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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바퀴의 유니사이클

고속 주행할 때 모터 유니사이클이 두 바퀴의 모터사이클로 전환돼

냅킨 같은 곳에 적당히 그린 스케치로부터 시작된 발명품이 완성돼 전시장에 나갈 때까지 설계 변경을 거치는 것은 필연적이다.

지난 2008년 파퓰러사이언스 발명대상 수상작인 벤 굴락의 스스로 균형 잡는 모터 유니사이클 우노 역시 그동안 앞바퀴가 추가됐다.

모터 유니사이클이란 바퀴가 하나만 있는 모터사이클을 말한다. 파퓰러사이언스가 현재 매사추세츠 공과대학 2학년이 된 굴락을 만났을 때, 그는 100만 달러를 투자해 BPG모터스사를 차리고, 엔지니어들을 고용했으며, 공장을 빌려 일하고 있었다.

우노의 당초 설계는 평행상태로 있는 중앙의 맞붙은 2개 바퀴 위에 탑승자가 앉아 몸을 기울이면 앞으로 전진하는, 세그웨이와도 비슷한 방식이었다. 물론 우노를 타다가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직 없다.

그렇지만 속도가 시속 20km를 넘으면 탑승자가 넘어져 땅에 얼굴을 부딪칠 위험성도 있기 때문에 굴락은 붐비고 굴곡진 도시에서도 시속 64km로 안전하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우노를 개조했다.

이는 꽤 대담한 결정이었다. 그의 개발팀은 섀시를 뜯어고쳐 우노의 상징과도 같았던 중앙의 맞붙은 2개 바퀴가 고속주행을 할 때는 자동으로 벌어져 앞뒤로 늘어서게 했다.



개조 후 우노는 시속 32km 이상에서는 모터의 힘으로 2개의 바퀴가 앞뒤로 벌어져 일반적인 모터사이클 모양이 된다. 굴락은 이렇게 말한다. "당초의 우노는 속도를 내기가 겁나는 디자인이었지만 개조 후에는 더욱 사용자 친화적인 모터사이클이 됐습니다."

굴락의 개발팀은 수업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 조향문제를 해결하고, 바퀴의 변형이 운전자도 눈치 채지 못할 만큼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개발팀은 또한 두 바퀴 사이의 차축 거리를 넓히고 유리섬유로 된 차체도 재설계할 계획이다. 그리고 내년 초에는 두 바퀴의 유니사이클을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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