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대학 정신행동과학 교수 마크 설리번 박사는 최근 불안장애나 우울증이 흉통의 빈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설리번 박사는 “미국에서는 흉통 하면 오로지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허혈(虛血)만을 생각하는데 다른 나라에서는 흉통을 여러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흉통의 원인은 허혈만이 아니며 환자 마음의 상태도 중요한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허혈 환자는 심장기능을 측정하는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하는데, 특히 흉통이 잦은 사람은 스트레스 테스트와 함께 불안장애 및 우울증이 있는지 검사하는 것이 좋다고 그는 강조했다.
실제 설리번 박사가 매일 또는 매주 흉통을 겪는 환자를 대상으로 불안장애와 우울증 검사를 실시한 결과 3분의 2가 심한 우울증, 44%가 불안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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