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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금융위원장이 美 재무부·의회 네트워크를 강조한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9 06:00:00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긴축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전 세계적인 금융·외환시장 불안에 팽팽한 긴장감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이 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한미 금리가 2년 5개월 만에 역전된 상태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를 겪은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최근 나타나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환보유액 감소, 무역수지 적자 등 각종 악재가 -
“환율 오르면 뭐하나, 엔화는 더 뛰는데”…기업 발목 잡는 환율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8.02 07:08:291300원을 웃도는 원·달러 환율을 경영상 어려움으로 꼽는 기업이 빠르게 늘고 있다. 이론적으로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원화 가치가 하락하면) 우리나라 기업이 해외 시장에 판매하는 제품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수출 기업엔 호재가 된다. 하지만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우리나라와 수출 경쟁 관계에 있는 엔화 등도 함께 약세를 보이는 만큼 환율 상승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환율 상승이 원자재 수입 가격을 밀어 -
취임 100일 만에 초췌해진 이창용…통화정책·외부활동 광폭 행보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29 12:00:00가뜩이나 키가 커서 말라 보이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임기 100일 만에 눈에 띄게 초췌해졌다. 3개월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이 총재는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거치며 기준금리를 각각 25bp(1bp=0.01%포인트), 50bp 올린 데 이어 국제결제은행(BIS) 이사회,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등 국제회의도 두 차례 다녀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현 정부 경제·금융팀과는 주말도 없이 수시로 만나고 있다. 건 -
한미 금리 역전돼도 자본 유출 없었다는데…이번에도 그럴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28 06:02:09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시장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는 2.25~2.50%로 한국은행 기준금리(2.25%)보다 높아지게 됐다. 2020년 2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한미 금리가 역전된 것이다. 미국 금리가 우리나라 금리보다 높아지면 수익률을 좇는 자본 특성상 주식과 채권 등 증권투자자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내 금융시장에서 -
물가 78% 뛰고 화폐가치 역대 최저…대통령이 통화정책에 개입한 결과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25 12:02:031970년대 두 차례 석유 파동 당시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충격으로 물가안정은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주요 목표로 자리 잡았다. 특히 통화량과 물가가 밀접한 관계에 있음을 알게 되면서 물가를 안정시키려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것은 상식이 됐다. 최근 물가 상승 국면에서 한국은행을 비롯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 유럽중앙은행(ECB), 캐나다 중앙은행 등이 정책금리를 25bp(1bp=0.01%포인트)도 아 -
한은 국장급에 여성 단 두 명…한국의 옐런 언제쯤 나올 수 있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20 12:00:00“중앙은행에서 일하는 여성들로 가득 찬 방을 보니 기쁩니다. 여러분 모두가 중앙은행의 지도자가 되길 바랍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19일 한국은행 여성 직원 30여명과 ‘경제학계와 여성(Women in Economics)’을 주제로 한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옐런 장관은 바쁜 방한 일정 중에서도 중앙은행가이자 여성 경제학자로서 한은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 직원들을 만나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옐런 장관은 미국에 -
“당분간 25bp씩 올립니다” 이창용이 중립금리 대신 선택한 직설화법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5 06:00:0013일 한국은행 역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이 이뤄진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창용 총재는 예전과는 다른 직설적인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다. 먼저 이 총재는 본격 질의 시작 전 모두발언에서 “국내 물가 흐름이 현재 전망하고 있는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당분간 25bp(1bp=0.01%포인트)씩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모두가 관심을 두고 있던 -
‘극강의 난이도’ 한은 필기시험…이창용 총재 와서 더 어려워질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4 12:30:00“지난 3월 미국의 구호법안이 발효되면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재정 지출이 예상됨에 따라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서머스(Summers)와 블량샤(Blanchard)는 수요압력이나 기대 등을 통해 인플레이션 상승 리스크가 크다고 주장하는 반면 크루그먼(Krugman)은 필립스 곡선의 평탄화 등을 근거로 인플레이션의 상승압력은 크지 않다는 견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국은행 종합기획 -
“3% 이자 평생 안간다" 한은 총재가 영끌족에 남긴 말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4 06:00:00“우리나라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높은 수준이었고, 주가도 사실 PER(주가수익비율)이 15까지 올라가면서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이번 금리상승 국면을 통해 조정되는 것은 피할 수 없고요. 저희는 금리를 올리게 되면 당연히 부동산 가격과 주식 가격은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1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
금통위에서 중립금리 공개를 두고 이례적 논쟁이 벌어지는 이유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3 06:3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1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한은이 파악하고 있는 중립금리 수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중립금리는 경제를 과열시키지도 위축시키지도 않는 균형금리를 말한다. 과거 이성태 전 한은 총재는 중립금리 수준에 대해 “돈을 빌릴 때 빌릴지 말지를 고민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중립금리 수준이 중요한 것은 한은이 앞으로 -
한국은행 금통위 회의서 기준금리 결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3 06:00:0013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금통위는 지금까지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 한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때 한 번에 1.0%포인트(2008년 12월 11일)를 내린 적은 있어도 인상할 땐 한 번도 0.25%포인트 범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0.50%포인트를 올려야 한다는 소수의견을 냈던 금통위원도 없었다. 빅스텝을 해본 적이 없기 때 -
13년 만에 찾아온 환율 1300원 시대…위기 징후일까? 뉴노멀일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12 08:36:54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 다시 오름폭을 확대하고 있다. 환율은 지난달 23일(1301원 80전)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7월 13일(1315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 1300원을 넘었다. 다만 이후부터 글로벌 위험 선호 회복과 함께 한동안 1300원을 밑돌았으나 이달 초부터 1300원대를 다시 위협하기 시작했다. 5일 이후엔 하루(7일, 1299원 80전)를 제외하고 모두 1300원을 넘었다. 5일은 장중 1310원마저 돌파했다. 그동 -
빅스텝하면 ‘오버킬’, 안 하면 ‘정책 실기’…한은, 뭘 해도 욕먹나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07 06:00:00한국은행 72년 역사상 첫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선택할까? 아니면 기존 방식대로 베이비스텝(0.25%포인트 인상)을 할 것인가? 물가가 1998년 이후 첫 6%대고, 환율이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장중 1310원을 넘었다. 지표가 발표될 때마다 비교 시점이 외환위기 또는 금융위기다.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열리는 만큼 이번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금리를 올릴지 말지가 아니다. 금리를 얼마나 -
추경호 부총리는 왜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말을 했을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7.01 12:17:15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기업인 간담회에서 “물가 상승과 대·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를 심화시킬 수 있는 과도한 임금 인상을 자제해달라”고 한 발언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상황에서 직장인의 희생으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는 것 아니냐는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제학계에서는 추 부총리가 일반적인 시장원리에 맞지 않는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기대인플레이션 -
인플레 폭풍 다가오는데 매달 물가 경로 바꾸는 한은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7 12:08:361970년대 이후 40년 만에 찾아온 고(高)인플레이션 위기에서 물가안정을 정책 목표로 하는 한국은행의 물가 전망이 연달아 빗나가고 있다. 국내 물가에 크게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 흐름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은데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중국 봉쇄조치 등 각종 변수로 불확실성마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한은은 지난해 8월부터 10개월 동안 물가 전망을 9번 상향 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예측에 실패한 미국보다 나은 수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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