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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선 GDP·GDI 격차가 불황 신호라는데 韓은 다른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9.08 06:00:00최근 미국에서 국내총생산(GDP)과 국내총소득(GDI) 간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지면서 이를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산 지표인 GDP가 아직 양호한 모습이지만 소득 지표인 GDI가 2분기 연속 감소한 만큼 미국 경기가 곧 꺾일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다. 이달 5일 블룸버그는 미국의 GDI가 GDP 대비 3790억 달러 적은 수준으로 두 지표 간 격차가 사상 최대로 벌어졌다고 전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실질 -
물가 3.4% 상승에 '화들짝'…블로그에 '일희일비 말자' 글 올린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9.05 15:12:23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6월(2.7%)과 7월(2.3%)보다 큰 폭 반등하면서 3%대로 진입했다. 시장 컨센서스(2.8%)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지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추경호 부총리 등이 앞서 8월 이후 물가가 3%대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한 만큼 어느 정도 예상됐던 바다. 시장에서도 다소 높은 수준이나 이는 일시적인 물가 급등으로 통화정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한은은 시장 -
통계 안 잡히는 전세보증금, 가계대출에 넣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30 06:00:00올해 1분기 말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1.5%로 집계되는 가운데 여기에 800조~1000조 원으로 추정되는 개인 간 전세보증금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세라는 우리나라만의 특수한 제도를 빼놓는다면 가계부채를 과소평가해 적절하게 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전세보증금이 소비 등 실물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알기 어려운 상태에서 이를 포함하면 오히려 과대평가해 대외신인 -
말할 때마다 바뀌는 가계부채 비율…105%·103%·101% 뭐가 맞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23 12:00:00“지난해 가계부채 비중이 106%였다가 올해 103% 정도까지 떨어졌는데 지난달에 나온 숫자를 보면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입니다.” (7월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 총재 기자간담회) “가계부채가 늘어나고는 있으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대출은 105%에서 101%까지 낮아졌습니다.” (8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 가계부채의 적정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과 관련해 혼란이 가 -
다시 늘어나는 가계부채…빚 억제 못 하는 기준금리가 문제일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16 06:00:002021년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 문제가 심각하다는 이유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먼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코로나19 위기 대응 과정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5%까지 낮췄는데 이를 이용한 ‘빚투(빚내서 투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 등으로 자산가격이 급등하고 가계부채 문제도 심각해졌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당시엔 물가 안정보단 금융 안정이 우선 과제였다. -
위기엔 중앙은행 역할 커질 수밖에 없다던 이창용의 세 번째 승부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09 06:00:00지난달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의결한 ‘대출제도 개편’은 중요도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한은은 표면적으로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확산)을 막기 위한 예금취급기관의 유동성 안전판(backstop) 역할 강화를 내세웠다. 그 유동성 공급 이면에는 충분한 정보 공유가 전제돼 있다. 비은행 예금취급기관의 수시 정보공유는 물론이고 은행이 가진 대출채권에 대한 상시적 정보공유 체제를 구축해 ‘최종대부자(lend -
“금리 인하 압박이 통화정책에 영향”…금융당국 저격한 금통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02 12:00:00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13일 기준금리를 결정한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조만간 회의록을 보면 알겠지만 여러 금융통화위원이 가계부채 증가세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표했다”고 말했다. 1일 공개된 금통위(7월 13일 개최) 의사록을 살펴보면 이 총재가 예고한 대로 금통위원들은 한 명도 빠짐없이 가계부채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오히려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 압박에 대한 불만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등 이 총재 -
