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시오가 선보인 하이스피드 엑슬림 EX-FH100도 이런 고성능 모델의 하나다. 이 제품의 최대 특징은 1초당 최대 40장의 사진을 촬영하는 막강한 순발력이다.
이처럼 빠른 연사 속도는 스포츠 경기, 자동차 경주 등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담을 때 그 빛을 발한다. 선수들의 동작 하나하나, 코너를 도는 자동차의 역동적인 모습 등 기존 콤팩트 디카였다면 꿈도 꾸지 못할 찰나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겨준다. 움직임을 종잡을 수 없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을 때도 더없이 효율적이다.
빠른 연사의 비밀은 패스트 촬영 연속셔터에 숨어 있다. 이 셔터는 피사체를 잡은 '반셔터'순간부터 예비 촬영을 시작, 버퍼 메모리에 자동으로 이미지를 저장한다. 설령 원하는 순간에 셔터를 누르지 못했더라도 결정적 순간을 놓칠 염려가 없는 것이다.
연사 속도도 초당 1매부터 40매 사이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런 순발력은 동영상 모드에서도 진가를 발휘한다. 최대 초당 1,000 프레임에 이르는 슬로모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TV에서만 볼 수 있었던 초고속 영상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것이다. 축구, 야구, 레이싱 등 스포츠 마니아라면 EX-FH100을 구입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카시오 EX-FH100
40만원대; jebsencamera.co.kr
서영진 기자 artjuc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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