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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로봇 착륙용 낙하산

MSL의 화성 착륙에 사용될 세계 최대 규모의 낙하산

화성 탐사로봇 마스 사이언스 레버러토리(MSL)의 착륙용 낙하산이 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센터의 풍동실험실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이 풍동실험실의 높이는 24m, 폭은 37m로 보잉사의 B737 여객기도 너끈히 들어갈 수 있다.

MSL은 현재 화성에서 탐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스피릿과 오퍼튜니티를 대체할 차세대 화성 탐사로봇으로 오는 10월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바퀴에서 발생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2011년으로 발사가 연기됐다. 화성의 생명체 탐사를 목적으로 하는 MSL은 기존 탐사로봇보다 외형이 크고 운동능력도 뛰어나다. 또한 화성의 토양을 채취해 분석하는 능력도 갖고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 봄 직경 15.5m짜리 낙하산을 14회 이상 전개해 MSL의 착륙에 적합한지 실험해보았다. 900kg에 달하는 MSL이 초음속으로 화성의 대기를 뚫고 안전하게 착륙하려면 엄청난 항력이 필요하다.

이 낙하산은 서스펜션라인에 테크노라를 사용해 이 같은 항력을 얻는다. 서스펜션라인은 캐노피와 MSL을 연결하는 여러 가닥의 끈을 말하며, 테크노라는 인장력과 내열성이 우수한 특수합성섬유다.

현재 풍동실험을 하고 있는 이 낙하산은 2011년 MSL의 화성 착륙 때 쓰일 낙하산과 같은 것이다. MSL 낙하산 수석 엔지니어인 더글러스 애덤스는 “이 낙하산은 거친 임무를 견뎌내야 하지만 실험에 거뜬히 합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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