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자동차나 군용 로봇들은 레이저를 사용해 가상의 지도를 만들고, 이 지도를 통해 길을 찾는다. 니토 로보틱스의 로봇 진공청소기 XV-11도 동일한 방법으로 지저분한 거실을 청소한다.
저렴한 소형 레이저를 채용, 레이저를 쏘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한 뒤 청소해야할 장소를 정확히 찾아가는 것. 제멋대로 돌아다니거나 이곳저곳 충돌하기 일쑤인 여타 제품들과 달리 XV-11은 모든 배터리 전력을 청소하는데 활용한다.
레이저 위치 측정 메커니즘
XV-11은 청소를 시작하기 전 초당 4,000번의 레이저를 쏘아 4m 이내에 있는 모든 물체의 거리를 측정한다. 또한 이 같은 측정을 한 지점이 아닌 여러 지점에서 중복 수행함으로서 탁자, 화분 등에 의해 가려져 있던 물건까지 정확히 찾아낸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진행 경로를 설정한다. 전진과 후진으로 장애물을 피하고, 자체 지도를 끊임없이 업데이트함으로서 방의 경계는 물론 거실을 빠르게 가로질러가는 사람의 다리도 피해간다.
니토 XV-11 올 플로어 로봇 진공청소기
400달러; neatorobotics.com
지난해 12월 출시된 에볼루션 로보틱스의 로봇 걸레 청소기 민트는 바닥에 부착된 1회용 물걸레 및 마른걸레로 마룻바닥을 청소한다. 걸레 청소기인 만큼 수시로 비워줘야 하는 먼지 통은 없다. 민트는 또 매번 방의 지도를 새로 작성하지는 앉지만 과거의 경로를 정확히 기억해 꼼꼼하게 청소한다. 위치 파악은 집안 천정에 부착된 2개의 적외선 송신기의 힘을 빌린다. 이들로부터 신호를 받아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 마룻바닥에 새로운 물체가 놓여있다면 한번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 그 물체 주변의 먼지를 닦는다. 에볼루션 로보틱스 민트 가격미정; evolutio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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