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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텝 발목 잡는 변동금리…코로나19 이후 급증한 이유는?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3 06:00:00“우리가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을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 하는 것은 물가 하나만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나 이것을 통해 환율에 주는 영향, 또 사실 우리는 변동금리부 채권이 많기 때문에 그것이 가계 이자 부담 비용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2일 물가안정목표 운영상황 점검 기자간담회에서 ‘빅스텝을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물가만 보지 않 -
美 CPI 쇼크·자이언트 스텝에도 6일간 채권 3.3兆 유입 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1 09:18:21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8.6%로 시장 예상치(8.3%)를 넘어섰다는 발표가 나온 10일부터 금융시장은 충격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가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고 그대로 이뤄졌다. 외국인 매도세에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나란히 연저점을 경신했고 원·달러 환율은 2009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로 -
해외투자 늘린 국민연금·서학개미, 백조에서 미운오리새끼로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20 12:00:00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자 해외투자를 늘린 국민연금과 이른바 ‘서학개미’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이 원화 약세 배경으로 몰리고 있다. 경상수지가 흑자를 내고 원화 강세일 땐 해외투자 확대가 대외건전성을 개선하는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반대로 경상수지 적자와 함께 원화 약세인 요즘 같은 시기에는 외환 수급을 악화시키는 부정적 요인이 된 것이다. 대외여건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정반대로 나타나 -
시장 상인도 안 쓰는 10원짜리, 역사 속으로 사라질까[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5 17:19:111966년부터 발행된 10원짜리 동전이 발행 중단의 갈림길에 섰다. 현금 사용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가운데 물가마저 오르면서 10원 동전이 설 곳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처음으로 주화 방치 실태를 조사한 결과 10원짜리 동전 10개 중 9개가 사용되지 않을 정도로 활용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대로 된 돈 취급도 받지 못하는데 매년 발행 비용이 발생하는 만큼 1원과 5원 동전처럼 역사 속 -
빅스텝 놓고 달아오르는 한은…7월 금통위까지 최대 쟁점 부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5 06:00:00“빅스텝(0.50%포인트)이 필요한 시기인가?” 먼 나라 일로만 여겨졌던 빅스텝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는 7월 13일까지 남은 한 달 동안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예상보다 빠른 물가 상승세에 기대인플레이션마저 잡으려면 빅스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는 가운데 빅스텝을 하더라도 물가 안정보다 경기 둔화 우려가 크고 가계부채가 1900조 원에 육박하는 만큼 부담이 크다는 반대 목소리도 팽팽하게 맞선다 -
2년간 참았던 소비 좀 하려는데…물가가 너무 올라버렸다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10 06:00:00코로나19 사태 이후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건 수출이 든든히 버텨줬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소비는 방역을 완화할 때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해 꺾이기를 반복하면서 더딘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99% 수준에 불과해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미국의 긴축과 중국 경기 둔화, 전쟁 등 각종 대외 변수로 수출이 -
회의에 또 회의…느슨했던 한국은행에 긴장감을 주는 이창용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9 08:00:00변화를 싫어하는 보수적인 조직 문화와 주요 현안에 대한 언급을 꺼려 ‘한은사(韓銀寺)’로 불렸던 한국은행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8년 동안 근무했던 이창용 총재가 다양한 소통 방식을 한은에 접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취임하고 50여 일 동안 한은에는 새로운 회의가 우후죽순 생겨나고 전례 없는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등장했다. 먼저 한은은 매주 주요 경제 현안을 주제로 ‘서베일런스 미 -
