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의 S400 블루하이브리드는 과거의 니켈수소 합금전지 대신 자동차용으로 특별 설계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최초의 양산 차량이다.
그 결과는 대단하다. 이 고급 대형 세단의 연비는 고속도로 상에서 ℓ당 12.34km, 도심에서는 8.93km다. V8엔진으로 움직이는 S550보다 30%나 개선된 연비다.
이 차량은 크기가 작은 V6엔진과 20마력 전기모터, 그리고 0.9㎾/h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결합해 이 같은 연비는 물론 295마력의 출력을 낸다. 또한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시간이 5.4초에 불과하다.
대부분의 하이브리드 차량과 달리 배터리가 매우 작고 게다가 후드 아래에 장착되기 때문에 트렁크 공간을 잠식하지 않는다. 또한 배터리 때문에 차량의 무게가 증가되지도 않고,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지도 않는다.
최저가가 8만8,825달러인 이 자동차는 V8엔진 버전보다 무려 3,650달러가 싸다. 하지만 S400 블루하이브리드는 시작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앞으로 여러 해에 걸쳐 S클래스 전체를 하이브리드로 개편할 방침이다.
올 가을 독일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오토 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연비가 ℓ당 29.79km에 달하며 96km까지의 가속시간이 5.5초에 불과한 S500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살짝 공개했다. 앞으로 2~3년 내에 여러 자동차 회사들도 리튬이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다수 내놓을 것이다. 8만8,825달러부터; mbusa.com
렉서스의 리모트 터치
콘솔 컨트롤러 시대의 진정한 개막
오디오, 내비게이션, 차량 기능을 모두 하나의 컨트롤러에 통합한 제품은 꾸준히 있어왔다. 하지만 올해 RX 시리즈 크로스오버 SUV에 장착된 렉서스의 리모트 터치에 이르러 진정한 콘솔 컨트롤러 시대가 열렸다. 조이스틱 만큼 직관적이고 멋진 이 인터페이스는 높이 설치된 디스플레이 스크린과 연결돼 있어 도로 상태를 보면서 동시에 전자장치를 조작하는 것이 가능하다.
햅틱 피드백을 사용, 커서가 스크린의 메뉴 아이콘에 접근하면 물리적인 저항감을 늘인다. 그리고 커서가 아이콘 근처에 가면 자동적으로 아이콘에 닿도록 해 정밀하게 조작할 필요가 없다. lexus.com
굿이어의 퓨얼 맥스 타이어
연료 절약형 타이어
4%의 연료비 절약을 약속하는 굿이어의 퓨얼 맥스 타이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시보레 볼트에 기본 옵션으로 장착된다. 이 타이어는 새로운 트레드 소재로 저항력을 감소시켜 마찰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인다. 트레드란 노면에 닿는 타이어의 접지 면을 말한다.
퓨얼 맥스 타이어는 또한 건조하거나 물기 많은 노면에서의 견인력도 보존한다. 지난 8월에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커플이 퓨얼 맥스 타이어를 장착한 폴크스바겐 제타 TDI 디젤 차량을 몰고 3주일 동안 미국 내 1만4,481km 거리를 ℓ당 28.9km의 연비로 주파했다. 이는 지난해 연비 기록인 ℓ당 25.03km를 갱신한 것이다. 75달러부터; goodyear.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