엔화 800원대로 살 마지막 기회?…“엔화 초약세 시대 끝나간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8.01 07:00:00원·엔 환율이 한 달 만에 다시 800원대로 내려앉았다. 일본은행(BOJ)의 깜짝 정책 수정으로 일시적인 엔화 강세가 나타났으나 추가적인 긴축이 어렵다는 시장 반응이 나오면서 엔화 가치가 약세로 전환한 것이다. 다만 엔화 가치가 저점을 지났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앞으로 800원대 원·엔 환율을 볼 기회가 많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7월 31일 하나은행이 고시하는 원·엔 재정환율은 외환시장 마감 시간인 오후 3 -
“이나마도 지키려면 사회 개혁 시급”…한은서 화제 모은 조윤제 강연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7.21 06:00:00한국은행이 20일 유튜브 계정을 통해 두 편의 동영상을 올렸다. 조윤제 금융통화위원이 지난달 7일 이창용 총재 등 한은 임직원 대상으로 비공개로 열었던 2시간짜리 세미나 영상과 이를 30분으로 요약 편집한 영상이다. 당시 강연을 들었던 직원들 사이에서 “조윤제 위원이 아니면 할 수 없는 강연”, “석학의 품격을 느낄 수 있던 시간”, “한은 직원만 듣기 너무 아깝다” 등 뜨거운 반응이 나오자 전격 공개하기로 한 것이 -
한은서 나온 저금리 반성문…“전세 보증, DSR 규제 싹 다 고쳐야”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7.18 06:00:00집값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 불안 문제가 다시 불거지는 가운데 이를 연착륙시키려면 금융기관의 유동성 공급 호스부터 틀어 막아야 한다는 한국은행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0년 동안 나타난 집값 급등과 가계부채 증가의 근본적인 원인이자 해결책으로 유동성을 지목한 것이다. 저금리 기조 장기화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언급한 만큼 통화 당국 내부에서 자기반성의 목소리가 나온 셈이다. 보고서를 살펴보면 집값이 먼 -
새마을금고 브리핑에 깜짝 등장한 한은…병풍으로만 볼 수 없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7.07 06:00:00정부가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고객들이 예·적금을 찾으려 몰려드는 ‘뱅크런’ 조짐이 발생하자 불안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범정부 대응단을 꾸리며 진화에 나섰다.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은 6일 새마을금고 건전성 관련 관계부처 합동 브리핑에서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예·적금이 5000만 원을 초과하더라도 합병한 금고에서 원금·이자를 지급한다”고 강조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6월 -
중앙은행 간 협력인데 한일 통화스와프는 왜 기재부가 나섰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6.30 12:00:002015년 2월 종료됐던 한일 통화스와프를 양국 정부가 8년 만에 복원하기로 했다. 당시와 같은 100억 달러 규모로 자국 통화를 각자가 보유한 미국 달러화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최근 외환시장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만큼 시장 안정 기능보다는 양국 관계를 회복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한일 통화스와프에서 주목할 점은 다른 국가와의 통화스와프와 달리 한국은행이 아닌 기획재정부가 전면에 나섰다는 것이다. -
"집 팔아도 전세 보증금 못 건져"…하반기 깡통전세 대란 예고한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5.30 12:00:00서울 중랑구에 거주 중인 직장인 박모(35)씨는 요즘 전세 보증금 걱정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 2021년 12월 전세 보증금 2억 원을 내고 입주한 빌라 매매가가 최근 1억 7000만 원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최근 집주인이 집을 매물로 내놨다고 하지만 전세 보증금을 온전히 건질 수 있을지 큰 걱정이다. 그러는 사이 3%대로 받았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6%대로 오르면서 한 달 이자만 30만 원을 더 내고 있다. 박씨는 계약 만기일이 -
韓美 금리 뒤집힌 채 열 달…자금 이탈 없다지만 불안은 여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5.19 06:00:002022년 7월 2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는 정책금리를 1.50~1.75%에서 2.25~2.50%로 한 번에 0.75%포인트 올렸다. 미국 정책금리가 당시 한국 기준금리(2.25%)보다 0.25%포인트 높아지면서 2020년 3월 이후 2년 4개월 만에 한미 금리가 재역전됐다. 이후 금리 격차는 점차 벌어지면서 결국 역대 최대 격차인 1.75%포인트까지 확대됐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가 역전된 것은 외국인 채권자금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
겸직 규정 완화한 한은, ‘슈카월드’ 같은 경제 유튜버 나올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3.05.17 12:00:00한국은행이 유튜브 촬영 등 개인 취미 활동에 대한 승인 권한을 총재에서 준법관리인으로 확대해 직원들이 다양한 대외활동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길을 넓혔다. 한은 직원들의 활발한 대외활동을 강조하는 이창용 총재의 주문에 맞춰 낡은 규정을 정비한 것이다.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과도한 수익을 내지 않는 한 경제 관련 콘텐츠도 방송할 수 있게 된 만큼 ‘슈카월드’ 같은 한은판 경제 유튜버가 나올지 주목된다.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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