이탈리아 국민소득 제쳤다고 축포 쏜 지 1년 만에 재역전 위기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8 14:36:04우리나라가 지난 2020년 1인당 국민총소득(GNI) 기준으로 사상 처음 이탈리아를 제친 지 불과 1년 만에 재역전될 위기에 놓였다. 이탈리아가 우리나라보다 경제 회복세가 더 강할 뿐 아니라 유로화가 원화보다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전년 대비 10.5% 증가한 3만 5373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1인당 GNI는 2017년(3만 1734달러) 처음 3만 달러대를 돌파해 2018년 3 -
“日 여행 언제 갈지 모르지만 환전부터”…엔저에 은행 북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7 17:47:47“엔화 바꾸러 온 사람이 오늘만 벌써 다섯 명을 넘었네요.” 7일 오후 서울 시청역 인근에 위치한 한 시중은행 은행원은 요즘 들어 엔화 환전 고객이 부쩍 늘었다고 귀띔했다. 투자를 위해서 바꿔 놓거나 언제 일본 여행을 갈 수 있게 될지 몰라도 엔화가 쌀 때 미리 사두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이날 은행원이 당장 쓸 돈인지 아니면 보관용인지 묻자 한 엔화 환전 고객은 “여행 갈 때를 대비해 바꿔놓으려고 한다” -
새집 짓는다고 4000억 썼는데…한은, 지방 이전 가능할까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6.06 12:27:10한국은행 지방 이전은 정말 가능할까? 2일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한은 본점을 춘천시에 있는 현 강원도청사 자리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공약에 그친 것이 아니라 당선 직후 인터뷰 등에서 한은 본점 유치 작업을 즉시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두 달 전에는 김두관 더불어민주당이 한은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겠다며 한은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선거 때마다 정치권에서 한은을 지방으 -
기대인플레이션 오르자 BOK ‘비상’인데 BOJ는 ‘환영’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31 12:00:00“성장보다는 물가의 부정적 파급효과가 더 크게 예상되는 만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결론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5월 26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 “일본은행은 강력한 통화 완화정책을 끈기 있게 지속해 팬데믹에서 회복하고 있는 경제를 지원하겠습니다.”(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5월 30일 일본 참의원 예산위원회) 최근 한국과 일본에서 나타나고 있는 물가 오름세 -
분당 100단어 넘게 쏟아내는 이창용 총재의 금통위 데뷔전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24 06:00:00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당일 기준금리 결정이 공표되는 오전 9시 50분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이창용 총재가 금통위에서 처음 입을 여는 오전 11시 10분이다. 고물가·주요국 긴축 등 통화정책 환경상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은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지만 앞으로 언제 얼마나 금리를 올릴지는 이 총재 발언을 바탕으로 유추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총재가 전임 -
“테라·루나, 가상세계에 중앙은행 만든 꼴”…BIS, 규제 도입 가속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9 06:00:00“자산도 없이 신뢰만으로 시뇨리지(seigniorage·화폐 주조 차익)를 창출한 건 사실상 가상세계에서 자체적으로 중앙은행을 만든 거랑 다름없죠.” 한국산 스테이블코인인 테라USD(UST)와 이에 연동된 가상자산 루나(LUNA)의 가치 폭락 사태로 전 세계적인 금융시장 혼란이 발생한 가운데 이들이 채택한 가치 안정 방식이 사실상 중앙은행과 다를 바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앙은행이 법률과 신뢰를 바탕으로 화폐를 발행하듯 테 -
이주열과 다른 이창용식 소통…시장과 한은은 적응 중?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7 11:38:4416일 오전 8시 40분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첫 단독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 앞에 섰다. 추 부총리와 기자들 간 질의응답이 오가는 동안 이 총재는 입을 열지 않았다. 기준금리 인상 관련 질문에만 “금통위원들과 상의 전이라 드릴 말씀이 없다”고 짧게 한마디 했을 뿐이었다. 반전은 마지막 질문에서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상 평가와 한미 금리 역전에 관해 -
韓 아닌 美 원해야 가능…통화스와프의 정치학 [조지원의 BOK리포트]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2.05.11 08:28:48중앙은행끼리 급할 때 돈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화스와프’는 최고 수준의 금융협력으로 꼽힌다. 위기 상황을 대비해 평소 쌓아두는 외환보유액이 적금이라면 통화스와프는 마이너스 통장이다. 계약을 체결해 놓고 필요한 때 언제든지 쓸 수 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과 달리 보유 비용도 들지 않는다. 그런 만큼 국제통화기금(IMF)은 통화스와프가 다른 금융안전망 대비 속보나 비용 측면에서 장점이 크다고 평가한다. 우리나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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