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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이 어쩔 수 없이 꺼내 든 ‘RP 6兆 매입’에 숨겨진 4가지 속내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8 06:00:00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로 단기자금시장 흐름이 꽉 막히자 결국 한국은행이 나섰다. 한은이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선 것은 코로나19 위기가 터졌던 2020년 3월 이후 약 2년 반 만이다. 특히 6조 원 한도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은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의결이 공개되기 전까지 시장에 알려지지 않았던 조치다. 레고랜드 사태가 없었다면 이번 금통위에 오르지도 않았을 안건이지만 사태가 시급한 만큼 유동성 -
레고랜드 사태 뒷북 욕먹는데 선제 대응했다고 칭찬한 IMF 아태국장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12:00:00“지방자치단체의 보증 부도 사례를 말하는 건가? 한국 정부는 매우 선제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평가한다. 회사채와 기업어음(CP) 시장 안정을 위해 50조 원 상당의 기금을 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를 통해 특정 부문의 부실의 스필오버(파급효과)를 적극적으로 막으려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 정부나 한국은행 관계자의 발언이 아니다. 크리슈나 스리니바산(Krishna Srinivasan)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태평 -
레고랜드發 자금 경색에 이창용 총재가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6 06:00:00레고랜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사태 이후 단기자금시장 경색 위기가 커지고 있다. 사태 진정을 위해 정부가 지난 23일 50조 원이 넘는 유동성 공급 조치를 내놓았지만 시장은 대책 효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최종대부자’인 한국은행이 직접 등판하길 원하고 있다. 레고랜드 사태가 촉발하긴 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 이어진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채권시장을 얼어붙게 한 근본적 원인이라는 것이다. 유동성 공급 확대 없이는 -
랜더스, 코시 우승 안된다?…한은 국장이 낸 야구 흥행 공식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20 06:00:00프로야구 인기가 갈수록 떨어지는 가운데 포스트시즌 운영방식을 바꿔서라도 흥행성을 높여야 한다는 한국은행 국장의 주장이 제기됐다. 정규시즌 1위 팀이 포스트시즌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은 현재 방식을 덜 유리하게 바꿔서 ‘어느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을 키워보자는 것이다. 다만 경제학적으로 정규시즌 1위 팀의 기회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19 -
같은 50bp 인상인데 10월 빅스텝이 7월 빅스텝과 달랐던 4가지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18 08:00:00한국은행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1년 2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역사에 남을 이번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에서 하이라이트는 아마도 7월 13일과 10월 12일에 단행된 두 번의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의 50bp(1bp는 0.01%포인트) 인상은 미국의 75bp 인상에 버금가는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하다”며 빅스텝으로 강도 높은 긴축 행보를 이어가고 -
“지금 펀더멘탈 흔들면 죽는다”…영국이 전 세계 정책 당국에 준 교훈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10.05 06:00:00영국이 반세기 만에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내놓았다가 호되게 당하면서 뜻하지 않게 전 세계 정부와 중앙은행에 큰 교훈을 안겼다.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무서운 속도를 금리를 올리면서 금융시장이 예민해진 요즘 같은 시기에 설익은 정책을 내놓았다간 거센 역풍에 부딪힌다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시장은 한때 기축통화였던 파운드화조차 펀더멘탈이 흔들리자 자칫 휴짓조각이 될 수도 있다 -
10월은 빅스텝인데 11월도 빅스텝?…최종금리는 4.0%에 닿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9 06: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최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다음 달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11월까지 빅스텝 행보를 이어갈지에 쏠려있다. 한은이 두 달 연속 빅스텝을 밟아 연말 기준금리가 3.50%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최종금리가 4%마저 넘어설지 탐색전이 벌어지고 있다. 모두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 -
현시점에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가능성이 낮은 4가지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6 06:00:00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돌파하면서 경제위기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를 해결할 방책으로 한미 통화스와프를 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만나 필요한 경우 ‘유동성 공급장치(liquidity facilities)’를 실행하기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나 이것만으로 한미 통화스와프가 체결됐다고 보긴 어렵다. 통화스와프는 중앙은행끼리 급할 때 돈을 주고받을 수 -
외환위기냐, 금융위기냐…“10월 금통위, 가장 중요하고 어렵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20 12:00:00“이번 주부터 한 달이 이코노미스트와 트레이더들에게 제일 바쁜 시기가 될 것 같습니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을 지낸 김용범 해시드오픈리서치(HOR) 대표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달 20~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 다음 달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앞으로 약 한 달이 한국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에 중요한 시기라고 본 것이다. 그러면서 김 전 차관은 10월 7일 한국 국제수지 -
환율 움직임에 극도로 예민해진 금통위…국민연금 다음은 조선사?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19 13:00:00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단기외채가 증가하는 등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와 유사한 현상이 나타나자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금통위 회의 때는 조선업체의 선물환 매도에 대한 질의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나 서학개미 등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를 눈여겨보던 금통위가 조선업체의 선박 수주가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자 이로 인한 외환 부문의 파급 영 -
“물가 떨어지는데 경기 꺾이면 어쩌나?” 금통위 고민이 시작됐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14 08:00:00지난 1년 동안 숨 가쁘게 내달려온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머릿속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사상 첫 빅스텝(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포함해 과거에 볼 수 없던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릴 명분이 충분했다.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위험이 먼저 제기됐고, 그 이후로는 물가가 급격히 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불균형 위험이 점차 완화되고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꺾일 것으로 보이면서 앞으 -
글로벌 리스크로 떠오른 ‘킹달러’…연준이 만들어 낸 새로운 위기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9.09 08:00:00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의장이 8월 26일 잭슨홀 경제심포지엄에서 8분간 연설한 이후 새로운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 당시 파월 의장은 물가안정 중시 기조를 재확인하고 완화 기조로의 조기 전환은 경계해야 한다는 점과 인플레이션이 진정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강화를 지속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해당 발언 직후 연준의 긴축기조가 강화될 것이란 심리가 퍼지면서 전 세계 국제금융시장이 들썩거리기 -
총리는 몰랐고 한은도 놀랐다…고물가·고금리에도 소비 폭발하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26 06:00:00높은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동시에 기준금리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지만 민간소비가 예상 밖으로 강한 회복세를 보인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통상적으로 물가가 오르면 실질소득이 감소하기 때문에 소비를 줄이게 된다. 기준금리 인상 역시 소비·투자를 위축시키는 등 총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소득 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소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와 같은 소비 회복은 성장률 -
무섭다는 달러 빚 올해 들어 급증…갈수록 커지는 외환 수급 경고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19 06:00:00우리나라 은행들이 달러 빚을 늘리고 있다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무역수지 적자로 들어오는 달러는 줄어드는데 해외 투자로 빠져나가는 달러가 늘면서 부족해진 외환을 빚으로 채워 넣는 상황이다. 단기외채가 급격히 늘어난 상태에서 경기 충격이 발생하면 급격한 자본유출이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6월 말 대외채무는 6620억 달러로 -
北, 달러·위안화 사용 늘고 북한식 삼성페이 ‘전화돈’ 이용도 급증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12 12:00:55최근 정보통신기술 발전으로 지급 결제 수단이 빠르게 변하는 가운데 북한에서도 새로운 전자지급수단이 보급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 충전시간을 이전해 지급하는 방식의 ‘전화돈’이 가장 빠른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 주민들의 자국 통화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등 외화 사용도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주영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북한경제연구실 연구위원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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