊어진다 11월 3일자 기사 댓글) “0.75(%포인트) 올려도 시원찮은데 뭔 소리?” ("한미 금리차 확대 불가피"…베이비스 -
한달만에 ‘RP 매입’ 이용한 증권사…자금경색보단 금통위 대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1 15:21:26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한국은행이 긴급 발표한 6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가 한 달 만에 가동됐다. 다만 단기자금시장 경색이 심각해지면서 돈을 급히 마련한 것이 아니라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해 자금을 미리 확보해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은은 이날 오전 11시 일시적 유동성 위축 완화를 목적으로 하는 14일물 RP 매입을 실시했다. 입찰 결 -
‘이번엔 무슨 말을 할까’…올해 마지막 금통위 관전 포인트 4가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20 11:00:00어느 해보다 숨 가빴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다. 10월 금통위 직후까지만 해도 2회 연속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할지, 베이비스텝(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보폭을 줄일지 한 방향으로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사이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 자금시장 경색, 원·달러 환율 100원 이상 급락,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
원화 저점 인식 확산에…'차이나런' 반사익도 겹쳐 '수직 낙하'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15 12:00:00원·달러 환율이 15일 전날 대비 8원 30전(0.63%) 하락한 1317원 60전으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1316원 10전까지 빠졌다. 이달 4일만 해도 1419원 20전이었음을 감안하면 7거래일 만에 103원가량 떨어졌다. 주간 단위 환율 낙폭은 7.1%로 2008년 10월 마지막 주(-9.2%) 이후 14년 만에 최대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1997년 외환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 번째로 찾아온 환율 1400원 시대가 이대로 일단락되고 경제가 다시 -
‘6개월→1개월’ 은행 적금 만기 규정이 27년 만에 바뀌는 배경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9 08:04:25최소 6개월 이상인 은행 정기적금 만기가 내년 4월부터 최소 1개월까지 짧아진다. 적금 만기가 한국은행의 규제 수단이 아닌 만큼 개정 요구만 있으면 언제든 바뀔 수 있는 조항이었으나 별다른 요청이 없어 1995년 이후 27년간 그대로 유지되던 규정이다. 목돈을 마련하려면 최소 6개월 이상 적금을 부어야 한다는 생각이 30여년 동안 많이 달라졌고, 인터넷전문은행 출범 등 금융권 변화가 맞물리면서 낡은 규정이 바뀌는 셈이다 -
20조짜리 한은 RP 매각 응찰에 400조 몰려…자금시장 ‘빈익빈 부익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8 06:00:00한국은행이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환매조건부증권(RP) 매각 입찰에 지난 3일 역대 최대인 400조 원이 넘는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실시하는 정례 RP 매입에 이토록 많은 자금이 쏠린 것은 내부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등으로 단기자금시장 경색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다른 한쪽에서는 자금이 넘쳐나는 역설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
이창용 총재가 두 달에 한 번씩 스위스 바젤을 꼭 가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4 06: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오는 5일 국제결제은행(BIS) 본부가 있는 스위스 바젤로 출국한다. 지난달 주요 20개국(G20)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 D.C.를 다녀온 지 불과 19일 만에 다시 떠나는 강행군이다. 특히 스위스 바젤을 방문한 것은 4월 취임 이후 이번이 벌써 세 번째다. 6월 23~28일, 9월 9일~14일에도 스위스 출장을 다녀왔다. 사실상 2~3개월에 한 번꼴이다. 이 총재가 스위스 바젤을 수시로 방문하는 것은 BIS 회의 일정 -
정치권·정부 압박에 비둘기파 소수의견까지…금리 인상 제동 걸리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1.02 06:00:0024년 만에 찾아온 인플레이션 위기에 일치단결로 대응해왔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정치권과 정부는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가학적’이라며 10년째 사문화됐던 ‘열석발언(列席發言)’까지 들고나와 한은을 압박하고 있다. 금통위 내부에서도 경기 침체 우려에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상황이다. 당초 한은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결정을 지켜본 뒤 금리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